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노래 추천해주세요

  • #3527719
    ㄹㅇ 73.***.32.220 285

    윤종신의 ‘내일 할 일’이라는 노래가 전날 이별을 준비 하는 남자의 마음을 잘 그리는 것 같아서 이별을 생각할 때면 이 노래를 듣곤 하는데요. 주인공이 왜 헤어지는 지는 얘기하지 않지만 차라리 그게 나은 것 같고..

    이별 후 상황을 노래하는 곡들은 왜 전부 상대방을 너무 사랑해서 떠나보낸다는 현실성이 없는 얘기 (e.g. ‘너를 위해’, ‘거짓말’)거나, 상대방이 날 떠난지 한참이 지났는데 아직 못 잊고 있다는 얘기(e.g. ‘6, 8, 12’, ‘벌써 일 년’)뿐인지 모르겠네요. 여자 노래는 나는 다 줬는데 니가 개같이 해서 널 떠나서 잘 살 거다 이런 주제가 대다수인 것 같고.

    무슨 노래든 나는 잘못이 없고 나는 좋은 사람이고 그런 게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것 같네요. 이것저것 계산하다가 아주 약간 더 나은 사람 만나려고 헤어지고 어쩔줄 모르겠다, 아니면 넌 너무 착하고 다 좋은데 뭔가 약간 아쉬워서 떠난다 이런 흔한 시나리오는 한국 노래든 미국 노래든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공감이 잘 안 가네요. 실제로 헤어지는 이유 따져보면 이런 사소한 이유들이 흔할텐데 말이죠… 여자가 결혼을 보채서 부담스러워서 헤어진다거나 비용 문제로 다투다가 헤어진다거나 하는 경우도 흔한 걸로 아는데 그런 노래들은 왜 아무도 부르지 않는 거죠?

    • 47.***.36.151

      흔한 내용이 영화로 나오면 보겠습니까?

      • ㄹㅇ 73.***.32.220

        책만 해도 운명같은 사랑의 이야기며 가슴 아린 이별 얘기를 다룬 소설도 있는가 하면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일상의 흔한 고민들도 많고 한데 사랑 노래는 왜 전부 현실과 동떨어진 동화같은 얘기들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장기하와 얼굴들이 크게 뜬 것도 무덤덤한 듯이 친구한테 전화해서 말하는 말투로 공감 가는 일상의 사소한 문제들을 다룬 게 주요했다고 보는데 참 좋아하는 가수지만 제가 말한 이별 노래는 없는 것 같네요. 오늘같은 날, 등산은 왜 할까 같은 노래들이 그나마 좀 공감 가는 편인데 구체적이지 않아서 이별 상황에서 크게 와닿지는 않네요.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 이유가 노래 가사는 기본적으로 1인칭 주어로 얘기하는 데에서 오는 제약인 것 같네요. 책은 인간 쓰레기 같은 주인공을 만들어놓고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관찰하며 기술하듯 써도 되지만 노래는 보통은 자기 얘기인 듯 써야 되는데 가수 이미지도 있고 하니 약아빠진 놈으로 그리기가 쉽지 않은 거 아닐까요.

    • 지기티비 155.***.168.237

      Let her go

    • abc 207.***.36.242

      이별하셨쎄요?

    • 107.***.211.175

      감성팔이릉 해야 소비가 되죠..
      남자친구 조건이 별로라소 해어졋어 어우어우워
      담에는 돈 많은 남자 만나야지 워우워~
      이러면 누가 듣겟어요

    • oo 24.***.30.209

      저는 제일 공감하던게 ‘널 사랑하지 않아’였네요.
      정말 어느 순간이 되면 내가 왜 그렇게 목매여 연애를 했나 생각이 들더군요.

    • zzz 192.***.52.195

      김태원이 부른 무정블루스 추천이요.
      다음은 펑카프릭의 연안부두

      • ㄹㅇ 73.***.32.220

        가사 찾아보니 그저 그런 사랑하는 사람 떠나 보내는 노래네요

    • . 172.***.19.192

      엠씨더맥스 잠시만 안녕. .저는 좋더라고요

    • 열등감 107.***.203.31

      김동률 2년만에
      군대에서 이별하고 들었는데 눈물 폭팔

    • 당근 108.***.8.127

      까만 안경이죠

    • 172.***.228.155

      윤종신 동네 한 바퀴
      Ref 이별공식
      토이 여전히 아름다운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
      이적 그땐 미처알지 못했지
      롤러 코스터 last scene, 습관
      화요비 그런일은
      화요비 사랑은
      유산슬 합정역 5번 출구
      HOT 캔디가 좀 그런거 아닌가요? 그냥 헤어지고 싶어서 만났는데 그냥 사랑한다 말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