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고민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이민생활’ (인생 선,후배님들께)

  • #3394964
    Strato various 98.***.173.20 5422

    종종 들어와서 많은 글들을 읽고 지냈던 사람입니다.
    저의 고민공유가 하고 싶어서 남겨봅니다.

    현재 39살의 싱글 남자 입니다.
    약 5년전에 나름의 꿈을 그리며 이곳 미국에 넘어와서 열심히 생활하며 작년에는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버틸수 있었던게 나이차가 저와는 그리 크지 않는 외삼촌께서 이곳에서 결혼하시고 10년째 애기들과 잘 지내셔서 그동안 외삼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감사히 지냈습니다.
    저의 전공은 서비스쪽입니다. 미용도 했었고 자동차 세일즈도 했었습니다. 근데 얼마전 외삼촌께서 맥주한잔하자고 부르시더니 내년 겨울에 미국생활 완전히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가신다고 합니다.
    저의 부모님 형1누나1 모두 한국에서 지내시고 저 혼자만 타지에 있습니다. 여기 생활하면서 큰 버팀몫인 외삼촌께서 들어가신다고 하시고…저는 지난달부로 직장에서 인원감축으로 권고사직을 받았습니다. 딱! 이때 머리가 멍해지면서 그동안 애써 외면하며 지냈었던 현실을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비스업종 종사자였습니다. 아시겠지만, 미용사, 자동차세일즈… 박봉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미래를 보았을때는 어두운쪽의 직업군이구요…
    한국에서 대학을 다 졸업했고 영어는 제가 봤을때 90%의 대화수준이 됩니다.그러나….
    새 직장을 알아보는데 아무리봐도 흔히 말하는 의사, 변호사 (물론,이 분들은 피나는 노력과 공부를 했지요) 등등 이런 분류의 직업군들이 한국이나 여기도 수입이 괜찮고 인정받으며 지내시고…저처럼 한국에서 모든 경력을 가지고있고 영주권만 있다는 수준의 평범한 외국인은 취업의 길이 좁아보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홀로 동떨어져서 이곳에 지내는 부분도 얼마전부터 생각이 깊어졌구요.
    삶의 가치와 추구하는 방향 그리고 거주지역의 만족도는 개개인마다 다 다르겠지요..
    새로 취업을해서 2주 뒤부터 출근하기로 했는데 이곳도 박봉은 마찬가지구요…당장은 아쉬워서 일을 나가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둡습니다.
    아까 한국에 있는 형과 오랫만에 전화통화하며 고민상담을 했습니다.
    참고로, 형은 한국에서 작은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시는데 전망도좋고 수입도 좋으십니다.
    형이 말하기를 그렇게 불안하고 고민이 많으면 이제그만 정리하고 들어와라. 형의 사업체로 들어와서 같이 더 회사를 키워보는건 어떻겠니. 부모님께서 계시는 아파트에 한동안 지내면서 돈 아끼고 새롭게 다시 해볼수도 있고,
    뭐가됐든 가족들과 부대끼면서 지내는게 짧은인생에서 큰 즐거움이지 않겠니? 형에게 외국은 그저 여행의 나라일뿐인데…너 지금 많이 힘들어 보인다..

    맞아요..누군가 말했던 환상씌인 미국병이 이젠 다 없어졌습니다. 즉, 현실자각타임이 온거지요…미래설계가 중요한 나이기도 하구요. 지나온 미국생활 5년을 돌이켜보면 나름 열심히 살았고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희망과 계획이 필요한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는 판단되구요.
    여기서 투잡을 하며 공부를 더해서 커리어를 만들고 더 나은 직장으로 발돋음하는 방법도 있겠고…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근데 왜 마음 한구석에서 신토불이라고 낳고자란곳 그리고 가족들이 있는 한국이 자꾸 커져만 가는 걸까요…
    차라리 온 가족이 다같이 여기서 살고 있다면 얘기는 또 달라졌겠지만요..

    아는분1)
    델리 운영하십니다. 아침 6시부터 저녁9시가 넘어야 파김치가 되서 오십니다. 주말도 당연히 그렇게 일하십니다.그렇게 미국서 23년째 생활중이신데 와이프분께서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자주 말씀하십니다..근데 자식들과 환경으로 인해서 한국으로 복귀는 불가능하답니다.

