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절차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아래 글 – 이런 와이프라면…

  • #2854248
    이혼하려면 201.***.216.31 4334

    아래 이런와이프라면 하고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이제는 현실적으로 이혼절차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듯 합니다.
    어떤분들은 왜 진작 정리하지 않고 여태 까지 살고 있었냐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연애할때는 각자 집에 있다 시간 맞춰 나오는 것이라 개인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기 마련이고…
    막상 결혼생활을 시작하면 이런 저런 문제가 드러나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것으로 보이지
    문제가 생기자마자 사생결단을 내릴수 있는것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부부들은 결혼을 단지 계산과 숫자로 하시진 않았을것이고 이제와서 슬픈얘기지만 사랑했기 때문이 아니었을런지요.
    그러므로 방정식처럼 이렇게 되면 저렇게 한다라는 공식은 대입하기 어려운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 어떤 분은 크게 싸우더라도 얘기를 제대로 해야 한다 하지만 싸움의 끝이 어딘지 끝까지 갈수는 없는것이기도 하고요…
    저도 사실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렸고 다시한번 일반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기도 해서 여기다 글한번 올렸는데…
    갑상선문제나 우울증문제나… 그런것은 먼저 글 내용을 찬찬히 보시면 앞뒤가 안맞는다는거 아마 아실것입니다.
    신체에 문제가 있어 피곤하다면 항상 피곤해야죠.
    백화점갈때는 6시간씩 걸어다녀도 안피곤한데 집안일 해야 할때만 피곤할순 없는것이지요.
    저도 6시간씩 백화점 걸어다니지 못합니다.
    또 우울증이라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데, 타지에서 우울증걸릴수도 있죠. 그렇지만 친정집에 가서도 우울해서 계속 잠만 잔다는것은 사리에 안맞습니다. 제가 나름 유모어감각이 있어 와이프입에 웃음이 가신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3년동안의 결혼생활중에 저녁8시 넘어 집에 간적은 딱 3번이고, 그외엔 회사에서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갔습니다.
    혼자있을 와이프를 생각해서 다른곳에 머물다가 집에 갈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일부러 아는 거래처 사장에게 부탁해서 용돈이라도 주고 인턴식으로 일을 시켜달라고
    (꼭 급여가 필요한건 아니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자기손에 막상 돈이 들어오면 보람이 있기 때문이죠)
    생계때문에 돈 벌어 오라는것이 아니고 바람도 쐴겸, 스스로 뭔가 사회구성원으로서 일체감도 느낄수 있도록 해보라 했지만,
    와이프는 아예 집밖에서 나가는거 싫어했기에. 산책이라도 할수 있도록 아파트는 항상 공원이 끼여 있는 아파트에서만
    살았습니다.
    우리 두사람이 서로 사랑하는것은 변함이 없는것 같긴 하지만, 사랑한다고 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것이
    서로에 대한 행복이 되지는 못하는 것 같다는 결론입니다.

    이제는 현실적인 문제에서 이혼절차를 생각해 봐야 하는데 좀 복잡하네요.
    혼인신고는 한국에서 했고, 미국에서는 혼인신고를 별도로 하지는 않았으나,
    영주권받을때 배우자로 해서 신고된것 밖에 없는데, 미국에서 소송진행하면
    아마 혼자서 찾아오지는 못할것 같고, 누군가 가서 데려와야 하는데.. 그럼 실질적으로 출두를 못하게 되는것이므로
    궐석재판형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지만 미국에서 이혼을 판결을 받게 되면 그 효력이 한국에서 인정이 될까하는 부분..
    본인참석없이 판결이 되었기 때문에….
    만약 한국에서 이혼을 진행하고, 자진해서 합의이혼서류에 서명한다면,,
    일단 제가 한국에 최소한 2번은 가야 하는데 (이혼신청후 3개월후 법원출두) 직장이 있는 사람으로 출장이 있지 않고서는
    그렇게 가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 업무출장이란게 제 계획에 맞춰 스케쥴이 되기도 쉽지 않고….
    만일 스스로 합의이혼서류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이혼소송으로 가야 하는데, 이혼사유를 증명하면서 온갖 지저분한 얘기들이
    나오게 되므로 더 상처 받게 될것 같기도 하고…
    또 막상 같은 자리에 서게 되면 지금과 같은 굳은 마음이 유지될수 있을까… (현재 와이프는 한국친정집에 그냥 있음)
    이런 케이스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 변호사님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저에게 추천해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 지나가다 98.***.234.49

