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들은 쓰레기 맞습니다

  • #153933
    김민수 211.***.195.55 17461

    다른 분이 답답한 현실을 이야기하셨는데요

    주재원들 쓰레기 맞고요, 현채인들은 그들의 따까리 맞습니다

    그 놈의 비자문제 때문에 대부분 붙어있는 경우고 영어가 안 되기 때문에 못 나가고 버티는 것이죠

    뉴욕의 유명한 한인기업이 있습니다, 옷 만드는 회사

    영주권 받기 전까지는 노예 수준으로 부려먹다가 영주권 받으면 그 때부터 월급이 확 뛰더군요

    그 전까지는 못 나가니깐 착취해도 다들 굽실거리며 다니는 것이죠

    한인 업주들, 한인 회사들(대기업 포함) 참 머리들 잘 씁니다

    비굴해도 이런저런 이유로 다들 한인기업 못 나갑니다

    사실 어떤 분이 말씀하신 대로 그 잘 난 ‘자본주의 논리’에 따르면 이런 현채인 착취, 주재원 우대는 별 문제가 아닌 것이죠

    아쉬우면 한국 가서 주재원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오히려 이렇게 현채인들이 불평하면 사람들은 미국병 걸려서 미국에 환장해서 한국 안 가는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저는 이런 주장도 어느 정도는 맞다고 봅니다

    절대 한국 안 돌아가기 위해 박봉도 마다하지 않는 현채인들도 큰 문제죠

    참고로 저는 한국기업에 근무하는 현채인, 주재원 둘 다 아니고 미국회사에 근무 중입니다

    근데 주재원들 정말 가관이지요

    영어 못 하는 것은 이해합니다만(어차피 2-5년 있다 가실 귀한 분들인데) 기본적으로 일을 안 하더군요

    처음 1년은 적응기간, 마지막 1년은 귀국 준비기간

    중간에 깔짝깔짝대지만 어차피 마음은 본국 부서에 가 있고 미국에서 배울 일도 별로 없고

    미국 지사들 업무, 솔직히 대부분 한국 본사 일에 비하면 곁가지에 불과한 것도 사실이죠

    골프치러 오고 애들 영어 공부 좀 시키고 신혼이면 애들 독수리 비자 만들고 이게 주요 업무입니다

    문제는, 일 안 하는 것 까지도 좋은데, 자기 개인적인 잡일도 현채인들에게 시키더군요

    대부분 직위가 좀 높으신 분들이 오신다던가 한국에 빽이 있는 낙하산들이셔서 그런가 안하무인인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영어가 안 되기 때문에 이런저런 개인사무부터 골프장 부킹까지

    만약에 본사에서 높은 분들이라도 들르신다면 거의 현채인들은 죽어납니다

    그렇지만 대우(금전적)는 거의 경악에 가깝더군요

    한국 월급의 두 배 이상 월급에 각종 수당 거기다 미국 세금까지 회사에서 부담하는 희한한 조항들이 대부분 회사들마다 있고 이사비용, 각종 경조사비에다 골프치는 돈도 지사 돈이고

    휴대폰, 점심 저녁 밥값도 당연히 회사 돈이죠

    그에 비해 현채인들 월급은 5만 달러 고정

    몇 년 지나면 10만 달러에 근접할까 말까

    그에 비해 주재원들은 새파란 대리급도 10만 달러는 기본으로 넘고 직급 역전 현상도 심심치 않죠

    주재원들과 이야기하면 맨날 골프, 골프, 골프, 그리고 곁가지로 애들 학군얘기랑 쇼핑(샤핑!?) 얘기

    미국지사 오는 것이 보상 차원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더군요

    군대로 치면 장기 포상휴가 정도죠

    물론 이런 주재원들의 천적이 있긴 합니다

    바로 영어로 이야기하는 진짜 미국인들(특히 백인들)이죠

    얘들에게는 깨갱하면서 생글생글 웃는 것도 주재원, 광의적으로 말해서 한국사람들입니다.

    • 100점 24.***.29.219

      제대로 잘 보셨습니다.
      100점 입니다.

    • 주재원되고파 116.***.104.140

      더더욱 주재원 되고파 지네요. ㅋㅋ 한국으로 가서, 대기업 입사해서.. 돌아 와야겠네요…

    • 짝짝짝 198.***.210.230

      전 주재원이 뭔지도 모르고 살던사람이고 관심도 없지만, 이런 솔직하고 용기있는 글을 좋아합니다. 잘읽었습니다.

    • Wjq 216.***.211.11

      도데체 한국기업들은 매일 국제화외치면서 이런 행태를 하고있으니 제대로 되겠습니까. 듣자니 주재원 나올려고 각종 줄을 동원한다는데.. 하긴 나오면 일단 급여 저축하고 놔와서 놀다가 들어가면 가서 또 한거드름 할수있으니까요. 이런 애기를 주재원분에게 했더니 하는말이 “주재원도 힘들다”하면서 이유인즉 주재원으로왔다가 영주권받고 미국직장잡기힘들다. 그동안 돈 펑펑쓰다가 아껴쓸려니 힘들다.. 이러더군요. 이해가 안가는 면이 없지않으나 한국인정서상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들죠

    • sk 131.***.0.106

      주재원을 해고시킬 수 있는 사람은 본사 밖에 없으며, 주재원은 짤리면 갈 곳도 없습니다.

