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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016:25:11 #3245349지나가려고한다 38.***.11.83 15151
안녕하세요 긴글이지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워킹유에스에서 이런저런 정보 받아가며 어느덧 저번 봄에 영주권 받은 20대 후반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곳에 인생의 선배들이 많이 계실것이라 생각이 되서 글을 남겨 봅니다.
저에게는 6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유학할때 만나 같이 캠퍼스커플로 시간을 보내고 졸업후 저는 미국에서 취업을 하게 되었고, 그 친구는 한국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3년간 같이 미국에서 보내고 있던 시간이 있어서인지 장거리연애 흔히 말하는 롱디도 할만 했었습니다.
1년에 3주간 한국으로 휴가를 몰아가며 3주간을 맨날 보며 못만났던 시간들을 채워갔고,
요즘시대가 시대인만큼 카카오톡, 스카입등으로 연락은 맨날했었어서 그런지 예전처럼 롱디한다고 마음이 빨리 식거나 그러지 않더라구요.
선물도 간간히보내고 그친구도 인내심갖고 잘 기다려주었습니다.
롱디를 한지 어느덧 3년이 지났고 그친구는 그 동안 석사학위를 따고, 저는 H1B를 3번째에 로터리 통과하게 되며 어느덧 첫 입사했던 회사에서 영주권도 해줘서 신분적으로 safe해졌습니다.
3번 H1B 하는동안 (OPT -> Stem OPT)기간동안 그 친구는 저를 응원하면서도 내심 안되길 바랐었겠지만,
그러다보니 롱디가 3년이 넘기게 되었습니다.
영주권 딴 입장에서 건방져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미국에 무조건 남아야지 하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는 한 버텨보자 이러다가 운이 좋게끔, 또 교회를 다니는지라 하나님이 이끌어주셔서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한 기회지만 또 무조건 남아야지 하는 그런건 아니었는데 벌써 일한지 만 4년째입니다.
이제 나이도 곧 서른에 다가가고 있고, 그친구는 한 2년전부터 결혼하자는 얘기를 해왔었습니다.
저도 이친구의 대한 확신이 있었으나 한국-미국 이런상황과 올 봄이 되기 전까지는 OPT/H1B로 있었기 때문에 뭔가 불확실한 미국에서의 상황이라, 미국으로 같이 오자고 설득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그친구도 석사를 끝내고 저도 영주권이 나와서 (물론 영주권자 배우자 초청이 험난한 길인것 압니다만) 이번에 휴가로 한국에 가서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고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드렸습니다. (상견례말고, 그친구가 저희 부모님에게, 제가 그친구 부모님에게)
상견례를 하지 않아 아직 날짜는 안잡았지만 내년쯤 하자고 얘기를하고 상견례 날짜를 맞춰 다시 한국에 오겠다고 얘기를 하고 전 다시 미국으로 컴백했지요.
그 친구는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좀 더 각별하기도하고 이제 더이상 떨어져있고싶지 않은마음이 크고, 한국으로 온 후 석사를 마치며 한국에 완전히 적응, 커리어를 위한 발판도 마련해 놓은상태에, 저와 길어지는 롱디를 끝내고파 결혼얘기를 하고 그랬었습니다. 미국에 오는게 쉬운결정이 아니지만 배려해주어 미국에 몇년이라도 있다오자고 하고(저도 미국 아쉬운 사람은 아니었는데, 영주권 나오고나니 좀 아까웠나봅니다..) 기약을 하고 왔는데, 같이 있을땐 안그러다가 다시 떨어지니까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했나봅니다.
얼마전 우리 관계 다시생각해보고 어떻게보면 정리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하더라구요.
그친구가 보기에도 미국에서 자리 잡아가는 저를 다시 한국에 오라고 하기도 이기적이고, 저또한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라고 하기에도 그친구가 마음은 먹었으나 쉬운 결정이 아니었기에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나봅니다.그래서 제가 다시 생각해보고 기도해보자 하고 지금 시간을 갖는 상황인데 말이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선배님들에게 물어볼것은,
제가 영주권과 미국에서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인생에서 잘하는 결정일까요? 물론 한국에서의 취업도 만만치 않고 먹고사는거 조차 미국보다 힘들다는 분들도 많이 있다는것 압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직장과 먹고사는거야 어떻게 해결한다고 한들, 배우자를 만나는것은 어떻게보면 더 어려운일이 아닐까 싶어서 막 고민이 되더라구요.
물론 영주권 포기하고 귀국시, 한국취업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며, 지금 회사에게 말못할 죄르 짓는 꼴, 부모님이 유학생활간 투자해주신걸 어떻게보면 말아먹는꼴.. 등 저도 포기해야되는것들이 많으나, 이 친구를 포기할수 없어서 나오는 생각인것 같네요..
이상황에서 정답은 없겠거니와 선배님들이 조언해주신다면 어떤말씀 해주실수 있을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여자하나때문에 인생말아먹지말라 이런 쓴소리도 괜찮습니다. 다만 여자 하나보다도 더 큰 인생의 배우자라고 생각하면 어느쪽에 무게중심을 둬야되나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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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때는 인생을 살때, 내가 원하는 선택이 있고, 내게 쥐어진 선택이 있습니다.
