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승진 심사

  • #3480749
    노추천 73.***.107.43 4222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게 있네요. 수석 들어가서 수석 8년차에 임원 승진 심사합니다. 님은 수석 몇 년차로 들어갈 지 모르겠네요. 3년동안 3번 임원 승진 떨어지면 퇴사해야합니다. 3년안에 승진 못하고 회사에 남는 경우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님은 몇년 일 못하고 퇴사할 가능성이 높다는겁니다.

    • 노추천 73.***.107.43

      제가 아는 임원 승진 캐이스들은 다들 삼성 신제품 개발과 제작에 성공해서 몇천억의 수익을 삼성에 주었던 사람들입니다. 아니면 대부분 수석 3년 더하고 임원심사 떨어져서 다 퇴사했습니다. 여기서 운이란 운 좋게 개발되고 제작될 제품 프로젝트에 관여할 팀에 들어가는 겁니다. 인사과에서도 이를 알아서 임원으로 승진시킬 인력 또는 이미 임원인데 계속 전무 부사장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시킬 인력을 개발실로 인사발령 보냅니다. 삼성 반도체 신제품은 개발실을 거쳐 공장 양산화를 해서 공장에 대량생산으로 심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 Calboi 73.***.28.61

      삼성에서 임원은뭐 대접 제대로 해주죠. 2년하고 연장않되도 해볼하만한…

    • WD41 24.***.58.158

      법으로 정년이란게 있으니 삼성에서도 승포자들을 짜르는건 아닙니다. 다만 “권고가” 해년마다 내려옵니다. 권고란 권고사직 이죠.
      한두해는 낮가죽 두껍게 버틸 수는 있겠으나, 3년차를 넘기기는 힘듭니다. 그래도 안나가면 작업이 들어오는데, 이또한 모두 합법적인 것들이죠. 예를들면 엄한곳 발령, 최하고과, 무보직 …

    • 지나가다 108.***.156.237

      님 또래 수석들하고만 경쟁하는게 아니에요. 솔직히 경쟁보다는 그냥 훼방입니다. 굴러들어온 돌, 아무것도 못하게 막을거에요.
      과장들도 다 얽혀있어서, 실력있는 과장들은 절대로 새사람한테 안 줍니다.
      그래서 완전히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 과장 몇명하고 같이 기존 조직하고 경쟁하는거에요.

      님밑에 있는 사람들도 처음엔 간들 보다가 (이게 길어야 일년입니다) 아니다 싶으면 다 등 돌립니다.
      그사람들도 님한테 충성하다가, 님이 3년있다가 나가면, 다들 낙동강 오리알 되는거 알거든요.

      1. 6개월 안에 자기 조직 만들고,
      2. 1년안에 자기 프로젝트로 돈 벌어오고,
      3. 2년안에 기존의 수석들 하는것보다 월등히 매출이 많으면,
      그러면 상무로 갈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실력좋고, 매니징 스킬 좋아도, 운 나쁘면 안된다는 말이 나오는거에요.

    • 레알팩트 50.***.222.101

      이게 정답.

      바로 임원 스카웃 같은 경우는,

      빅4 컨설팅에서 파트너급, 최소 PL 급 이상 달아 줘야함.

      일반 엔지니어랑 직책으로는 임원으로 못들어갑니다.

    • 글쎄요. 73.***.157.224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임원 승진 못해도 회사에서 필요한 인력이라 생각되면 정년까지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최근에 임금피크제 이후로 55세 이상 다니는 분들도 있죠.

      밥값을 하는 이상 회사에서는 내보낼 이유가 없습니다.

      • 지나가다 108.***.156.237

        이분, 뭔가 내막을 아신다는 분으로 가정하고 대답하자면…

        연구임원이니 마스터니 하는 걸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밑에 조직하나 없이 혼자 일하는거잖아요.
        솔직히 투명인간 되는거 잖아요. 그나마 혼자서 일하면서 성과낼수 있는 분야나 가능한거고.

        그전에 자기랑 같은 수석급으로 있을때 사사껀껀 훼방놓았던 사람 밑에 투명인간으로 있으면서,
        과장들한테도 그냥 사람 좋은 선배정도로 친구로 지내는 거잖아요.

        뭔가 성과내도 본전, 뭔가 잘못하면 바로 온갖 개망신. 그래서 정년까지 간 사람이 하나도 없는거 다 아시잖아요.

    • 지나가다 108.***.156.237

      제말은 삼성이 나쁜 회사라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초일류 회사가 한국에 있다는게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미국에 있는 삼성의 경쟁자들이 필요할때 레이오프를 하는반면, 삼성은 사실상 정리해고 한다는게 법적으로 힘든것도 알아요.

