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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17:57:21 #3486531대니스 192.***.37.50 3411
특정 인종에 대해서 판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제가 여러번 겪은 일들을 보니 선입견이 정말 생기네요.코로나 때문에 일터로 시간을 정해서 예약 base로 가는데,
자기가 예약하고 가서 일을 보면 될것이지 제가 가는 날만 골라서 가서 자기 일을 해달라고 하네요. 뭐 작은 일이지만 상습적입니다. 같은 직급이에요. 그리고 뭔가 해줘도 Thanks하고 땡입니다. 백인 상사만 해도 뭔가 부탁하고 제가 해주면 Thank you for doing this. 이런식으로 구체적으로 감사를 표현하거든요.이 친구는 미팅 시간에 늦는건 물론이거니와.. 항상 뭔가를 빼먹고 서두르는 모습이 너무 허술해 보입니다.
그래서 매번 서두르다가 일을 그르치는 일이 많습니다. 근데 자기 밥그릇은 잘 챙겨서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 골라서 실적은 잘 나와요.아무튼 뭐라 답변하실지는 알아요. 싫으면 싫다고 해라. 근데 저도 뼈속까지 한국인이라서 싫으면 싫다고 못하네요. 그런 제가 또 싫기도 하네요. 백인들이었다면 “내일도 아닌데 왜 시키냐”라고 직접적으로 말했을까요?
암튼 또 생각하기로는 제가 한국인이라 모두들 “호구”인걸 아는 것 같습니다. 시키면 다 하는 그런…ㅎㅎ;;
그냥 하소연좀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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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역사람 (중국인/일본인 등)을 비하
하고 싶은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오랜경험으로 인도분들의 시간관념, 약속개념은 다른 나라사람들과 차이가 큽니다.
어기는 것은 기본이고, 본인이 실수하거나 잘못을 해도 다른 탓으로 돌리거나 심지어 상대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시간 약속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꺼는 또 잘챙겨먹고 감사표현은 생략합니다. 인도인들끼리도 그러는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두리뭉실한 경향이 크므로 증거를 정확히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니 도대체 이해가 안 가네요 자기 일도 아닌걸 계속 해 주면서 불평불만을 늘어 놓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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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쭤볼게요. 옳으신 말씀이긴 하지만,
r감님도 만일 “너 내일 회사 가니? 가면 이 물품 배송좀 해줄래?”라고 동료가 말하면
“네 일을 왜 나한테 시키냐?”라고 답하십니까? 아니면 그냥 지혜롭게 “아 안될거 같은데”라고 말하나요.
제가 회사를 가는건 사실인데 사실 못해줄 이유도 없거든요.저는 그런 부탁을 해본적이 없거든요. 제가 그냥 회사 운전해서 가고 말지요.
그친구 입장을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집이 15분 거린데 그게 귀찮은거죠. 그래서 던져보는건데, 제가 부탁을 들어줬던 거구요.그냥 전 거절하는 법이 궁금합니다. “어 싫은데.”하기도 이상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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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구체적인 핑계가 중요한게 아니죠.. 정중하게 거절하는 제스쳐를 보이는게 중요한 겁니다. 웃으면서 미안한데 내가 급하게 가야 할 건수가 있어서 안될 것 같다 정도만 해도 진짜 다들 알아 듣습니다. 이걸 제가 다 큰 어른한테 설명해야 한다는게 좀 웃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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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 강점과 약점이 있죠.
대니스님은 그게 잘 안되는 것일 뿐입니다.
거절… 저도 사실 쉽지 않아요. 그렇지만, 그 이후에 몰아칠 폭풍을 생각하면서 질끈 감고 거절합니다.
그런갑다하고 거절하세요.
하다보면 또 님만의 (거절) 방법이 생길겁니다. -
정색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네 말씀하신대로 오늘 또 부탁받았을 때 가야한다 핑계대고 거절했습니다.
