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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인도 엔지니어들 얘기가 나와서 몇자 적어 봅니다.
인도인들은 서로 끈끈한 정이 있기 때문에 서로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IT 부서에서 능력없는 인도 엔지니어를 인도 매니저가 뽑아서 짜증내며 같이 일한 경험 한번씩 다 있을 겁니다. 평판 없는 미국 대학 CS 석사하는 인도애에게 잡 오퍼를 주는 인도 매니저들도 많지요. 다른 이름있는 대학 석사의 미국애들 레주메는 한 번 보지도 않고요.
이런 부패 서로 밀어주기가 회사에선 악으로 작용하는건 사실일겁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인도인들의 힘이 쎄게 만들고도 있지요. 마소 CEO도 인도인입니다.
한국사람들은 정이 많은 민족이라고 하는데 이런데서는 공사를 확실히 하는 경향이 심한것 같습니다 ㅎㅎ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어떨땐, 같은 한국인을 인터뷰하게되면 도와주기는커녕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서 떨어뜨리기도 하지요.
미국 기업에선 추천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IT 대부분 회사들이 소규모 그룹별로 뽑기 때문에 어떤 그룹 오프닝에서 그 그룹 사람이 추천을 하면 엄청난 보너스를 가지고 인터뷰를 하게됩니다. 오프닝이 난 부서의 직원이 추천한 사람이 인터뷰를 잘 못해도 그 추천한 사람이 인터뷰는 잘 못해도 일 잘하는 사람들 있지 않은가, 내가 추천한 사람이 그런 부류다고 밀어 붙이면 합격할 확률이 확 높아집니다. 미국 기업 문화를 모르는 분들에겐 희안하게 들리겠지만 이게 미국 기업 문화입니다.
여기 계신 한국분들 중 아는 한국사람 추천으로 그 사람의 그룹 자리 인터뷰기회를 본 경험이 있습니까? 아는 사람의 회사 다른 부서에 나온 오픈닝 정보가 아니고 그 사람이 일하는 부서에서 난 오프닝에 추천을 받은 경우말입니다. 인도사람들은 지인 추천으로 지인 부서에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사람들은 그런 추천을 극히 꺼리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IT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이 좀 한국에서도 덜 한국적인 좀 메마르고 경쟁적이 인간형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특히 테크 취업이민으로 온 한국인들이 많은 베이지역에 이런 정이 별로 없는 덜 한국적인 한국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