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는 퇴치가 안되는건지요?

  • #2907542
    DD 68.***.89.192 5612

    6개월전에 집을 디몰레이션 하고 새로 리노베이션 하고 입주를 했습니다.
    콘크리트 파운데이션 2층 하우스에 내부는 목조 프레임이며 100년된 집입니다.
    플러밍과 전기는 최근에 업그래이드를 했고 내부는 드라이월로 마감을 했지요.
    뒤에는 작은 잔디 야드가 있으며 sub-urban지역입니다.

    처음 입주 했을댄 쥐가 없었습니다. 못봤을 수도 있겠지요.
    한 3개월 지나서 같이 사는 분이 집에 쥐가 있는거 같다는 애기를 하셨고,
    페스트 컨트롤을 바로 불러줬습니다. 쥐가 번식하면 안되니까요.
    페스트 컨트롤에서는 쥐가 있을만한 증거나 흔적은 전혀 찾을수 없다며, 쥐덧은 몇개 놔주고
    구멍이라는 구멍은 무슨 foam같은걸 뿌려서 막아주고 몇백불 청구해서 그냥 갔습니다.

    다른 가족이 최근에 우연치 않게 성인 엄지보다 작은 새앙쥐 한마리 지나가는걸 봤다고 하더군요.
    지나간 흔적들을 뒤져보니 쥐똥을 싸거나 뭘 뜯어서 부스래기를 만들거나 하진 않았고,
    그냥 어딜 지나가던 거 같긴한데,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 아닌곳에 일단 집 안에 쥐가 있단 거겠죠.

    패스트 컨트롤을 다시 불렀으나… 결론은 뭐 지네는 할꺼 다 했다는 애기를 합니다.
    쥐덧 놔줬는데도 안걸리는걸 뭐 하루종일 쥐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잡을수도 없다면서요.

    실력 없는 패스트 컨트롤을 부른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대형 아파트에서 랜트생활 할때, 매니지먼트가
    사람불러서 방역할때 페스트 컨트롤이 무슨 큐브 같은걸 개스래인지 뒤에다가 놔두고 방역 끝냈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원래 이런가 싶기도 하고요.

    부모님은 쥐 없는 집이 어딨냐며, 더군다나 뉴욕에서 강아지만한 대형쥐 아닌이상은 그냥
    넘어가야 한다고 하십니다.

    저는 쥐같은걸 딱히 좋아하지 않지만 혐오 하는 수준도 아닌지라, 단지 집 안 내에 쥐가 번식 안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쥐 박멸은 어려운것인지요?

    • now 209.***.52.48

      쥐(rat)와 생쥐(mouse)는 다르죠. 생쥐는 집에 쉽게 들어옵니다. 쉽게 들어오지 못하게 구멍을 찾아 막는 것이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영구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생쥐가 자주 드나들게 되면 다니는 길이 생기고 흔적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런게 아직 안보인다는 얘기는 현재로써는 심하지 않다는 얘기죠. 다니는 길이 발견되면 쥐덫등으로 잡힙니다만, 그게 아니면 소용없죠.

      고질적으로 쥐가 다니는 경우에는 쥐덫이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가끔씩 찾아 들어오는 것들을 잡으려면 쥐약이 더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요즘 쥐약은 탈수증을 일으켜 죽입니다. 어디 구석에 들어가 죽어도 보통은 그리 messy하지 않게 말라 죽습니다.

      • DD 68.***.89.192

        쥐약을 한번 써봐야겠군요. 아파트에 살땐 쥐덧은 아무리 피넛버터나 멸치를 올려놔도 피해가기만 했습니다. 너무 작아서 트랩이 안움직인것일수도 있겠고… 대신 개스래인지 밑에 끈끈이를 ㅡ자형으로 길게 늘여 트려놔서 생쥐를 잡은 기억은 있네요. 오늘 저녁 퇴근후 개스래인지 아래부터 흔적을 찾아봐야겠습니다

    • A4 32.***.150.171

      역시나 (쥐 없는 집 없다) 부모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 말이 의심스러우면 5불짜리 쥐덧을 홈디포에서 사다가 애딕이라던가
      지하실의 구석에 놓아둬 보세요.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쥐들이 여름에는 애틱에 살지 않아요. 엄청 더우니까..
      그리고 쥐를 몇마리 잡은뒤 쥐가 안 잡힌다고 없어진거 아닙니다.
      학습효과 입니다.
      아주 영악한 동물입니다.
      헌데 전 침멍크 때문에 올해는 한국배를 하나도 수확하지 못했습니다.
      칩멍크는 이상하게 집안 지하실이나 애딕에 들어오질 않더군요.

      • DD 68.***.89.192

        부모님은 음식 파먹은것도 아니고, 파이프랑 미세구멍으로 돌아다니는거 어떻게 하겠냐고만 하십니다. 집 안에서 번식만 안한다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을 합니다

    • GETACAT 184.***.193.114

      집에 생쥐가 들어온적이 있었어요 엄지손가락 굵기정도?. 정말 해볼수있는방법 다해봤습니다. 사람부르는것 부터 쥐덫. 끈끈이/박스쥐덫 그리고 바닥에 뿌리는 알갱이(쥐약)같은 약까지 .심지어 틈이란 틈에는 실리콘도 전부다 새로 칠했지만 실패했구요. 결국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그뒤로 현재 4년동안 한번도 나온적 업구요. 흔적도 없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고양이 배설물 냄새만으로도 집주위에 안온다고 해서 친구네집에 쥐들어왔을때 친구가 우리고양이 배설물을 빌려간(?) 적이 있는데 후로 안들어왔다고 해요. 주위에 고양이 키우시는분 있으면 한번 해보시는게…

      • 진도 68.***.70.140

        저흰 진도개 기르고 부터 어떤야생동물도 얼씬 안합니다. 물론 쥐도요.

      • DD 68.***.89.192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근데 동물을 못키워서 말입니다.

      • A4 32.***.158.216

        사실 나도 개를 키울까 생각 중입니다.
        칩멍크와 다람쥐들이 하도 기승을 부려서..

    • 무리에카 70.***.145.34

      누구!? 명박이요??

    • 쥐박이 73.***.134.131

      쥐 뿐아니라 대부분 동물들이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 분주히 자기 영역을 개척하면서 다닙니다.
      일단 좋은 곳을 찾으면 며칠 후에 친구들 까지 데리고 옵니다.
      쥐들은 출입구를 찾게 되면 자주 드나 들면서 오줌이나 똥을 싸면서 다니는 길을 표시하게 되는데, 이런 표시 때문에 현재 집에 있는 쥐를 박멸해도 몇달 후에는 다시 다른 쥐들이 들어 옵니다.
      쥐가 없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쥐가 한번이라도 나온 적이 있다면 쥐가 들락거리는 예상 통로(거라지) 에 쥐덧을 설치하는게 좋습니다.
      끈끈이 이런 것 보다는 목을 꽉 눌러서 잡는 쥐덧이 좋습니다. 크림 치즈를 먹이로 주면 잘 걸려듭니다.

    • Dss 121.***.161.192

      이번주 this american life 라디오가 생각나네요. 테리어가 개 중에는 쥐를 잘 잡는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