다 큰 어른이지만.. 네, 저도 제가 왜 이런성격인지 답답합니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호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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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빨리빨리 처럼 그들만의 무언가가 있긴 힌거 같아요. 분명 이로 인해 갈등이 생길수도 있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선에서 넘어가시거나 직접 이야기 하심 될것 같아요. 저 역시 업종 특성 상 인도분둘하고 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여러가지 일이 있어도 그냥 그려려니 하면 괜찮더라구요. 물론 본인이 Comfortable한 선에서의 이야기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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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을 이야기 해드리자면, 인도사람들은 문화가 많이 다릅니다. 예전에 인도에서 바로 와서 차가 없는 노부부가 있었는데, 아는 사람을 통해서 도와달라고 해서 ride를 몇번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근데 이 부부가 그냥 틈만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부탁을 하는겁니다. 나중에는 나도 부담이 되어서 못하겠다고 했더니, 이 부부가 하는 말이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너에게 나를 도와줌으로써 덕을 쌓을 기회를 주는 것인데, 그 기회를 마다하다니’ 이러는 겁니다. ㅋㅋㅋ 이거참 너무나 참신한 아이디어 라서 잠깐 멍한적이 있습니다. 인도애들은 다른사람에게 부탁하는게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고 오히려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겁니다. 그 동료가 님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님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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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례네요. 많은 기회를 준다라..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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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ㄷ제 얘긴줄. 저도 완벽하게 같은 상황 겪은 적있습니다.
룸메하나 인도 포닥 와서 첫날부터 잘 지낼 겸, 마트 데려가주니까, 대충 쓱 보더니, 다른 마트가자, 너무 비싸다. 해서 월마트 데려가 주니까 스캐닝 계속하더니만 왜 이런데만 데려오냐 너무 비싸다 다른데 가자해서 …좀 짜증나서 나 자야된다 집에 가자 하니까, 선심쓰듯이 그럼 내일 가자길래… 내일 바쁘다 하니까, 그럼 자기는 어떻게 장 봐다 해먹냐고 차도 없는데.. 그럼 일단 너 시간 될 때까지 니꺼 음식 먹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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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에 ‘노’라고 말도못하면,
나중에 남들이 마누라 내놓으라고 해도 내줄놈일세.-
설마요… 제 와이프를요? 그러진 않을 거 같습니다.
다른 일은 그럴수도 있겠네요;; 30년 이상 ‘노’못하면서 살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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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람은 한국 사람들이 자기 아래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마 백인한테는 그렇지 않을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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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요? 왜죠???;; 영어를 잘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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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국사람들이 동남 아시아 사람 대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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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을 떼는 인종이라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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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감사합니다. 제가 이 친구를 대할때 참고가 될거 같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가 되려는게 아니고 그냥.. 제가 답답해서 글 남겨봤습니다. 좋은 밤들 되시길요! -
상종하지 마셈. 멀리 멀리 해야할 나라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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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인도사람들을 ‘염치가 없다’고들 하죠. 경험상 상당히 높은 확율로 원하는 걸 확실히 말하고, 굳이 감사의 표현을 안 하더군요. 근데 전 오히려 편할 때가 많습니다. 한국, 아니 동아시아 여러 나라 문화보다 개개인이 알아서 챙겨야할 부분이 적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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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사람도 문제지만,
원글이 더 문제인 듯.
근데 옆에 원글 같은 사람 있으면 겁나 편하긴 함.
내 말을 다 해 주고, 난 월급만 챙기면 되는데, 얼마나 좋음? -
노답 인도인들이랑 부대껴야 하는 이 미국사회가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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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커서 이런사란 저런 사람 다 있는데여… 그냥 그럴땐 그냥 노. 하세여. 저도 많이 빨아 먹히다가 그냥 노 하니까 그 담부터 편해요.
또 인도애들도 그런거 노 해도 그려러니 합니다. 그냥 찔러보는거에여. -
인도에 오래 살다 왔는데요. 인도사람들의 의중을 파악하고 싶으시면 한국인의 관점에서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인도에서는 “같이” 혹은 “서로 서로”등의 공동체 개념이 한국보다 강해서, 내 것과 네 것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인 관점에서 무례한 일이 많을 수 있지만 모든 나라에서 무례하다고 보기 어렵거든요. 가령, 인도인이 한 부탁을 친한 친구가 부탁하면 괜찮겠죠? 한국에서 친한 친구에게 부탁하는 범주와 인도에서 덜 친한 사람에게 부탁하는 범주가 비슷하다고 보면 되요. 인도에서는 정말로 “괜찮거든요”. 다시 돌아와서, 그럼 미국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분명 문화가 뒤섞였기 때문에, 옳다 그르다로 판명할 수 없지만 한국인관점에서 옳다 그르다로 해보았자 다른이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공유하는 가치관이 비슷한 한국인들만 이해해 주겠죠. (중국인도 이해해줄 수 있고요).짧게 말하면 할일 잘 하면 그냥 친하게 지내세요. 일 못하면서 부탁하면 공식적으로 리딩을 하면 됩니다. 뒤에서 자질구레하게 부탁하면 수면위로 올려도 되구요. 일과 관계된 것 이외에 부탁하는거면, 이런건 한국인에게 무례한 거다고 알려주셔도 되구요. 절대로 인도인이 백인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거 아니구요, 상하관계 잡으려하는거 아니에요. 그냥 일상적으로 인도인들의 사이에서 부탁하는거 부탁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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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류시화의 ”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에 보면 인도사람들 논리로 당하기 힘들다는 예가 아주 많이 나옵니다.