내가 쥐어진 선택을 하면 힘든 고비를 피해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하면 그 선택의 책임을 져야돼고 스 선택의 잘못되었을때는 혹독한 시간을 보내게 되죠.님은 젋으셔서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하실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님처럼 젊으면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할것 같습니다.
이게 좋은 예 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영화 록키를 좋아합니다. 록키가 이렇게 아들에게 얘기합니다.
Let me tell you something you already know. The world ain’t all sunshine and rainbows. It’s a very mean and nasty place and I don’t care how tough you are it will beat you to your knees and keep you there permanently if you let it. You, me, or nobody is gonna hit as hard as life. But it ain’t about how hard ya hit. It’s about how hard you can get hit and keep moving forward. How much you can take and keep moving forward. That’s how winning is done!이문장에서 저는 인생을 이길 장사는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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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quote 감사드리고 조언도 감사드립니다.
쥐어진 선택 vs 원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항상 서있는것이 인생아닐까 싶은데 지당하신 말씀이네요.
하나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인용하신 록키말에 인생을 이길 장사가 없다는 말이 어디 있나요?
너도 아는 것처럼 삶은 누구보다 널 세게 때린다. 중요한 건 그게 널 얼마나 세게 때리느냐가 아니라 그게 아무리 너를 세게 때려도 네가 앞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승리는 그렇게 해서 되는 거다.
대충 이런 얘긴데, 인생을 이길 장사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시련에 무릎꿇지 말아야 인생에서 승자가 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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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하신분 말이 맞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서 글을 보는 해석을 다르게 합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되, 인생을 만만히 보면 안된다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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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Bard 204.***.13.252 2018-08-2016:44:39
어느쪽으로 가나 후회할 만한 여지가 있으면 안됩니다. 글쓰신 분도 한국에 돌아가서 영주권이 아깝네, 그 동안 공들인것이 아깝네 말이 나오면 안되구요. 여자친구분도 한국이 더 좋다, 커리어가 아깝다, 부모님 옆에 더 있어야 한다 말이 나오면 안됩니다. 사귀고 있을 때, 분위기 좋을 때는 문제가 안되는데, 사이가 안 좋게 되면 추후에 반드시 트러블 거리 생겨요.
글 올리신 것만 보면 본인께서 포기하는게 더 쉽게 보이기는 합니다.
배우자가 미국 취업 시장 뛰어드는 것 보다 영어 잘하고 미국 커리어 있는 본인이 한국 직장 잡는게 쬐금은 더 수월해 보이기도 하구요.
회사에게 죄지르는 것은 뭐, 회사도 그 동안 본인 데리고 있으면서 잘 써먹지(??) 않았나요? 제 생각에는 회사에 죄 저지르는 것 보다 본인 뒤에 영주권 보고 일 하고 있는 분들 뒷골 서늘하게 하는게 더 클 것 같은데요 ^^;
유학생활 투자는 어차피 공부하고 먹고자고 하려면 한국이건, 미국이건 돈은 드는 거구요. 물론 미국 유학비가 많이 들었겠지만 그래도 이력서에 몇 줄이라도 더 적을 거리 있으면 이걸 가지고 날린다고 보기는 그렇구요. 한국 돌아가서 옆에서 자주 뵈면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주면 또 나름대로 그 은혜를 갚아나갈 수 있구요.
반대로 배우자가 미국에 올 경우 좀 더 걸리는 부분, 포기해야 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네요.
이럴 때 일수록 대화가 중요하니 걸리는 부분 숨기는 부분 없이 대화 잘 이끌어 나가면서 결론 내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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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러나 저러나 추후에 트러블거리가 생길것을 더 걱정해서 여자친구도 많이 걱정을 그리고 고민을 했던거같아 100%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제가 더 포기하는쪽이 더 나은것 같은것도 맞는 말씀인데 고민이 많이 되는것도 사실이네요 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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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잘 봤습니다.
우선, 여친이 정리가 어떻냐고 담담하게 얘기하고, 본인도 담담히 생각하는 상태인 것으로 읽힙니다. 그럼 더이상 사랑이 최우선은 아닌것으로 보이고, 둘이 합치면 좋고 아니어도 상관없으면, 헤어지는 게 답이 아닌가 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본인이 어디에 가치를 많이 두드냐에 따라야 할것입니다.
사랑이 최우선이고 이 사람을 놓치기 싫으면 한국, 커리어와 미국생활이면 미국입니다.쉽진 않겠지만 선택용지는 깔끔하네요.
