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교훈이라고 생각할게요..

  • #3165740
    FalloutBoys 119.***.175.152 5388

    안녕하세요. 저는 다음 달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2년 전에 위시리스트에 “미국인턴 지원하기”라고 막연히 썼는데 마침 제 꿈을 이루어주려고 하는 듯 4학년 때 학교에서 미국인턴을 보내준다는 K-Move 가 생겨 1기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J1 비자를 위한 DS서류 금액이 450만원이라는 것 또한 처음부터 알고 시작했고, 만약 비자에서 떨어진다고하더라도 250만원 환불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미국으로 인턴하러 가려고 했습니다.

    학교와 맺은 알선업체는 보증금으로 150만원을 요구하였고, 조건은 해외취업 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회사에 붙고나면 앞에서 언급한 DS서류를 450만원내고 보아야하는데 이미 보증금이 150만원이 있으니 300만원만 내라고 하길래 그 돈이 그때는 버려지는 돈인지 전혀 모르고 냈습니다. 꼭 가겠다는 의지만이 가득했고, 다이어리에도 난 해낼수 있다고, 아무리 나쁜평을 보아도 난 이겨낼 수 있다고, 힘들더라도 꼭 가고말거라는 희망가득한 마음만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먼저 회사 인터뷰에 통과한 친구들이 DS서류면접을 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2월 달에 회사에 붙은 친구들은 1월 달에 DS서류 면접을 보았고, 당연히 합격일 줄 알았던 친구들의 결과는 “조건부 합격”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알선업체에서 설명한 “조건부 합격”이란 영어실력 부족으로 인해 불합격수준임에도 불구하고 DS서류를 내주는 대신 비사대사관 에서 떨어지면 절대로 “환불불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서 구글링해보고 질문하려고 찾은 사이트가 이 곳이었으며 결국 DS서류 내주는 기관에 문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쪽이 내놓은 답변은 영어실력 부족했기 때문에 불합격 수준인데 조건부합격으로 서류를 내줘서 비자인터뷰에서 합격하여 실적을 내는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영어실력부족이어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건부 합격이라는 것을 걸어 비자되면 가고, 안되면 돈은 니손해. 이 마인드가 너무 싫었습니다. 차라리 불합격이 낫다고 생각들더군요. 그런데 그 쪽 입장은 영어실력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서류라도 내주니까 고마운줄 알라는 식인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조건부 합격인게 불만이면 자기네는 불합격처리해서 일안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전화통화한 내용 녹음해놨는데 그 녹음파일 하루종일 여러번 듣고, 또 듣고…생각많이 하다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는 그 기관에 정나미가 확 떨어져 결국 안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주말마다 오전아르바이트 해가며 모은 450만원을 내고 조건부 합격이라는 걸 받아 비자에서 도박을 할 바에는 안가는게 낫다고 생각한거죠.
    작년 여름방학부터 7개월간 “미국인턴” 목적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어버려 마음이 아직 편하진 않습니다. 많이 우울하고, 평소에 미국영화, 팝송 많이 좋아하는 지라 제가 동경하는 미국은 제 인생에서 허락될 수 없는 곳인가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처음에 낸 150만원은 인생교훈 비용이라고 생각하기로했습니다. 그리고 서류값내려고 죽도록 일해서 모은 돈으로는 여행가려고합니다.

    제가 정말 옳은 선택을 한거였으면 좋겠습니다….

    • JK 223.***.60.19

      캐나다, 영국, 호주를 가세요.. 에이전시 없이 가능하잖습니까
      인턴 영어 떨어질정도의 영어실력과 분야의 스페셜리티가 없으면 다른 곳으로 워홀 가는것보다 나을게 없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워홀가서 능력것 취직하면 최고겠죠

    • 123 173.***.225.10

      단순 인턴만 경험하시는 것이 목적이라면
      J비자 쪽으로 알아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단 말씀하신대로 미국회사들은 영어가 안되면 거의 힘들고
      미국의 한인회사들은 가능합니다.
      다만 미국에서 한국회사 생활하시는 경험을 하시게 될것입니다.
      그래도 미국에 발이라도 한번 담그고 싶다 하시면 미국내 한인회사 J비자 알아보시면 길이 있을 것입니다.
      브로커 통하지 않고 직접 회사 알아보시고 회사에 직접 컨택하시는게 가장 저렴하고 사기당할 확률이 적습니다.
      헤이코리안등 전미주지역 대상으로 하는 사이트 말고 지역 한인 커뮤니티등에서 알아보시는 방법도 한가지 팁입니다.

