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펑펑 노는 남편 우째야 할지…

  • #3431240
    연방공무원 107.***.204.116 6060

    안녕하세요
    답답해서 여기 그냥 하소연 해 봅니다
    전 박사 마치고 바로 연방에 들어와 올해로 10년차 연구 공무원입니다
    남편도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이 스트레스가 많아서인지 어느말 말도 없이 사표를 내고 지금 집에만 있은지 만 7년이 됩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합니다
    일 끝나고 집에 오면 아침에 떠날때모습 그대로 인테넷만 하고 있습니다
    뭐 나이가 50이 넘었으니까 크게 돈 들어갈때는 없어요
    아이들도 다 커서 나갔고 몰게지도 없어요
    그래서 제가 버는것만해도 둘이 충분이 먹고 살아요
    근데 정말 절 힘들게 하는것은 남편을 쳐다보면 제가 무기력해져요
    사랑하는 남편이 저렇게 죽은 사람처럼 사니 정말 힘드네요…
    앞으로 살날이 구만리인데 이 일을 우찌해야 하나요…
    답답해서 지나가다 한마디 적고 갑니다

    • 으미 172.***.109.206

      아이고 남일 같지 않네요
      토닥토닥
      남편도 토닥토닥

    • brad 96.***.188.85

      돈만 주지 말고, 내버려 두세요.

    • sgg 73.***.86.68

      사랑하는게 맞다면 밖에서 사고안치고 집에서 얌전히 있는것만으로도 좋을텐데 여자는전업주부해도되고 남자는 하면안되나봄

      • 1234 72.***.131.36

        ㅋㅋ 본인의 모습같아서 빼액하는가봄

        • ㅁㅁ 68.***.37.55

          흠… 이 사람 좀 삐둘어진 듯
          한국 남녀 갈등 (전업주부) 쪽으로 너무 민감한 듯 . 아님 콤플렉스?

    • 연방공무원 107.***.204.116

      sgg 님
      전업주부하면 전 좋죠
      아무것도 안하니까 문제죠
      오로지 인터넷 세상에서만 사니까 문제죠

    • afds 205.***.217.18

      있는그대로 진솔한 대화를 하면 어떨까요
      난 당신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싶다!

      라는식으로…..

    • 남편의 165.***.34.119

      7년동안 대화 안하고 살지는 않앗을테고, 남편이 스스로 말하는 본인의 계획은? 아니면 대놓고 난 이제 늙어 죽을때까지 집에서 인터넷하고 살래라고 했나요. 뭔가 남편의 외부 상태 (맨날 인터넷) 말고 내부 상태에 관한걸 말해주시면 10명의 악플러중에 1-2명은 좋은 조언을 해드릴수도.. 지금은 정말 하소연 글일뿐.. 아니면 남편이 인터넷 많이 하니깐 이글을 읽어주길 바라고 쓴거면 당신은 고단수.

    • 연방공무원 96.***.237.58

      남펀의님
      긴 답글 감사드립니다
      전 직장에서 충격이 있었는지 뭔가 괸장이 자존심에 상처 가는 일이 있었던 글로 추정되요
      입 꾹 다물고 절대 말 안해요
      그 부분은 건드리면 안될거 같아서 말안해요
      전 그냥 나가서 좋아하던 골프도 다시 치고 맛있는 요리도 하고 같이 와인도 한잔씩 하면서 오손도손 살고 싶어요
      일이야 이제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이니까요

    • 금의환향 99.***.171.240

      인터넷으로 뭐를하는지 일단 지켜보세요 돈을 버는지 주식을하는지

    • 수퍼스윗 184.***.6.171

      남편분이 self-esteem 문제없고, 자기 삶에 만족하고, 가족의 삶에 고통을 주지 않는다면 뭐….. 괜찮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하는 일이 없더라도 스스로는 밝고 보람있게 산다면 바라보는 사람을 힘빠지게만 하지는 않을겁니다. 돈 버는 활동이 아니라도 뭔가 생산적이고 스스로 보람있게 느끼는 활동을 하면 좋겠지요.