어느나라로 가던 한사람이 힘들고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두사람이 똘똘 뭉쳐 헤쳐나가야 됩니다. 여친이 먼저 정리얘길 꺼낸게 맘에 걸리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정리해주신데로 사실 선택용지가 깔끔한데 고민의 폭이 넓어지다보니 복잡하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잘 버텨주던 여친이 얘기한것에 대해 덜컥 겁을먹고 미국을 포기해야하나 이런 고민을 진중하게 생각해본것 같은데, 조언대로 이러나 저러나 쉬운상황이 아닌만큼 대화를 잘 이끌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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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수긍이 가는 고민이네요. 어떤 길을 선택하더라도 그게 정답이고 길입니다. 고민이 깊어지는것 보니 여자친구분이 좋은분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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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제가 많은 여자들을 만나본것은 아니라 비교군이 많진 않지만, 정말 좋은친구라 놓치고 싶지 않은마음이 크네요. 어떤 길을 선택하더라고 그게 정답이라고 하신말씀 깊게 새기고 잘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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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정리 이야기 꺼내면 이미 반 이상 끝난 상황인데.. 저라면 일단 그냥 끝내고 보겠습니다. 이어질 인연이라면 뒤에 반전이 따라오는건 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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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상 여자친구가 먼저 얘기를 꺼내버려서 더 겁을 먹게되다보니, 제가 현재가진 많은것들을 포기해야되겠구나 라는 고민도 하게되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냉정하게 조언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마지막 말씀에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런저런 장애물들이 있다면 어쩌면 필연을 아닐지도 모르겠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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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쪽에서 그나이에 그 기다림을 지내고 양가 인사도 했는데 끝내자는 소리가 나왔다면 이미 마음이 다 떠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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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가슴아픈 댓글이지만 어쩌면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써주신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어떻게든 대화를 더 이끌어나가야 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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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라는 말을 꺼낸건, 정말 여자 본인의 맘이 드러난것이라고 볼수도 물론 있지만,
남자에게 결정을 하라는, 결혼을 하자는 말을 둘러서 한 최후통첩같은 절박함에서 나온것일수도 있습니다. 그것만으로 여자맘이 변했다 아니다, 그런 판단을 여자분을 모르는 상황에서 판단하긴 힘들어보이네요. 제가 여자분 성격이나 스타일을 아는 지인이라면 어느정도 판단이 될듯도 싶지만요.
제가 간단히 말해보고싶은건, 지금 당장 헤어지는 결정을 내리기 힘들면, 여자분은 미국에 올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고 남자쪽에서 한국에 귀국해야하는 상황인데, 어떤 상황인던 남자분은 영주권을 귀국이나 결혼과 동시에 포기하지 마시라는겁니다.
제입국허가서 라는걸 통해서 일단 5년까지 한국에서 영주권을 유지하고 생활할수있고, 그이후도 특별한 사정이 있다는걸 서류로 보여주면 더 연장도 가능하긴 합니다.
그정도 기간이 되면, 여자분쪽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오히려 먼저 미국가서 아이를 키우고싶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제가 주변에서 그런 경우를 본지라.. 아이 교육을 시켜야하는 현실에 부딪힌 경험이 있을때와 아닐때 다른경우도 많아요. 미국에서 아이키우는걸 보거나 살아본 여자들은 많은 경우에 미국에 가서 아이를 키워고싶어하는걸 많이 봅니다. 한국의 초딩때부터 극도로 뺑뺑이 돌리듯 방과후 학원으로 돌려야하는 현실에서 아이를 키우고싶어하는 엄마는 보기 드물었어요.
어쨋든, 한국 직장생활에 대한것도 구체적으로 알아보시고 결정하실텐데, 귀국하게 되시더라도
영주권은 일단 몇년간은 유지하시라고 조언드립니다.-
자세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기대하는 쪽이, 여자친구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선게 아니라, 어쩌면 최후통첩같은 절박함, 이제 제가 마지막으로 남자로서 이끌어주길 바라는 표현이라고 받아드리고 싶네요ㅜ 우유부단하고 단칼에 뭘 하지못하는 성격이다보니 답답하고 지쳐있는것 같습니다ㅜ 그리고 재입국허가서가 5년까지도 되나요? 저는 보통 1~2년인줄알고, 5년까지도 된다는 생각을 안해봤거든요.. 미국이란나라가 또 트럼프 정권 아래서 그것이 가능할까..이런생각때문에ㅜ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
그리고 자식교육때문에도 저도 미국에서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여자친구는 지금당장, 결혼전 아이도 없는 마당에 그생각까지하며 모든걸 포기하며 미국올 생각을 망설이는것 같은데, 말씀해주신 재입국허가서를 통해 영주권을 킵하며 장기 한국체류할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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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미국에 남으면 되고, 지금 여친은 헤어지면 3년후에 다시 연락온다에 500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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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워낙 힘이빠지니깐 그런 생각 해보긴해봤는데, 교만한 생각같기도하고 지금당장 액션이 필요할때가 아닌가 싶어서요 ㅜ 하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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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비슷한 경험을 했었는데 당시 헤어질때 마음은 많이아파도 몇년지나고 생각해보고 나온결론은
“세상은넓고 여자는많다” 입니다 한번 잃은 커리어는 다시 되찾기힘들어요정말. 한번 한국들어가고나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건 쉽지않습니다절대. -
I think you made a critical mistake. You should have married your girl friend before getting the green card and applied for Follow to Join. If you marry her now and and apply for her greencard (F2A), she has to wait for more than 2 years in Korea after marriage. Or, she has to come to the states as a student(F1), marry you 3 months after the entry and apply for green card which takes 2 years. Getting F1 visa in her age is difficult and you have to pay her tuition for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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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걸 언급하기가 고민스러웠는데요.
