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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0년차 직장인이고, 4년정도 다니던 전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로 이직한지 1달정도 되가는 중입니다. 이전에는 중간에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공백들이 좀 있었고요 좀 더 좋은 조건을 기반으로 이직을 한건 이번이 처음 입니다.
사실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 딱히 불만은 없었어요. 4년정도 되다보니 일하는거나 사람들, 분위기들이 다 굉장히 편했고요. 그래도 좋은 조건이 오게되면 이직 한번정도 하는것이 제 커리어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고 조금 더 좋은 회사, 조금 더 높은 연봉으로 이번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1달이 되가는 시점에서 이직에 대한 후회가 줄어들지를 않는겁니다. 처음에는 좀 더 적응 되면 점차 마음도 편해지고 일도 손에 붙을줄 알았는데 이건 1달 전이나 지금 이 글을 쓰는 오늘이나 나아지는 부분이 하나도 없네요..
출퇴근 거리가 멀어졌고요 (감당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힘듭니다), 주 1일 재택근무를 구두로 약속 받았지만 협업 하는 구조상 가능할것 같지도 않습니다. 업무 역시 제가 생각했던것과 굉장히 많이 다르고 1달 되가도록 분위기 자체도 아직 너무나 이질감이 들어서 힘들구요.
이전 회사를 4년동안 다니면서 한번도 다음날 출근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었는데 퇴근하면서도 내일 출근 걱정에 숨이 턱턱 막혀오구요..
몇개월이 지나도 내일 출근을 걱정하면서 한숨을 쉬게 될까 두렵습니다. 퇴직하면서 이전 직장 보스가 돌아오고 싶으면 언제라도 연락하라고 했는데 그때는 그런일 있겠어? 라고 생각했지만…절박한 마음에 다시 연락을 해볼까 하다가도 저를 이상하게 볼것같고 제자신도 참 용납이 안되고…그렇습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 하셨던 분들 있으실까요..정말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나아지는 부분일까요? 정말 이직은 함부로 하는것이 아니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