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하시는 거면 말리고 싶습니다. 그냥 업자부르셔서 하세요.
전 지난 겨울 휴가때 집안 1층을 싹다 칠했는데 아주 죽는줄 알았습니다. 손재주 정말 필요합니다.
예전에 한국서 인테리어 공사 알바하며 전기배선부터 페인팅까지 다 해봤는데도 힘들더군요.
완전초보에겐 1층 전체 페인팅은 비추이고, 작은 방 정도 한번 도전해 보시고 전체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벽에 튀어나온 부위 모두 샌딩 필수 팔빠지는 줄 알았음. 페인트가루 드라이월 가루 장난 아님.
2. 함몰된 부위 빠다? 바르고 말리고, 샌딩. 기계로 할수도 있지만 손으로한게 더 깔끔함. 강약조절 필수. 먼지 장난아님.
온집안 비닐로 마스킹 다 해야해요.
샌딩질만 한 3일한 것 같습니다.
3. 벽 위아래 몰딩부 테잎으로 마스킹 해야합니다. 어깨, 팔 쥐 납니다. 천장할땐 나중엔 팔도 안올라 가더군요.
손가락 퉁퉁 부어요. 주먹 안쥐어짐.
4. 페인트 칠. 딱 한번만 칠하면 좋은데, 두세번 덧칠해야 색이 잘 나옵니다. 하다보면 욕심이 늘어 세번까지도 칠하게 되더군요.
전체 바닥에 비닐 깔고 고정필수.
5. 포인트(줄을 넣는다던가 기둥색상만 다르게 한다거나)를 주고자, 하나 또는 두개의 색상을 넣게 되는데, 이 또한 구분되는 부위에
테입 마스킹 필수
6. 하다보면 여기저기 페인트 튀기도 합니다. 조절 잘해야함.
7. 칠하기 어려운 부위. 문틀 바깥과 벽이 만나는 좁은부위,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위, 문 고정힌지에서 벽사이 좁은부위 등등.
미리 작은 롤러로 칠해 놓아야 합니다.
8. 유선생이 도움주지만, 그들은 전문가임.
다 해놓고 보니 뿌듯하긴 했습니다만 다시는 하고 싶지않더군요. 2층도 해야하는데 그냥 냅두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다 못함.
생각보다 페인트 더 많이 들어감. 페인트양에 따라 몇 SQ 칠할 수 있다라고 하는데(홈디포) 그건 딱 한번 칠할때 임.
예전에 드라이월을 매꿔야 했는데, 반죽같이 생긴거 이름을 몰라서 한참 해매던 때가 기억나네요.
이분이 말씀 하신것중에 2번에서 “빠다”는 spackling이라고 합니다. 아주 묽은 점토같은건데, 드라이월에 쓰윽 바르고, 몇시간 뒤 마르면 사포질 해서 매끈하게 한 후 페인트를 칠하면 벽이 감쪽같습니다.
윗분은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근데 페인트는 많이들 직접 합니다.
현재 벽 페인트 상태가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요새는 굳이 샌딩 열심히 할 필요도 없고..마스킹도 아예 안하고 많이 합니다.
마스킹 해봐야 밑에 페이트나 스며들고..되려 안좋은 경우도 많고..
유튜브 찾아 보시면 전문가 전혀 아닌 사람들도 많이 혼자 하는 비디오 많습니다.
다만 페인트는 하이-엔드 급으로 (벤자민 무어나 셔윈 윌리엄스 정도..) 하시는게 아무래도 편하실겁니다.
그럼 굿럭.
저랑 비슷한 집사이즈에 층수도 같네요. 저는 집에 작년에 들어갈때 페인트잡혼자했었는데..second coat까지 해서… 24시간꼬박걸렸습니다. (천장 제외) 천장하다가는 죽을것 같아서 안했습니다. 페인트는 벤자민 무어스꺼 썼구요. 요즘꺼는 좋아서 냄새도 안나더라구요. 금방 마르구요. 그리고 몸이 조금이라도 편할 것 같아 모든 툴은 가장 좋은 걸로 했습니다.
지금 와서 다시하라면 페인트랑 툴은 다 좋은 걸로 하고 멕시칸 형제님 한두분 초청해서 할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그렇게 많이 받으시진 않으니시까요. 하여튼 저는 혼자.. 회사끝나고 페인트칠하고를 일주일해서 총 24시간쓰고 페인트및 툴 비용은 한 700불 정도 썼어요. 사람불러다가 하면 한 2000불 좀 넘게 부르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