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제 상황을 먼저 설명드리고 말미에 질문 좀 드릴께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병원 직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39이고, 부인과 사이에 11살과 3살된 두 아이가 있습니다.이런말씀드리면 욕하실 수도 있겠지만, 외벌이로 살지만 경제적으로 부족한 것은 없습니다.
빚없이 3억정도 되는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2억정도의 여유자금으로 상가도 하나 구입해 놓았습니다.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이라서 앞으로 20년 정도는 편히 지낼수 있습니다.
공부하는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대학원을 갈까 미국병원에서 일할수 있는 자격증을 딸까 고민하다
2년전 죽어라 공부해서 medical technologist 면허증을 따게되었습니다.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니예요. 어느정도냐 하면 스피킹은 맥도날드 가서 겨우겨우 제가 원하는 것을 주문하는 정도
리딩은 VOA (voice of america) 뉴스를 아주 천천히 읽으면서 겨우 이해하는 정도, 리스닝은 원어민이 짧게 물어도
다시 얘기해달라고 부탁해서 눈치껏 겨우 이해하는 정도…… 한마디로 바보입니다. ㅜㅜ
현재 VOA를 1년넘게 계속 듣고 읽고 있는데도 늘기는 약간 는것 같은데 말을 할라치면 머리도 안좋은데 머리가 복잡해 집니다.페이스북 친구도 일부러 미국인들만 사귈려고 제가 가진 미국 자격증협회에 가서 이런저런 사람과 교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medical agency를 알게되어 제가 미국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싶다고 하니 아직 미국경력이 부족하다고 LA에 있는 작은
병원부터 시작하길 권하드라구요. 샐러리가 연봉 8만불로 책정되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 제 면허증으로 근무하시는 분들을 보니 최소 15만불부터 시작이던데 영어도 안되고 경력도 없으니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현재 진행상태는 그 에이젼시말로는 제 서류를 금년 4월 1일에 apply해서 승인이 되면 다음일들을 차근차근 하자고 합니다.
다음일이란게 저의 영어가 짧은건 잘 알고 있어서 go to meeting으로 영어도 가르치고 남편이 부동산 agency라서 집도 구하고 아이학교도 알아보고, 나중엔 제 부인까지도 일을 해야할꺼라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 외벌이 연봉 6천으로 사는것도 나쁘진 않은데(지방이라서 그렇습니다.) 연봉 8만불로 생활이 넉넉하지 않을거라고 하니 아이들 데리고 가서 고생시작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현재 제 직장은 1년간 휴직이 가능해서 휴직을 내고 H1b 비자를 받아서 갈껍니다.
미국가서 가족중 누구하나 문제가 생기면 되돌아 갈수있는 안전장치랄까요.
집사람은 1년간 살다오는건 좋아도 완전 눌러앉는건 싫다고 이야기 합니다.제 상황 이야기가 너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질문드릴께요. 많은 분들이 답을 해주셨으면 정말 고맙겠습니다.1. 저처럼 영어를 못해도 미국병원에서 환자 검사하는데 지장없이 잘 할수 있을지가 고민입니다.
시간이 해결하니 걱정하지 말라고도 하시던데 사실 엄청 두렵습니다.2. 연봉 8만불인데 병원과 direct로 계약서를 쓰는게 아니고 agency firm이 계약하고 저는 월급을 병원이 아닌 회사로 부터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으로 치면 용역회사인 셈인데 미국은 이런 방식으로도 계약을 하는지요?3. 1년정도 일을하게되면 한국직장에서도 휴직기간이 종료되기때문에 계속 미국에 머물지 돌아갈지를 결정해야될것 같아요.
물론 제가 결정해야되겠지만, if you were me, how would you determine about it ? 제 영어실력이예요.4. 영어 공부는 하기 싫고 그냥 읽고 듣고 보고 편하게 영어를 접하고만 있어요.
혹자는 생존하기 위해 영어를 쓸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닥치면 그때부터 어쩔수 없이 공부하게 된다고 지금은 스트레스 받지말고
편하게 영어만 접하라고 하더라구요. 영어, 영어, 영어 !!! How can I improve my language skill ?5.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국직장에서 퇴사하고 미국에 정착하기로 결정한 후 lay off 되버리면 진짜 큰일 나는 상황인건데,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될지 조언 좀 해주십시요.완전 초짜가 많은 글과 질문으로 심려를 끼쳤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읽어주신데 감사드립니다.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