      참고하세요. 한국에서 결혼을 하나 미국에서 결혼을 하나 세계적으로 인정됩니다. 이혼도 같습니다. 미국에서 이혼은 간단합니다. 같이 살기 싫으면 이혼이 가능합니다. 다만, 위자료 문제가 복잡합나다. 남자가 여자가 재혼하기 전까지 여자의 생활비를 줘야 합니다.

    • .. 98.***.178.178

      우울증인 친구를 도와본 적이 있는데, 우울증이면 친정집에 가서도 잠만 잘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상당히 이해가 안되는 점이 많습니다. 힘드시겠지만, 후회를 막기 위해서도, 이혼의 결론이 날 때 절차를 위해서도, 마지막으로 우울증 진단과 marriage therapy를 받을 것을 아내분께 요구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ultimatum으로 던지세요. 절차면에서는, 합의가 원만하게 된다면 시간은 걸리지만 영사관을 통해서 한쪽은 미국에, 한쪽은 한국에 있는 상태로 원글님의 한국 방문이나 아내분의 미국 방문 없이 이혼이 가능합니다. 따로 살던 지인이 얼굴 한번 안보고 그렇게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소송으로 가게 되면 그렇지 않지요.

    • Bb 174.***.136.89

      서태지 이혼을 구글해서 참고하면 될거 같네요.
      굳이 상대방이 참석할 필요는 없을텐데 만약 와이프가 위자료나 이런거 요구하며 변호사 구하면 어쩔수 없이 이혼절차가 복잡해지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서태지 경우는 처음에 미국서 이혼은 이지아가 아무것도 요구안하고 이혼에 응대했던걸로 기억되네요. 그래서 그냥 일사천리로 됐을겁니다. 이지아가 착해서 그런게 아니라 어려서 아무것도 몰라서 그랬겠죠. 나중에 한국서 위자료 다시 소송해봐야 법적 구속력이 이미 없어진거죠. 결혼은 남자에게 미친짓. 애까지 딸리면 더 피해가 극심해지죠.

    • noname 69.***.154.238

      꼭 증거를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게으름때문에 집안일 안한 것. 집안, 냉장고 사진도 찍어두시고
      백화점 지출내역, 비행기표, 증인등도 확보 해 두세요.
      만약에 와이프가 합의 안해주고 역으로 위자료 요청할때 필요합니다.

      법적으로는 부부지만 서로 다른 이성과 같이 살고 있는 지인이 있는데
      이혼을 안하는 이유가 위자료 때문이랍니다.
      남편이 오랜 별거 후에 이혼을 하려고 보니
      서로 특별한 잘못이 없기 때문에 와이프가 합의도 안해줄것 같고
      변호사에 의뢰를 해봤더니 합의 없이는 이혼신청한 사람이 상대방 위자료를
      지급해야하는데 이게 결혼생활이 오래되다보니 엄청난 액수더랍니다. 억대정도.
      그래서 현재는 와이프가 일은 안하기에 생활비 보내주고 있고 이혼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생활비도 남편이 법정 출두해서 (served) 어쩔 수 없이 보내주는 거구요.

      증거없이 괜히 이혼 신청했다가 뒷통수 맞아서 위자료 몇천, 혹은 억대로 빼앗길 수 있습니다.
      어차피 이혼하면 남인데, 먼저 배신당하지 마시고 미리 미리 준비해두세요.
      아직 한국 국적이시니 가능하면 이혼은 한국에서 하는게 좋습니다.
      미국에선 웬만하면 여자편 들어줘요. 경제능력이 없는 경우는 특히나.