시간 내서 함 읽어보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다른 인도관련 책을 보면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도 많습니다..
다 읽기 귀찮으시다면 다음은 그 책 맨 뒤에 붙어 있는 “인디아 어록” 중 일부입니다
신발 두 켤레
“당신이 신발 두 켤레를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둘 다 신고 다닐 순 없지 않소.
그러니 나머지 한 켤레는 날 주시오.”
역시 케랄라 주의 트리반드룸에서 버스 지붕에 올라타고 여행할 때였는데, 내
배낭 속에 슬리퍼 한 켤레가 들어 있는 걸 목격하고는 맞은편 궤짝 위에 손톱
시커먼 인도인이 그렇게 말했다.신년 파티에 참석한 기관사
바라나시행 기차는 다섯 시간이나 연착했다. 그 이유를 묻자 럭나우의 역무원은
말했다.
“기관사가 신년 파티에 참석하느라 잠시 기차를 세워두었기 때문이오. 신경 쓰지
마시오.”
뭘 신경 쓰지 말라는 건지 이해가 안 갔다.편지 3
“존경하는 친구에게. 당신이 하는 일이 잘 된다면 그것은 내가 신에게 기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한테는 별로 좋은 일이 찾아오지 않는다. 그것은 당신이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바쁘더라도 꼭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 그럼 또
만나자. 뭄바이에서, 쉬레스타가.” -
책 사시기 귀찮을까봐 링크 하나 더 찾아서 겁니다. 한참 찾았네요 ^^
화장지와 기차와 행복
http://m.blog.daum.net/pbw5701/16507316?category=1138937 -
그냥 이메일 씹거나 전화 받지 마시고 나중에 다녀오고 나서 확인못해 미안하다고 하시면 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압니다. -
아주 보통놈들이 아닙니다. 생존에 거의 특화된 애들이라 대하기가 어렵네요늘.
적당히 몰랐던척 은근히 그냥 엿먹이는수 밖에요 절대 티가나면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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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이거 해달라면 해주고 저 사람이 저거 해달라면 해주고. 일욕심이 많아서 그런가…..팔잔가…..
말하고 보니 완전 호구로 살았네. 20년을 그렇게 살았는데 남은 15년 정도도 변할 것 같지 않네요. -
호의를 호구로 만든 인간들은 인종과 문화 상관없어요. 학연 지연 변동 없는 사회적 관계만 살다 은퇴하고 이민 공동체 한국 사람들과 관계 가져보니, 한국사람들도 더하면 더했지, 예외 아닙니다.
이 경우 이미 그와 엮인 이상 반대로 그 친구에게 본인이 부탁한 비슷한 부류 부탁 한번 해보시고 본인이 호구인지 상대방이 호의로 느끼는지 체크해보겠습니다. 만약 기껏 이 해주고, 문화적 오해 요소라 판단되면 내가 크게 불편하지 않고 능력 있고 네트워크 좋은 놈이라면 인간관계 차원서 가끔은 해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크게 뒤통수 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사소한 일로 인도 놈과 나름 친해지는 것 나쁘지 않은 사회적 기술이라고 봅니다. -
호구 인증! I’m full on my plate 말해주고 생까. 그런 놈이 퍽이나 고마워할 줄 아나.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성격. 그거 못고치면 어딜 가던 누구랑 일하던 호구짓만 당하고 공은 다 가로채인다.
동료는 친구나 가족이 아니란다. 확실히 거리두고, NO할 떄는 NO라고 해야 오히려 윗사람도 좋게 본단다. 형아 말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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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인도에서 일했었고 지금도 인도 친구들하고 연락 하고 지내지만… 일할때만큼은 정말 시간약속 안지킵니다.
이건 진짜 자신합니다.
단, 한번도 시간을 제대로 지킨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포기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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