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 대우 받으면 한국회사라도 괜찮을까요?

  • #1496173
    고민남 173.***.30.210 8686

    안녕하세요.
    현재 2살, 3살 아이 있으며 안정적인 미국 대기업 그럭저럭 다니고 있습니다.
    안정적이기는 하나 동네 물가에 비해 연봉이 많이 약합니다.(동종업계 지역 대비 70% 수준)
    베네핏은 건강보험 가족 전체 커버에 코페이 5불이라 좋은 편이고요.
    보너스는 보통 1년에 2달치 월급수준입니다.
    업무강도는 솔직히 많이 널널 하고요…거의 반 공무원 수준입니다.
    직원들 대부분 10년 이상 일한사람들이 태반이고요..대부분 정년 꽉꽉 채우고들 나갑니다.
    미국회사인데 로얄티 상당히 강조? 하는 회사고,
    전 디렉터의 비호 아래 겨우 겨우 12월초에 3순위로 영주권 문호날짜 받았습니다.
    하지만 워낙 연봉이 저질이다보니,,,투잡하고 있고요, 와이프도 파트타임 일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동네 물가 및 집값이 미국에서 랭킹 10위안에 드는 비싼곳이라 아무리 아끼고 살아도 너무 빠듯합니다.

    일단 각설하고요…
    얼마전에 한국에 있는 매출 1500억 정도되는 회사에서 주재원 대우로 가는거에 생각이 있냐고 한국 해드헌터한테 연락이 와서 현재 1, 2차 인터뷰 끝나고 형식적인 사장 인터뷰 남겨놓고 있습니다. 제가 이쪽이랑 산업군이 일치하는 미국 대기업에 다녀서 그런지 한국의 헤드헌터가 제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고 연락을 주어서 진행된 케이스입니다.
    일단 회사는 매출 90% 이상이 수출로 만드는 회사고, 한 30년된 회사입니다. 30년동안 흑자고, 무차입이고, 코스닥 상장, 관련업계 세계 1등 기타등등 해드헌터가 준 정보나 나름 인터넷 서치한 바로는 튼튼해 보이기는 하더라구요.
    오퍼 받은 지역도 다행히 물가도 싸고, 안전하고, 미국에서 살기좋은 도시중에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처우는 아래와 같이 주재원 처우랑 수준입니다.(회사 정보 나오는 것들은 지웠습니다.)

    [근무조건]
    -연봉 : 동종업계 최고수준(P.S 및 P.I 등 성과급 별도지급)
    -현지 주택 지원
    -차량 지원
    -비자 및 영주권 지원
    -주재수당 별도 지급
    -동반가족들 현지 적응비 별도 지원
    -연1회 한국 왕복 항공편 지원(가족포함)
    -복지 수준 (업계 최고수준)
    ㆍ자녀학자금 지급(자녀수 제한없음)
    ㆍ보육수당 지원
    등등등

    용에 꼬리냐 뱀에 대가리냐 인데 어디로 가는게 좋을지 고민 입니다.
    경제적인 걸로 봐서는 작은회사가 땡기는데,,, 업계 1위라도 솔직히 듣보잡이라 고민도 되고요…
    개인적으로는 중소기업은 다녀본적이 없어서 좀 불안도 하고요.
    길게봐서 3순위 영주권도 해주고 했는데, 그냥 현재회사 안전빵으로 널널하게 다니는게 많는건지 아니면 옮기는게 좋을런지 좀 헷갈리네요. 옮기게 되면 미국법인에는 제위에 1명(관련 부서가 다른) 정도 있는 수준이라 특별히 업무 스트레스가 쎌것 같지는 않네요.
    아무쪼록 여러분의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 123 108.***.65.139

      헤드헌터 말바꾸는건 순식간

      주재원은 하는게 아니란다.

      • Funny 67.***.118.2

        지나다보니..별 미친넘이 다 있네..아무리 인터넷상에 익명으로 글을 담긴다고는 하지만…이것도 답글이라고…

        왜…배 아프냐? 어디서 반말 지껄이냐…어디가서 한국사람이라고 하지말고 다녀라..!!!!!

    • 지나가다 62.***.150.52

      지나가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글을 남깁니다…

      님의 상황이라면 당연히… 옮길지 말지에 고민을 하실 것 같습니다… 일단 경제적인 것이 무시 못하죠… 그런데 현재 님의 상황이.. 영주권이 없는 상황이시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좀 빡시게 고생하시면서…. 빠른 시간 내에 영주권 끝내고 여유있게 사시고 싶겠지만…. 이민 Status가 잡혀 있는 상황이면… 완전 을이 되실 확률이 높고요… 만약… 옮기셨다가… 그 회사와 해어져야 할 때는 큰 낭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께서.. 이런 상황에 대해서 B 플랜을 갖고 있거나.. 그럼에도 해 보시겠다면…. 좋은 결과 바랍니다….