      말 다 했네요.

    • Y 206.***.145.15

      이 글은 미국이나 외국에 지사를 가지고 있는 모든 한국회사의 임원들이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지인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결국은 그 회사에게 그 손해가 돌아온다는 것을 잘 알텐데요. 현지인들에게도 열심히 하면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지요.

      한편으로, 현지인에 대한 주재원이나 본사 사람들의 불만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참에 의사소통의 기회로 삼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만…

    • 정답 68.***.80.219

      한국회사에 일하지는 않지만 주제원으로 와있는 주변사람들이나 거기서 취업비자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맞는것 같네요…

    • kk 72.***.125.201

      맞아요… 나라돈 갉아먹는 공무원과 공기관들…..
      저도 현채인입니다. 정말 부당대우에 한심푹푹….
      비교가 너무 되지요. 현채인을 또 무시하는 주재원들…
      역시 가방끈 길게 해서 명문대나와서 좋은 회사 취직해야 좀.. 알아줄까?
      그들만의 세계… 그 세계에 뛰어 들고파 하는 우리 한국인들.
      그래서 기러기 독수리.. 다 만들어 가는 거 아닌가요?
      우리끼리라도 좋은 문화 만들어요..

    • 식객 203.***.12.3

      현채인 월급 5천만원 이상이면 저도 노예가 되도 행복할 것 같은데요,.역시 미쿡 좋아요…

    • 주재원 71.***.6.251

      주재원입니다.
      저 골프안치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만… ㅠㅠ

      일부 몰지각한 주재원이 있다는 사실 인정합니다.
      그러나 남 욕하고 지적질 하기는 쉽지만, 보통은 굳이 총대매고 해결할 소신은 없지요. ^^;

      현채인님들
      우선 실력키워 다른 job찾으시고, 나가실 때 그냥 나가시지 마시고, 나중에 들어올 현채인을 위해…
      쓰레귀 같은 주재원은 본사에 신고하여 점차 광명 찾으시기 바랍니다!!

      주재원이고, 현채인이고..
      실력없고 불평만 하는 사람, 일안하고 남의공 가로채는 사람,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사람은 직장내에서 사라져야 하겠지요!

    • Jeeyoung Eugene Kim 171.***.175.21

      이글 미친거같네요. 우리 남편 일요일 아침점심만 쉬고 계속 일하는데. 일 너무많이해서 급성간염와서 한국가서 2주 입원치료받고 또 와서 일합니다.

    • Alex Kim 189.***.95.121

      읽을 가치가 없는 글이네요. ㅋ
      저분이 쓴 이 글을 보통 ‘잘못된 일반화’ 라고 하죠. 본인이 만나본 몇 주재원들로 세상 모든 주재원들을 ‘일 안하는 쓰레기’라고 판단하는걸 보니까요^^ 전 주재원 자녀로 컸는데 저희 아빠는 세계 곳곳에 지사를 둔 큰 무역회사를 다녔습니다. 그 중 아빠가 미국에 있는 지사로 발령받아서 나간적도 있습니다. 미국에 있던 지사가 성과가 가장 낮은 꼴찌 지사(한 26등?)이였는데 아빠가 3년 근무하시는 동안 시스템을 모두 바꿔 2등으로 올라갔습니다. 명예와 가족을 생각해서 뇌물 한번 받아보신적 없었고 동료직원들 중 뇌물받고 일 안해서 성과를 제대로 못 낸 분들은 모두 조기퇴직하셨구요. 저희 아버진 감사실장까지 높은 직위에 끝까지 계셨다가 정년퇴직하셨고 현재 다른 케미컬회사에 스카우팅되어 현재 나이 64인데도 일하고 계십니다.

      한국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뛰어드는걸 주재원들이 나가서 도와주는 입장인데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일이지 쓰레기라뇨? ㅋㅋㅋ굉장히 공산주의식 발언을 하시네요. 이미 실패한 이념인건 아시죠? 주변 공산국가들 한번 둘러보시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대체 어떤 저급 주재원들을 만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만나뵜던 분들 중 현지언어를 쓰시지 못하는 분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주재원들이 가족과 떨어져서 타지에서 고생하면서 일하고 있는데 본인이 주재원이 되지 못한 능력 탓을 다른 주재원들에게 돌리시네요. 본인의 열등감으로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으시면 열심히 일하셔서 본사채용이 되시던지 공부를 더 열심히 하셔서 자격증이나 학위를 하나 더 따시던지 하셔서 주재원이 되시길 바랍니다.

    • Sam 12.***.13.2

      주재원은 어디나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 본사가 있는 미국회사들도 해외 지사들에 인원을 파견하는데요. 한국지사에 일하는 미국본사출신 주재원들 보면… 일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어를 못하니 잡일이나 개인적인 일을 한국인들에게 시키는건 똑같습니다. 연봉요? 미국에서 받던거 2배는 받죠. 그리고 사고만 안치면 짤일 일도 없고.. 복지나 다른 여러 패키지들도 장난 아닙니다. 주거비나 가족 국제학교 등등…한국도 물가 비싸긴 하지만 캘리포니아 베이쪽에 비하면 아직 싸니까…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싸진 물가에 2배 올라간 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