    • 172.***.232.168

      뭔말인지..
      본인이 영어못해서 대사관면접 떨어지는 걸 왜 남탓해?
      대사관에서 비자떨어질 정도로 영어못하면 헛꿈꾸지말고 그 시간에 영어공부 죽어라 할 것이지 괜한 남탓같은데

    • 응응 172.***.35.144

      미국 k move 에서 온 인턴으로 온 사람들
      이름만 미국 인턴인지 우리나라 노가다보다 더 심함..
      한국마트나 한국 물류회사에서
      노예처럼 부림당하는거 아시나요?

      미국에서 한국인에게는 열정페이를 당연하다듯이 하는
      자기 민족 이용해 먹는 한국인 들 ㅉㅉ

    • bcc 96.***.20.97

      제대로 된 미국 직장들은 인턴들에게도 업계 평균에 맞는 임금을 지불합니다만 대체적으로 한국등에서 인턴으로 온 사람들은 관련 법규도 잘 모르고 그냥 외국 인턴 경험이라는 환상으로 밑바닥 잔 심부름 정도하면서 돈도 벌지 못하고 영어도 제대로 배울 기회조차 없이 시간만 허송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미국 취업이 목적이라면 제대로 준비해서 H1B 나 EBx O visa 등을 통한 합법적 취업을 준비하는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습니다.

    • add 72.***.154.157

      영어도 안되는데 미국 인턴 생각하는거부터 단추 잘못 끼우신듯.. 그냥 안되요.

    • 107.***.253.3

      K move는 국가 세금으로 운용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정부 과제를 대행하는 알선 업체들의 농간입니다. 그들은 돈을 두당 (사람당) 받아 먹겠지요. K move는 박근혜가 어마 어마한 돈을 박아놓고 취업 이라는 명목으로 시행하는데 어이가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취업이 아닙니다. Kmove 관할하는 정부 기관에 따지세요. 그렇게 어렵게 모아 놓은 돈을 어처구니없게 잃어놓고 교훈이라고 여기는 게 더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해보고 나서 안 되면 200만원을 잃는 게 낫지ㅡ 왜 지금 150만원응 미리 포기하시는지;;;:; 여기서 살아 남으시려면 더 강한 의지로 오세요. 인턴만 하다 가시더라두요. 좀 더 힘을 내세요ㅡ

    • ㅇㅇ 108.***.129.142

      J1 인턴 인터뷰도 통과 못할 영어 실력이면 안오시는게 제일좋아여…. ㅠㅠ 인턴 인터뷰는 진짜 기본만해도 통과 시켜주는걸로 알고잇읏는데….

    • 1234 172.***.16.88

      대사관 통과도 못하실 영어 실력 이시면 뭐 할말이 없네여.
      j1 비자로 와서 영주권 받고 잘 살고 있습니다

    • . 192.***.54.40

      교훈이 아니고 알선업체에 그냥 돈 준겁니다
      Ds 7002가 450만원??? 미쳤군요

    • 글쓴이 119.***.176.217

      여러분~~~ 죄송하지만 저는 영어 상위권입니다;; 흔히말하는 영어회화테스트도 점수 상위권이고, 이 시험 전에 그냥 회화 선생님과 프리토킹해서 레벨 테스트 하면 외국살다왓냐고 지금까지 저한테 꼭 물어봣을 정도입니다. 저도 비싸지만 시작했던이유가 당연히 쉽게 합격할줄 알고 생각했고, 만약에 재수없이 비자떨어지면 환불받으려고 시작한거니깐요

