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매 관련 조언을 구합니다

  • #1440040
    Sammy 173.***.129.3 2709

    안녕하세요,여러분.
    미국 온지 2달된 미국 생활 새내기입니다.
    어지간하면 차 없이 살고 싶었는데,
    와이프와 훗날 낳을 아기를 생각하니 결국 사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CR-V나 스포티지, 둘 중에 하나로 사려고 하는데,
    어떤 가격에 사야 잘 산다고 할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MSRP의 80%~85% 정도에 사면 괜찮게 사는 것이다라고 남기신 글도 봤었고,
    TRUECAR 기준에 맞추면 된다는 글도 봤었고,
    그 외 이런 저런 글을 봤었는데,
    표현의 방식이 각자마다 달라서인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TRUECAR기준에 맞추면 된다는 것이
    딜러와 흥정 결과 OTD PRICE가 TrueCar Estimate 가격과 엇비슷하면 잘 산다는 뜻인가요?
    예를 들면,기아 스포티지 EX가 $25,753(TrueCar Estimate 기준입니다)인데,
    OTD 가격을 $25,753까지 흥정을 해야만 차를 제대로 잘 샀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TAX니 뭐니 이런 저런 비용은 차치하고,
    딜러와 흥정 결과 MSRP를 TrueCar Estimate 낮춰야만 잘 산다는 뜻인가요?

    목돈이 나간다고 생각하니까 아주 그냥 미칠 지경입니다.
    그나마 덜 손해보고 사고 싶은 생각에 이렇게 질문 남겨봤습니다.

    혹시 다른 조언해주실 것 있으면 꼭 좀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아,그리고 어떤 한국계 딜러분이 스포티지 EX 프리미엄 OTD 가격(TrueCar Estimate :29477)을 $32,000 해주겠다는데,
    그 분이 가격을 잘 주신 것일까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지나가다 24.***.226.228

      Truecar 에스티메이트에 보면 여러가지 가격이 나올텐데요 보통 딜이 잘되는 차인 경우 Factory 인보이스에서 500~1000불정도 아래로 타겟을 잡으시면 적절해 보입니다. 이 가격은 OTD가 아니라 구매가로 보시면 됩니다. 각종 자동차 리뷰 싸이트를 보다 보시면 관심을 가지신 차가 디멘드가 어떤지 공급은 어떤지 하는걸 보실수 있을텐데요. 공급이 많은 차가 당연 딜이 잘되겠지요.

      스포티지의 경우 직접 딜을 해본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Truecar 정보가 적절하다면 가격은 대충 적정선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한국 차들은 예전 경험으로 보면 인터넷 정보보다 실제 딜이 훨씬 많이 좋았었습니다. 주변이나 인터넷 오너 포럼 같은데서 조금더 알아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 ns 167.***.4.36

      사견입니다만, 어느 주에 살고 계신지는 몰라도 스포티지 EX를 32k 구매하신다는것은 베스트 초이스 같이 보이진 않습니다. 게다가 현대차나 기아차의 리세일 밸류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제 생겍엔 옵션에 크게 빠져들지 않는한, 혼다나 도요타 컴팩트 suv라도 otd 32k 구매한다는것도 좀 그래요. 옵션이 많을수록 감가상각이 심할테니까요.) 미국오셨을때 선택할 수 있는 차 종류가 많아서 고르기 힘드시면 대도시나 그 주변에 많이 돌아다니는 차로 구매하라는 우스게 소리가 있습니다. 아니면 한인 교회 주차장의 차량별 분포를 눈으로 대충 훓어보셔도 되고요. 왜냐면 많이 타는차들이란 대체로 리세일 좋고, 부품도 쉽게 구하고, 고장도 잘 안나는 차들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truecar price 관련해서 퍼옵니다. 참고로 truecar price의 경우, 판매량이 많지 않은 차량들은 해당 지역의 샘플링 자체도 작거나 오래된 데이터 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OTD is an acronym for Out the Door price. The out the door price is the final price you will pay when you walk out the door of the dealership. So yes, the OTD price includes sales tax and fees. Just keep in mind that you should not directly compare an OTD price to the TrueCar price curve because the TrueCar price curve does not include tax title and license fees. You can read more about fees here.