결혼 하실 타이밍은 지나갔다고 생각됩니다. 하시려면 영주권 받기전에 먼저 결혼 부터 하셨어야죠. 아무래도 인연이 아니였던 것이라고 보입니다.모르시던게 아니라 이렇게 될 것이라는 걸 인지를 하셨는데 뭔가 맘에 걸리는 게 있어서 지르시지 못하신 거라면 지금 결혼하신다고 해도 좋게 끝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여자분이 이미 정리를 하시겠다고 마음을 먹으신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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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생각엔 남자도 귀국하기로 하고 여자가 학교 입학등의 상황때문에
먼저 귀국해서 공부하고 있던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남자쪽에서 영주권 수속하면서 여자를 같이 수속하지 않았던거고요.
지금 어떻게보면 남자쪽에서 생각이 살짝 변한것이라고 할수있다고보입니다.
그래서 여자쪽에서 최후통첩같은 말을 했던것같고요.그러나, 상황이 어떻게되서 지금의 현실에 부딪힌것이던 그게 중요한건 아니라고봅니다.
앞으로 몇십년, 살아갈 세월이 훨씬 길고 더 중요한건 두말하면 잔소리인거고요.
아직도 여자만 미국에 올 생각이 있다면 결혼해서 함께하고싶은게 진심이라면,
그리고 본인이 미국에 남고싶고 미국에서 살고싶어지게 된거라면,
여자에게 너와함께 하고싶은 마음은 변한게 없다, 다만 이런저런 요인들로 인해
미국에서 함께 살고싶은 마음이 든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면
여자도 함께 하고싶은 마음이 진심이라면, 일단 미국행도 다시 고려를 해볼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과정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한국을 고집하거나, 일방적으로 예전에 했던 말에
근거해서 약속을 지켜라 같은 식으로 우긴다면,,,,
그건 좀 곤란하지않을까싶네요. 같이 멀고 긴 인생을 동반자로 가기에..
최선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다시 진지하게 상의하는 과정을 한번 더 해보시는게 어떨지.-
윗 4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나 하나 댓글달면 너무 댓글이 많아질까봐요.. ㅎ) 일단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고 커리어도 미국도 한번 무너지면 다시 쌓아올리기 쉽지않다는걸 알아서그런지 더 고민이 되네요..
그리고 영주권 시기도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ㅜ 작년초부터 결혼얘기나왔을때 먼저 약혼이라던지 마음을 잡아놨어야 되는데, 영주권 신청하는거 알았으면서도, 이게 그 친구를 마냥 기다리게만 하고 잡고만 두고 있는 모양새일까봐서 미안해서 차마 그러지못했거든요. 그것이 어쩌면 상황을 좀더 긍정적으로 만들수도 있었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하신것처럼, 제가 귀국할마음이 더컸다가 영주권이 생기고나서 귀국할 마음이 조금 사그라든? 상황이라 여자쪽에서 더이상 기다릴수 없으니 정리하려고 나선것이 더 맞는말인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런저런 진중하게 얘기를 해야겠어요 .얼굴보고는 못하더라고 전화나 문자로도 솔직한마음을 털어놓으면 대화를 더 풀어나갈수 있지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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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긴글 잘봤네 학생
얼마나 힘들겠어~먹고싶은 김치도 맘대로 못먹고, 불고기며 잡채는~~
잘 했어, 잘했네
힘들어도 쥐구멍에 볃들날은 있더라구
잘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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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워낙 세상이 편해져서 먹는거야 잘 챙겨먹긴하는데 또 “집밥”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ㅎㅎ
저도 이런고민을 한지 꽤 되고 직장에서 집중도 안되고 잠도 잘 안오고 하다보니 힘든데 말씀그대로 살아지고 하루하루 지나더라구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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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20 50.***.50.249 2018-08-2019:54:30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와이프만큼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20년 넘게 결혼생활하니
내가 이 여자 아니었더라면 과연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라면 과감히 그 분에게 우선순위를 맞추기를 권합니다.
한 여자에 푹 빠져서 사는 것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결국 운명의 배우자를 만나셨겠지만, 선배님께서 뭔가 제가 듣고싶어하는 말씀을 해주신 느낌입니다. 저도 부모님을 보며 자라고는 정말 배우자가 중요하다라는것이, 그 인생에 무엇보다 노후에 행복을 좌지우지할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조언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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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인도해주실 겁니다 형제님 기도 많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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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인간으로써는 이것도 좋고 저것도좋은지라, 기도밖에 할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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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한국에 남기고 여기 미국으로 이민온 수많은 사람중에서, 자기 부모에 대해 각별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렇게 이민온 사람 모두 부모와 멀지않은 곳에 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각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그런것들은 어쩔수 없이 포기하고 부모와 떨어져 여기 미국에 살고 있는 것 아닌가요?
