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 아내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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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RK 220.***.170.1 5010

    안녕하세요.

    현재 29살이고 내년 3월에 미국 자회사로 주재원 파견 나갈 예정입니다.

    위치는 샌프란시스코이고요.

    저는 미국대학교 학사 학위 받고 이제 직장 생활한지 2년 됐습니다.

    운 좋게 좋은 기회를 받아 주재원 파견 준비 중이고요.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 및 일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런데 내년 2월에 현 여자친구랑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저는 L-1 비자를 신청 중이며 현 여자친구는 L-2 비자를 받을 예정입니다.

    L-2 비자 발급 후 6개월 뒤에 워크퍼밋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미국 가서 반 년 정도는 우리 둘 다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고 그 이후에는 여자친구도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회사 가 있는 동안에 얼마나 심심하겠어요?

    회사에서 집, 차, 보험까지 다 해주고 그거 제외한 연봉도 세후 6천만원 수준이 되기는 하는데 저는 이번 기회에 돈도 많이 모으고 싶거든요.

    여자친구도 일하면서 생활비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여자친구는 한국에서 계속 자란 친구이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해요.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 있는 것 같고요.

    그래도 본인도 미국 가서 생활하고 싶은 의지가 있고 영어도 배우겠다고 하니 큰 걱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지금부터 내년 9월까지는 영어 공부에 집중하면 일상생활 하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자친구는 체대를 나왔고 스키 강사, 수 년 간 요가 단련,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도 가르쳐 본 경험이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미국에 있을 동안 대학원 보내서 Physical Education 쪽에 집중하도록 하고 싶은데 언어 문제 + 금전적인 문제로 힘들 것 같고요.

    이런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미국으로 넘어가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언어 문제가 있다보니 100% 외국인들을 상대하는 일은 힘들 것 같고 한국 교민들 통해서 또는 한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에서 일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현지 상황을 잘 몰라서 이렇게 여쭤봅니다.

    • ㄷㄷㄷ 99.***.12.101

      애 없으니 영어만 열심히 공부하면 되겠네요.

      영어 못하면 할게 없을 듯 … 한국 식당에서 서빙보거나 한국 애들 가르치면 되겠네요.

      • CLARK 220.***.170.1

        아이는 19년도 초에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그 전까지는 영어 공부 하면서 소일거리라도 찾아서 일을 했으면 좋겠는데 차근히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 아빠 121.***.32.190

      현실적으로 한국말 쓰는 캐쉬잡 밖에는 못해요. 네일 가게나 식당 서빙 한인이 사장인 회사에서 사무정도.

      • CLARK 220.***.170.1

        네 저도 현실적으로 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상은 한인 회사 사무직이겠죠 ㅠ
        그런데 가르치는 쪽으로 재능이 있는 친구라 그 쪽으로 최대한 알아보려고 합니다.
        태권도 4단이어서 태권도장에서도 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쪽은 잘 모르시죠?

    • 1 71.***.116.247

      일을 꼭 하셔야 할 필요 있나요. 현실적으로 잡을 구하기가 힘들다면 여기 생활 즐기면서 영어 잘 배우고 돌아가셔서 다른 좋은 기회를 노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견문이 일단 넓어지면 하고 싶은 것도 생기고 하겠죠. 애들이 없으니 괜찮겠지만 미국 생활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가 되면 가정이 힘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자연 즐길 곳 많고 레이크 타호에 스키장도 많고, 여기서 짐이나 요가 클래스 들어보면서 애들이 어떻게 영어로 가르치는지 보면서 배울 수도 있고요. 좋은 기회 재밌게 즐기세요. 그렇게 주변 커뮤니티에 익숙해지고 하면 특기가 있으니 일할 기회가 자연스럽게 찾아올거예요.

      • CLARK 220.***.170.1

        좋은 말 고맙습니다 ㅎㅎ
        저도 여자친구가 스트레스 안 받고 미국 생활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요.
        그런데 저는 가면 많이 바쁠텐데 혼자 집에서 마냥 즐기기 보다는 밖에서 일도 하면서 미국 생화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 이상한 66.***.79.113

      19년에 아기를 가지려고 하신다면
      그냥 푹 쉬면서 정신수련하고
      집에 있으면 안 되나요?
      와이프를 같이 돈벌이 대상으로 생각하고 사시나봐요?

