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잉기사들이 회사주인이 아니라 대부분 직원입니다.
이 분들이 물론 월급도 받지만 고속도로등에서 상당히 위험에 항상 노출되는 위험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죠.
한번은 정말 정성껏 타이어가 찢어진 제 차를 잘 이동시켰는데 마침 현금이 하나도 없어서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네요.
이후에는 수고했다고 10불정도 팁으로 줍니다. 대개는 참 고마워하죠.
예전에는 가구배달비를 냈어도 끙끙거리면서 잘 배달하는 분은 꼭 20불 팁을 줍니다. 잘 알아보니 그분들이 거의 최저 임금으로 사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물론 팁은 안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가구라도 진짜 간단한 것들 마루에 살짝 들여다 놓고 가는데 팁을 드릴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열심히 하는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성의를 보이면 그렇게 좋아들 합니다. 단지 돈떄문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홈디포에서 하드우드 바닥을 까는 것을 주문했는데 다 남미사람들만 왔어요.
씹장 아저씨는 주인이고 다른 두명의 히스패닉 젊은 사람은 일배우는 사람들…
이틀에 걸쳐서 일을 헀는데, 진짜 너무너무 일을 잘하고 성실한 겁니다.
몰딩도 바꾸지 않으도 되고 절약한다고 다 떼어내 하드우드 붙인뒤 다시 조정해서 붙이고…많이 절약도 됬지만 3일할 것을 2일만에 깔끔히 끝낼려고 하더군요.
첫날 일끝나고 불러서 미리 20불씩 한명당 팁을 드렸지요. 너무 일을 잘해서 감사하다고.
두번쨌날 일을 하다 점심시간 전에 내가 점심을 사올테니 걱정마시라하고…맛있는 점심을 가져다 드리고 편안하게 쉬게 해드렸어요.
일을 끝까지 마무리 하는데 마지막 화장실 부분에서 변기아랫부분에 망가진 파트가나왔고 아마도 플러밍 회사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금요일 오후 5시에 다들 일을 안할테고..난감한데 그 분들이 걱정말라하면서 홈디포에 같이 가자고 해서 갔습니다. 각종 파트들을 사와서 다 뜯어내지 않고도 트릭을 써서 더 단단하게 잘 수리를 해줬습니다. 오후 늦게 까지요.
물론 첫날 약속한 데로 팁을 또 주긴 했지만 느낀 것은 사람사는 게 다 이런 것 같아요. 잘 대접하니 플러밍회사 부르면 500불 견적 나올것도 고쳐주고…새 몰딩도 안써서 리턴해 몇백불 남고…..
더 신기한 것은 나중에 회사에서 크게 바닥을 세라믹으로 바꿀일이 있어 그분을 불렀더니 다른 컨트렉터들보다 거의 40%나 싸가 불러 썼는데 너무 일을 잘 해서 회사에서도 대만족.
자주가는 식당에서도 그릇도 미리미리 치워주고 팁도 25%이상 넉넉하게 드리면 기억하고 다음에 왔을때 정말 잘 해주는 것이 팍팍 느껴집니다.
진짜 힘들고 위험하게 사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그런 분들보다는 Lucky한지 그런 일 안하고 사람을 쓸수 있으니 참 감사한 마음으로 대합니다. 아무리 미국이라도 사람이 존중을 받으면 그 만큼 돌아온다는 사실을 많이 느낍니다.
왠만하면 팁을 넉넉히 드리세요.
식당웨이트리스들 시간당 3-4불 받습니다. 나머지는 팁으로 살아가는 분들 많아요.
팁 없으면 최저임금도 안되는 분들이죠.
어떻합니까? 이게 미국의 문화이고 현실인데요.
예전에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몇% 막 따졌는데, 요즘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굉장히 넉넉히 팁을 주고 나옵니다.
저도 처음 미국생활에서 가장 힘들고 이해하기 힘든 그런 부분들이라 고민했던 생각이 나서 주저리 주저리 길게 적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