좀 더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본인 생각을 여자분께 털어놓고 얘기해 보세요. 여자분 생각만 바뀐다면, 여러모로 미국에 사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 영주권은 최대한 유지하세요.-
맞는 말씁입니다. 오히려 저희 부모님은 저의 그런 선택을 좀 지지해주셔서 저한테 그런 프레셔라던지 부담은 전혀 없이 잘 생활하고 있는데 그친구는 저보다는 더 각별한지 쉽게 발이 더 안떨어지나 봅니다..
마지막 말씀대로 저도 되도록이면 영주권을 킵하며 이친구도 붙잡고 싶은데 역시 두마리토끼를 잡기란 쉽지않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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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부모가 잘 살아서, 딸이 국내서 취업하는 거 100%보장한다냐? 한국도 부장 판,검사 빽 정도도 자식 취업 못시켜 굶어죽는 판이야. ㅋㅋ
국내서 할 게 장래에 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 미국서 생활기반(학교,직업) 다 잡았는데, 애인이 한국서 인생실패경우 다 책임져주고 해줄까? 김치년 부모 대부분은 남의 자식은 절대 관심없다. 결국에 인생 종친다는거야.
애인하고 결혼하고 미국서 살고 싶으면, 김치년들이 하는 임신어택을 선제적으로 이용해서 애인을 미국으로 데려오는 게 해결책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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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험하게 하셨지만 뭐 다 갈라놓고 뼈대만 보면 완전 틀린말씀은 아니네요.. 제가 한국에서 지금보다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친구가 모든걸 책임져 줄수도 없고, 이친구도 그런 빽이 넘쳐나는 집안은 아니지요. 그리고 혼전임신도 어떻게보면 결혼을 “어쩔수없이” 승낙하는 카드가 될수있다는것 다 압니다만, 그래도 저도 미국에서 취업을 해봤지만 미국취업은 외국인에게 절대 쉽지않고 뒤집어 생각해봐도 그친구에게도 쉬운결정이 아닌건 변함없지 않나 싶네요.. 그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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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여기서 여러가지 조언을 하셨는데, 정답은 이미 두분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실행하는 것이 어려울 따름이지요.정말 두분이 사랑하는 사이라서 떨어질 수 없다면, 하늘의 뜻이 있어 운명처럼 맺어질 인연이라면, 물리적인 거리는 중요하지 않겠지요. 마음의 거리가 문제이겠지요…
차선책으로, 젊으신 것 같으니 영주권 받은 것 잘 살려서 3-4년동안 미국에서 지내시는 것이 어떠하신지요. 경력도 쌓으시고, 자기 개발도 더 하시고, 사람들도 만나 보시고, 여러가지 경험도 하시고, 지금 하시는 일이 어떤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민권이 있으면 더 많은 옵션이 생깁니다. 한국도 들어가실 수 있고, 초청도 빨리 할수 있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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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감사드립니다. 맞습니다.. 정답을 알지만 실행하기 어려워서 더 고민하는 듯 합니다.
저도 권유해주신 차선책 생각해봤으나 그 친구쪽에서 더이상 결혼을 미룰수 없어보이고 결혼후 별거하는것도 원치 않더군요..ㅜㅜ 그래도 정말 하늘의 뜻이 있다면 맺어질 인연이라고 하셨듯 그러기를 바라며 좀더 고민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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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에 비추어 더 중요한게 무엇이냐 생각하고 과감히 결정하면 됩니다. 일단 결정하면 돌아보지 마세요. 그래서 자신의 가치가 확립된게 중요합니다. 신앙적으로 볼 때 내가 무엇을 추구하는 마음을 갖는게 맞는가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죠?
내가 무엇을 잃을까 걱정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이득이 극대화 될까 심하게 잔머리 굴릴 필요도 없습니다. 담대히 믿고 나가면 됩니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친구 (지금은 20여년 동안의 와이프)와 미국 직장/영주권 사이에 선택을 해야 했다면 고민없이 미국을 포기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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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감함이 필요한때인것 같은데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여기서 이거 저거 재보고 있는거 자체가 참 모양새도 빠지지만서도 마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고 애쓰는것 같아 답답합니다. 마지막 말씀을 보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쩌면 인생에서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시려는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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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강가딘님 말씀처럼 자기가 원하는 추구가 무엇인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여자는 많다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글쓴이님이 영원히 총각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배우자 만큼 매우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주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혼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그만큼 중요하고 인생이 힘들고 지칠때 생각해보세요. 사랑하는 배우자가 옆에서 토닥여주고 대화해주고 조언해주고 내 편이라는 느낌이 드실거에요. 그런 배우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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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주변에 여자는 많고 헤어져도 또 새로운 사람을 많나겠지만서도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영영 이런 친구 못 만날것 같아 더 고민이 되나봅니다.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확립하고 결단을 내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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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한국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영주권 re-entry permit 받아놓고 가시기를 바래요. 기본적으로 2+2+1년이 가능하고 변호사 통해서 진행하면 추가적으로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물론 아직 너무나도 젊은 나이시지만 마음에 맞는 배우자를 다시 만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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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위에서 다른분이 말씀해주셨듯 일단 이러나 저러나 재입국허가서를 신청은 필수인것 같군요. 마지막에 말씀하신것처럼, 젊지만 또 이런 맞는사람을 만나기 쉽지않을것 같아 더고민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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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것 같아요.