    아는분2)
    세탁소 운영하십니다. 새벽부터 늦게까지 일요일빼고 엄청 바쁘십니다. 부부가 모두 매달려서 항상 9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오시고 삶의 만족도가 낮으십니다…

    아는분3)
    오토샾 운영하십니다. 그래도 이분들은 만족하시며 하루하루를 감사히 지내신다고 합니다. 남편분은 16살에 이민오시고 여자분은 15살에 이민오셨다니 60이 다되어가신 두분들에게는 당연히 여기가 고향이고 더 익숙하실듯 싶네요.

    인생선배의 입장에서 그 어떤 조언도 좋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저라면 어떠한 방법을 모색하시겠습니까?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쪽은 날이 많이 추워지는데 감기조심 하세요.

    • 111 161.***.63.239

      안녕하세요. 저랑 나이가 같으시네요. 아직 싱글이시고 어차피 미국생활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계시니까 한국 가셔도 상관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새로 뭔가 시작해보시고 싶으시면 미국에 남으셔야 되겠지요. 아시겠지만 한국에서는 30만 넘어도 학업이라던지 입사라던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이민 1세대가 미국사회에 그나마 동떨어지지 않고 생활도 어느정도 안정되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직 빼고는 쉽지 않습니다. 저는 30중반에 미국에와서 회계쪽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회계는 본인만 열심히 하시면 타 전문분야에 비해서는 진입장벽이 높지 않고 분야가 다양해서 직업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물론 CPA시험과 대학원을 마치려면 prerequisite 도 들어야되고 GMAT이라던지 준비를 하셔야 되겠지만 노력한만큼 보상이 있습니다. 다만, 그정도 노력을 들이는 수준이면 한국에 가서 무슨일을 한다고해도 잘 하실수는 있을겁니다. 다 본인의 선택입니다. 저의 경우에 구지 한국고 미국 생활을 비교하라고 한다면 미국쪽이 훨씬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시 한국에가서 일하고 살라고 한다면 저는 못할 것 같아요. 한국은 일년에 한번씩 여행 느낌으로 다녀옵니다. 회계쪽으로 문의가 있으시면 이메일 남겨주세요. 아는만큼은 알려드리겠습니다.

      • Jonathan 173.***.148.88

        안녕하세요

        회계사에 관심있어서 연락드리는데요, 지금 막 대학 졸업하고 1년반 지나 직장을 그만두었는데요, 회계사 배경 없는 상태에서 준비하려면 어떻게,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대학원가는 것이 첫째인가요?

        • 11 75.***.63.6

          네 결론적으로 대학원을 가야되는것이 맞는데 대학원 가고싶으면 회계prerequisite을 들어야 됩니다. 대학마다 틀리고요. 그렇다 보니 차라리 CPA준비를 하면서 대학원 준비하는 것이 빠른 길일 수가 있습니다. 어차피 시험은 패스해야 향후에 회계 커리어를 하시는데 지장이 많이 없거든요. 또한 이민자기 때문에 꼭 퍼블릭 회계펌에 안가더라로 실력적으로는 완벽한것이 좋습니다.

    • 크아악 75.***.149.58

      위에 말한 직업중에 하나고
      연봉 (세전) 40만불 정도 법니다.
      미국은 기회의 나라입니다.
      내가 한국에서 살았으면 이런돈을 과연 만져볼수나 있었을까요?
      잘해봤자 1억받으면 코피쏟으면서 일하겠죠.
      외롭고 심심한 미국이지만 돈벌고 모으기는 세계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자기가 열심히 해야겠죠, 사업을 하던 3잡을 뛰던 뭘하던간에요)
      아는 분 회계사일하면서 우버뛰고 아마존 딜리버리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열심히 살면 그만큼 돌아옵니다.

    • asdasd 50.***.215.130

      5년 되셨으면 저같으면 돌아 가겠습니다.
      형과같이 사업도 하고 기회가 있는거 같은데…
      타지에서 고생하면 마음과 몸 다 다치는거 같습니다.
      전 20대 초에 와서 지금은 40대 후반입니다.

