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지심 인가요? 회사에서 승진도 하고, 잘나가지만…

  • #3084116
    LichR 66.***.122.84 3333

    요즘 계속해서 드는 고민이 있습니다.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 온건 2014년입니다. 그 후로, 매년 4-5% 임금 인상 받다가 올해 매니저로 승진했습니다. 매니저가 돼서 (제가 관리하는) 다른 회사 사람들 임금 인상폭을 보니 그 동안 매년 2-3% 정도 입니다. 4% 5% 받은적은 거의 없더군요. RSU 보면, 제가 다른사람에 거의 2배를 받았더군요. 2014년부터 저랑 같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과 비교해서 저를 계속 고평가 해준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 매니저가 계속 같았던 것도 아니고, 2014년 / 2015+2016년 /그리고 2017년, 3번이나 매니저가 바꼈는데도 말이죠… (한분은 승진해서 다른 그룹으로, 한분은 퇴사)

    그렇다고 제가 일을 그렇게 잘하냐…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정말로 테크니컬한 토론을 하면 평균 / 아니면 평균보다 못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어릴때 미국에 와서 영어는 원어민급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거의 중국/인도계 엔지니어)… 그리고 시간 맞춰서 딜레이 없이 끝내려고 노력은 많이 합니다. (일이 많으면 자진해서 오버타임)

    올해 초에 매니저가 돼서 테크니컬한 부분은 벌써 잊어버릴 정도로 원래 테크니컬쪽에 관심이 많았던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치를 잘하냐면…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그룹내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적을 만들지는 않아서 두루두루 그냥 무난히 지냅니다)

    제 장점이라면 뭔가를 빨리 배운다는것… (하지만 벽에 부딫히면 노력해서 벽을 뚫고나갈 머리나 성격이 아니죠….)

    회사나 제 매니저들은 뭘 보고 저한테 매니저를 맏기고 임금도 많이 올려주는건가요?
    왠지 자리가 버겁게 느껴집니다…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 ㄱㄱ 69.***.23.46

      자기 자랑 잘 봤고요. 어쩌라는건지

    • 신사임자 174.***.131.170

      불안해하지 마시고, 감사한 마음으로 사시면 됩니다.

    • 믿는 자 192.***.218.250

      회사내에서 믿는 자가 된게 아닌 가 싶네요.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한명이 엄청나게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긴 쉽지 않고 어느정도 이상의 결과를 꾸준히 보여주면서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일정시간이 지난 후엔(일종의 성숙기간 또는 검증기간 후) 위로 쭉쭉 올려주는 걸 봅니다. 언어문제도 없다고 하니 더 매니저급위로 올려주는 데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일 잘하는 사람은 승진하고 일정기간 후 위로 올려주지 않으면 나가니 그전에 자꾸 보너스도 더주고 승진도 시켜줘야 안나가고 계속 일을하니 알아서들 올려주는거지요. 하지만 매니저 이후엔 평생 매니저만 하다가 은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자꾸 위로올라갈 기회를 잡아 올라가지 않으면 정체에 대한 위기감도 가지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정체 시점에서 더 승진을 안시켜주면 다른 회사로 옮기며 윗 자리로들 올라가고 하더군요.

    • 162.***.17.80

      진심 궁금한데 메니저급으로 올라갈때는 연봉 인상률이 어떻게 되나요?

    • 69.***.127.52

      저도 2년전만 해도 딱 그런 기분이였습다.
      어느날 좀 더 나은 대우. 연봉을 생각한 순간
      일터는 더이상 내게 행복을 주지 않았습니다.
      일하며 이직을 준비중이지만 가정을 꾸리는 입장에서 고려해야할 점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리고요.

      초심의 마음가짐과 야심의 마음가짐 사이에서 흔들리는 중입니다.

      부럽습니다

    • 아빠 107.***.106.58

      요즘 layoff 당하고 주위에 어려운 사람 많단다.
      이딴거 올리지마라.
      배려하며 살아라.

    • 톰소여의대모험 107.***.76.121

      윗분말에공감합니다
      다 업보가 되서 돌아옵니다

    • 어쩌라고 192.***.255.250

      요즘 저도 고민이 있습니다. IT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구요. 2012년부터 지금까지 2015년(6%인상) 제외하고, 10%이하로 인상을 받은적이 없습니다. 평균내보니 11% 인상폭이구요. RSU를 보면 거의 연봉만큼 받습니다. 제가 다른사람들이랑 얘기해보니 인상폭이 3%정도입니다. 제 매니저가 계속 같았던 것도 아니고, 2016년에 한번 바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일을 그렇게 잘하냐, 그건 맞는거 같습니다. 다만 영어는 원어민급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정치를 잘하냐면… 낮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그룹내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없습니다. 적을 만들지는 않아서 두루두루 그냥 무난히 지냅니다. 제 장점이라면 뭔가를 빨리 배우고, 벽에 부딫혀도 노력해서 뚫고나가는 성격, 그리고 팀내에서 저만할수 있는 일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것… 회사나 제 메니저들은 뭘 보고 탑 레이팅에 대우를 잘해주는걸까요? 왠지 버겁게 느껴집니다.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지나가다 70.***.137.11

      1번은 영어에서 플러스
      2번은 맡은바 일을 시간안에 끝내는 책임감과 성실함에 플러스
      3번은 일을 빨리 배운다는건 그만큼 다른 사람들 프로젝도 잘 볼수있다는데 플러스.

      부담 느끼지 말고 지금 하던데로 하시고 또 모르죠 2-3%씩 인상하던 사람들이 님보다 베이스를 많이 받았을지도..

    • 고민 107.***.83.33

      짱나게 기분 좋아요 했으면 같이 축하해줄 수도 있지만 아 뭐 괜히 심각하고 이상하게 음울한 분위기로 자랑질해대니 기분 꿀꿀하다가 좋은 말 안나오네요.

    • 지나가다 24.***.177.142

      너 그러다가 layoff 당하면 이런말 쏙 들어간더. 항상 겸손해라 항상.

    • 한심 108.***.250.136

      요약하자면 남들보다 돈도 더 잘벌고 평도 좋고 빨리배우는데 고민이라는거군요

    • 131334 115.***.22.8

      흠 저도 고민이많은데요. 건물2개차 있는데 최근에 다달이 들어오는 임대료가 3% 인하되었어요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회사에서는 manager 레벨갈 직전인데 그냥 senior로 살고 싶네요

    • 75.***.146.149

      그러니까…….뭐가 문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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