생각을 너무 오래하면 비관적인 결론으로 도달한다고 합니다.여기에 남니 누가 가니 오니 직장이 어떠니 이런거 다 치우시고요.
최우선적으로 두사람만 봐요.이사람 아니면 안될것 같고 두번다시는 못 찾을 운명이다라는
확신이 든다면 가서 잡으세요.분명 많이 사랑하는것 같은데 확신이란게 어떤 감정인지 애매하고
외로움이 애절함 같은 걸로 승화된것 같기도하고… 아리쏭하다?
그럼 그냥 보내주세요. 여성분 혼기 지나기 전에…잡으신다면 다음 휴가가 아니라 당장 주말껴서 한국에 가셔서 약혼식 겸 상견례를 하셔야 합니다. 다음 휴가(여름?)는 서로를 더 지치게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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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생각을 너무 많이하고 이러저런생각을 할 여유와 시간을 갖다보니 더 비관적인 결론, 마음으론 이것이 아닌데.. 하는 생각들을 하게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잡는다면 다음 휴가는 식을 올려야하고 그전에 가서 상견례를 하고 확립하고 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와는 다르게 여자에게 혼기란 중요하니깐 또 그친구를 생각해서 어서 결단을 내야겠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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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분은 결혼할 평생 배우자의 뜻보다 부모님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 같네요. 한국으로 가신다면 앞으로의 결혼생활은 여자친구위주로 끌려가실 것 같군요. 한국이 요즘 모계사회니까요 여자친구가 특이한 케이스도 아니죠
여자친구분이 명확한 커리어가 있는 상황도 아니고. 단지 석사. 취업 쉽지 않은 조건이죠. 나이도 꽤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자리잡은 남자친구가 한국에 와야 결혼한다는 생각은 좀 이해가 안되는.두 사람의 미래를 그려야 하는데, 아직 맨땅인 한국에 여자친구의 희망사항에 맞춰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아간다면, 과연 행복할지. 한국의 직장생활 진짜 힘든데요. 미국의 2-3배 정도의 스트레스.
저라면 미국유학경험도 있으니 결혼해서 우선 미국에 같이 와서 일하면서 신분해결도 같이하고 부모님 보고싶으면 보러 한국도 가고 그렇게 살 것 같습니다만. 여자친구의 고민이 잘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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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맞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결혼전이니 남편이 아닌상황에서 남친 < 부모님이 되는것이 오히려 당연하겠지만서도 그런것 같더군요.
이것 저것 따지면 미국에서의 생활 미래가 더 여유로워 보이는견 맞는 것 같은데, 이 친구는 그 것들을 핑계삼아 저에게 결단을 내려달라고 최후통첩하는 듯한 느낌이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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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 들려보았는데 글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전 3년째 만나온 여자친구가 있고 15년도에 미국에서 3개월 같이 지내다 귀국 2주전에 사귀자해서 서로 왔다갔다 3년째 만나오다 제가 한국에서 일 관두고 미국으로 온지 반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막상 오니 솔직히 경제적으로 좀 답답한 몇 달이 있었어요.. 운이 좋아 잘 해결되었지만요.. 무튼 출발할때 전 이 사람에 대한 확신은 있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영주권도 아직이지만 같이 힘내서 받아보려구요. 가능성이 아주 좋은 사람이라.. 무튼 전 아직 미국도 영어도 다 초보라 조언드릴건 없지만 비슷하게 살고있는 사람도 여기 있습니다. 어차피 결정은 자기 몫이에요. 글만 봐도 책임감 있는 분이라 느껴지는데 결정 잘 하셔서 후회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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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온지 얼마 안되셔서 힘드시겠지만 행복하게 사신다니 너무 잘됬네요! 선배님 적으신것 읽어보니 미국 한국 이런 부수적인것들에 너무 목매고 있지않나 싶을정도로 사랑만 있다면 된다는 말씀같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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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원글도 댓글들도 다 읽어봤네요.
이 선택을 하면 내인생이 어떻게 될까… 고민을 할때 분명 인간이 하지 못하는 신의 (교회다니는 형제님이니까 하나님만의) 영역이 있습니다.
그 여자분과의 매칭은 본인만이 판단하수 있는것이지만
미국의 커리어, 영주권 이런건 보편적으로 얻기 힘든것들입니다. 미국에서 신분문제 해결하려고 위장결혼을 하기도 하고, 가족이 생이별을 하고, 아내의 고운손이 닭공장에서 닭다리를 손질하고 있기도 합니다.냉정하게 생각해볼꼐요.
