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해요.
아이와 장난치면서 퉁 밀어보세요. 아이가 뒤로 밀리면서 튕겨나가죠. 물론 차는 안에탄 사람들이 같이 다치니 상황이 다르지만 일단 가벼운차가 더 심각하게 손상이 가면서 (구조가 무너지면서) 실내에 탄 사람들이 충격을 더 받으니 위험할 수 밖에요.
제 아무리 혼자 부딪히는 IIHS에서 혼다 어코드가 별 만점나와도 별이 약간 덜나오는 미국차와 부딪혔을때 혼다가 더 손상이 많이가고 그래서 보험료가 더 비싸게 나오는 겁니다.
어느 자동차 회사나 나름대로의 추구하는 방향이 있는데 특히나 미국차들은 연비도 요즘에는 많이 올랐지만 경제성 보다는 좀 더 안전에 신경을 쓰는 것이 보입니다. 임팔라 자동차 한 2-3일 렌트해 보면 캠리나 어코드와 뭐가 다른지 고속에서 어떤차이가 나는지는 쉽게 알게 됩니다.
일본 SUV가 미국 세단과 부딪힌 사고를 목격했는데 일본차는 완전히 박살이 났고 미국차는 별로 큰 손상이 없는 것을 보고 놀란적이 있네요.
둘다 심각하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좀 더 심각한 충격이었다면 상대적으로 가볍고 경제성에 촛점을 맞춘 일본차 SUV 운전자가 심각한 부상을 받을 전형적인 사고였습니다. (잘 찌그러지는 것이 좋다는 그런 단순한 답글은 사양합니다.)
캠리 및 어코드 사고시 Passenger 부상도가 다른 동급보다 상당히 높아서 보험료가 올라간다는 통계가 뉴스에 나왔었는데요. 이것이 우연은 아닐겁니다.
미국차도 문짝이라든지 옆 Pillar 및 트렁크를 좀 보면 이렇게 무식하게 무겁게 만드니 연비가 후지지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지만 이런 것들이 모여서 아무래도 더 안전해 지는 것 아니겠어요?
베라크루즈 연비가 상당히 안좋은 것으로 압니다. 이유는 Curb Weight가 상당한데요 그만큼 엔진에 무리가 갈수도 있지만 사고시 안전한 것은 지극히 단순한 물리적인 것 입니다.
비교는 다르지만 운동에너지의 비교로 일반바퀴로 이동해서 쏘는 포와 큰 군함에서 쏘는 함포의 비교가 많이 나오죠.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자주포는 같은 장약과 포를 쏴도 거리가 함포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그만큼 무게와 운동에너지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데 예는 좀 다르지만 당연히 무게가 더 나가는 차와 가벼운 차가 부딪히면 어디로 에너지가 더 쏠리면서 무너질지는 뻔하다고 봅니다.
독일차들 요즘 무게 많이 줄이는데, 막 줄이지 못하고 프레임소재를 더 튼튼하게 바꾼 다음에 무게를 줄여나가는 이유가 그네들이 설정해 놓은 안전치와 무게의 상관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무게를 줄이면 Safety Standards에 벗어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