    • 스텔라풀옵션 216.***.92.58

      윈글님, 미국 사람들 특히 님 동료나 보스하고 사이가 괜찮으시다면 계속 다니십시오. 그게 나중에 엄청난 자산이 되실 겁니다. 한인업체는 윈글님이 맘만 먹으시면 언제든지 가실 수 있지만, 미국회사는 아닙니다.

    • Funny 67.***.118.2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영주권 받을 때까지는 기다리세요.. 영주권 없이 한인회사 가면 그걸 빌미로 상황이 갑에서 을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 조언 76.***.93.212

      영주권 받고 더 좋은 미국회사 가세요 그 능력 안되면 그냥 계시구요
      한국회사는 그냥 하루아침에 새 되는경우 많아요

    • 173.***.148.101

      한국 기업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미국 지사는 언제 문 닫고 철수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좋은 조건이긴 하지만 현재 영주권을 진행중이라면 미국에 사는 동안 일단 신분 문제를 해결하는게 우선입니다.

      대기업 다니다가도 영주권 수속을 위해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가지면 안되죠 24.***.102.40

      한국회사는 그전에 어떤자리에 계셨는지에 상관없이 일단 하인처럼 취급할 겁니다. 다시 한번 조현아 사건을 기억하세요. 제 2 제 3의 조현아가 꼭 숨어 있습니다. 가실려면 영주권은 필수죠.

    • 다른생각 70.***.192.243

      저도 한번 헤드헌터 소개로 한국대기업 소개받고 최종면접 까지 봤다가 조건에 대해서 확인차 물어봤더니 헤드헌터가 막판에 말 바꾸는 바람에 현직장까지 날릴뻔 했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휴…

    • 산호세 74.***.205.248

      근데 한국회사들이 주재원들 영주권 서포트 보통 해 주나요?

    • 그냥 173.***.169.161

      있는곳에 계세요…

    • 지나가다가 207.***.52.194

      준비만 되어 있다면, 기회는 언제든지 다시 옵니다. 미국에서 계속 사실 생각이라면, 영주권 받을떄까지 기다리세요.

    • dkekm 104.***.240.156

      고민일까요 낚시 일까요? ㅋㅋㅋㅋㅋ

      2014-12-0517:49:20#1458845
      lkl 173.***.30.210 1538
      “미국서 취업 실패해 한국 온 것 아닙니까” 힘 못쓰는 해외파 타이틀

      국내외 어느쪽서도 환영 못 받아

      美 금융위기 후 자국민 우선…유턴 늘었지만 국내서 냉대

      툭 하면 이직에 특수 사라져

      기업들 선호 이젠 옜말로 “낯선 조직문화 적응 못하고 영어만 잘할 뿐 역량에 의문”

      # “미국에서 잘나간다는 대학 출신들을 뽑아 놨더니 3년 만에 1명만 남고 모두 퇴사했다.” 국내 최고 금융사 중 하나인 S사는 평년 5,6명 수준인 조기유학생 고용을 2011년에 3배 늘려 15명을 선발했다. 글로벌 경영에 무게가 실리던 때였다. 절반이 하버드 컬럼비아 코넬 등 동부 명문대를 나왔고, 나머지도 이름을 대면 알만한 대학 출신들이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회사에 남아 있는 직원은 1명 뿐이다. 대부분은 입사 1년 만에 그만두었다. 2년을 버틴 컬럼비아대 출신은 뉴욕의 헤지펀드 업계에서 일한 경력도 있었지만 팀만 4번 옮기다 결국 퇴사했다. 대다수가 있는 집 자제들인 이들은 퇴사 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준비하거나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퇴사의 가장 큰 이유는 낯선 조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때문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 싫으면 다른 직장을 얻는 풍토 역시 이들의 이직률을 높였다. S사 측은 “해외파들이 조직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중간에 떠나면서 지금은 유학파를 거의 뽑지 않는다”고 말했다.

      #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한국법인은 작년부터 유학파가 아닌 순수 국내파에게 눈을 돌렸다. 헤드헌팅 업체에게 웬만한 국내 대학을 나와 업계에서 나름 실력을 인정받은 국내파의 알선을 의뢰하고 있다. 과거 매킨지는 미국 MBA(경영전문대학원) 출신만을 고집했었다. 헤드헌팅업체 커리어케어의 이현승 이사는 “유학파는 비록 똑똑하지만 한국 기업과 문화, 업무를 모르기 때문에 고객(기업)의 심금을 울리는 컨설팅 전략을 내놓지 못한다는 게 매킨지의 자체 분석”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수주 가격이 낮아지는 등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유학파로는 헤쳐나갈 수 없게 되자 국내 사정에 밝은 국내파가 인기를 끄는 측면도 없지 않다.

