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통화 시에 영어가 들리질 않네요…

  • #3319168
    힘을 주세요 166.***.126.119 3661

    미국 생활 3년차 박사급 엔지니어 입니다.

    연구 및 업무 관련 대화나 회의에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는데요. 업무 외적으로 보험사에 전화를 한다던가 방금은 전혀 해본적 없는 이전 직장 수당 신청 건으로 전화를 했는데 하다가 하나도 못알아듣겠어서 미안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정말 그쪽에서도 하아 한숨쉬고 저도 민망하고 그랬네요…

    지금 사회초년생으로 8만불 연봉 계약직으로 다니면서 10만불 이상 정규직 바라보면서 회사 다니는데 과연 서바이벌 할수 있을까 고민이 듭니다. 미국인 정규직들 보면 뭔가 그들만의 얘기들이 있고 제가 그 자리에 간다면 과연 아래 직급 동료들 매니징을 잘 할수 있을까 고민이 듭니다.

    매번 드는 생각은 저의 영어 실력이 아래 계약직으로는 충분할진 몰라도 더 윗자리로 갈 수록 발목을 잡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 공부 따로 시간 내자니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업무 하고 집에 가서 애보고 씻기고 남은 업무들 처리하면 지쳐서 잠들곤 합니다.

    선배님들은 어떻게 버티셨나요?

    • 아짜증난다 73.***.38.166

      버티긴 뭘 버텨 자신없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렴.

    • 외근자 12.***.104.129

      보험사면 트랜스레이터 쓰시면됩니다.

    • 이해합니다 192.***.119.237

      전 10년됐는데 들리는건 들리는데 반응이 느려요… 그리고 말하는 속도도 느리고 답답해 미칩니다…

    • 090 131.***.200.128

      시간이 답이더라구요.

      물론 매번 알아먹는건 어떤 상대냐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확실히 전화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처음엔 어려웠어요.

      하다 보니 조금씩 들리더라구요.. 사실 아직도 악센트 있고 통화음질이 안좋을 경우엔 정말 알아듣기 힘들어요.

      다만, 계속 생활을 하다 보면은 정말 더디게 익숙해지시긴 할거에요.

    • d 209.***.184.254

      보험사나 800으로 시작하는 곳에 전화할때는, 전화하기 전에 관련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메모를 해놓거나, 관련내용을 컴퓨터에 미리 띄워놓고 화면을 보면서 전화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그쪽에서 하는 말을 간단히 메모할 수 있도록, 펜과 종이도 준비하시고요.
      회사에서 매니징을 하려면, 그냥 영어를 잘할수있게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니저 트랙을 가지않고 실무 엔지니어로 일하다 은퇴할 계획입니다.

    • 174.***.7.106

      서서히 나아집니다.
      시간날때마다 영어를 들으세요.
      출퇴근, 점심시간은 라디오, 집에 가면 뭘하든 티비를 계속 트세요.

    • 172.***.232.127

      나도 그랫는데 딱 3년차부터 나아짐
      3년은 고생해야할듯

    • 64.***.145.95

      전 미국에서 박사하도 이제 15년차인데, 그래도 영어가 아쉽네요. 한마디로…..더이상 안됨. 일반적인 한국사람들 기준으로 보면 나 영어잘합니다. 그러나 미국인들 기준으로 보면 …. 언어에 문제가 많다죠. 엔지니어로 남시키는거 앉아서 할때는 문제 전혀 안됩니다. 전 전화통화도 어느정도 되서 거래처 사람들하고 전화도 자주합니다. 그래도 메니져급으로 가면……글쎄 이정도 영어로 될까? 하는 생각많이 합니다. 제 메니져하고 일해보면 솔찍히 내가 더 잘아는 것도 많고 메니져하고 나하고 경험도 차이안납니다. 그런데 가장 차이는 싸우면 차이남. 의견차이로 싸우면 영어표현이 딸려서 이길수가 없습니다. 아….열받습니다. 또하나는 메니져는 영어가 자유로우니까 멀티테스킹 이 되더군요. 즉, 전화로 대화하면서 컴퓨터를 켜놓고 다른짓도 합니다. 난 이런거 안됩니다. 그래서 그래 내가 메니져를 앞에 걸어두고 일하는게 나에겐 더 편하다. 난 그 엿같은 메니져가 필요하네. 합니다.

    • RR 166.***.14.18

      왕도가 없음. 많이 듣고 꾸준히 공부하고 이메일 따라 하고 열심히 자기 분야 실력 키우고. 원글이 예상하는 게 맞음. 직장에서 영어 잘해야 함.

    • 지나가다 149.***.7.28

      시간지나면 해결됨. 그 시간을 줄이고 싶으면 늘 나오는 얘기.. 미국 드라마 영화로 반복해서 듣기 학습하세요. 마찬가지 한국에 한국어잘하는 외국인들이 많이들 하는 얘기고.

    • ab 72.***.37.88

      3년 밖에 안됐는데 전화 영어가 잘 되기 바라신다면 성격이 많이 급하시내요. 하루 여덟시간 영어만 쓰고 사는데도 편해지는데 7년 이상 걸렸습니다. 가끔씩 말하고 그런 상황이면 15년 지나도 안되요.

