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의 공허함 어떻게 극복하시는가요?

  • #163775
    직장인 134.***.139.76 12102
    안녕하세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어찌보면 배부른 투정일 듯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한번은 통과하셨을 듯 싶어,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한국 대학-미국 박사-미국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이공계, 이 게시판에서 가장 흔히 등장하는 코스입니다. :) 운좋게 입사한지는 2년이 조금 못 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좀 바쁘게 돌아가는 편이고, 제 매니져는 일 중독일 정도로 열심히 합니다. 매니져 중에는 많이 젊은 편으로, 아마도 더 높은 자리에 결국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팀 멤버에 대해 친절한 편이고(물론 개인적인 관심은 없어 보입니다), 피드백도 굉장히 직설적으로 주는 편입니다. 기대치가 많이 높구요. 인종에 대한 선입견은 없습니다만, 굳이 밝히면 인도인입니다. (저희 분야엔 인도사람들이 많아 굳이 어떻다고 나누고 싶진 않습니다.)

     

    처음 입사하고 반년, 일년 동안, 즐겁게 열심히 일했던 것 같아요. 물론 짧게 짧게 쳐졌지만, 암울했던 박사과정에 비해 시키는 일 고민없이 즉각즉각 했고, 평화롭게 느꼈습니다. 매니져도 저에 대해 만족한 듯 보였구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무엇을 향해 달려가야 하나, 내 인생에 남은 건 무얼까 하는 맘이 듭니다. 계속 학교에 있었을 때는, 힘들고 아니꼬올때도, 그래 졸업은 하자 하며 방향은 확실했었는데, 회사에 들어오자 길을 잃은 듯한 허전함이 있습니다.

     

    일도 맡은 부분은 하지만, 그 이상은 찾지 않고, 제 매니져의 기대를 채우기에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매니져에게 그런 피드백을 받기도 했구요. 객관적으로 못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매니져가 기대하는 시니어급들과 비교하여 단점들을 지적받았습니다.

     

    인생이 무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죽은 듯 일을 열심히 해서 (즉 퇴근후 주말에서도 계속 일을 생각하며) 매니져 기대를 채워야 하나, 이왕 하는 거 잘한다는 말 들어야 하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가 무슨 의미가 있나, 나보다 일 못하는 애들도 큰 고민 없이 잘 다니고 있고 내 인생에서 큰 차이를 만들지 않을 것 같고… 매니저 처럼 일 중독이 되면 과연 이 회사에서 내가 야망을 가질 수 있을까 싶은 맘도 있습니다. 또 한편으론 취미 생활을 만들어 회사는 월급 받고 일하는 곳 정도로 의미를 가져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 더 갈등을 하는 것도 같습니다. 결혼 하면 그냥저냥으로 가족들 보며, 자식들 보며 그렇게 다른 쪽으로 의미를 찾고 흘러가는 게 인생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정답이 없다는 건 압니다. 서로 바라는 바대로 흘러가겠지만, 다양한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좀 나누어 주신다면 제 생각과 마음을 직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칼칼 134.***.137.75

      직장생활의 공허함 보다는 인생의 공허함 때문에 오는 고민입니다. 인류가 오천년간 해온 질문이구요.
      저의 추천은 빨리 결혼을 해서 새끼를 낳으세요. 대자연의 흐름을 느끼고 나면 죽을때가 다가 올겁니다.
      그렇다고 공허함이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단지 생각할 시간이 없을 겁니다. 그게 삶입니다.
      살아있는 동안은 열심히 삽시다. 열심히 일하고, 즐기고, 사랑하십시오.
      지금도 지구상에 이런 평범한 인생을 다 못 채우고 죽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기억하고…

    • 지나다 99.***.132.30

      제 싱글때 처지와 비슷하여 한마디 남깁니다. 저도 혼자 잘먹고 잘사는게 의미가 없어 느지막하게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놨습니다만 윗분 말씀대로 바빠서 공허함을 덜 느낄 뿐이지 매일 사는게 목표가 상실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본인의 삶 질 향상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세요. 본인이 무엇에 진정 갈증을 느끼는가를 찾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숙제인것 같습니다. 돈이던 사랑이던 아니면 직장 상사같이 일이되던..

    • ggg 137.***.232.24

      Case by Case 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님의 현 상태로 볼때 몇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일단 회사 입사가 2년이라면 박사급이라고해도 다른 동료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지요.
      회사마다 다르지만 2-4년안에 승진을 기대하셔야 할텐데 매니져가 인도인이라니 몇가지 생각해야할 점은.