      하지만, 나름 평생을 바쳐서 일한 사람들을, 그렇게 인간적으로 수치수럽게 만들어서 결국 사표내게 만드는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사람을 배신감에 피눈물을 흘리고 떠난 사람들, 결국 삼성에 원한을 갖게 만드는거잖아요. 여기 삼성에서 있다가 미국으로
      오신분들도 꽤 있는거 같은데, 정말 괜찮으신 분들 중에서도, 삼성에 대해서만은 이를 가는 사람 꽤 있어요.
      이성적으로 그러면 안되고, 삼성 뿐만 아니라 한국 산업에 치명상을 주는걸 알면서도, 삼성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어쩔수 없다는 사람,
      저는 꽤 봤습니다.

    • 의미없다 66.***.40.70

      서울대 – IVY 리그 박사 – 미국 대기업 경력
      이런 스펙으로 삼성전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자계열사 상무로 모셔가더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년+3년 계약 채우고 깔끔하게 종료된 케이스도 봤습니다. 6년이면 선방한 것이라는… 삼성HR에게 직접 들어것이지만, 예전에 심할때는 문자로 계약해지 통지 했는데 최근에는 너무한 처사라고 얼굴 마주보고 알려준다고 하더라구요. 삼성전자 임원이 무슨 조선시대 문과에 급제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은 각자의 판단이니까요.

    • 준희 아빠 107.***.213.33

      여러 의견들 감사드립니다. 석사 병특으로 벤처기업에서 몇년 일하다 유학을 나온 후 미국에서만 10년정도 일하다 보니 pricipal 까지는 달았는데 더는 힘들것 같고 말씀하신대로 쉽지는 않지만 S전 수석 으로 2~3년 후 임원 으로 진급 하는 시나리오를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되더라도 한국 대기업 고용안정성 및 복지가 미국보다 좋으니 괜찮은 선택일수도 있을것 같고요 .
      임원이 안되더라도 수석으로 오래다니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잘모르겠네요.

      • JY 165.***.216.161

        병특을 벤처에서 하셨다면 한국 대기업 경험은 없으시군요.
        그렇다면 이미 삼성에서 오퍼를 받으셨더라도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길…
        저는 대기업에서 병특을 했는데
        제가 박사유학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가 삶이 너무 힘들어서 였습니다.
        저는 과장까지 하다 왔기 때문에 한국 대기업의 부장 이상을 직접 경험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과장 이상이 되면 일 때문이 아니라 기타 다른 이유로 인한 스트레스가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요즘 삼성이 얼마나 인간적으로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인생에 삼성이라는 회사를 경험해보고 싶다 이런 게 아니라면 저는 그냥 미국에 남겠습니다.
        그리고 회사, 특히 한국 대기업이 다 똑같겠지 하는 생각,
        저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제 경험상 확연히 다르더군요. 🙂

    • 노추천 73.***.107.43

      임원이 안되더라도 수석으로 오래다니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잘모르겠네요
      —>임원이 안되고 수석으로 오래 다니는 건 삼성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삼성내에서 직원들 사이에선 그래서 삼진 아웃이라고도 하지요.
      삼년동안 세번 임원 승진 못하면 퇴사…입니다. 즉, 8년차 수석말에 임원승진에서 떨어지고 2년 더 2번 더 떨어지면 퇴사라는 소리입니다. 수석 10년차가 마지막이 되겠네요.

    • 노추천 73.***.107.43

      임원이 안되더라도 수석으로 오래다니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잘모르겠네요
      —>임원이 안되고 수석으로 오래 다니는 건 삼성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삼성내에서 직원들 사이에선 그래서 삼진 아웃이라고도 하지요.
      삼년동안 세번 임원 승진 못하면 퇴사…입니다. 즉, 8년차 수석말에 임원승진에서 떨어지고 2년 더 2번 더 떨어지면 퇴사라는 소리입니다. 수석 10년차가 마지막이 되겠네요.

      다들 말하길 꺼리는 삼성 밖의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삼성반도체의 잔인하고 악마스런 문화입니다.

      • 지나가다 108.***.156.237

        악마스럽다고까지 할건 없을것 같습니다. 법이 그런걸 어쩔수 없죠. 정리해고 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니까.
        미국처럼 레이오프 하는게 인간적이라고 봐야 하나요. 조직이라는게 본질적으로 잔인한 거 같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 시민 98.***.233.52

      수석 10년이나 할 수 있으면 괜찮네요.
      다른데 가면 되잖습니까.

    • BC 119.***.13.68

      수석 10년차 이상도 있긴 있어요. 일 하나도 안하고 앉아만 있는데도 못자르는 경우도 봤고… 회사 분위기 많니 바뀌어서 막 자르고 그러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후배들 보기 쪽팔린건 감수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