    • 글쓴이 119.***.176.217

      그리고 조건부합격받고 다른 사설업체에서 상담하다가 영어실력체크해보겟다며 잠시 테스트해보았는데 떨어질 실력이 아니라고까지했고요 그냥 아무리 운이 더럽게 없어서 받았다치더라도 기분이 나빠서 보증금내고 안간다는거에요

    • 글쓴이 119.***.176.217

      여튼 다음 미국 인턴 준비하는 사람이 또 있다면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

    • 글쓴이 119.***.176.217

      아 그리고 제 글은 비자대사인터뷰 가기 전에 한국업체와의 인터뷰입니다~

    • . 172.***.35.46

      학교와 맺은 알선업체라는 게 더 신기하기만 합니다
      학교에서 업체한테 돈 받을 것 같은데. 😉

    • 도전이란… 45.***.137.152

      아직 세상을 잘 몰라서 짧은 인생 경험으로 인한 착오에서 온 분노로 보이네요. 본인 영어 실력이 어떻고 꿈이 어떻고를 떠나서 모든 교육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던져지면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이 본인이 가지기 위한 A를 얻기 위해선 반드시 치뤄야될 댓가가 있습니다. 한번 치르고 난 댓가는 다시 돌아오기 힘들죠. 하지만 경험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얻게 되구요. 이 경험들이 쌓이면서 세상 보는 눈이 넓어지고 생각의 깊이가 싶어지고 또 분별력도 생기구요. 450만원은 알선 비용이란 건데 즉 서비스 비용이죠. 근데 학생들이게 익숙한 ‘합격 될때까지! 안되면 100% 환불’같은 학원 광고는 실제 세상에선 거의 보기 힘든 조건이예요. 예를 들어 변호사 비용을 보면 100만원을 주고 변호사를 수임했지만 재판에서 질 수 있고 또 재판에서 졌다고 변호사 비용을 돌려받지 않죠. 왜냐면 그 변호사의 서비스를 이미 사서 썼기 때문에요. 변호사가 계약시에 패소시 환불 조건을 걸지 않은 이상요. 만약 패소시에 어느 정도 환불을 받고자 하면 계약 전에 미리 협상을 해야 되구요. 이는 전적으로 계약자 본인이 알아보고 준비해서 진행해야 될 부분이예요. 요점은 450만원 환불 조건이 있는지 본인이 처음부터 분명히 알아보거나 계약시에 협상해봤어야 하는 부분이지 짐작으로 그러겠거니 하다가 나중에 보니 아니더라며 뒷통수 맞은거 같다고 억울하다 투정부리는거…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친구의 얄팍한 투정으로 밖에 들리지 않아요. 그리고 조건부 합격이란것도 조건에 맞으면 합격인건데 그 조건이란게 비자라면 전혀 사기처럼 보이지도 않네요. 비자는 본인이 해결해야 될 문제이니까요. 영어 실력이 안좋든, 범죄 경력이 있든, 개인 신상 서류상의 문제든 비자 탈락될 위험은 항상 있어요. 이게 업체측에서 준비해줘야 될 서류에서 문제가 있는게 아닌 이상 사기는 전혀 아닌거죠. 본인이 진행하는 인턴비자보다 규모가 더 큰 이민 케이스들도 마지막 비자 심사에서 업체측 문제 아닌 이상 계약자가 인터뷰 통과 못하면 환불같은거 안해줘요. 세상 일은 항상 그런 리스크를 안고 가는 거예요. 자기 자신의 인생을 위한 투자비용으로 생각해야하는거예요. 본인 스스로 영어 실력에 자신 있다면서 지금 여기서 속았다며 분풀이하고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건 진짜 어리석어 보일 뿐이예요. 진짜 미국에서 인턴 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이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는데 이제와서 보니 ‘환불 규정이 없더라’며 포기하는거…솔직히 말해 좀 웃기기까지 하네요. 정말 미국 인턴생활에 대한 동경이었다면 포기할 필요가 전혀 없는 문제로 보이구요. 미국 인턴 경험에 대한 동경이 아니라 단지 미국에서의 삶에 대한 호기심이었다면 여행으로 한번 와보세요. 어학원도 괜찮을거구요. 내가 둘 중 한가질 선택한다면 당연히 인턴으로 오는 조건으로 올거예요. 미국와서 돈을 벌면서 미국 삶을 경험하는게 돈을 싸들고 와서 쓰기만하다 돌아가는 것 보단 훨씬 나으니까요.