      많은 아시아인 매니져의 실수가 마이크로 매니징 스타일(사실 마이크로를 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일단 부하직원을 못믿어서가 1번이고 그다음 이메일이나 영어가 요점있게 적어 보내는것보다는 말로 장황하게 설명하는것이 편하기때문이 2번이죠. (네이티브 스피커라면 제외)

      그리고 가장큰건… 기대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본인들이 일을 열심히 해서 특히 부하직원이 아시아인일경우 (역차별이죠) 일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이에 부응하지 못하면 진급에서 누락되는거죠.

      이런점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같은 아시아인 매니져는 피하라고 충고하곤 합니다. 그리고 저부터 그런 매니져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직장경험 13년차…

    • 5414355 72.***.241.138

      원글님 사정을 보니까, 대충 인생의 한꼭지 (사이클)를 완주하셨네요.
      시지프스 신화 아시죠. 산정상에 끊임없이 바위를 굴려올려다가, 또다시 굴러떨어지면
      다시 시작하는…

      또다른 이야기 하나는, 인생에 비유된 불교이야기인데, 숲속을 지나던 나그네가, 호랑이에게 갑자기 쫓겨서 필사적으로 도망가다가, 우물하나를 발견해서 그속으로 뛰어 들었더니, 우물바닥엔 독사들이 우글우글, 우물위를 쳐다보니 호랑이가 내려다보고 있고, 우물벽을 잡고 있는 손의 힘은 자꾸만 빠져나가고, 사면초가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우물벽에 곱게 피어진 어떤 아름다운 꽃망울에서 아주 달콤한 꿀물이 나그네의 입술로 떨어지고 있어, 아주 순간이나마 그 단맛에 취하여 호랑이와 독사들을 잠시 잊고 있는 나그네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삶이라고 하네요.

      마음을 수련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꾸 자신을 위로하는 버릇을 가져야 하며, 시지프스 신화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바위덩어리 주서다가 산꼭대기에 올라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인간의 굴레입니다. 누구도 벗어난적이 없었던 바로 그 굴레 입니다.

      따라서 받아 들여야 하며, 우물속 꿀물을 찾아 잠시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것들을 끊임없이 찾아내야 합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That’s a life!

    • 5414355 72.***.241.138

      참고로 하나더… 대충 원글님 인생은 어느정도 성공한 편이시니까, 이제부터 슬슬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조금씩 도와주기 시작하세요. 그럼 이 시도또한 우리들 인생을 조금이나마 즐겁게 해주는 흔하지 않은 묘약이더라구요.

      물론 제 개인적인 경험 입니다.

      굳럭!

      • 지나가다 98.***.227.197

        운이 좋게 50중반에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주로 역사와 기독교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help the poor”라는 말씀을 좋아하고 실천에 옮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volunteer로 신청도 했는데 연락이 없네요. 미국이나 한국이나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네요.

        Mid-west의 써버브 주택가에 사는데 recycling materials 치워가는 날이면 백인 거지 할머니가 쓰레기통을 뒤져서 알루미늄캔을 가져갑니다. 어느 누구도 그 거지 할머니에게 말을 걸지도 않고 도와주지도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거지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랍니다. 잘못되면 덤텡이 쓴다고요. 마찬가지로 nursery나 병원에 volunteer지원하고 background check까지 다 했으면서도 수개월을 독촉해도 고용하지 않습니다. 노인들 집에 가서 시간때워주는 일도 매스컴에 많이 나오지만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고 조심하라고 합니다. 자격증도 필요하고 만에 하나 사건이 생기면 뒤처리가 곤란한 경우도 많답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무료로 과학과목 가르쳐 주겠다해도 응답자가 없네요 (미국 이공계 Ph.D.입니다). 즉, 미국에서는 고용되지 않고 무료로 그냥 남을 돕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법적으로는 무료로 해주면 책임도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volunteer제도가 청소년들의 인턴쉽 역할이나 노인네들 심심풀이로 실행되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나요?