    • 이혼절차 198.***.47.6

      http://oneclick.law.go.kr/CSP/CnpClsMain.laf?csmSeq=233&ccfNo=2&cciNo=2&cnpClsNo=3

      외국에서의 협의 이혼 절차는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혼 소송을 하는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 csz 12.***.193.234

      너무 답답하셨으면 이런 게시판에 부부애기 까지 올렸겠습니까만은 와이프분은 미국생활만족하시는지? 한국에 가고싶어하시는지요? 저는 영주권나올떄 까지 그런생활했는데요
      저랑 완전 비슷하셔셔 저는 아이둘낳고 완전히 바뀌어습니다. 처음에는 와이프분처럼 집에만 있었구요 주위에 새댁들 뿐이라 아기가 없으니 자주 안만나게 되고 싱글 여자친구는 학교가는게 아닌이상 관심사 또는 여러가지문제로(연애 등) 잘 안만나봐요 저한테 역시 퇴근하기을 기다렸고 아침밥은 커녕 점심때 일어나서 혼자밥먹고 티비보고 한국가자고 노래을 불렀습니다만은 오로지 저만 물고 늘어졌죠 일방적으로 나만 희생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1년정도는 괜찮으나 2년이상 되니 님하고 비슷한 마음이였으나 생각도않게 아기가 생기고 태어나니 아기랑 단둘이 식당이고 마트고 무지 잘댕기고 청소빨래며 진짜 아줌마가되어서 요즘 저는 거의 퇴근해서 집에와도 투명인간 취급당합니다만은 예전에는 저만 물고늘어질떄가 그립기도 하네요 ㅎㅎ 하여튼 많은대화나누시고 해결책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 친구 129.***.109.254

      와이프가 합의해준다면 한국에서의 이혼이 훨씬 쉽습니다. 일단 양방이 서류에 사인해서 법원에 제출하면 됩니다.
      서류에 사인해서 한국 가족에게 보내고, 한국 가족이 와이프 사인받아서 법원에 제출하면 됩니다.
      법원 제출시에 한쪽이 법원에 직접 가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둘다 동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와이프가 합의해주지 않는다면, 미국에서의 이혼이 쉽습니다.
      미국에서는 과실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한쪽이 살기 싫으면 이혼 청구가 가능합니다.
      예로, 바람피운 부인이 남편에게 이혼 청구하고, 재산분할과 애 양육비, 자기 변호사 비용까지 청구할 수 있습니다.
      결혼 기간이 10년 미만이면, 대부분의 주에서 위자료나 생활비를 줄 의무가 없습니다.
      그러나 재산분할 문제가 있고, 배우자가 직업이 없으면
      직업있는 배우자가 상대측 변호사 비용까지 대줘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주변에서 유능한 이혼 변호사를 찾아가서 상담하시기를 권합니다.

    • 영주권 71.***.95.100

      한국에서랑은 또 다른지 모르겠으나 합의 이혼인 경우에 저아는분은 미국에서 한국영사관가서 이론절차 밟았는데 굉장히 심플했던걸로 기억해요 근처 한국영사관에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근데 이론에대해 부인은 뭐라시던가요?

    • 이혼하려면 201.***.216.31

      오늘 영사관에 물어보았는데 일단 합의이혼확인서를 제가 영사관에서 작성하여 신청하면,
      한국에 있는 와이프가 한국가정법원을 통해 통보 받기까지 3개월정도가 걸린다고 하네요.
      본인 의사 확인후 이혼확인서가 발급이 되고 그후에야 이혼신청을 해야 하고 숙려기간후 다시 이혼판결.
      너무 오래걸려서 쉽지는 않을듯 한데 그게 유일한 방법인지…

    • 63.***.35.162

      글쓴분 내용으로 보아 당연히 “남편없이 혼자서 스스로 잘 살아갈 수 없는 사람” 이겠죠. 그래서 남편도 너무 지친나머지 남은 자신에 인생을 위해서 떠나기로 결심한것 아닌가요? 근데 “본인을 위해서라도 다시 신중히 생각 해 보세요”??? 이게 무슨뜻 인가요? 떠나면 남편은 본인을 위해서 더 좋은것 아닌가요? 뭐 그런사람 떠나보내서 죄책감을 느껴서?? 아니면 법적으로 위자료 많이 줘야 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