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오는 택배의 15%를 도난당하고 있습니다 ㅠㅠ

  • #3653376
    ㅇㅇ 73.***.123.93 2794

    새 아파트로 이사온게 작년 7월.
    집으로 오게 한 택배의 15%는 도난당합니다 ㅠㅠ
    왜냐하면 택배기사들이 귀찮다고 택배들을 다 1층 로비에 두고 가거든요

    택배가 오자마자 튀어나가서 받아오는 것도 여간 힘든 게 아니고 (제가 집에서 노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어제는 2시에 도착한 택배를 9시에 찾으러 갔는데도 없어져 있었습니다

    어떤 택배는 금요일에 온다고 해놓고 수요일에 오고 나서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버리기도 하고

    진짜 notification 싸인 업 하고, 폰에 reminder도 넣어보고, 안 해본 게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없어진 택배들은 주로 30불 이하의 소소한 것들 이더군요…크고 무거운 택배는 가져가기 어려워서 그런가요? 아, 한국 과자 잔뜩 든 $40짜리 택배도 한 번 없어지긴 했네요.
    택배기사들이 그래도 정말 비싼 건 제 집 문 앞에 두고 가긴 하더라고요…나름의 상도덕인지

    그래도 마음고생이 그동안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도 나몰라라. 도둑은 거의 매일 오고. 아파트 관리실도 “그래서 어쩌라고” 반응. 애초에 택배기사들이 자기 직무 똑바로 했으면 (택배들 아파트 세대들 문 앞으로 갔다놨으면) 됐을 거 아닙니까. 경비 하나만 고용하면 될 텐데요…

    그동안 없어진 것들 아마존 같은데 클레임 걸어서 다시 받고 이 과정이 정말 힘들고 귀찮습니다 ㅠㅠ 괜히 죄 짓는 기분도 들고요…저만 정신 똑바로 차렸으면 안 도둑맞았을텐데 하면서 ㅠㅠ

    6월에 다시 출퇴근하면서 회사로 택배 받으니까 편하더군요. 그런데 다시 재택 전환 하게 되면서 집에 뭐 시켰는데 위에 썼다시피 2시에 도착한 걸 일곱 시간 안에 도난당했습니다 ㅠㅠ $12짜리 택배이긴 하지만 (음식물쓰레기 봉투) 그래도 너무나도 자괴감이 들고 화를 내고 싶은데 분풀이할 대상이 저밖에 없으니 제 머리를 마구 때렸습니다 ㅠ 하 진짜…도둑도 경찰도 택배기사도 아파트 관리실도 책임을 지지 않고 이게 바로 미국사회의 민낯 같아서 정말 씁쓸하네요. 이게 나랍니까???

    그래서 지금 찾은 해결책은…앞으로 아마존 택배는 모두 아마존 로커로, UPS랑 페덱스 택배는 집 근처 UPS Store랑 FedEx Store에 hold 해놓고 pick-up 가기로 했습니다. 택배의 편리함은 포기한채…ㅠ

    마음같아선 개똥이라도 상자 안에 넣어놓고 로비에 둬서 도둑들 손에 똥이라도 묻히고 싶네요….

    • 나그네 24.***.24.167

      아파트 계약 끝나면 Amazon Locker 있는 아파트로 이사가세요.

    • Niza 211.***.2.143

      위에 135는 정신병인가요??
      미국은 진짜 도둑이 많아서 당일
      바로 가져가던가 집근처 택배 회사에 픽업 하는게 나을듯요 ㅠ

    • 진실맨 103.***.26.132

      동네 어디냐?
      나도 좀 훔치러 가야겠다
      벌써 소문이 많이나서 개나소나 다 몰려왔겠네

      • ㅇㅇㅇ 108.***.118.68

        말하는거 봐라 ㅋㅋㅋㅋㅋ 미천한 태생은 못숨기네 말이랑 행동에서 나오니.

    • 시큐리티 73.***.207.77

      아파트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몰라도 로비라면 CCTV가 다 있지 않나요?

      CCTV가 없고 오피스에서 나 몰라라 한다면 이사가야죠. 벌써 이 난리를 겪고도 1년도 넘게 있었네요.

      심정은 이해하지만 뭔가 바꾸고 복수하겠다는 생각은 접으세요. 여기는 미국입니다.

      시스템 좋은데 이가사서 살던가 스스로 적응하던가..

      p.s 거주자만 들어갈 수 있는 Mail Room이 별도로 있고 패키지는 전자 락커를 설치해서 운영하는 곳이 최곱니다.

    • 108.***.155.85

      일단 아파트에 구글 리뷰는 올리세요

    • Vip 107.***.204.201

      2시에 도착한 걸 일곱 시간 안에 도난당했습니다 ㅠㅠ $12짜리 택배이긴 하지만 (음식물쓰레기 봉투) ==> 미국에서 음식물쓰레기봉투 쓴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봄. 어느 주예요? 성가시겠다.

    • Dog 47.***.234.227

      속상하시겠어요. 개인 집이 그래서 안전하고 편한데. 소포가 다 몰려 있으니 카메라 설치해도 도둑 구별을 못하겠군요. 개떡같은 배달 시스템이라고 아파트 리뷰 제대로 하고 빨리 떠나시길.

    • ? 172.***.225.166

      아마존 같은곳에서 괜희 Amazon Locker를 시작한게 아닙니다.

      대도시 아파트에 도어맨이 없는 경우 비슷한 일이 하도 자주 일어나니까 그런거 같네요.

    • brad 96.***.188.186

      지역이 어딘가요?

      우리는 9년 동안 한번도 그런 적 없는데….

    • 1 99.***.2.114

      뉴져지인가요?

    • asdf 73.***.178.169

      경찰하고 상의해 보는건 어떨까요? 저같으면 박스 안에 GPS 넣어놓고 추적해서 잡거나 숨어서 기다렸다가 잡자고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자주 흠쳐가면 경찰들도 그냥 잠복근무 몇시간만 하면 잡겠는데요?

    • 뉴욕 73.***.131.168

      20년전 뉴욕 아파트 1층에서 3층까지 티비 박스와 여러 박스 한번에 갖고 올라가기 힘들어서, 박스들만 밀어넣고,
      3층까지 뛰어올라갔더니, 3층 누군가 티비 박스만 집어가고 엘리베 문은 열린채 대기중이였던 ㅠㅠ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말이 농담 아닌 현실인 뉴욕

    • ㅇㅇ 73.***.123.93

      다들 위로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지역은 베이에리어이고요 무슨 법령인가 통과되서 $1000 이하 도난은 이제 법적으로 처벌 안 한다고 들었어요…경찰도 손 놓은 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