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cc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부모님과 통화중에 열심히 공부할 생각으로 왔기에 족보를 쓸 생각도 안해봤고 한국인들과도 멀리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니
부모님이 하시는 말이 족보를 보고 공부하는게 뭐가 나쁘다는거냐며 제가 순진하다는 식으로 얘기하세요.
따지고보면 한국에서 공부할때 이전 기출문제들 풀어보는게 이상한건 아니었어서..
어떤식으로 설명을 드려야할까요.

그래서 족보를 쓰기가 싫다고 ??
그럼 쓰지마. 지금 나이가 몇갠데 아직도 부모 허락받고 공부하고 있냐

부모님께 설명드릴 문제가 아니고 교수님께 설명드릴 문제입니다.
교수님께 말씀드리세요: 교수님 과목 이전 기출문제가 컬쳐 베이스의 친목 집단에 의해 공유되고 있고, 기출문제에 대한 접근성이 (인종, 친목 등) 지극히 사적인 친교에 의해 좌우되고 있기 때문에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다구요. 아마 교수님께서 생각 있으신 분이면 기출문제 싹 모아다가 공개해주실겁니다. 아니면 좆돼봐라 하고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문제를 내시던가…

님이 원하는게 뭔가요 님이 원하는대로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학문의 진리를 탐구하고 싶으시면 본연 그대로 공부하시고

성적이 더 우선이다 싶으면 족보 찾아서 보시구요

족보 찾고 구하는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 전자를 택했다 성적은 나쁘게 졸업했죠 ㅎㅎ

이런걸 여기 묻고 있으니 ㅋㅋㅋ CC 다니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너의 존재에는 이유가 있을까?

족보는 역시 중국족보가 짱입니다. 중국애들은 어디가든 족보를 아주 책자로 만들어서 돌리더군요. 게네들은 아주 유학준비부터 박사졸 또는 취업까지 족보, 족보. 한국애들은 쪽수가 딸려서 그런 조직적인 족보를 따라갈수가 없다.

후라터너티 애들은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강의 했었을때는 지난 2년간 족보를 도서관에 두었네요…

한국인을 멀리하고 뭐 그러는거야 본인선택이지만, 족보가 내 수중에 들어왔는데도 그거 안보고 나는 열심히한다라고 하는건 괜히 오기 부리는거 겠고.. 뭐 CC니까… 거기 교수들도 족보 있는거 다 알지 않나요? 말해도 바뀌는거 없어요. 본인이 열심히해서 A나오면 문제없는데 괜히 B나오면 나중에 트렌스퍼 할때 지장있잖아요? 난 당당하다 떳떳하다 해봐야 아무도 안들어줘요. 학점 4.0을 요구하는 곳으로 트랜스퍼 할꺼면 어느정도 한국인들이랑도 적당한 선을 유지하는걸 추천드리고 그냥 적당한 주립대로 갈거면 뭐… 본인 힘으로 열심히 해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