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은 보통 30대 중반에 교수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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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f 129.***.195.206 4374

    순수 한국 토종이 미국에 와서 교수되는 경우는 갠적으로 거의 못 봤구요

    보통 미국인(또는 캐다나인이나 유럽인)이 미국의 꽤 괜찮은, 즉 이름들어본 대학에서 assistant professor (tenure track)을 받는 경우를 최근 보니 다들 생각보다 일찍일찍 교수직을 다네요.
    예전에 비해 신임교수 나이대가 더 높아졌다는 기사를 본 거 같은데 제 주변은 예외인가 봅니다.

    저는 한국 토종+직장 다니다 온 케이스인데 삶의 경험이 더 풍성해지긴 했지만 나이먹을만큼 먹고서 아직도 불안정한 신분 상태라는 점이 스트레스 받는다는 단점이 있네요.

    방금 트위터에서 컬럼비아 교수 된 학계 사람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ㅁㅁ 35.***.223.27

      필드마다 다르지만, 제가 있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한국에서 학사 혹은 석사 하고, 박사하러 미국 나와서 포닥하고, 조교수 되는 경우를 보면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정도 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조교수 포지션 어플라이 하는 수준까지 오기까지도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미국 얘들의 경우에도 30대 중반에서 후반정도 됩니다. PI되서 처음으로 NIH R01 그랜트 받는 평균 나이가 (NIH average age first R01) 43세 입니다.

    • ㅇㅇ 172.***.230.51

      우리 동네에만 토종 한인 출신 교수 20명 이상 압니다…
      한인이 미국 유학와서 잡 잡기 제일 좋은 루트가 학교에 남는건데
      대체 어느 지역이길래 한인 교수가 없다 하는지…

      • 카리가 엄서용 152.***.73.187

        저도 공감합니다.

        “순수 한국 토종이 미국에 와서 교수되는 경우는 갠적으로 거의 못 봤구요” 뭔 개솔 – 지들이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니 주변이 그럭저럭으로 모여있음을 증명함

        • prof 129.***.195.184

          HYP 중 한 곳 박사과정 졸업했구요. 제 기준에 그저 그런 대학은 아예 count를 안했습니다. 하버드 교수되신 분이 주변에 있긴 한데 그것도 벌써 몇년전이라……

    • 118.***.184.98

      대부분 나이먹고 미국와서 박사따고 교수다는 건데 뭔 헛소리???

    • Prof 107.***.46.46

      제 분야는 사회과학입니다. 생명과학 전공 친구나 지인들을 떠올려보니 나이대가 높아지네요. 제가 잠시 자괴감+씁쓸한 기분에 지나친 일반화를 하였나 봅니다. 본문에도 적었듯이 최.근. 임용된 미국인 친구들이나 지인들만 생각해 본 것입니다. 한국인 교수님들은 최근에 미국 좋은 학교에 임용된 사례를 못 보거나 좋은 곳에 임용되더라도 시간이 이미 흐른 시점이라 제외하였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통계결과(라기 보다는 그저 count)였습니다.

    • Prof 107.***.46.46

      이어, 누군가 혹은 특정 그룹을 비방하려나 깎아내리려는 의도 없이 그저 나는 나이쳐먹을 동안 뭐했나 하는 푸념을 끄적여 보았습니다. 그러니 너무 화내면서 힘빼지들 마세요^^;

    • ggg 192.***.156.11

      공학분야는 토종 한국인 교수 굉장히 많아요… 심지어 서울대에서 박사까지 하고 미국에서 교수 잡 구하신 대단한 분들도 계십니다.

    • 음… 98.***.67.90

      교수… 그닥 끌리는 직업은 아닌데…
      돈많이 버는게 좋은거지, 까놓고 교수해서 뭐할건데…
      나 교수요… 하고 거들먹거리는 것 밖에 더있나…
      게다가 (능력있지만) 돈 궁한 사람들은 교수 하라해도 안하더라, 돈안되니까…

    • V 47.***.234.227

      인문계는 토종 한인 교수가 별로 없나보군요.

    • Ko 118.***.184.98

      Cs는 끌리는 직업이냐.
      교수가 어때서?

      모두 결이 다른 길이다.

      뭐가 낫고 뭐가 못하다는 건 있을수 없다.
      돈이 다면 코인 브로커해라.

    • 유학 47.***.229.185

      바이오쪽이 좀 느리고
      다른 분야는 보통 30중반에서 후반사이에 교수 됩니다.
      여기서 교수는 tenure track assistant professor를 일컫습니다.
      잘보시면 non-tenure track이면서 교수라고 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안 처줍니다.

    • 223.***.56.90

      가쉽꺼리 잘 봤습니다.
      님 같은 분도 계시군요

    • 찐찐 110.***.51.131

      우리 친구들 8인방은 20대 초반에 다 아이비리그 교수 됐는데….ㅋ

    • MeMe 173.***.47.166

      HYP 출신입니다 여기 글들 보면 댓글중 반 이상은 그냥 거짓말 분탕입니다

    • 지나가다 67.***.148.38

      사회과학분야는 영어를 잘해야하기 땜에 한국토종이 별로 없는거고.. 영어보다는 펀딩딸수 있는 실력 더 중요한 이공계와 비교불가.

    • 굇수 174.***.157.57

      교수와 다른 직종의 본질적 차이는 서비스직이냐 아니냐의 차이임. 의사도 변호사도 결국은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직임. 교수는 알파이자 오메가. 그 누구도 교수 위에 서지 않음.

    • 걸그룹 216.***.16.245

      내 아내는 인문학쪽 교수임. 물론 한국 토종. 영어로 글을 매우 잘 씀. 티칭 칼리지 아니고 잘 알려진 주립대. 그런데 교수 되는게 여간 힘든게 아녜요. 실력이 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운도 많이 따르고. 남편이 돈 잘 벌며 있으니까, 돈 버는 걱정 않하고 선비처럼 버티며 꾸준히 연구하고 퍼블리쉬하였죠. 밥벌이할 걱정이 있었다면 이거 못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