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H1B 연장 스탬핑 느낀것–> 내 밥그릇 뺏어서 미국인에게 줄려고 하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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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1B 연장 스탬핑 151.***.94.240 5793

    우선 한국가기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1)연장 승인서류I-797 복사본 하고
    (2)폼 DS-156 을 작성하고
    (DS-157은 나이가 16세이상 47세 이하 남자면 요구) 프린트했고,
    (3)I-129
    (4)현재의 월급 명세서를 준비를 했습니다.
    뭐 서류는 많지도 않습니다.
    Job 오퍼레터는 연장 스탬핑이므로 Paycheck 에 붙어오는
    서류 두달치를 가지고 갔습니다.
    영주권 신청은 EB1a로 스폰서 없이 I-140를 접수했으나
    아직 승인이 안나서 신경 안쓰고 갔습니다.
    3층에 곧장 올라가서 대기표 뽑자마자 바로 부르더군요.
    접수하고 나니 영사 기다려라 해서 기다렸습니다.
    한 10분후, 핑거 프린트해라고 해서 양손하고,
    한 10분 있으니 젋은 영사가 부릅니다.
    갔죠. 저는 미국 거주동안 Out of Status 한적이 없고
    현재의 직장도 미국에서 확실히 저를 필요로 하는 직종이라
    걱정할 게 없었습니다.
    영사가 보자 마자, 미스터 김, 너 얼마동안 미국에 살았니? 묻습니다.
    그래서 몇년이다 하니, 이 영사 인상이 바뀌면서
    “너 나보다 미국에 오래 살았네” 그럽니다.
    자기가 시민권자인데 어떻게 나보다 오래 살았나 하는 겁니다.
    기분이 나쁜거야 뭐야 하는 생각과 함께 속에서
    이런 말이 부글부글 꼻어 오릅디다.
    “그럼 내가 너보다 미국에 오래살아서 미안하다고 해야하는거니?” 라고
    하고 싶은 말이 목까지 차 올라오는데 참았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시간이 길었니 어쩌니 해서,
    설명을 하니 듣는둥 마는둥하더니 미국에 얼마나 있을꺼니?하고 묻습니다.
    그래서 원래 내년 말이면 6년 취업비자 기간이 만료되므로
    내년까지 있을 거라고 했으면 뭐라고 했을련지는 모르겠는데,
    영주권 수속해 놓은 게 있으니까 사정없이 그랬습니다.
    “응 나는 영주권 신청할거다” 그랬더니
    인상이 별로 안좋아지면서 왜 네가 미국에 살려고 하느냐고 따집니다.
    그래서 내 전공이 미국에서 필요하고 어쩌고 말을 하니
    듣지도 않고 짜릅니다. 네가 어떤 기술로 미국에서 일을 하냐
    이런 걸 물어봐야 되는데 묻지도 않아서 내가 내 리주메가 있는데
    좀 봐 줄래하니 안 보겠답니다.
    그러면서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듭니다.
    느낌으로 아! 이자식 오늘 사고 치겠구나하는 느낌이 본능적으로 오더군요.
    제가 너무 당당하게 답변을 한 이유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영사에게서 전해져오는 느낌들
    < 미국에 오래 살았다는 거에 대한 거부감,
    그리고 영주권 신청에 대한 거부감> 이 피부로 오더군요.
    제가 이 영사와 인터뷰하기전에 다른 영사가 앞의 사람에게 묻는 걸
    들었는데, 영사가 그 사람에게 그러는 겁니다.
    “뭣 때문에 너의 직장이 미국 시민권자를 뽑지않고
    너를 뽑았는지 이유를 말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본능적으로 느낀 것은
    아! 이 영사들이 이미 승인된 기존의 취업비자를 뺏어서
    미국시민권자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려는 느낌을 퍅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 담당 영사는 그러더군요,
    내가 하는 말은 더 들어볼 가치도 없고
    잡오퍼레터나 잡 확인서를 이메일도 안되고 팩스도 안되고
    원본으로 가지고 오라고 하더군요.
    모래가 출국이라고 하니 그건 알바가 아니라고.

    결국 Fedex로 받아서 주니 영사 인터뷰도 필요없이
    직원이 20분만에 스탬프 찍어 줬습니다.
    여기에 보니 비자 바꿔서 스탬핑하시려는 분 계신데 조심하십시오.
    하지만 영사도 좋은 사람만나면 더없이 좋은데
    그날은 제가 운이 나빴는지 모릅니다.
    근데 필요서류 자세히 보니 잡오퍼 레터가지고
    오라고 되어는 있네요. 저는 월급이 누적돼서 보이는
    패이첵 스텁이 충분하다고 판단해서 안가지고 갔는데,
    그리고 처음도 아니고 두번째니 잡오퍼는 당연히 받았으니
    연장 스탬핑하려 온거아닙니까? 그래서 그랬는데.

    비자면제 프로그램 때문인지 대사관은 한산합디다.
    모두 행운을 빕니다.

    • 들은 바로는 24.***.29.77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그 영사라는 작자들의 일자리가 엄청 줄었답니다. 고국으로 돌아가 봤자 별 할일도 없을텐데 거기에서 일자리가 줄어드니 스트레스 좀 받고 살겠죠. 더군다나 새로온 대사가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영어만 줄창쓰던 영사들에게 한국말 배우라는 압박도 심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한번도 딴지 놓는 영사를 만난적이 없는데 듣기에 좀 심하네요. 진짜…쩝

    • 인터뷰 121.***.132.11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23일에 스탬핑 받으러 갑니다. 이래저래 쉬운 분위기는 아니네요. 저는 140 승인받고 지금 485 RFE 준비중인데, 그러면 영주할 의사가 없다고 해야하는 건지, 참 답변을 어떻게 해야될지 난감하네요.
      근데 보통 인터뷰 후에 비자는 얼마만에 배달이 될까요 정말 일주일 기다려야 하나요?

