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친구사귀기

  • #3315641
    틴틴 64.***.145.95 803

    제 딸이 고등학교올라가는데, 좀 친구사귀기를 너무 힘들어 해서 혹시나 조언좀 부탁합니다. 이동네 온지 한 1년 됬는데, 제 아이가 그렇게 친구를 쉽게 사귀는 편이 아닙니다. 항상 좀 겉도는 편인데……문제는 자기는 구릅에 속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서 쉽게 다다가지 못하고 마음을 잘 열지를 못해요. 게다가 여자애들은 구릅이 상당히 견고하고 배타적이더군요 (전 잘이해가 안가는데 남자애들하곤 좀 다른듯) 다큰애 친구를 부모가 정해줄수도 없고, 애는 너무 힘들어하고…..

    이런경험 가지신분. 부모가 해줄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 지나가다 73.***.240.121

      애들 그룹 부모들 모임이 있으면 조금 수월 할텐데요. 다행이 제 아이는 2달만에 맘에 맞는 친구를 찾아서 서서히 적응해 가더라구요. 고등학교 올라가면 다들 새로운 환경이니까 좀 쉽지 않을까 싶네요. 중학교에 중간에 들어온 경우면 여자애들은 좀 힘들어요. 운좋게 좋은 친구를 만나지 않는한… 곁에서 할 수있다, 먼저 말을 걸어봐라 이렇게 가끔 얘기해주는 수 밖에요. 너무 자주 하면 또 아이 스트레스 받을 테니까요. 애키우기 힘드네요…

    • ab 72.***.155.211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고등학교 때 전학오면 거의 비슷하게 겪는 일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중학교 초반까지는 이사가길 권하는 거구요. 특히 여자 아이들인 경우 또래 그룹이 모두 형성되 있어서 끼어들기 아주 어렵습니다.

    • 수퍼스윗 184.***.6.171

      남자애들은 훨씬 덜 심합니다만, 여자애들은 중학교 때부터 생깁니다. 흔한 문제이죠. 흔한 만큼 상담을 받고 얘기할 기회도 적지 않을겁니다. 전학이 아니더라도 아이 성격에 따라 이것 때문에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내 딸아이도 고등학교 때 힘들었어요. 책임감 강한 대신, 고집 세고 자존심 세고. 친한 친구 몇 있었지만, 그 어느 그룹에도 들지 않았고 (her choice) 나중에 시니어 때에 가서야 그럼으로 해서 miss out한게 많다고 하더군요. 시니어 때는 좀더 open up / loosen up해서 나아지긴 했지만, 고등학교 시절 동안 자기 클래스 애들이랑 더 친해질 기회를 노쳤다고 후회하더군요.

      생각 많고 걱정 많은 틴애이저로서 스스로를 compromise하지 않는 동시에 genuine 하게 남들과 어울릴 수 있는 태도를 가지는게 힘들 수 있습니다. 네… 힘든 문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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