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회계 쪽으로 한국에서 오퍼 받았는데 괜찮은지 좀 봐주세요,,,

  • #162886
    귀국준비자 216.***.61.126 11219
    현재 미국에서 포춘 500 대기업 재무팀에서 근무중입니다. 연봉은 미국 대기업 평균보다 좀 적으나 베네핏 좋고 짤릴 가능성 향후 몇년간 없어 보입니다…(돈 필요하면 일 만들어서 야근 하면 되는 회사분위기 입니다..좀 널널…) 대학은 미국에서 금융학으로 졸업했고, 졸업쯤에 인턴하던 회사에 쉽게 들어가서 회계/재무 일한지 경력 3년 정도 되었습니다.

     

    가족 문제로 귀국을 준비중인데,,, 얼마전 한국에 있는 헤드헌터 통해서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과 화상 면접을 보고 기다리고 있는데 헤드헌터 말로는 거의 확정적이라네요..,,,,제가 한국에서 직장생활한적이 없어서 앞으로 받을 오퍼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회사를 설명 하자면,,,외국계 제조업회사고요…

    한국내 연 매출은 작년 기준으로 1700억원 정도 되고, 글로벌 총 매출은 24 조원 정도 됩니다. NYSE 상장사고요(한 40불 정도….)…국내에서 법인 시작한지는 한 20년 됬습니다. 생산 공장은 국내에 2개 정도 있고요, 그쪽에서 제시한 조건이 내년에 대리 달아주고, 연봉은 4천만원 후반에서 5천만원 초반 준다네요..

    그밖의 복리후생은 아래와 같습니다.

     

    휴무휴가 : 주5일근무,연차,월차,경조사휴가,창립일휴가,결혼,출산휴가 등
    보상제도 : 인센티브,우수사원포상,장기근속포상,퇴직금,퇴직연금
    4대보험 : 국민연금,의료보험,산재보험,고용보험
    성과금 : 2010년 기준 170%

    생활편의 : 지원구내식당(중식/석식 제공),교통비,주택자금,학자금(중등,고등,대학)

    교육/여가지원 : 자기계발,사내동호회

     

    일단 여기까지가 제가 헤드헌터로 부터 받은 정보인데,,,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외국계 기업 재무팀 3년경력 연봉으로 저 정도 이면 괜찮은 편인지 알고 싶습니다. 조언들 부탁 드릴꼐요. 감사합니다.

     

     

     
    • 성과급 68.***.43.68

      잘은 모르지만 성과급이 170프로에요? ㄷㄷㄷ 그 정도면 뭐 생각할 것 없이 좋은 것 아닌가요?

    • 성과급 168.***.25.252

      그게 아마 월급의 170%가 아닐까요? 연봉의 170%라면 아주 좋겠지만요.

    • ㅁㅁㅁ 24.***.88.93

      월급도 아니고 기본급의 170%입니다. 연봉이 그정도면 기본급은 한 200-300만원, 고로 성과급 500만원 정도?

    • 68.***.108.202

      참..
      댓글들 수준 보니 오늘날 워킹유에스의 수준을 보여주네요.
      이건뭐 댓글보면 완전 학생들 놀이터 같네요.
      성과급 170% 이 연봉이다, 월급이다 이야기나 하고 있고..

      원글님은 그냥 적정하게 받은것 같습니다.
      실수령액 350 생각하면 얼추 맞을겁니다.
      참고로 연봉은 일반적으로 성과급이나 상여를 포함해서랍니다.
      외국계니까 야근은 덜할것 같은고, 올려주신 정보로만 보면 회사는 튼튼한 편 같네요.

    • 제가 보기엔 68.***.228.164

      딱 적정한 수준입니다.
      한국에서 대학교 나온후 10 대기업 공체타고 들어와서 핵심 계열사 말고, 일반 계열사 3년차 연봉 수준입니다. 그래도 외국계면 업무강도가 상대적으로 널널 할테니 다닐만 하실겁니다.
      다만 회사랑 딜할때 5천 초반까지 받으시고, 내년에 승진관련 인상율 꼭 확인 하세요.

