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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펜딩이신 분들에게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일단 제가 제일 처음 노동허가 신청부터 이번에 영주권승인받고 카드 받을때 까지 엄청나게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에 사례가 꽤 복잡합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고 USCIS에서 언제나 처럼 일을 개판으로 하거나 아니면 아예 캐비넷에 짱박아 두고 처리하지 않으면서 장기펜딩이 되었거든요.
일단 처음부터 시간대 별로 정리해서 글 써보겠습니다.타임라인부터 보시죠.
8/29/2016 – 노동허가서 신청
4/2017-중간에 오딧 걸린 뒤에 노동허가서 승인
5/2017 – 140제출 및 열흘 뒤 승인
6/13/2017 – I485 제출
12/2017 – 콤보카드 승인
5/2018 – 학교 다녔던 기록 관련 RFE
8/2019 – AC21통한 이직
10/2019 – case transfer
5/2021 – 핑거프린트 재사용 통지
2/2022 – USCIS 상대로 행정소송 제기
7/2022 – medical RFE
8/3/2022 – 승인
8/11/2022 – 그린카드 수령일단 중간에 case transfer가 한 번인가 두 번 더 있었던거 같은데 중요하지 않고 기억도 당장 나지 않아서 뺏습니다. 위의 타임 라인은 이번에 승인 받은 영주권 케이스에 해당하는 타임라인 이구요. 저는 사실 이 케이스 이전에 2번의 다른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제 이민과정에 대해 전반적으로 펼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상당히 길고 복잡하므로 본인에게 필요없는 부분이거나 관심 없는 부분은 스킵하실 수 있도록 문단을 잘 한 번 나눠보겠습니다 ㅎㅎ
일단 제가 제일 처음 이민을 준비하기 시작한건 15년 1월이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꽤 유명한 이주업체를 컨택하였고 굉장히 reasonable한 가격으로 계약해서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때 처음 진행했던 스폰업체는 디펜더 서비스였고 이때가 디펜더가 처음으로 비숙련 스폰을 시작하던 때로 기억합니다. 15년 1월에 노동허가서 신청이 들어갔고 아마 그 해 8월인가 승인이 났었을 겁니다. 이때 오바마 행정부가 이민 문호를 열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전세계에서 (특히 한국에서) 비숙련 신청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때였죠.
노동허가서 승인 이후 서둘러서 한달 후인 9월인가 10월에 i140을 신청했습니다. 이 때만 해도 노동허가서를 승인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 였고 그 이후로는 탄탄대로라고 말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말이더군요. RFE가 떴는데 마약검사관련 RFE였습니다. 이 즈음에 이 RFE가 꽤 악명을 떨쳤죠. 미국에서 취업생활 오래 해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종종 회사측에서 구인할 때 마약검사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보통 잡 오퍼를 주고 일을 시작하기 일주일 전이나 해서 마약검사를 하고 통과되면 일을 하죠. 아마 이민국에서 이걸 잘 아니까 반대로 이용을 했던거 같아요. 노동허가서 신청하기 전에 마약검사 했던 기록을 내놔라고 했으니 말이죠. 당연히 그랬던 적이 없었고, 그래서 처음 거절을 당했습니다. 멘붕이 왔는데 저에게는 아직 시간이 넉넉히 있던 터라 재도전 하기로 했죠. 이때 이 케이스는 거절은 당했지만 노동허가서가 expired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더 i140을 신청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나중의 장기펜딩을 이끈 주역 중 하나였더군요. 자세한 것은 이후에 밝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