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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알라바마 업체와의 인터뷰 후기를 올렸었지요. 이번에도 도움이 되실까해서 제가 겪었던 인도계 IT회사와의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인도계 회사와는 그냥 인터뷰가 아닌 실제로 오퍼를 받고 진행했었으므로 조금더 깊게 알게되었습니다.
모든 인도계회사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일단 IT 컨설팅 명목하에 돌아가는 인도계 컨설팅 회사들은 대부분 비슷하리라 봅니다. 특히 Dice같은곳에서 아주 많이 찾아볼수 있지요. 실제로 job description에 올라온것과 회사웹사이트를 통한 회사소개만 봐서는 제대로된 회사로 보입니다. 제대로 된회사인지 아닌지는 인터뷰정도까진 가봐야 알수있습니다.보통 소규모의 컨설팅회사라 하면 큰 기업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중 일부의 contract을 따내서 일을하던가 클라이언트가 일을 의뢰를 하여서 그일을 대신 해주는 보통 그런쪽으로 생각하지요. 하지만 인도계 IT컨설팅회사는 그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Staffing회사입니다. 큰 기업들에게 고급인력을 대주는 일종의 헤드헌터 같은 곳이지요. 그 고급인력이 주로 IT계열의 인력이라는것을 빌미삼아 IT컨설팅이라는 가면으로 회사를 위장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이회사들이 뭐가 나쁘다는건지 아직 모르지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이 회사가 인력을 대기업에게 대야하니 물론 인재들이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경력을 가진 인사들을 찾아낸다는것은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리하여 이 인도계회사에서는 사람을 모집합니다. 이과정에서 진짜 독한회사는 인도본토에 브로커를 두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인도사람들에게 비자도 주고 높은연봉에 일하게 해주겠다고 광고를 하여 순진한 사람들한테 돈까지 받는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미국 현지채용에서는 돈은 받지는 않지만 보통 신분이 안되는사람을 겨냥합니다. 취업비자, 영주권 등의 얘기를꺼내에 사탕발림으로 사람을 찾지요.회사에서 이윤을 남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한 인력을 댈때마다 클라이언트는 그 인력에대한 contract금을 지불합니다. 물론 그 인력의 학력이나 경력이 높으면 더 값이 높지요. 예를 들어 10년경력인력을 댔을때 클라이언트가 지불하는 금액이 10만불이라면 이 인도계회사에선 실제로 그 인력한테는 7만불 연봉계약으로 고용조건을 걸고 나머지 3만불을 챙기는 식으로 돌아갑니다. (인도계회사 오퍼에보면 다른회사보다 더더욱이 자신의 연봉에대해 정보를 공유하지마라 는것이 아주 강조되어있습니다. 이유는 뻔하지요.)문제의 시작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이윤을 극대화 시키려고 하다보니 아얘 경력이 없는사람을 한 3주간 트레이닝 시켜서 10년경력있는사람 흉내 정도 낼수있게끔 만들고 레주메를 조작시켜서 그 사람을 클라이언트에게 댑니다. 이제 갓졸업한 엔트리레벨인 사람에게는 4만연봉준다고 꼬시고 실질적으로 그사람을 10년경력있는사람있는마냥 클라이언트에겐 10만불받고 인력을 대는것이지요. 그리하여 6만불을 회사에서 챙깁니다.클라이언트는 확인을 안하냐고요? 일단 인도계회사는 마치 시험족보같이 클라이언트가 어떤식으로 인터뷰하나 이런것들을 다 꿰고있습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클라이언트가 시킬 업무들을 알고있어서 그런쪽으로 트레이닝을 시킵니다. 그리고 레주메를 본인이 고치게 함으로써 나중에 걸렸을때 회사는 발뺌하기 쉽게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비스므리한 회사들을 여러개 운영함으로써 가짜레주메에 있는 경력을 그곳으로 분배합니다. 그리하여 레퍼런스첵 전화같은것도 결국엔 같은 오우너가 운영하는 또다른 컨설팅회사에서 전화를 받아 일잘했다 거짓말하는것이지요. (보통 미국이아닌 다른나라로 돌리더군요 백그라운드첵에서 안나오게) 그렇게해서 클라이언트까지 가서 일잘하고 그러면 문제없지만 역시 3주트레이닝으로 10년 실력은 안나오지요. 만약에 거짓말이 걸리게되면 인생이 말리게될찌도 모르고요. 또한 실질적으로 트레이닝이 끝나고도 인도계회사에서 클라이언트를 찾아주지못해 돈도못받고 그냥 놀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측에서는 마냥 기다리라고만 하지요.저같은경우는 오퍼를 받았으나 뭔가 의심쩍어 처음부터 싸인하지않고 실질적인 프로젝트 인포메이션을 받고 연봉네고후 싸인하겠다고하니 일단 트레이닝먼저 받으라하더군요. 이때부터 이상하다싶었지만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엔 트레이닝후 레주메 양식을 보내더만 저보고 24년 경력인 매니저로 레주메를 만들라고 했습니다. 말도안된다고 저는 따졌고 회사에선 괜찮다고 그렇게해야 프로젝트를 찾아줄수있다고 하길래 저는 조금더 자세히 알아봤고 위에 설명한 사실을 알게된후 오퍼레터 찢고 그냥 나왔습니다.인도계 IT회사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실까해서 만약 인도계와 인터뷰 기회같은것이 생기신분들에게 드리는 팁이라면1. 일단 최대한 자세히 하게될일과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관해 물어보십시오. (진짜 컨설팅회사는 실제로 프로젝트가 실무업무이므로 설명을 어느정도 해줄수있으나 가짜 스태핑컨설팅회사는 프로젝트는 곧 사람을 대서 그사람이 클라이언트회사에가서 하게되는것이므로 설명이 부족할수밖에 없습니다. 예를들어 그냥 ASP.Net으로 시스템구축하는일이다 라고 얼버부리는곳은 의심부터 해야합니다.)2. 온사잇 인터뷰를 하게될시 회사사무실내에 직원이 유난히 적어보인다고 느끼시면 의심하십시오. (스태핑회사라 실제로 회사사무실에서 일하는사람은 거의 없습니다.)이정도면 어느정도 인도계 IT컨설팅회사들의 실태를 아실수있으실껍니다. 물론 모두다 그렇지는 않지만 알고서 안좋은곳은 피할수있으니 그나마 도움이 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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