      • 그건 108.***.51.179

        니가 정신나간 김치년 이거나 보빨한남충 이거나 둘중에하나라서 그렇겟지? 미씨유에스로 꺼지라이기야

    • 미미 70.***.138.210

      얼굴 반반하면 안마방으로 ㄱㄱ

      • ds 121.***.174.60

        당신 마누라 안마 잘하더라고

    • 140 104.***.10.214

      가르치는 거 좋아하고 체대 태권도면 태권도 선생님 딱일듯 해요 일단 워킹퍼밋 나노가 전까지 영어 배우고. 태권도선생님은 무조건 한국 사람 뽑기 때문에 그리고 공인 받은 사람 드물어서 만약 있으시면 완전 플러스고 도장에서 하나 둘 셋 넷 이런 말 부터 한국어 많이 쓰니까 태권도 트레이너 자리 알아보세요

      • CLARK 220.***.170.1

        안 그래도 태권도 쪽 네트워크도 좀 있고 남은 기간 동안 5단 준비해서 취득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말 고맙습니다 ㅎ

    • Babo 107.***.64.87

      와이프를 돈벌이 대상으로 본다는 말은 무슨 뜻 일까요?
      그럼 아기 가질 준비로 1년 이상을 허비하는게 오히려 정상적이라는 말인가요?
      아니 무슨 한국인 여성들이 애나 낳으려고 태어난 대나 잇는 기구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애를 낳는데 정신 수양마저 필요한 미개한 인류인가요 한국 여성들은?

    • bn 73.***.80.167

      무용쪽이라면 한인 아이들 상대로 무용이나 발레 과외 하시거나 사모님들 상대로 요가 강사 하시면 꽤나 잘 나갈듯요. 특히나 합법적으로 워킹퍼밋이 있는 상태라면요. 윗 댓글에 있는 태권도도 좋습니다.
      위에 벌레들이 적은 이상한 댓글은 무시하세요 ㅠㅠ 제가 더 죄송하네요.

      • CLARK 220.***.170.1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ㅎㅎ
        안 그래도 가장 하고 싶어하는 쪽이 요가 강사이거든요.
        인도에서 약 2년 동안 지내면서 certificate도 받았고 본인이 가장 자신 있어하는 쪽이라 ㅎ
        제일 좋은 것은 미국에 있는 요가원 다니면서 네트워크 형성 좀 하고 워크 퍼밋 발급 후 요가 티칭을 조금씩 진행하는 건데 미국 현지인들 대상으로 하는 거라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 ㅎ
        말씀하신 사모님들 상대로 하는 요가 클래스는 무슨 기관에서 별도로 진행하는건가요?
        아! 위에 공격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무시하고 있습니다 ㅎㅎ

        • bn 73.***.80.167

          그냥 저희 학교에 오시는 분은 기관 따로 끼지 않으시고 본인이 혼자서 사람만 모으고 장소만 빌려서 하시더라고요.
          특히 워킹 퍼밋 있으시고 외국에서 제대로 된 자격증까지 있으시면 소문만 나면 잘 되는 것 같더라고요.

    • 1 98.***.128.156

      원글 왈.
      “좋은 말 고맙습니다 ㅎㅎ
      저도 여자친구가 스트레스 안 받고 미국 생활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요.”

      일 시킬려고 하는게 여친 입장에서는 더 스트레스겠네.