      Transparently Yours,
      The TrueCar Team

    • sammy 130.***.28.101

      두 분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저는 뉴저지 블룸필드라는 곳에 있습니다.
      다른 곳도 그럴듯 한데, 혼다 crv가 많더군요.
      스포티지를 사려고 했던 이유는 단순히 그저 crv보다 값이 싸서였습니다..
      근데 인심 쓰듯 32000불에 주겠다는 회신을 보고는 여기에 글 남겼었더랬습니다,ㅎㅎ

      두 분 말씀을 고려하면,
      msrp를 otd 기준으로 삼는건 무리겠고,
      invoice 기준에서 500~1000불 뺀 가격으로 흥정하고,거기에 tax 등 비용을 더한 가격으로 차를 구입하면
      잘 샀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otd가격을 형성하는 요소들 가운데 가격 흥정할만한게 또 있을까요?
      세금 등이야 당연히 협상 불가일테고,가능한 요소가 있으면 알려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뉴저지 사시는 분 가운데 요즘 혼다 crv ex 구매하신 분 계신가요?

    • 차구입 64.***.155.25

      몇가지 생각입니다.

      첫번째로, 미국 어디 사시는지 몰라도 뉴욕 맨하탄 같은 곳이 아닌 다음에야 미국 생활에서 차는 필수품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더구나 아이도 있으신데요. 글을 보니 경제적인 문제가 조금 걱정이신 것 같은데 꼭 새차를 사야할 이유는 따지고 보면 별로 없습니다. 물론 새차를 사서 10년이상 잘 쓰는 것도 좋은 선택이긴 합니다만 2,3년 된 중고차도 그정도 기간 문제없이 잘 쓸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만 보면 2,3년 된 중고차가 더 좋은 선택이죠. 예산이 부담스럽고 중고차도 부담스럽다면 딜러에서 파는 Certified Pre-Owned 의 좋은 딜을 알아보는 것도 생각해 볼만한 옵션이라고 봅니다. 아니면 Carmax의 연식 오래되지 않은 중고차를 구입하거나요.

      두번째로, 조금 찾아보니 스포티지가 CR-V 보다 싸지 않네요. 미국에서 스포티지를 타본적이 없어서 CR-V 보다 비싼 가격에 사야할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판매량은 대충 CR-V가 스포티지의 7배 정도 합니다. 보통은 많이 팔리는 차가 장점은 몰라도 단점이 적은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스포티지가 아직 메이커의 인지도가 떨어져서 적게 팔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다 좋다는 차도 내가 어떤 한가지가 싫으면 안좋은 차가 되더군요. 차를 살 때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이 시승해 보고 좋은 차를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앞으로 적어도 수 년이상 몰 차를 남의 말을 듣고 사는 것도 생각해 보면 이상하죠.

      세째로는, 개인적으로 옵션이 다 들어간 차보다는 차라리 그 돈으로 조금 더 윗급의 중간 정도 옵션 차를 사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상위 옵션이라는게 처음에는 좋아보여도 계속 필요한 것은 생각보다 잘 없더군요. 하지만 차체가 커지는 것은 차를 소요하는한 변하지 않는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많이 비싸졌지만 미국에서야 기름값이 한국 만큼 드는 것도 아니고 차가 크다고 해서 세금 차이가 크지도 않으니 가족이 있다면 옵션 좋은 작은 차보다는 옵션이 좀 없어도 큰 차가 더 유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스포티지와 같은 회사의 소렌토를 보면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거 같은데 제가 알기로 크기 차이는 확실히 있거든요. 이런 경우 스포티지보다 소렌토가 나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Sammy 173.***.129.3

        감사합니다,차구입님.
        말씀하신대로 카맥스를 함 뒤적여보고 맘에 드는 차가 있어 어디에 있나 보니 여기서 2시간 넘게 떨어진데더라고요..
        데려다 줄 분도 없고 해서 결국 pass하고, 신차를 알아봐야하나 싶어 혼다 딜러 몇 군데 메일 넣어뒀습니다.
        영어라도 잘 하면 맘이 조금이라도 편할 듯 한데,
        사람이 말이 안 되니까 뭘 하든 움츠러들고는 하네요.

        여러가지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차 사게 될때까지 계속에서 질문을 남기게 될 듯 하네요.
        그 때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항상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