      한때 선망의 대상이던 조기 유학파들이 외국과 한국 어느 쪽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온 박모(30)씨는 “금융위기 이후 현지 금융권이나 IT 업체 일자리가 막혀 유학생 대부분이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패션스쿨을 졸업한 인모(30)씨도 “현지 취업은 회사에서 신분보증을 꺼려해 어렵고, 금융위기 이후 아예 자국민을 우선 채용하고 있어 외국인이 설 자리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도 만만치 않다. 2006년 호주로 이민을 가 현지에서 대학을 나온 최모(24)씨는 직장을 구하러 최근 한국에 돌아왔다가 낙담만 키웠다. 그는 “외국대학을 나왔고, 영어는 할 수 있으니 취업이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고 했다. CJ등 30여 개 기업에 원서를 넣었지만 한 군데도 서류를 통과하지 못했다. 최씨는 “차라리 한국 대학을 나왔더라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미국 일리노이대 금융학과를 졸업한 김모(29)씨는 다행히 국내 취업에 성공했지만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일찌감치 한국에서 취업을 하기로 마음 먹은 김씨는 마지막 학기에 SK텔레콤, 동부화재 등 40~50군데 국내 기업에 원서를 넣었는데 서류전형 통과는 10군데도 되지 않았다. 그것도 면접 때마다 “왜 굳이 유학간 미국에서 취업할 생각은 안 하고 한국에 돌아온 거죠? 취업에 실패해 한국에 온 건 아닙니까”와 같은 질문에 자존심이 많이 구겨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예전에는 ‘영어 잘하고, 좋은 대학에서 공부하고 왔구나’라고 했는데, 이젠 유학파에 대한 태도가 바뀐 걸 실감했다”고 했다. 김씨는 지금 회계법인에서 평사원으로 일하며,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유학파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은 유학파 역량에 대한 검증이 비판적으로 끝난 게 무엇보다 큰 이유다. 유학컨설팅 업체 다산의 김수복 교육기획팀장은 “2000년대 중반 조기유학생들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영과 맞물려 대거 채용됐으나, 이들에 대한 평가는 영어만 잘할 뿐 일은 잘하지 못한다는 게 중론이었다”고 전했다. 개인능력과 함께 낯선 한국 조직문화에 버티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평가를 부추긴다. 이현승 이사는 “유학파들은 조직에서 본인의 능력을 검증 받아야 하는데 이런 노력을 게을리하고 ‘내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 돼?’라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MBA을 따고 왔다고 하면 너도나도 끌어가던 국내 기업들조차 유학파를 꺼리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유학파에 대한 희소성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굳이 유학파를 대거 데려다 쓸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조기유학자에 대한 채용흐름은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삼성은 스펙만 화려하기 보다 실력을 갖춘 취업생을 선발하는 방향으로 채용방식을 근 20년 만에 전면 개편키로 했다. 다시 국내파를 중시하는 채용 트렌드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이 한번 움직이면 LG와 SK가 따라가고, 2년쯤 뒤에는 롯데처럼 가장 보수적인 기업까지 따라 움직인다. 유학파 특수가 사라진 채용 트렌드 변화는 돌이킬 수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보헤미안 68.***.79.157

        낚시에 한 표!

        애니 웨이, 답글로 도움 받는 사람도 있을 듯…

      • 사우나 107.***.247.46

        두 글이 별 관계도 없는데 무슨 낚시라는 거지? 그냥 인터넷 기사 퍼서 올렸구먼..

    • 지나가다 75.***.3.217

      낚시글 맞네요. 제가 그 한국 회사 오너라면 기존 직원중에서 선발해서 해외 주재원으로 보냅니다.

    • ㅂㅂ 198.***.159.19

      매출 1500억 한국업체면 영세 중소기업인데… 미국 대기업에 있다가 이사급으로 가지 않는한 안가겠네요.

      비슷한 규모 중소기업에서 한국인 학사 졸업자들바로 데려가서 주제원 으로 채용해서 오피스에 두명이서 근무하면서 한국과의 연락책으로 활용하는것 많이 봤습니다. 두명있는 오피스에서 뱀의 머리라고 하기엔 좀….

    • zedd 183.***.127.81

      영주권 처리하고 오퍼 고려하셔도 될것 같네요.. 그런데 그 후에는 다른 미국회사에서도 좋은 조건에 많이 오라고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