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에서의 이름(last name) 스펠링 변경

  • #1294612
    신입사원 200.***.203.132 1356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새내기입니다.

    last name을 여권과 동일하게 표기해오고 있었는데, 찜찜합니다.. 옛날식 표기법이라 실제 한글 발음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별 문제는 없지만, 스펠링도 약간은 우끼는 단어가 됩고 좀 찜찜했습니다.. 욕이 된다던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요

    지금부터라도 제가 원하는대로 고쳐서 써볼까 하는데요, 이게 혹시 앞으로 커리어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을지 걱정이 되서요..(링크드인은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갑자기 last name이 바뀌면 이상하게 보이진 않을까요?)

    여권 표기까지 바꾸기는 매우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할만한 필요성은 못 느끼고요..그냥 일 관계로 아는 사람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는 제가 원하는대로 표기를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1 67.***.180.246

      여권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인사팀에 이야기 하거나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서 언제든지 바꿀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여권에는 한국이름이 퍼스트 네임, 영어이름이 미들 순으로 되어있는데
      회사내에서는 퍼스트에 영어이름으로 해서 씁니다.

    • hpm 76.***.193.82

      공식적인 페이퍼가 아닌이상 일상생활에서 원활한 교류를 위해 이름을 바꾸는 건 그리 큰 일이 아닙니다.
      저의 이름이 미국이나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힘들어해 이니셜로 말해줍니다. 다행히 이니셜로 해도 단어의 발음이
      되기에 그리 했는데 다들 반색을 하며 편해하더군요.

    • 저도 지나가다 162.***.161.104

      first name을 바꿔서 부르는 경우는 많지만 (닉네임이나 미들네임으로) 성을 바꾸는 경우는 여자가 결혼/이혼 때문에 바꾸는 경우 밖에 못 봤습니다. 아마 바꿔달라고 하면 government ID 보여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바꿀 수만 있으면 바꾸고 싶습니다…

    • 지나가다 73.***.147.48

      이름은 마구 변경(변조)하는 것 같더군요. 미들네임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닉네임을 사용하는 경우는 흔하고, 최경주선수처럼 약자를 사용해도 되고요. 그런데 조상이 물려준 성을 바꾸는 (물론 일시적으로 사용상의 편리를 위해서) 경우는 못봤습니다. last name 스펠링 변경이 결국 성을 가장 신빙성있는 신분확인서인 여권에 있는 성과 다르게 변조해서 사용하는 겁니다.

      이름을 변경하거나 임시로 변조해서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성을 변경(변조)해서 사용하면 나중에 법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사람들 중에 굉장히 희한하고 불편한 성이 많지만 성만은 그래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본 희한한 성: thresher, kill, pizza, popjoy

      참고로 직장내에서 서류에 수시로 싸인을 합니다. 여기에 닉네임 싸인은 인정해도 변조된 last name은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