집주인이 위층에 산다는것, 소음과 수도세 관련.

  • #3146697
    권주영 73.***.107.96 1869

    벌써 이곳에 이사온지 10개월차가 되어갑니다.
    가라지 이용이 되질않아 주차가 아쉬운점, 윗집에 집주인 내외가 살아 좀 눈치가 보인다는 점을 제외하곤,
    올해 초에 입주해서 주변환경이나 교통등이 만족스러워 잘 지내고 있던차입니다.
    그러나 문제점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갑니다.

    저희집은, 일단 수도세만은 집주인이 내준다고 계약서에 명시가 되어있습니다.
    예외로 수도세가 많이 나올 시, 추가로 내야될수 있다고도 되어있고요.
    문제는 올해 여름 친척과 지인들의 방문이 있으면서였습니다.
    어느날 집에 편지한통이 문틈에 끼워져있더군요.
    내용인즉슨, 너희 물세가 너무 많이 나왔다. 게다가 작년 사용량을 언급하며 작년대비 이만큼이 늘었기에
    수도세에 누진이 붙었다는 겁니다.
    (작년 이곳 거주자는 싱글 남여 두명이었고, 저희는 집에서 삼시세끼 요리하기 좋아하는, 재택근무하는 부부입니다.)
    게다가 너네 손님이 너무 자주 오는거 아니냐라며 제 지인들을 탓하는 내용에 살짝 기분에 상했습니다.
    (집주인과는 사전에 게스트방문시 매회 14일미만으로 지낸다는 룰을 약속하였고, 어기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조목조목 따지길, 우리는 작년에 거주했던 사람들과는 라이프 스타일도 다르고, 여름부터 일이 바빠져
    매일 식기세척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것이 원인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언제든지 대화는 환영이고 우리도 문제를 해결
    하는데 협조하겠다하며, 덧으로 정중하게 물세를 나눠서 따로 내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네가 따로 라인을 나누려면 설치비용도 많이 들고, 식기세척기는 물을 많이 쓰지 않는 모델이다.
    그리고 계약서상 자기네가 낸다고 하였으니 일단 주의를 바란다고 하더군요. 남의 빈정 다 상하게 해놓고요.
    궁금한 점은, 저희가 왜 작년 자기네 물쓴사용량을 신경써야하며 그런걸로 인해 제 지인들까지 블레이밍 당해야 할까요..
    그들은 모두 관광 차 들렸던거라 샤워부스만 간단하게 이용 해 달라고 사전에 이야기하여 길게 씻지도 않았습니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소음문제인데요.
    윗집부부는 얼마전 개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그 개는 농장에서 키우던 큰 개라 목조건물인 이 집의 계단을 우당탕탕
    올라가거나 윗층에서 기분이 좋을땐 마구 뛰어다닙니다. 그 소음이 잘때라도 들리면 너무나 크고요.
    그리고 집주인내 가라지 도어가 저희집 거실아래에 있어 새벽이건 이른아침이건 밤이건 시도때도 없이 진동과 소음이
    들립니다. 여자주인은 신경쓰는 듯하지만, 남자주인은 워커같은 구두굽이 둔탁한 신발을 신고 쾅쾅걸어 올라가고, 실내에선 슬리퍼를 신지않고 맨발로(발뒷꿈치로 찍어서 걷는스타일) 생활하는듯 조용히 있다가고 그 소리가 들리면 저도 덩달아 예민 해 집니다. 현관문과 철문도 시간대에 상관없이 쾅쾅 닫고요, 바로 문앞에 위치한 저희는 매번 벙찐 표정으로 있습니다..

    이거 정중하게 서신으로 제기해 볼까요..아니면 법적으로 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런지요.
    또 다시 이사할까 생각중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맘에 드는 집 만나기는 참 어렵네요…

    • 151524214 166.***.145.203

      정 불편하시면 이사가세요.
      미국 집구조자체가 소음에 취약합니다. 어딜가나 비슷할꺼에요 혼자 싱글패밀리살지 않는한.