    • jenny 70.***.103.28

      죄송한데요, 저도 회계쪽으로 귀국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헤드헌터와 접촉하셨는지요, 아님 헤드헌팅회사를 추천해주실수 있나요?
      너무 많아서요..

    • voip 198.***.168.70

      Have 8 yrs of FP&A experience in Fortune 200 companies as well and also thought
      about going back to Korea next year. Have no idea where to start with my job
      search and would appreciate if you share your story with the headhunting company.

    • 지나가다 98.***.227.197

      한국에서 외국계 제조회사에 12년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조업으로 매출액 1700억이면 큰 회사는 아닙니다. 급여나 기타 조건은 아주 정상입니다. (딴지, 한국은 중등학교는 의무교육이므로 회사지원이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급여는 일년에 12번이 아니고 16-20번 지급합니다. 두달에 한번, 또는 세달에 한번 보너스라고 해서 월급의 두배를 지급합니다. 아직도 왜 이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연봉제, 총액제가 확립됐는데도 급여는 그렇게 줍니다. 외국기업은 년말에 사업부 실적에 따라서 년말 보너스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법인을 시작한지가 20년이지만 대부분은 오파상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커지면서 제조업체를 인수하거나 직접 공장을 만들어서 독립법인을 형성합니다. 오파상 시절에는 외국회사라는 느낌이나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생산공장을 갖추면 거의 한국회사와 같이 운영됩니다. 공장에 노조가 생기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무실 노조도 있고, 물론 총직원수에 따라 여러가지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겠지요. 미국회사의 경우에는 사장부터 모든 중역을 한국사람에게 맡기는 경우가 있지만 유럽회사의 경우에는 사장이나 회계재무 중역은 본사에서 파견된 외국인이 차지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다른 업무는 거의 한국회사같이 한국식으로 운영되지만 회계재무는 한국회사와 다른 점이 많습니다. 회사의 재무보고서를 한국정부에 보고하고 동시에 본사에도 보고합니다. 이 상황에서 모든 업무가 한국식 회계 세금과 본사(그 나라)의 회계 세금를 모두 카바해야 됩니다.

      한국회사의 재무팀은 은행에서 자금차입하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하지만 외국계 회사의 경우에는 이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본사에서 차입하거나 본사가 지급보증을 하기 때문에 자금운영은 수월합니다. 다만 모든 서류를 한글과 영어로 만들어서 각기 필요한 곳에 보고하고 항상 본사와 긴밀한 업무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고 GAAP나 IFRS에 지식이 많으면 굉장히 유리합니다. 특히, corporate function에서는 연공서열에 상관없이 능력이 되면 곧바로 진급도 가능합니다. 본사 관련부서의 평가가 중요합니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 regional이나 global에서 love call도 많이 옵니다. 외국계 회사는 본인이 안가겠다고 하면 안갈 수 있습니다. 다만, 한두번 거절하면 다시는 오퍼가 없을겁니다.

      과거에 다니던 회사에서 원글님과 같은 사람을 뽑을려고 했지만 사람이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한국에 오면 금융기관(특히, 증권회사 투자자문)에 갈려고 하지 일반 제조업체 회계재무부서에 오겠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한국에 미국의 MBA가 그렇게 많아도 일반회사 관리부문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더군요. 하여간 좋은 기회라는 생각입니다.

    • 경력직 96.***.44.162

      경력직 회계 포지션 저도 귀국 준비중인데요.
      절대 페이스투페이스 인터뷰 아니면 요즘 안뽑는 추세라던데
      어떻게 미국에서 계시면서 잡을 잡으셨는지 궁금해요..
      저도 헤드헌터 소개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원글 216.***.61.126

      원글 입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헤드헌터의 도움 보다는,
      기업에서 원하는 경력이랑 제 경력이 정확히 일치를 하여 진행이 된것 같습니다.
      국내 30대 기업 및 외국계 기업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SAP, IFRS, AICPA 의 경험을 필수로 요구하는것 같습니다. 더해서 직장경력은 한국에 꼭 알려진 글로벌한 기업에서의 경력이어야지 한국에서의 진행이 가능한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제 LINKEDIN 의 경력보고, 한국 헤드헌터가 먼저 컨택해서 진행된 케이스 입니다.
      헤드헌터가 특별히 실력이 있어서 진행된것 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