      지금 만족스러운가, 행복한가 대화해보세요. 지금 그렇다고 하면, 행복하다니 다행인데, 언제든지 그렇지 않게 바뀌면 부담가지지 말고 같이 얘기하자고 해주세요.

    • 00 69.***.59.24

      집안 일, 허드레 일 정도는 해야지요, 너무 합니다…. 저도 비슷한 케이스 입니다 저는 50대 후반에 레이오프되고 그때부터 놀기 시작해서 벌써 10년이 다 되갑니다. 요리는 할줄 모르고 그저 마눌 눈치 안보고 허드레일 좀 합니다. 인터넷, 집안/허드레 일, Gym… 이런거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 지나가다가 우연히 12.***.177.210

      그냥 쿨 하게 받아 주시면 안될까요? 그냥 집안일 좀 시키고 장보라고 하고 밥하라고 하면 ….
      젠장…. 나도 그러고 싶네….
      힘내세요. 능력자님~

    • 연방공무원 96.***.237.58

      지나가다 우연이 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어쩔수 없이 받아 들이겠죠
      이제 뭐 어쩌겠어요
      그래도 좀 활기차게 살았어면 좋겠네요
      함께 장도보고
      함께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함께 하고..

      기다리다 보면 좋은날이 오겠죠

    • 개미 129.***.151.15

      아이고 위로를 전합니다. 그래도 남편이 술먹고 행패부리거나/ 바람이 나거나/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거나/ 사업을 부도내서 집을 날려먹지 않았고/ 또 중풍이라도 들어 누워 똥오줌을 받아내야 하는 상황도 아니니…이것에서 위로를 찾으심이 어떨까요

    • sgg 174.***.144.68

      섹스로 다시 점화를 시켜보세요.

      그나저나 누가 또 여기서도 나를 사칭하고 다니네.

      • LLL 165.***.38.120

        ㅂ ㅅ 대가리에 온 통!!! 음란 마귀 같은 넘… 사람이면 사람 답게… 생각을 공유할 줄 도 알아야지… 지금 연방 공무원님의 고민이 남편이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돌아오기를 바라 시쟎아.. 좀 사람답게 사고 해 봐!!!

    • 5213 140.***.140.31

      숙제를 하나씩 던져주세요. 첨엔 간단한거, 반응이 좋아지면 점차 장기프로젝트로 전환해 주시고요. 예를들면 화분하나 사주어서 잘 키워보라고 하는것 부터요.

    • Blueblie 172.***.219.177

      전업주부가 더 힘들다고 들었는데요

    • kkk 63.***.115.40

      혹시 남편 아이디가 sgg

    • 90 67.***.112.114

      저도 아내가 잘 벌어서 일하다가 관둔다고 얘기하고 그 후 3개월을 정말 원없이 눈치 안보고 놀았는데 딱 4개월 접어드니까 미안하더라구요. 물론 관두자마자 장보고 빨래하고 다 제가 했었지만요.

      7년이면 사실 상처다 뭐다 하기엔 너무 포장되는게 아닐까요? 그것도 가장의 역할을 하며 옆에서 별로 크게 닥달하지 않는 아내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아내분께서 안벌면 생계 되시나요. 잘버신다 한들 아내분께선 아침에 준비하고 옷 챙겨입고 이 추운 날 곧 더운 날 출근하시는거 아닙니까? 제 삼촌뻘이시겠지만 참 답답하네요.

    • sgg 73.***.86.68

      불만이면 나랑 재혼할랑가? 아직 팔팔해서 섹스 문제없는데

    • 펜펜 73.***.178.183

      이혼하시면 어떨까요?

      남편이 일을 안하는데
      저.. 위에 00님이나 90님 말처럼 허드렛일이라도 좀 하고
      운동하고, 저녁식사라도 해준다던지 (못하면 사온다던지)
      하면 나이도 들어가는데 데리고 있을법도 한데 말이죠.

      아예, 누군가 비빌곳이 있으면, 영원히 안고쳐질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혼 당한다음에 정신 차리는 경우도 있고
      (다시 합치시는 경우도 봤습니다)
      이혼 당하고, 더 혼자서 인터넷만 하다가 자살하는 경우도 있기는 있지요.