    • Slim 73.***.242.186

      유학원or이주공사 중에 사기꾼 아닌놈은 거의다 없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본인이 정말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미국에 취업을 하고 싶으신 거라면, 미국으로 석사진학을 하는게 좋습니다만.
      450만원도 주말알바로 모으신걸로 봐서는, 집에서 석사비용을 대줄 여력이 없는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석사를 진학을 생각해 보시구요.(공대쪽은 장학금 받으면서 다닐수 있는곳 많음)
      미국으로 박사진학 생각해보세요. 미국박사는 장학금+생활비 받으면서 다닐수 있습니다.

    • 글쓴이 119.***.176.217

      댓글 주신 분들 의견 잘 보았습니다. 아직 취업도 해보지않아 세상 물정 모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힘들게 모은 돈 가지고 도박하고싶지 않다는 마음은 제가 새가슴이라 그런지 변하진 않네요 갑작스레 환불불가라고 서류진행한 한국업체한테도 정나미도 떨어졌구요 ㅠㅠㅠ 여기있는 분들의 쓴소리도 달게받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좋은 의견 모두 감사드립니다 !!!!!

    • 지역감정이 아니라 팩트임 211.***.116.76

      미국에서 한국사람만 피하면 인생 반 성공입니다
      한국인 알선업체 이런거 절대 금물이고요
      직접 부딪혀보세요
      전라도 특히 조심하시구
      머 요즘은 대부분의 한국인이 전라도화 되었습다
      통수 거짓말의 달인들이죠

    • ㅂㅅ들 64.***.109.186

      미국에서도 한국인 한인업체 거르라는게 기본 메뉴얼 수준인데 꾸역꾸역 알아보지도 않고 한인업체에 의탁하니 저런 업체가 계속살아있지 ㅋㅋ

    • DD 100.***.248.175

      영어 잘 못해도 J-1으로 에이전시 인터뷰에 스폰서 인터뷰에 회사 인터뷰까지 다 통과해서 여기서 1년 정도 일하고 돌아가는 친구들 엄청 많던데.. 왜 영어도 잘하신다고 하시는데 DS 발급 기관에서 그런말을 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한번 더 잘 알아보세요~
      이상한 회사들도 많지만 뭐 그걸 기회로 삼아서 미국에 와서 잘 있다 가는 사람도 있고, 또 1년 일하고 가면서 좋은 회사에서 일하고 돌아가는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그 한국 업체가 사기 치려고 영어 잘하는데 일부로 조건부 합격이니 뭐니 하는거 아닐까요…? 일부러 먼저 낸 보증금 150만원만 받아 먹고 챙기려고….?

    • 글쓴이 119.***.232.145

      여전히 답글 달아주시는 님들 덕분에 꾸준히 글 확인하러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저도 의심이가고 믿음직스럽지 않아 더이상 진행할 수 없게되었습니다. 미래에 다른기회로 가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영어공부 하고있습니다! ^^

    • 글쓴이 119.***.232.145

      아 참고로 최근에 다른친구가 DS 인터뷰 보는데 에이전시에서 저번에 조건부 서류 준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와 잡았더라구요. 엄청나게 항의한 후라 그런지 이번에 항의받기 싫어서 그랬나 싶더라구요…. 하 한번 안좋게 이미지만 보이니깐 뭘해도 안조아보이네요ㅜㅜ

    • 나도 kmove 175.***.227.4

      저도 kmove 생이구요, 저는 한참 지난 2022년 기수 입니다. Trainee 준비중이고 스폰서기업 면접 마쳤는데, 조건부합격? 영어실력 부족? 순진한 학생들 데리고 꼼수 부리고 있는 듯합니다. 사설업체에서 비용가지고 딜하면서 하는 말은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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