    • 테크사스 129.***.109.43

      저랑 비슷한 나이신데요. 솔직히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 십분 이해 갑니다.
      다만 염려되는것은 돌아가셔서 친형과 같이 하는 사업은 평생 할수 있는 일인가요?
      형제끼리 일하는거 잘나가면야 서로 좋지만 안되면 형제끼리 원망만 생길수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현실이 냉혹하기만 하겠지만 과연 한국에서의 삶은 어떨지, 만약 형과하는 사업이 잘되지 않을 경우의 플랜b는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또한 가족에 대한 향수는 솔직히 내 가정을 꾸리면 없어집니다. 아내와 부대끼고 애들과 부대끼고 하다보면 말이죠.
      저도 부모님을 잘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은 있지만 부모님을 모시는게 제 삶의 전부가 되선 안된다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 해서도 한국에 들어가는게 좋겠다면 돌아가셔야 겠지요.

    • er 174.***.130.3

      글이 길~~~~긴 한데, 앙꼬없는 빵이되어 버렸네요.

      미국에서 왜 살고 싶은지, 뭘 하며 살고 싶어서 미국이 더 좋은지 이게 빠졌네요.

      현실적으로야 주제파악을 잘 하고 있는거 같은데, 뭔게 열정적으로 미국에서 고생을 감수해가며 하고싶은 이야기가 없어요.

      며칠전에 조선일보에서 델리로 성공한 한국여자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정읍 깡촌에서 가난하게 태어나 공순이로 일하다가 무조건 대책없는 빠리행. 유럽에서 이미 성공한 비즈니스 셋업시켜놓고 지금은 포르투갈에서 한식으로 또 도전에 나섰다는. 찾아서 한번읽어보세요. 그 기사는 여자였지만 남자가 그정도 깡은 있어야 외국에서 살아남습니다. 안그러면 한국에 가세요. 쉽고 편한길은 한국입니다. 가끔 답답하기도 하겠지요. 쉽고 편한길은 답답하기도 합니다. 외국서 살아남으려면 온갖 고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명을 잃을수도 있고(정신적으로 약해져서.) 그여자도 자살하고싶은 고비가 있었더군요.

    • 미국 173.***.165.17

      미국이 더 이상 뭔가를 희생하면서 머물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당연히 한국행입니다.

    • na 108.***.30.247

      미국에 사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 삶에서 얽메임없는 자유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거나 필요없는 분들은 여기 살 이유가 없죠. 저라면 형하고 사업을 공유하고 40이 다된 나이에 부모와 같이 사는 얽메임은 사양하겠습니다.

    • rrr 64.***.255.146

      증요한 결정이니, 신중히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미국에서 비전을 못 느낄 수도 있지만, 한국에 간다고 비전이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형제끼리 사업해서 잘 될수도 있지만, 원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적막하고 막막한 생활일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눈코뜰새없는 지옥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가족, 밥벌이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여친분하고 결혼하실거면 남는게..

      • Strato various 98.***.173.20

        솔직히 지금의 여친이 마지막 여자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즉, 결혼까지 가고 싶기는한데….
        딱 하나,, 여친과 저와 나이차가 좀 많아서 그게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늘 조마조마 합니다.

    • K 24.***.114.29

      저라면 Re-entry 신청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형 사업 도와주는 포지션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1년 정도 해보고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그 때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한국도 삶의 질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굿럭 입니다.

      • Strato various 98.***.173.20

        아! reentry 신청을 하면
        1년까지 한국에 나갔다 올수가 있군요…몰랐습니다,.
        저는 6개월이 최장기간인거로 알고 있었습니다.

    • 지나다 73.***.16.13

      저도 윗분 생각과 동일합니다. 한국에 2년 나가서 결혼까지 하고 배우자 데리고 다시 나오세요.

    • 처지 166.***.157.53

      저라면 미국에 남아서 배우자를 찾아서 재밌게 살겟습니다.
      현재의 처지에 따라 미국이 좋을 수도 나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인생을 볼 때 처지는 계속 변합니다. 총각인 지금의 처지만 생각하지 마시고 당장 배우자 자녀가 생길상황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행복을 가꾸는 한 국가로서 미국이 더 나을까한국이 더 나을까는 이미평가가 끝난겁니다. 비교할 수 없다입니다.
      아마 귀국하시고 결혼해서 애 나으면 미세먼지 때문에 미국가야된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북한하고 전쟁 징후가 농후하여 탈출러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물은 한번 둥지를 떠나면 다시 그 둥지로 돌아가지 않는 법입니다. 외로우셔서 그냥 생각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나으시길 권고…

    • 허허 174.***.130.166

      사람들 큰일날 소리들하네
      한국에 잘못갔다가 페미 데리고 오면 그날부터 원글 인생은 쫑나는 걸 모르시남?