        • ㅁㅇ 71.***.188.67

          말씀하신거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도 그런경험 많이 해봐서요. (도움준 경험이 많다기보다, 볼런티어한번 해보려다 이래저래 막힌 경험들 ㅎㅎ)

          가장 좋은 방법은 교회의 조직을 통해서 참여하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남도와주는것은 한국에서는 몰라도 미국에서는 리스크가 많이 따릅니다. 이나라에선 사소한거 도와주는데에도 죽음을 불사해야 할 상황이 생기기도 하니 남돕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히치하이커 도와주다 죽음당한경우도 많고…정신적으로 문제있는 홈리스도 많고 약에 쩔어있는 사람들도 많고…또 착한 사마리안이 이익집단에 의해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미국에선 항상 조직에 속해서 볼런티어도 해야하는거 같습니다. 기독교서적읽으신다니, 교회에 속하는게 가장 좋구요. 사실 교회에서 하는 볼런티어들도 생색내는식이 대부분이라고 느껴지지만, 안하는거보다는 낳겠지요. 사람도와주는거 아니면, 근처 공원 보수공사등 그런 환경 프로젝트들에 참여하는 방법들도 있어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고 운동도 되구요. 이런거 시의 자원봉사자 그룹들이 있을겁니다.

          • ㅁㅇ 71.***.188.67

            교회=큰 미국교회들이 이런게 조직이 좀 되있는거 같습니다.

          • 지나가다 98.***.227.197

            교회얘기하니까 소견을 붙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교회가 어느 조직보다도 보수적이라는 판단입니다. 교회는 오랫동안 다닌 사람이 주도권을 잡고있는 사회라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저는 직장때문에 여러 곳을 전전하면서 살았는데 새로운 동네가 가서 교회에 갈 때마다 텃세가 심하더군요 (미국교회건 한국교회건 모두 똑같습니다). 꼭, 군대에서 짬밥그릇 숫자따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교회의 활동은 그 교회에 오랫동안 다닌 신자들에 의해서 운영되고 결정됩니다. 처음에 교회를 만들고 이룬 멤버의 파워가 절대적입니다.

            돈이 많아서 성금을 많이 내거나 좋은 직업 (교수, 변호사)을 갖은 인테리가 교회의 권력을 차지하고 가난하고 학력낮은 사람들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자원봉사라는 것도 기득권층 활동 중의 하나이지 모든 사람이 다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 새로 나온 사람이 교회활동에 참가할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성금도 많이 내면서 기득권층에 접근하기 전에는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 ㄴㄴ 71.***.179.70

              뭔소리셔 시방.
              자원봉사하는데, 몸으로때우든지 하면 되지 뭔 기득권? 기득권층에 접근요?
              (그런생각이면 교회다닐 필요도 없고 그런교회라면 그만다니고 때려치세요 만약 님의 사고가 문제라면 회개하시구요)

    • 76.***.34.167

      인생 따분해 졌을 땐, 결혼 한 번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맘 먹었을 때, 앞에 딱 나타난 사람하고.

      • dd 71.***.188.67

        배우자 잘못만나면 결혼은 차라리 안하느니보다 못합니다.

    • Bostonian 173.***.253.29

      열심히 달려와서 느끼는 피로감 같네요.

      저도 지금까지 그런 시기들이 두번 있었씁니다. 박사 마칠때 한번, 그리고 포닥/연구직 포함한 실험실 생활에서 두번.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회사의 비연구직 으로 옮겼구요. 그후로 지금까지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 몇번 바꾸면서 지내왔습니다.

      이제 지금 회사에서 하는 일도 익숙해져서 슬슬 권태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 공허함을 이젠 다시 공부하는것으로 잊어볼까합니다. 제 나이 이제 만으로 43, 늦으면 늦었고 젊음은 젊은 나이지만, 현 회사에서 4년 retention agreement에 사인하고 스폰서 받아서 파트타임 MBA 하려고 준비중이네요.

      만약 입학허가 받아서 금년 9월부터 시작하면 앞으로 공부할 2년간은 아무 생각 나지않을것이구요. 그 후에 회사네에서 자리 옮겨 4년 더 일하게 되면 현재 느끼는 그런 권태감이나 매너리즘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국으로 유학 갈때 15개월 이었던 아이는 이제 곧 12학년이 되어가고, 미국올때 7개월 이었던 막내는 이제 6학년이네요. 세월은 무지하게 빨리 감니다.

      힘내세요!

    • ㅋㅋ 114.***.145.4

      몸 건강하고 괜찮은 직장 다니면서 먹고 살만할 때 쯤 그런 기분이 듭니다. 아주 고민 중에서도 행복한 고민축에 속하는 겁니다.

      물론 당사자 입장에서는 결코 작은 고민이 아니지만 정말 행복한 고민중에 하나입니다.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회사가 참 x같은 경우에는 미쳐 죽을 것 같죠.

      지금의 여유로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문화관람 하면서 기분전환하세요. 예술 문화에 취미없으면 등산도 좋고요. 정기적으로 조깅하고 땀 뺴는 것도 좋습니다.