여자친구분이 한국에서 석사졸업해서 커리어의 발판을 만들어놓았을뿐.. 커리어가 한참 진행중은 아닌거죠?
임신-육아-커리어 이거 한국에서 여자가 하기엔 아직 많이 힘들지 않나요?
결혼해도 어차피 님의 커리어가 여자분 커리어보다 더 포텐셜이 높지 않나요?
님이 여자친구의 이런저런 많은부분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마음은 귀하지만, 삶이란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때는 확 끌어당기고 인생의 중대선택에 베짱있는 베팅을 해야하는 순간도 분명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냉정하게 말씀하신것들 다 맞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따져봐도 미국에서 제게 오는것이 더 우리 둘과 태어날 우리 아이들에게도 더 좋은 선택인건 변함이 없는데. 그 친구도 알면서도 3년간 롱디에 알게모르게 지쳤나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영주권과 커리어가 특히나 지금 미국이란 나라에서 쉽지않다는것도 맘에 걸리기도 합니다.
사람이 맘 먹으면 못하는거 없다지만서도 나중에 와서도 (삐까뻔쩍한 회사 다니는것도 아니고 고연봉도 아니지만.) 이런 생활을 할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고민이 되는것 같습니다.
마지막 말씀에 100번 공감합니다. 지금 베짱있는 배팅을 해야할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정하고, 전공정하고 회사정하고의 그런 차원이 아닌 인생이 걸린 베팅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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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간만에 댓글들 까지 다 읽어봤네요.
좀더 일찍 용기내셔서 기다려준 여자친구하고 영주권 진행 같이했었으면 더 편했을껄 싶긴한데.
이미 지난이야기고요.
잘된건 두분이 마음이 변함없이 인연이라 생각된다면, 영주권 진행을 한국에서 하세요.
기다리는 2년을 각각 롱디로 여자친구는 아내가되어 한국에서 석사연관된 일을 하면서 아쉬움 남기지 않게 열심히 일해서 커리어 쌓아보시고, 남자분도 미국혹은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연관되어 일하다가 아내분 영주권 나오면 같이 미국에 돌아가는 방법도 있다고 말씀드려요.
막상 아이갖고 나면 한국에 있다한들 쭉 문제없이 일할수있을꺼란 보장없어요.
임신기간이 힘들수도, 회사에서 눈치를 줄수도, 아내분이 지칠수도.
둘중하나는 포기해야한다는 생각 버리시고 두분 원하는것을 잘 조율해보세요.단 다음 휴가까지기다리라고 하지말고,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한국가서 상견례하고 다음휴가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걸로 진행하시는것 추천합니다. 그럴용기도 마음에 이런조율도 하고싶지 않다면 정말 여자분 혼기 놓치기전에 놓아주세요.
또 교회다니신다니, 배우자에 대한 기도, 둘이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기도까지 할수있는 시간 꼭 갖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것이 어쩌면 지금상황에서 더 실행가능한 플랜같아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 친구네 쪽에서 결혼후 별거는 좀 아닌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시기에 최대한 결혼후 같이 붙어있는쪽에 집중하다보니 선택폭이 좁아졌네요..
마지막 말씀 감사합니다. 교만해서가 아니라, 기도가 부족한건 아닌거같은데, 하나님이 자유의지를 주셨듯 이제 제가 결단을 내려야될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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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선택의 순간이네요. 어떤 선택이던 아쉬움이 남을텐데
1. 만약 헤어지고 미국에 남게될 경우 “그때 한국가서 그 여친이랑 결혼했다면..” 하는 후회와
2. 만약 한국으로 돌아가서 결혼할 경우 “그때 미국에 남아서 커리어를 이어갈걸..” 하는 후회 중
무엇이 더 클까요?물론
미국에 남는다고 헤어진다는 보장이 있는건 아니고 (아직 대화로 풀 여지가 있으니)
한국에 가신다고 해도 결혼한다는 보장이 있는건 아닙니다 (혼사 얘기 하면서 헤어지는 커플 많이 보셨죠)
잘 생각해서 후회가 덜 남을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1,2 상황 둘다 후회를 할테지만.. 아마 장기적으로 보면은 1번이 제일 크겟지요. 아무래도 2번같은 경우 꼭 지금상황이 아니어도 어디서든 커리어를 쌓고 할수 있겠지만, 배우자를 만나는건 어떻게보면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니깐요..
냉정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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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댓글 또 답니다. 저 위에 GoGo님 댓글에 공감 100 주고 싶네요.
여러모로 봤을때 결혼하고 미국에 사는 것이 결국은 두분 모두에게 좋은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의견이나 생각을 들어주고 배려하는 것만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상대방이 당장은 동의하지 않더라도, 더 좋은 선택을 강하게 설득하는 것이 필요할때도 있습니다.