      • ㅎㅎ 40.***.126.243

        그러게요. 여친 입장을 먼저 들어보고 여기서 질문 하는건지…

    • 그렁 160.***.17.234

      윗님 그건 알수 없는거죠. 제 와이프만 해도 일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원글님 여친분도 다양한 활동하신걸로 보아 집에서만 있는게 오히려 스트레스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 a 49.***.151.88

      교회집사님

    • 122 68.***.18.52

      첫 1년은 영어만 집중하시고,
      그리고 나서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게 최선같아요~~~

    • 110.***.58.99

      나이가 어리니 꼭 당장의 돈벌이보다는 미국내 학교를 다녀서 한국으로 돌아온뒤 메릿이 있는 분야 라면 학교를 다니겠음..강사해봐야 1-2년사이 푼돈이나 벌겠지만 지금의 공부가 미래를 위한 큰 자산이 될수도 있으니까..체육분야는 내가 잘 모르므로 본인이 알아서 판단

    • 지나가다 144.***.63.54

      미국 주재원으로 있다가 미국 회사로 이직한 경우인데요.
      주재원 기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와이프 되실분이 한국에서만 계셨다고 하니 직장에 다니는 것보다는 좋은 곳 여행다니면서 견문을 넓히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애기가 없는 몇년의 시간을 얼마가 됐던간에 금전적인 이득으로 바꾸기에는 너무 아까운것 같아요.

    • 직장 108.***.131.181

      알아서 하도록 놔두는게 스트레스 안주는 방법일거 같음. 주재원이면 2-3년 정도 일텐데, 영어 배우고 집에 둬도 알아서 잘 지낼거임. 쓸데없는 걱정말고 본인 미래나 걱정하시는게 좋을듯.

    • 지나가다 99.***.11.114

      예전에 글쓴분 여자친구분과 비슷한 입장에서 미국오기 전에 여기 비슷한 글을 썼었어요.
      몇몇 분들은 감사하게도 좋은 답변을 주셨지만, 대부분은 먹고 살기 힘든 스트레스를 여기서 푸는 것 같았죠.

      솔직히 가족도, 친구도 없는 미국에서 외롭고 심심할 때도 많아요.
      그냥 쉬는 게 답답하기도 하고 시간을 보내는 게 아까워서 뭔가 나중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하고 싶은데
      뭘 시작하려해도 체류 기간이 정해져있어 학교도 가기 어렵고 (아내 분 졸업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시면 졸업할 때까지 기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남편과 같이 지내려면 지역도 남편따라 움직여야 하니까 제약이 많아서 뭘해도 자리 구하기 쉽지 않더군요.

      우선 집,차, 보험이 해결되었으니 그 정도면 생활에 부족함은 없으실 것 같은데
      여자친구가 지금 상황에서 여기서 일을 해봤자 벌 수 있는 돈은 노력대비 적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애를 갖기 전에 돈을 모으고 싶겠지만, 신혼을 그렇게 보내는 게 아까울 것 같아요.
      둘이 일하면서 힘드니까 음식을 사먹고, 스트레스 풀고 하는 것보다 좋은 재료로 음식도 집에서 해먹으면서 신혼생활을 즐기는게 돈도 아끼고 평생 남을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아실현을 위해 일을 하는 건 찬성입니다. 가시는 지역에 한인 사이트가 있을 거에요. 그런데 보면 요가 등 강습해준다고 글이 올라오더군요. 한번 확인해보세요.

      내년 9월까진 영어에 집중하신다고 하셨으니 영어 배우실 곳을 미리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미국에서 돈 내고 영어를 배우는 게 의미가 있는가 싶었는데, 주재원으로 오시면 한국인들과 어울릴 경우가 더 많을 것 같기도 하고 미국인들 만나더라도 실력이 빨리 늘 수는 있겠지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이런 곳도 한 번 확인해보세요. https://cel.sfsu.edu/

    • 129.***.40.205

      제 경험에 의하면, 글쓴분께서 여기서 묻고 판단하여 뭘 시키려고 하시기보다는 부인에게 물어보고 부인의 뜻을 존중하시는 게 좋습니다. 부인이 일하고 싶다면 스스로 알아보고 결정하도록 지원하시고요, 부인이 집에 머물며 가정을 운영하는 기술을 익히고 싶다 하시면 그렇게 하도록 지원하시면 됩니다. 제 생각엔 글쓴분께서 여기서 정보를 구해도 좋은 결과가 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부인께서 주체적으로 알아보고 결정하고 행동하시도록 하면 어떨까요. 그래야 가정이 평화로워지고 타국살이 스트레스도 줄어들며 글쓴분도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