    • 지나가다 76.***.240.73

      이제 본인 나이 40입니다. 독립부터하세요. 남한테 의지하는한 평생 성공못합니다.

    • 9ㅐㅔ0 96.***.20.50

      자식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미국이든 한국이든 나이 사십된 자식이 집으로 다시 들어와서 같이 생활하는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본인이 어디에 살든 장성한 자식이 한국에 살아도 부모와 같이 사는 자식은 별로 없지요.

      일단 본인 스스로 나이도 있고 하니 결혼을 통해 스스로 가족을 이루고 살 궁리를 해야 합니다.

      사는 지역이 미국이든 한국이든 스스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경험자 71.***.214.151

      저랑 나이가 비슷하시네여 저도 미국에 온지 이제 8년됐는데 혼자서 여짓껏 결혼도 못하고 그냥 직장 다니면서 살고있습니다 미국대기업 중소기업 다니다가 레이오프당하고 엿같아서 그만뒀네요 막판에 한국갈려고 하던 찰라에 두산 중공업에서 잡오퍼가 들어와서 지금 연봉 괜찮게 받어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솔직히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닙니다.사는낙도 없고 외롭고 그렇다고 돈도 많이 모을수도 있는것도 아니고 저친구는 한국에서 효성 다니는데 휴대폰 요금빼고 99프로 저축이라고 하네여 미국은 정말 불가능한 일이죠.. 미국은 정말 가성비가 최악인 나라인거 같습니다. 팁을 줘도 서비스가 개판이져. 한국보다 기름값 식료품비를 제외하곤 5배이상 비싸죠.. 위에서 어똔분이 40만불 번다고 자랑댓글 올리셨는데.. 저렇게 버는 사람들 정말 찾기 힘들어여 비지니스하거나 아니면 잘나가는 대기업 간부 정도는 되어야겠지요.. 저도 이젠 서서히 한국갈 준비해야 할거 같습니다 회사에서 창원 본사로 보내준다고해서 기대가 많이 부풀어 있습니다..전 이젠 한국가면 미국으로는 다시는 올일이 없을거 같네여 미국에선 너무 안좋은 기억들이 많아서.. 미국 자동차 정비소에 차맡겼다가 차를 제대로 고치지도 않고 공임비 빼기고 환불도 못받고… 의료보험이 있다고 해서 디덕터블이 너무 비싸서 병원가기가 무서운 나라고.. 택스가 너무 높아서 월급받어면 한숨만 나오고..렌트비는 너무너무 비싸고. 진짜로 미국은 능력없고 돈없고 언어안되면 한국보단 몇배는 살기 혹독한 나라이고 헬입니다.. 이건 분명한 사실입니다..내가 님이라면 한국 가겠습니다. 말라고 거지같은 미국에서 그렇게 고생하면서 사나여? 님이 뭐 연봉 잘버는 사업가 대기업 직장인도 아니고 미국에서 이발사 이거 대우 상당히 안좋고 푼돈밖에 못벌어요…차리리 한국에서 미용사하는데 돈 더벌지…전 솔직히 말해서 미국이 한국보다 좋은점을 못어라면 공기 맑고 남눈치안보고 사는거 요거말고는 없다고 생각해요. 회사 근무환경은 한국 미국 둘다 케바케바 라서..단정지어서 어느쪽이 더 좋다고 말할수가 없네여… 더 나이먹기전에 돌아가세여.. 전 아마 내년쯤에 한국 본사로 돌아갈거 같아여.. 미국에선 안좋은 기억들이 너무 많고… 삶의 질도 너무 낮고해서 사람살때가 아닌거 같습니다. 그럼 이만..

      • Strato various 50.***.11.179

        미국에서 상처도 많이 받으시고, 좋은기억보다는 안좋은 기억이 많으신 분 같습니다…
        그렇죠, 본인인생은 본인이 개척해 나가는 거 아니겠어요?

        님의 말씀에도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으니 힘도 많이 나면서 어깨가 펴지는것도 사실 입니다.