    • LUCKY 63.***.73.50

      에효..
      법적으로 뭘 할수 있는건 없어 보이네요. 계약서상 물값을 따로 받지 않겠다고 하는걸 보면 집주인이 그리 막되먹은사람들도 아닌것 같고요. 윗 댓글도 그렇지만, 미국은 층간 소음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카펫을 깔아 써도 그렇습니다.
      구조가 보아하니 3층 집에, 1층 garage, 2층 세, 3층 주인집 이런것 같네요.
      참고로, 집에 지인이 와서 같이 살았던 것인지 아니면, 잠깐 놀러오고 잠은 호텔이나 다른곳에서 잔것인지 모르겠지만, 보통 방을 세를 주는 경우에는 첨에 계약된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이 같이 살게 되면 좀 불편한 것이 없지 않습니다. 주인집과 출입구를 share하고 주인집과 100% isolate된 구조가 아닌경우에는, 주인 입장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자기집에 와서 밤에 잠을 잔다는게 좀 그렇거든요..
      무슨 이유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단순히 물값이 많이 늘었다는 것만은 아닌것 같고요.. (그렇다면, 늘어난 만큼 물값을 더 받겠다던지 할것인데, 계약서 대로 안받겠다고 쿨내나게 말한것 보면…) 아마도 지난번 지인이 놀러온 것에 대해서 돌려 말한게 아닌가도 생각이 드네요.
      세상 사는게 참 그렇고 그래서, 결국 콘도라도 사서 나가고,.. 그렇게 살다가도 열받는 일이 많아서 결국 싱글하우스 사가지고 내정원에 내 가라지에 내 맘대로 하고 살게 됩니다.. 젊어서 고생하는거라 생각하시고, 절치부심의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 1 47.***.141.108

      1년 계약했을꺼고, 이제 2개월도 채 안 남았을텐데.
      그냥 이사 나가면 되겠구만.

    • 렌트 76.***.187.17

      저는 집주인의 입장으로 씁니다. 3개 유닛이있는집에 워터라인은 하나라 1/3씩 세입자가 냅니다. 한 세입자가 부모님이 오셔서 1달간 있어서 그달 물세가 20%이상 더 나왔지요. 한 350불. 2달간 그세입자가 사실 말도안했죠. 저는 보통하던데로 1/3 청구했다가 다름 세입자들이 엄청 화를 내더라고요. 저집이 더썼는데 왜 갘이 나누냐고요.. 여하튼 유틸리티는 쓴만큼 내는게 당연하고 공평합니다.

    • 지나가다 172.***.229.219

      주인입장에서 봤을때 심한 케이스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아파트라도 얻어서 맘편히 사세요. 층간 소음은 싱글하우스에서 살지 않는한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 얻으실때 위층으로 얻으시면됩니다.

    • 1 75.***.217.138

      아는 마국사람이 그러는데 디쉬세척기가 오히려 물을 덜 쓴다고
      손으로 안씻고 세척기를 쓰더라고요. 저는 그런가?? 그랬죠. 하긴 물만 따지면 씻고 린스할때 계속 수도꼭지 켜놓으니까 그말이 맞을수 있겠죠.

    • 캘리포니아 73.***.164.247

      제가봐도 물비용문제가 아닌것같아요. 다른사람들이 방문하는걸 불편해하는것 같습니다.

      지금 님이 살고있는 집의경우 법적으로 2인이 거주할수있는 규모의 집일꺼에요. 이런 대부분 렌트집의 경우 가족들만 방문할수있고 2명이하 1년에 몇번이하로 몇일이하로 제한이있을꺼에요. 명수도 제한있는걸로 알고있고 가족만가능할꺼에요.
      어쨋든 님의 논리면 수십명의 가족,먼친척,친구,지인들이 14일씩나눠서 1년365일 거주가 가능하다는 말처럼 들려서요. 말이안되거든요. 계약서를 더 자세히 보시거나, 아니면 재계약할때 집주인이 명확하게 다시 규정할 확률이 높네요. 1년에 1번만 14일미만 가족만되고 2명이하…이런식으로요. 대부분 샌프란 부동산에서 빌려주는 각종 아파트렌트는 그렇게 구체적으로 규정이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