      그리고 여자분들은, 나이들어서 혼자 멋지게 사시는 분들도 있고, (친지가 가깝게 있다는 가정하에)
      다시 결혼하는 분들도 있고 그럽니다.

      애도 키우셨겠다, 본인 인생 찾으셔야지요.

      저같으면, 와잎이 돈벌어 오면,
      아침 빵+커피 투고, 점심 도시락 (김밥), 저녁식사도 인터넷보고 이거저거 try해줄것 같은데. 말이죠.
      남는 시간에는 인터넷이나 게임 고고싱

    • sgg 97.***.179.33

      남편분을 저에게 소개시켜주세여 저랑 같이 문빠 집는 일베로 활동하고 싶습니다만

    • sgg 97.***.179.33

      잡는

    • Er 72.***.184.111

      좋은 부인을 뒀네요. 나도 한번 그래봤으면…..
      좀더 지켜보시죠… 문득 깨닫는 날이 있겠죠…
      살림이라도 도와주면 좋으련만…

    • sgg 174.***.144.68

      문좀비들 여기서도 나 사칭하니라 애쓴다.
      질투나니까 이혼하라고 부추기네.

    • 174.***.192.170

      Sgg너는 원래 그렇게 멍청하게 태어난 것이냐 아니면 멍청하려고 노력을 해서 그렇게 된것이냐? 어찌 다는 글마다 …참 수준이 저렴하다.

    • 연방공무원 96.***.237.58

      답글 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어떤 해결책을 찿으려고 하는게 아니고 그냥 여기는 남자분들이 많으니까 혹시나 남자들 마음속에 우리 여자가 모르는 뭐가 있을까 싶어서 그리고 혹시 그 무엇을 알면 남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적어본것입니다

      결혼 25년차
      촌에서 같이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도시로 나와서 같은대학을 다녔습니다
      말그대로 그냥 가족입니다
      그래서인지
      남편없이 혼자 사는건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당연 이혼이 답이 아니구요
      몃년 더 기다려보고 안되면 제가 그냥 퇴직하고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함께 나갈려는 계획도 있어요
      일단은 62세는 넘어야 연금이 나오니까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 펜펜 152.***.8.130

        이글을 읽을실지는 모르겠지만 짧게 덧붙히자면
        이혼은 아니라고 하셨으니까.. 그리고 아주 오래 같이 오셨으니까..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꼭 남편이 나가서 돈을 벌어오는 것 보다는
        그냥 좀 사람답게 남자다워지기를 원한다면
        다음을 한번 해보세요.

        #1. 칭찬을 막 한다.
        지금 칭찬할게 없죠? 그럼 아주 소소한것을 부탁 합니다. (시키는 게 아님. 뭐뭐 해주면 좋겠어 = 안해도 된다는 말). 매주 수요일 쓰레기 버리는 날이면, 쓰레기통 앞에 끌어다 놓기. 이게 일을 하도록 하는게 목적이 아니고, 칭찬을 하는게 목적이 되야합니다. 잘한다 잘한다 ~ 잘한다~. 남자들은 칭찬에 반응합니다.
        #2. 하루 5분동안 말 들어주기
        밤낮으로 인터넷을 한다면, 게임을 한다면, 뭐든 지금 최소한의 관심가는 topic이 있다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한 5분 이거 뭐야? 저건 뭐야? 물어보세요. 그리고 하루에 딱 5분만 남편 관심이 있는 것에 나는 관심이 1%도 없어도, 있는 척! 하면서 들어주세요. 동태눈깔이 이때는 잠깐 반짝할겁니다.
        #3. 1번2번을 잘 하면서 기다려주다가 한달에 한번정도 눈물로 호소
        뭐 7년이나 기다려주셨으니까 기다리는 건 아주 잘하시는 것 같네요. 기다릴때에는 차라리 잔소리 절대로 하지말고, 얼굴빛도 차라리 잔소리 하고 싶은것 같지도 않게, 완전 태연하게 기다려주세요. 이렇게 한참 가면, 남자가 좀 불안해집니다. “이 여자가 드디어 나 때문에 미쳤나? 잔소리도 안하고? 드디어 이혼하려나 보다. 나이들어서 이혼 많이 당하던데.” 그러다가 한달에 한번꼴? 하여간 내가 힘들다는 내색도 안하고 기다리다가, 한번 요 앞에 나가서 같이 외식하자 하시고, 오랜만에 남편은 그지 같이 하고 있더라도, 나는 조금 머리도 만지고 억지로 대리고 나가서 괜찮은 곳에 가서 식사하고 디저트 먹고, 먹으면서 “오랜만에 같이 나와줘서 고마워 (칭찬) 오랜만에 나오니까 기분좋다 (내기분을 말함)”. 그리고 나서는 눈에 눈물 촉촉 한 상태로, 1분 처다보다가, (남자는 지금 극도록 긴장한 상태입니다), “사실 나 너무 힘들어. 당신이 나가서 돈은 안벌어도 되는데, 운동도 좀 하고, 하고 싶은것도 나가서 좀 하고, 더 기운내면 좋겠어”라든지, 하시면서 “그럼 내가 너무 기쁠것 같아 (촛첨은 나 입니다. 너때문에 this 너때문에 that이 아니고요).” 나 아직도 자기 사랑하고, 늙어서도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 계속 기다릴테니까 기운내.” 뭐 이런식으로 아주가끔 눈물로 호소하시면 남자가 느끼는 것이 있을겁니다.

