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을 알아보고 있는 국내 직장인입니다.

여기 연봉/미국 연봉을 비교해보는중인데

산호세 지역에 살며

실리콘벨리쪽 기업에서 정확히 10만불을 받는다고 했을때,

정확히 나가야될돈(세금/의료보험/등등) 을 제하고

연 실수령액이 얼마쯤 될지 궁금합니다.

국내에서 연봉 세전 5천5백만원 정도 받는다고 했을 때,
어느쪽이 삶의 질에서 더 높을지 궁금합니다.
(그쪽동네가 집값이 엄청 비싼건 익히 들었지만 식료품이라던지 기타는 오히려 한국과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돈만가지고 어떻게 삶의질을 따질수 있나요?
삶의질은, 외부환경과 내부환경(내 주관이나 내 신체, 물질적인, 또는 정신적인, 등을 경계로), 눈에보이는 환경과 눈에 보이지않는 환경을 다 고려해야지요. 보통 내부환경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은 처음에는 몰랐다가 나중에 차차 깨닫게 되는거 같습니다. 돈은 그중에 일부지요.

미국은 생각보다 세금환급 많이 받을수 있구요. 아무리그래도 5천5백이면절반인데 삶의질을떠나 모이는돈도 비교할바는 아니죠

저도 이거 궁금하네요

세금제하면 75K+/-3K 정도.. 부양가족 수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죠. 의료보험은 직장에서 제공하는 것이 있으면 그리 크지 않을 거고, 개인보험으로 해결해야 하면 몇천불 더 들 수도 있죠. 5년전 포닥시절에 4인가족으로 5만불 받고 살아봤는데 일년에 만불정도 적자가 났습니다. 애들이 학교 다닐 나이가 아니어서 싼 동네에서 살았지만, 좋은 학군 찾는다면 10만불은 좀 빠듯하죠. 식료품 등등은 미국 어느 동네나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중부에서 의료보험, 세금(인컴, 소셜시큐리티, 메디케어), 주택스 떼고 대강 실제받는 금액/연봉으로 계산해 보니 31%정도 떼더군요. 69%가 실 수입이고 연 7만불정도 세후 받는 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가족이 있는 경우로 계산하면 약 5% 덜 내지만 보험금을 더 내야 하므로 실제로는 3%정도 더 받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주거비용인데, 비슷한 조건의 아파트가 1500-2000불 차이가 나네요. 여기선 2500sqf 주택이 2십5만에서 3십만정도 하는 동네라 절대 액수가 아니라 물가차이를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세금 제하면 75k정도면.. 한화로 약 8천만원 정도군요.

헉,,,

저는 작년에 145K를 받았는데 실수령액 (세금과 보험비를 제외하고) 을 아무리 많이 잡아봤자 100K네요,,, 68% 정도입니다. 가족은 저혼자 외벌이에 4인가족이고 보험은 회사에서 제 것은 fully cover해주고 가족들은 보조(partially cover)해주고 있습니다. ㅡ_ㅡ; 산호세에 있습니다.

돈이 어디로 새고 있는건지,,, 아직 디테일은 못 따져봤는데 어디에서 돈이 새고 있는지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 주변에도 2/3정도 실수령액이라고 해서 그런갑다하고 살았는데 위에 댓글들 보니까 75%라고 하셔서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캘리포니아 부부합산으로 계산하면 세전 145K 는 세후 107K 이고, 세전 100K 는 세후 77K 인데요.. 메디케어, Social Security으로 나가는 돈까지 합치면 얼추 맞는 것 같은데요. 물론 택스 디덕션, 택스 크레딧은 계산 안했습니다.

전 한국 물가 두 배 때리면 비슷하다고 보는데… 연봉 서울 오천오백이고 실리콘밸리에서 십만불이면 고민 좀 할 거 같습니다. 물론 연봉상승률, 퇴직시기, 가족, 언어/문화 적응에 들어가는 노력과 스트레스, 칼퇴근 여부 등 너무 많은 요소가 들어가긴 하지만.

서울 강남, 서초면 실리콘밸리보다 더 비쌀 겁니다. 물가도 그렇고, 부동산도 그렇고..

헐 정말인가요 ㄷㄷ

2배까지는 아닙니다.

미국 세금 제도가 다르고, 생활 방식이 달라서 (보험, 렌트, 모기지, 신용 등급제 등등), 맨처음 이민 오신분은 모든 게 낯설어서 “2배”로 체감하시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대형 회계법인 회계사 초봉은 5만 불대인데, “2배” 때려서 계산하면 한국 돈으로 고작 2천 5백만 원 밖에 안 됩니다. 어불성설입니다.

그럼 한국에서 금융공기업 코스콤 다니는 것이랑 외국에서 10만불정도주는 It회사에서 일하는 것이랑 비교했을 때 어디가 더 삶의질이 높나요?

가치관을 돈에 맞췄을때요 ㅇㅇ

프로그래머 기준으로 여기 테크회사에서 10만불이면 신입-3년차때나 받는 돈이구요. 보통 회사에서 평균 정도의 퍼포먼스만 내도 베이스 연봉 13-15만 수준까진 수년 내에 받아요. 소위 한국에서 SKT정도 들어가는 느낌으로 미국에서 직장 가질 수 있으면 10만 중후반 연봉에 보너스+주식 포함해서 20만 중반정도는 크게 요행을 바라지 않고도 바라볼 수 있는 금액입니다. 두배라 쳐도 한국에서 1억 3천 이상 받는 자리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당장 삶의 질에 큰 차이는 없을 수 있습니다만 평범한 엔지니어 입장에서 볼 때 성장 가능성에 있어 차이가 큽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경력 잘 쌓으시면 평범한 엔지니어도 대략 20만까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저는 잘 모릅니다.)

제가 한국에서 6000받다가 지금 미국에서 10만 받는데요,
일단 한국에서는 6000으로 적금도 넣고 했는데, 여기서는 돈이 안 모이더라구요 하하
월세도 1700정도 나가고 차랑 이것저것하고 아무래도 여기는 시간이 많이 남으니까요 (퇴근 후, 주말)
여행도 많이 다니고 외식도 많이 해서 돈이 많이 나갑니다.

어쨌든 두개를 비교하기가 애매합니다. 삶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못하구요
삶의 여유는 미국이 훨씬 좋다. 여유시간도 많아서 책도 많이 볼 수 있고 아주 좋다.
but! 돈은 한국보다 안 모이더라…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 미국에서 월세가 1700 나갔다면 한국에서는 매월 얼마나 나갔나요? 많은 분들이 전세로 사시면서 그 돈을 굴리는 만큼의 기회비용은 무시하더군요.

연봉 10만에 싱글로 산호세에서 실수령액 75K 안 나와요. 비자가 OPT면 소셜시큐리티 택스와 메디케어를 안내서 혹시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75K는 힘들구요. 한때 소셜시큐리티 택스 감면해주던 시절에나 가능했을겁니다. 저거 다 내기 시작하면 65K도 빠듯하게 나올걸요.

집세등 생각하면 미국이 한국보다 뭐 별나게 더 받진 않지만.. 어느정도 자리 잡히고 나면 연봉과 씀씀이에 따라 당연히 달라지는거지만 대충 퉁쳐서 1년에 적어도 1-2천정도는 더 저축할 벌이는 나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