제가 결혼할때도 그랬는데요. 장기 연애끝에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까지 가는 길이 지지부진했는데..제가 강하게 설득하고 추진하니 결국 성사가 되더군요. 남자분이 좀 더 강력하게 설득하고 미국행을 추진해 보았으면 합니다.-
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GoGo님에 댓글에 많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ㅜ
님 말씀대로 상대방이 동의를 하지않더라도 이끌어가는 남자다운 결단력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배려한다고 남한테 피해안주겠다고 살아온 인생이 우유부단한 성격을 만들게 될줄이야 잘 몰랐는데 지금 크게 데이는 순간이네요 ㅜ
마지막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그것이 가장 최선책이지 않을까 싶어 고민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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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면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성경에서는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결혼을 전제로 한 사이라는 점에 근거하여 말씀드리는 거지만) 여자친구분이 이 말씀을 받아들일 믿음이 있는 분인가요? 그렇다면 강하게 미국으로 이끄세요. 이건 남자 커리어는 중요하고 여자 커리어는 덜 중요하다거나, 한국보다 미국이 낫다거나, 여자의 의견을 무조건 꺾어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성경적 가정을 꾸리기 위한 노력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성경적 가정을 꾸리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기 때문에, 제 말을 오해하지는 말고, 깊은 기도 후에 귀국하는 것이 낫다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으면 귀국해서 그 자매님과 귀한 가정을 이루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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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오해하지 않았습니다. 조언 감사드리고 저도 성경에서 나온 토대로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을, 남편은 아내에게 무한한 사랑을 이런 것들을 많이 배워왔지만 제 성격이 강단있게 이끄는 성격이 아닌것이 이런 상황을 만든것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기도를 더하고 묵상을 더하고 대화를 잘 이끌어나가야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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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결혼부터하고 영주권 문제가 해결되면 미국에 와서 같이 살자고 강하게 얘기할 것 같습니다.
영주권이 2년 걸린다고 하면, 그 사이 여자친구는 한국에서 직장다니면서 돈도 모아서 미국에서 집 살 때 down payment에 보탤 수도 있고, 여자친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job을 구할 것을 생각해서 직장을 잘 고를 수 있다면 더 좋고.. 만약에 나 혼자 돈을 벌어야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내가 더 열심히 일하면 되니까, 너무 부담갖지 말고 준비하라고까지 얘기해줄 것 같습니다.그러면, 내 생각에 여자친구는 그러자고 할 수 있습니다. 유학을 통해 미국에서 이미 살아 봤으니 미국의 삶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이미 잡혀있을텐데, 이게 아주 부정적이라면 물론 통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게 아니고 미국에 남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서 한국으로 돌아간거라면 얘기를 안해서 그렇지 속으로 미국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남자 친구가 영주권이 생겼으니 미국에서 살자고 얘기를 분명히 하지 않았는데, 자기가 먼저 미국에 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힘들었을 수 있어요. 여자들은 매달릴 때 남자가 돌아선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서 그런 속마음이 들킬만한 짓은 웬만해서 잘 하지 않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달라고 얘기하는 것은 남자가 얼마나 자기를 좋아하는지 떠보기 위한 제스쳐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원하지 않지만 그게 사랑의 증표가 되기 때문에 요구하는 거지요.
여자의 속마음은 남자가 강하게 끌면 그 때 드러납니다.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 아니라 우유부단한 태도입니다. 이리 저리 재지말고 본인 생각을 잘 정리해서 분명히 강하게 얘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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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한 조언 감사합니다. 마지막 말이 뇌리에 많이 남네요.. 제가 딱 그런 우유부단한 태도로 여자친구를 지치게 하지 않았나 싶고 말씀하신데로 마지막 제스처라고 느껴집니다.
그 친구가 미국에서 귀국할때는 아쉬움이 어느정도 있던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니, 미국컴백 생각이 예상외로 너무없는데 그것을 피력하는것을 보아서는 님이 말씀하신대로, 강하게 얘기하기를 원해서, 여자인지라 그래도 이끌림받고싶어서 하는 행동인것 같은데, 마음 잘 가다듬고 생각 정리해서 얘기를 해봐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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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once traveled half around the world to meet/claim the woman I love. I was in my late 20’s. NO regrets. sorry, didn’t bother to read the whole story, because, to me LOVE is all that matters. Rest is just distraction. My advice, love all you can. that’s what being young is all about. Risk and reward without calculation. Follow your heart. If I have to do it again. I’ll go around the world twice if I have to. NO REGRETS.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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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제 얘기랑 이렇게 똑같으신지.. 너무 답답해서 글 읽던중에 저랑 사연이 똑같은글을 발견하고 반갑기도하고 슬프기도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일어나 리플라이를 답니다. . 일년이나 지났지만.. 혹시 글쓴이님 지금 어떻게 되셨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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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긴 답글 감사드리고 경험담 공유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물론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그런후회가 있겠지만서도 결단을 내려야되는 때 인것 같군요.
말씀하신것처럼 이런저런 약속을 하고 정말 100% mean 하는 얘기가 아닐지라도 남자로써 확 잡아주길 원하는 타이밍 같기도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결론이 마지막에 해 주신 말인데,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볼수는 없는 상황인것 같아요 ㅜ 그래도 말씀 조언 그리고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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