    • ㅎㅎ 198.***.210.230

      저도 작년에 스템핑하러 한국 들어갔을때가 생각나네요.
      인도애처럼 생긴 남자 영사였는데, 원글님과 거의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영사: 미국에 왜 이렇게 오래 있었니?
      나: 서류에 나와있잖아
      영사: 말로 해봐
      나: 공부하느라고…
      영사: 언제까지 있을거냐?
      나: H1 끝날때까지…
      영사: 영주권 신청할거니?
      나: 아니
      영사: (검은 웃음을 짓더니 서류뭉치를 휙 던지면서) 넌 신청할거다.

      그리고는 아무말없이 가버리더군요.

      정말 목에까지 올라오는 뭔가를 느끼면서 애들 얼굴 한번 생각하고 꿀떡 삼겼습니다.

    • 원글 151.***.94.240

      이제보니 제가 만난 영사도 위에서 말씀하신 ㅎㅎ 님이 보신 영사와 동일 인물로 보입니다. 별로 검지도 않은데 입술이 좀 뚜껍고…, 스탬프는 급하다고 하면 당일 그냥 찍어줍니다. 한 20분 기다리면 됩니다. 그런데 일단 택배 신청서는 먼저 내십시오.

    • truelife 173.***.167.45

      인터뷰님,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140 신청 이후라면 영주권 신청 중이라고 말씀하셔야 됩니다.

    • blue 64.***.72.62

      저기 저 이번 5월에 휴가내서 도장 받으러 가는데 인터뷰 신청 꼭 인터넷으로만 돼나요?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한20일전에 신청할수 있나요?

    • H4 24.***.27.42

      trulife님, 저두 140승인후 485준비중인데 이번 여름에 사정상 전빼구 부인과 아이만 연장스탬핑하려하는데 영주권 진행 질문에 뭐라해야 할지요? 아시다시피 현재까진 서류상으로 저만 신청중이니깐 no 라고 해야하지않나요? 글구 잡오퍼는 새로 만들어 가야하나요 아님 재직증명서로 가능한지,, 상식적으로 같은직장에서의 연장인데 납득이 가지 않네요.

    • truelife 173.***.167.45

      blue님 인터뷰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가능합니다. 아래 싸이트 참조하세요.
      korean.seoul.usembassy.gov/how_to_get_an_appt.html

      H4님 다니시던 직장이시니 재직증명서로 가능합니다. 그리고, 보통 영사가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혹시 물으면 회사에서 남편 영주권 진행중이라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가다가 24.***.188.162

      이제껏 2번 인터뷰했고, 다들 아시다시피 기다리며 남들 하는것도 많이 보고…나이스하다까지는 모르겠지만, 뭐 아예 처음부터 떨어뜨리려 붙는 영사은 못봤고, 왠만하면 다들 쉽게 허가하더군요. 영어가 너무 심하게 안되는 경우가 문제가 있더군요. 쓰신분의 경험은 안되셨으나 제 생각에는 이런류의 글은 자신의 뭔가 불만스런 케이스를 마치 전반적으로 일어나는것처럼 알려 많은 분들을 필요이상으로 걱정케만들지는 않나 싶네요. 비자인터뷰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들.

    • 원글 151.***.94.240

      인터뷰 2번밖에 안 하신분이
      자기가 좋은영사 만났다고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굳이 저도 님의 댓글에 트집을 잡자면

      이제껏 2번 인터뷰했고–>(저는 한 5번 했을 겁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기다리며 남들 하는것도 많이 보고…
      나이스하다까지는 모르겠지만, 뭐 아예 처음부터 떨어뜨리려 붙는
      영사은 못봤고–.(두번 밖에 못하셨는데 그게 전부인양 아십니다,
      본인은 못 봐서 제가 본 것은 부정하시나요? ) ,

      왠만하면 다들 쉽게 허가하더군요–.(맞습니다, 웬만하면 아주 친절히
      잘 해줍니다, 저도 여지껏 그랬으니까요).

      영어가 너무 심하게 안되는 경우가 문제가 있더군요–>(극히 일부일 듯, 옆에 통역이 있는데 그럴리가요?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문제였겠죠.).

      쓰신분의 경험은 안되셨으나 제 생각에는
      이런류의 글은 자신의 뭔가 불만스런 케이스를 마치
      전반적으로 일어나는것처럼 알려 많은 분들을
      필요이상으로 걱정케만들지는 않나 싶네요–>( 저는 정말 걱정 하나 안하고 가서 철퇴 맞고 왔습니다, 모든 게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고 생각했거든요, 이게 저만 당한 일이 아니라고 위에서 한분이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제 경험의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영사가 첫마디부터 삐딱선으로 나오는 걸 보고 말씀 드렸고 당해보면 피부로 느낌이 옵니다. 옛날엔 딱지맞아도 이런기분은 아니거든요. 그땐 우리가 미국의 잡을 잠식하는 걸 걱정하는 게 아니라 불법체류에 촛점을 두었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거죠).

      비자인터뷰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들. –> 제가 좋은 영사 만나면 한없이 좋은데라고 했고요, 하지만 누가 알 수 있나요?
      그날 어떤영사를 만날지?
      가다가님도 필히 경험을 공유하는 날이 오게 기도해 드리오리까?

    • 다른사람 경험에 70.***.108.116

      원글쓴 사람아닌데요.
      다른 사람 경험에 너무 딴지거는거 보기 안좋습니다.
      영사라고 다 같은 영사 아니거든요.

      – 왠만함 미국대사관이랑 이민국하곤 빨리 관계청산하고 인연끊는걸 강추하는 어떤 H1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