    • kkk 64.***.73.222

      처음 미국와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를 그냥 yes, yes했더니, direct TV bill이 200불짜리 날라와서 화들짝한 적이있네요… speaking 보다 중요한게, lintening인것 마자요… 못알아들으면, 엉뚱한 대답을 하니, 일단 제대로 알아 듣기만 해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죠.. 최소한, 엉뚱한 대답은 안하니까요… 회사 업무 보다 보험사 사고처리, 은행 모기지, 전기, 수도 같은 내용은 정말, 알아듣기힘들어요.. 이유는 쓰는 어휘나, 단어도 상당히 전문적이거나, 생소한게 많아서 그렇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오래 살아 보지 않는다면,, 리스닝을 아무리 잘해도, 내용이 생소한게 많아서, 못알아 듣는 경우도 많아요… 이 경우는, 직원들하고 많이 이야기 해보면서, 관련 어휘에 익숙해지거나, 관련 내용을 bill이나 letter로 부터 혹은 인터넷에 조회하여 관련 전문적인 단어의 의미를 따로 익혀두는게 좋습니다… 병원도 마찬가지고요… 각 분야에서 사용하는 걔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을 암기해 두시면 아주 도움 많이 됩니다… 그리고 영어 리스닝은 드라마, 뉴스 대본 외우는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빠른 발음,을 똑같이 입으로 못하면 듣지도 못합니다.. 님의 말하는 속도를 드라마나, 뉴스의 속도에 맞출때까지 연습하는 거외에는 왕도없음..

    • John 172.***.213.102

      외국어 학습 능력은 개인차가 있지요.

      확률과 통계상으로 따지면 10년이 지나도 전화 영어가 나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한계를 감수하며 그냥 살갰다는 자세도 필요하죠.

    • 그게 96.***.238.14

      돈 버시면, 개인 영어 강습 받아보세요.
      요즘에 세대가 좋아져서, 스카이프로도 원격 강의 하더라구요.
      일단 발음부터.
      한국인들 안들리는 발음들 있는데,
      그거 선생님들이 가르쳐 줍니다.
      연습하다 보면,
      그게 왜 안들렸지…
      그러면서 들리기 시작합니다.

    • 지나가다 73.***.162.27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하나 써보세요……. 진짜 잘 들려요 농담아님. 전화기 소리가 웅얼대듯이 들려서 더 그런 것도 있어요.

    • Eorgshr 24.***.58.6

      빠다 먹우면 들림

    • 지나가다 68.***.66.234

      제가 처음에 미국 왔을때 싸구려 전화기가 고장나서 t-mobile에 전화했을때가 생각 납니다. 도저히 알아먹지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목마른자가 우물 파는법, 여러번 하니 조금씩 들려서 전화기 교환 받았습니다. 그래서 생각 한것이, 돈 안들이고 영어 공부할수 있는 방법이겠구나 싶은게 800 customer service였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안들리면 다시 얘기 해달라고 하시고, 여러 상황에 부딪히시면 (가령 comcast에 billing 문제로 전화를 한다거나, credit card에 dispute한다거나, 등등) 패턴이 있어서 그닥 어렵지 않으실거에요. 결론은 마음 먹기 나름이시니 customer service는 customer를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니 안들리면 다시 말해달라고 하시면서 패턴을 익히시며 영어도 늘리시는 기회로 삼으세요. 화이팅!

    • vb 24.***.237.54

      용기 잃지 마시구 꾸준히 하세요. 저희 딸래미 여기서 태어나구 자라구 해서 고닥생인데 보험얘기 하면 잘 몰라요. 어른들의 얘기구 안써봤으니 당연 모르죠. 그치만 인스타그램 얘기 너무 잘 알아요. 지들 생활이니깐요. 글쓴님이 보험관련얘기를 한번이라두 영어로 해보셨습니까? 당연한 겁니다. 생전 처음 부딪히는 상황의 영어가 어떻게 들립니까? 한국말이라두 모를텐데요.

      방법은 이런 상황을 꾸준히 마주치는 겁니다.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관련 용어나 표현들을 미리 숙지하세요. 그리고 전화하면 조금 나아지실 겁니다. 그리고 안되면 모르겠다 하고 다시 물어보시구요. 끊으셨다면 다시 거세요. 아까 그 사람 만날 확률 0.1% 입니다. 새로운 사람과 새로 통화하시며 더 잘들릴수도 있구 여러 상황이 달라집니다.

      부딪히세요. 순간의 얼굴 화끈거림을 저두 근 10년 달구 살았습니다. 특히 전화의 상황은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용어 표현 등이 어렵습니다. 굿럭입니다.

    • 155.***.46.131

      비슷한 고민인지는 모르겠으나 같은 맥락같아서..
      저도 의사소통이나 이런건 문제 없지만 클라이언트랑 대화시에 대화가 준비하고 예상한것에서 벗어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계속 그냥 전화 하다보니 점점 나아지는것도 있고, 예전엔 어쩌지 어쩌지 했는데 요새는 아 뭐 되겠지 하고 그냥 수화기 잡구요

      넷플릭스 영어자막을 켜놓고 보는 편이에요. 입사동기들이랑 얘기하고, 팀룸에서 얘기하고, 영자막 드라마 보고, 슬랭이나 이런거는 그냥 바로 바로 물어보거나 urban dictionary같은데서 뜻도 찾아보고 하다보면 뭔가 서서히 쌓이지 않을까 해서 하고 있습니다.

    • ㅉㅉ 73.***.53.40

      맨 위댓글 –> 아짜증난다// 너 같은 애들특:고졸 백수라서 취직도 못하는 하급루저 인생 ㅋㅋㅋ 취직 해봤자 어디 듣보잡 중소 들어가서 직장상사 한테 아부나 떨면서 밑어 애들한테는 꼰대질하는 전형적인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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