    • Ytn 172.***.45.87

      살기힘든 미국에서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아요. 한국가서 편하게 살아요 연봉 40만불 번다넘 말듣지마요 뻥입니다. 이사트는 거지말쟁이들이 많습니다. 조심하세요 저도 미국 12년 살다가 엿같아서 한국 부산에서 사는데 직장도 공무원이고 미국보다 10배로 삶이 만족스럽네요. 미국가서 살라고하면 다시는 못갈거같네요…

      • Strato various 50.***.11.179

        네, 맞아요.
        뭐가 됐든지 결국 본인의 이상만족 그리고 삶의 질 만족 이라고 생각합니다.

    • *** 59.***.251.173

      저는 1976년도부터 미국서 살면서 지난 10여년전부터 한국을 자주 다녀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두달전 한국와서 지내 보았는데 ( 오늘 미국으로 출국 합니다 )
      미국보다 개개인 삶의 질이 한국보다 만족도에서 훨씬 높아 보입니다. 솔직히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유혹을 짙게 받습니다.
      5년전 왔을때 보다 민도도 개선되어 보이고 미국에서의 생활보다 경제적으로 (대부분) 넉넉해 보입니다.
      제가 나이가 많다보니 한국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잘 짜여저 있고 비용 또한 매우 저렴합니다.
      이번에 위,대장 내시경을 했는데 용종 하나 떼어 내고도 $600 정도 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보험이
      적용 된다면 1/3 가격쯤 되겠지요. 여타 여건을 떠나서 개인적인 생각에 한국은 각가정이 대부분 여유있어 보이고
      미국은 국가차원에서 강대국으로 개개인의 삶은 한국보다 질적으로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Strato various 50.***.11.179

        저도 1년에 한번씩 휴가때 한국에 다녀 오지만, 의료보험 부분은 대박인건 미국살아보니 엄청나게 느껴지더라구요.
        작년 방문시에 전체 건강검진 + 대장 내시경 추가로 받고 (저는 의료보험이 적용 됩니다.)
        대장내시경 – 수면으로 하면서 약 $270정도만 내고 아주 작은 미세하게 점만한 용종 두개가 있어서 의사분이 떼어내서 조직검사까지 다 해주셨었는데 일주일 뒤 결과는 악성용종이 아니고 자연스레 생겼다가 없어지는 일종의 여드름같은 거라시면서 걱정 말라고 대장은 환자분 나이에는 3~5년 주기로 잘 관리 하시면 될거라고 친절상담까지 다 마무리 받았었습니다.
        미국에서 40년 이상을 살아오신 선배님의 댓글에도 느끼는 점이 큽니다.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73.***.168.69

      저역시 박봉으로 10여년을 미국에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챙겨야할 와이프와 아이 둘까지…한달 한달 근근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박봉에 저축은 커녕 빚만 늘어나고….이러면 나중에 정말 초라한 삶을 살것 같아..고민하던중 우체국에 입사해서 일을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갑니다. 우선 연방공무원이라 나름 혜택과 20년이상 근속시 연금도 나오고 보험등 예전의 혜택보다는 아니지만 나름 메리트가 있습니다. 원래 박봉이었지만 더 박봉인 우체국으로 들어온 와서 1년씩 계약하는 비정규직으로 레귤러를 기다리고 있지만 2년정도의 시간을 버티고 레귤러가 되고나서는 사람들이 한층 편안하게(?) 일을 하더군요. 정년도 없고 취업후 90일이 지나고 나면 뉴스에 나올만한 사건 아닌 이상 잘리지도 않고요^^ 하지만 일은 생각보다 힘듬니다. 저도 오피스에서만 일하다 우체국일은 하다보니 6개월만에 20 파운드가 빠지더군요.
      님은 아직 결혼전이시고 늦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당장의 스펙으로 많은 연봉을 바라시는것도 아니고 공무원도 한번은 생각해볼만한 옵션이라 생각합니다(우체국과 주정부 공무원은 영주권자도 지원가능합니다) 저는 지금은 힘이 들지만 잘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버티고 있는중입니다. 저랑 비슷한 나이대에 바슷한 고민을 하시는것 같아 조심히 댓글을 남겨 봅니다. 힘내시고요!

    • er 174.***.130.3

      예전에 누가 태국여자 진짜 조심하라는글 올린거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