    • 균형과 취미 98.***.254.64

      저도 인생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만, 그간 겪어보고 주변을 살펴보니 일이 다는 아닌 듯 합니다.

      일도 중요하지만 취미나 가족, 주변사람들 등을 돌아보세요. 그것들에도 가중치를 좀 두시구요. 일에만 너무 높게 두지 마시고…

      일 말고도 재미 있는 영역들 많습니다.

    • 꿀꿀 76.***.139.137

      정말 직장생활 10여년에 사실 친구도 별로 없고, 직장에서 만나는 분들은 미국에선 술한잔 하고 같이 어울리기 힘들어서 재밌게 놀기도 좀 힘들고 하니, 결국은 가족과 특히 아이들 밖에 없는듯 합니다, 공허함은 그냥 받아들이고, 감내 해야 하는게 인생인듯 합니다.

      • 가족 216.***.65.86

        가족 외의 인간관계는 어떻게 해야 풍성해질 수 있을까요……?

        가족이랑만 지내면 너무 답답할 것 같은데……

    • .. 70.***.73.25

      와인, 벨기에수입맥주 ,골프, 영화감상, 스키, 여행, 홈임프르브먼트,차자가정비…..

    • hmmm 74.***.61.146

      윗분들이 말씀했듯이 그게 인생이구요,
      위에 어느분이 불교얘기를 좀 하셨는데,
      성경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아담의 범죄이후로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하나님은 아담을 에덴동산밖으로 쫒아내시면서(실락원), 말씀하십니다. 너는 종일토록 수고하고 땀을 흘려야 살것이라고, 밭에는 가시나무와 엉겅퀴가 날것이고, 즉 고생한다는게 인생입니다. 전도서에도 인생에 대해 많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전도서 한번 읽어보세요,
      인생이 사는건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다…
      헛되고 헛된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이런 고생으로 점철된 인생길도 하나님을 만난사람에게는 천국이 되는 것이죠, 비록 육신은 힘드나, 영혼이 평강을 누리는 것이죠…

      • a 71.***.125.233

        Amen.

      • 힘내요 24.***.191.185

        아마 원글님이 배우자를 만들건, 자식을 키우건, 재미난 취미생활을 하던, 메니저의 마음에 들어 진급을 하던, 무엇을 성취하면 할 수록 공허함은 더 커질거에요… 잠시는 뭔가 채워질지몰라도 말이에요.

        물고기는 물에있어야 살수있듯이 사람도 인간을 처음 만드신 이와 함께 할때서야 진정으로 숨을 쉴 수 있어요.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태초에 하나님을 떠난 상태에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실때 공허함이 채워질수있을거에요… 그 후에는 원글님이 왜 이땅에서 이러고 태어났는지, 지금까지의 교육은 왜 받았는지, 지금 왜 그곳에서 일을하는지, 앞으로는무엇을 하고 살아야하는지 하나씩 하나씩 풀려나갈겁니다.

        더 궁금하시면 newgrace123@hotmail.com연락주세요.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 csguy 68.***.45.209

      cs 쪽이라면 차라리 스타트업으로 옮기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스타트업은 job security 가 적은 대신 함께 이루어간다는 보람이 있거든요…

    • 71.***.188.67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 우리내 인생엔 만족이 없어요. ㅎㅎ
      그래도 한번 나락으로 떨어져보면, 인생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기회는 생기지요.

      나락으로 안떨어져 보고도 그 새로운 시각을 배우는 사람이 정말 현명한 사람인데…

    • 자유전자 115.***.29.5

      한국학사-미국박사-미국 포닥-한국대기업
      입사한지 1년반정도되어 지난 1년간 열심히 배우고 이제 일이 좀 익숙해지니..
      출근하기 싫어 아침에 1시간을 빼대다가…자율출근제 덕에.
      와이프가 데려다줘서 출근합니다. 그래도, 먹고살려고 출근은 하는데..
      저도 님과같은생각 많이 듭니다.

    • Sun 39.***.57.140

      전 한국 석사 – 유럽 박사 – 한국 대기업 입니다. 비슷한 과정을 겪으신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것을 보니 위로가 되네요.
      배부른 고민 같지만 이제 일 시작한지 반년인데, 벌써 공허함때문에 무엇을 해야할지 계속 여기에 있어야 할지 고민되네요.
      우선 기도하면서 응답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기회만들어 넣는건 계속 해야겠죠…

    • dd 71.***.179.70

      으이그…똥침 약발이 다 떨어졌나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