        거의 뭐 소설쓰듯이 썼는데,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드릴려고 한거니까, 비슷하게 해보시면 효과가 있을겁니다. 애들도 키우시고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는데, 앞으로 행복하시면 좋겠네요.

      • 34343 98.***.180.10

        여기에 좋은분들도 많지만 댓글에 보이듯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신경쓰지 마세요. 저희 아버지도 한 오년째 집에 계시는데요, 중간중간 일을 하시긴 했는데 참 안풀리더라고요… 지켜보면 답답하기도 했어요. 너무 컴퓨터만 하루 종일 하시니깐.. 답은 진솔한 대화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본인이 가장 힘들거에요. 윗 댓글들처럼 꿀빨고 있고 그런건 아닐겁니다. 분명 본인이 죽고싶을만큼 힘들겁니다.. 좀 더 사랑해 주시길 힘들겠지만

    • Jimmy 167.***.2.86

      평생 같이 사는 사람들끼리 왜 비밀이 있어야 하는지 제 성격이면 문제가 뭐였냐고 물어보고 같이 해결해 나갈듯합니다. 25년이나 같이 지내고서는 상대방한테 그런것도 공유 못해주면 아내분쪽에서 서운해야하는거 아닙니까? 문제가 둘이 해결 못하는거면 정신과도 가보고 이것저것 해보세요 방치하는건 남편에게도 아내분에게도 시간낭비입니다!!

    • 782 142.***.78.234

      근데 요리도 안해봤어도 10년이면 어지간한 식당 초급 주방장 만큼은 할텐데 …

    • 174.***.192.170

      그냥 먹고살만 하니까 그런거죠. 백수도 오래하면 할만한것 같고, 마누라가 잘 벌어오니, 게다가 공무원. 저도 말만 하면 자기마누라 공무원이라고 자랑하던 회사동료가 있었는데, 그냥 설렁설렁 회사다니다 그만 두고 사라집디다. 중국사람인데 (중국사람들은 보통 남자나 여자나 무조건 일하는게 일반적인데) 도 그렇더군요. 돈버는일이 어디 쉽나요? 그런데 절실한게 없으면 여자나 남자나 그렇게 되기 쉽습니다. 그런데다 7년 공백있으면 다시 그분야로 잡을 잡기는 불가능할것이고, 보는 사람은 답답해서 뭐라도 하라고 하겠지만, 본인은 그런일은 하기 싫겠죠.

    • 1111 99.***.164.161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오는 것도 아니고 집에 있으면서 집안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컴퓨터만 잡고 7년이면..
      엄청 오래 참으셨네요.

    • 64.***.145.95

      그런데, 그 백수남편 여기서 글 많이 쓸것 같은데….졸라 미국을 아는척 하면서…… 아마 이글도 보고 있을것 같습니다.

    • 이혼 고고 108.***.240.191

      이혼 신청서류 받으면 바로 정신 찾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