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스몰토크 얼마나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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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207.***.138.180 2649

    스몰토크하는게 왜 이렇게 힘들까요..

    직장 동료들의 개인사에 대해서 하나도 안 궁금해서 잘 안 물어보는데 다른 팀원들은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저도 그래야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쥐어짜서 질문해도 관심이 없으니 대화가 길게 이뤄지지도 않네요.

    집중해서 내 할 일만 잘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다가도 워낙 소규모 회사라서 일은 좀 못해도 상사한테 아부떨고 스몰토크 많이 하는 직원들 대우가 더 좋은 게 눈에 보여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이네요ㅠㅠ휴

    • 172.***.106.76

      안해도 상관 없어요

      인간관계에 적만 만들지 않으시면 되요

    • tolsu 137.***.255.31

      사람들의 행위는 말로서 이루어지면 편하고 빠르지만, 반드시 언어로만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은 없지요.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어가 아닌 다른 행위들, 업무성과, 성실함, 착함등은 굳이 언어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어필이 될 수가 있지요.

      직장에서의 아부나 정치적 행위도 반드시 언어로만 이루어진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어떤면에서는 침묵이 언어보다 더 강력합니다.

    • 1 108.***.241.21

      저도 처음에 영어가 수월하지 않을때 일상적인 대화가 좀 불편해서 피하곤 했어요. 원라 소심한 성격이 아닌데 소심하게 변하더라고요. 영어가 수월해지니까 사람들 사는 얘기가 재미있고 관심도 갖고 궁금해지면서 스몰토크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거 같아요. 아줌마라 라는 얘기가 아이를 키우는 얘기, 남편 얘기, 가든 얘기, 먹는 얘기 등등. 한국 사람들하고 하는 얘기랑 비슷한 얘기하고 여기 사람들도 얘기하다보면 다 똑같더라구요. 너무 부담 갖진말고 상대방에 대한 궁금함이 스몰토크의 기본인거 같아요. 억지로 할려다 보면 고문이죠.

    • 64.***.145.95

      스모올톡라고 뭐 친구처러 지낼필요 없지만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그냥 겉으로라도 물어보세요. 예를들어서 월요일엔 귀찮아도 주말에 뭐했냐? 어디가 좋더냐? 등등. 가끔 미국애들은 자기사적인 말을 잘 하기도 합니다. 특히 애가 아프다던가 이혼을 했다던가……한국사람들은 잘안하는 예기….그럼 받아주면 됩니다. 새로온 직원에겐 더 어필이 되고요. 미국인이 아닌 동료들은 더 친해지기 쉽고.

    • Ex-F30 45.***.198.222

      우리 한국 사람들은 친해지면 간이라도 빼주지만 업무 관계로 만난 사람들에게 미국식으로 스몰토크하는데는 익숙하지 않지요. 미국 직장 생활에 녹아들어가는데 지장 주는 거 맞습니다. 얘네는 워낙 스몰토크가 기본이라 나만 안하고 입다물고 있으면 얘 화났나? 하고 생각하기 쉽상입니다. 말 안하고 있는 동양인 얼굴을 화났다고들 착각해요…

      제 경험으로는 아줌마들은 역시 애들 얘기 (우리 애가 몇 학년인데 방과후 운동 뭐 시키는 게 좋냐 등등) 하면 좋아하고요, 아저씨들은 역시 스포츠 얘기하면 좋아합니다. 가을 되면 풋볼 시즌 시작되니까 로컬 팀 경기 좀 보시고 월요일에 직장 가면 어제 게임 봤냐 어땠던 거 같냐 이런 식으로 스몰토크를 풀어나가면 됩니다. 기르는 강아지 얘기, 주말에 놀러 갔다온 얘기 등의 소소한 얘기들이 스몰토크에는 딱 좋습니다. 아직 강아지가 없다거나 어딜 놀러갈지 모르겠다 그러면 간단하죠. 강아지 뭐가 기르기 좋냐 이 동네 어디 놀러가기 좋냐 뭐 이런 식으로 말을 붙이면 됩니다. 사람 사는데는 다 똑 같아요…

    • 직장인 207.***.138.180

      모두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여기서 많은 위로를 얻고가네요!! 다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