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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국 의대가기 힘든건 인정.
한국에서 처음 의전 들여온다 할때 솔직히 정치인들 속이 뻔히 보이긴 했거든요. 사실상 있으신분들 자녀를 위한 시스템 (요즘 사태 터지는걸로 한국에서 의전의 폐해가 수면위로 올라오긴 했죠)
근데 그 의전 시스템이 어디서 왔을까요 바로 미국이죠.
요즘 드는 생각이 집에 돈이 많다는 가정하에 미국에서 의대가는게 힘들어 보이지 않더라구요. 주변에 의대가는 애들 보니 정말 똑똑하지만 집에 돈이 없는 케이스보단 어설프게 공부잘하지만 집에 돈이 많은 케이스를 더 보는거 같아요.
돈없고 똑똑한 애들은 의대 가고싶어도 현실을 직면하고 대학원을 가죠.솔직히 미국 admission process를 보면 돈없는 학생 지원하기 힘들게 만들어 놨어요.
흔히들 미국 의대 admission때 이 네개를 본다고들 합니다
1. race & gender 2. GPA 3. MCAT 4. Volunteering
(1)은 정치적인 문제고 여긴 한국인 커뮤니티니까 빼고
(2)는 물론 돈없는 학생들도 노력하면 받을수 있긴하지만 있으신집 자제분들은 학점 잘주고 학비 비싼 liberal arts college 같은데 가서 course workload 낮추고 학부를 5,6년에 걸쳐서 끝내죠. 한학기에 7-9학점씩 듣는데 4.0이 안나올수가 있나요?
(3) MCAT 아무리 돈이 많다더라고 심각한 빡대가리 거르는 시험. 이건 학생 재정이랑 상관없고 4가지중 2번쨰로 제일 중요하게 안보니 패스.
(4) 봉사활동이 admission에서 큰 factor를 차지한다고는 안하지만 아예 안하면 의대 들어가기가 힘들어지죠. 의료 봉사활동 돈없는 애들은 학자금 갚기 바쁜데 현실적으로 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의대 합격한 친구들 보면 해외 봉사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학자금에 허덕이는 미국 중산층 자녀들이 과연 아프리카로 봉사를 다녀올수나 있을까요???물론 의대 들어가기가 쉽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의대 admission이 profile싸움이다 보니 돈을 바르면 확률이 올라가지고 돈없는 애들은 아예 지원조차 힘들게 해놓은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