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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22:25:59 #3221831pfleq 112.***.200.161 3159
한국에서 컴공 전공중인 대학생입니다. 항상 미국 이민을 꼭 하겠다고 생각해왔는데
문득 한국에서 한국인으로서, 한국어 원어민으로서 사는걸 포기하고
미국에서 백인도 히스패닉도 흑인도 아닌 동양인으로 네이티브급 영어도 못하는
이방인으로서 평생을 손님처럼 사는걸 택할 정도로 큰 매리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 생활에 만족하시는 선배님들은 어떤 부분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상쇄할만큼 매리트를 느끼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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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잘 사는 부류거나 중산층이면 미국에 오실필요 없습니다
한국에서 하류층들만 미국와서 좋아라 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왜인지 간략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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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층이 와서 좋아할 수 있게 살 수 있는 나라가 좋지 않나요? 아니면 잘사는 부류만 계속 잘사는 나라가 좋나요?
이방인이든 아니든 뭐가 다를런지…? 한국에선 본인이 이방인처럼 느껴지지는 때가 많지 않나요? 😉
어디든 가족이 있는 곳이 집이고 가족과 살 뿐입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
미국에 들어올수 있는 능력도 자격도 없는 한국 하류층들이 미국사는사람들 사는 얘기 읽으며 배앓이꼴려서 ㅈㄹ떠는 곳이에요
좋은 대답 기대하지마세욬ㅋㅋㅋ 돈 많은 상류층은 어느나라에서든 잘 살고요 하류층은 어느나라에가도 바닥인겁니다. 삶의 태도는 남이 아니라 본인이 정하는것이요. 돈 많이 못버는 일을 해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수있는 분이라면 어느나라에서도 매일이 행복할것이고 슬퍼하면 무슨일을해도 한국이든 미국이든 매일이 ㅈ같고 지옥같아서 이런 웹사이트에서 익명으로 ㅈㄹㅇㅂ똥싸다 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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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쓴분이 영어를 못하고
또한 어려서 사회를 잘 모르기에 그런 생각을 하는 거라고 봅니다.
졸업하고 회사생활 하다보면 정말 한국인 임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되고” “이해가 안되는” 일들을 겪으실 거고
대부분 그걸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에 처하게 될겁니다.
외국, 특히 선진국에서 살다 온 사람들은 그러한 상황을 겪은 적도 없고
그보다 덜 한 상황조차 한국이 아니면 일어날일이 없다는걸 경험상 알게 되죠.가장 중요한건 영어를 못하면 한국에서 사는게 낫습니다.
이민은 뷔페처럼 좋은 것만 취하는게 아니라
그나라의 단점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정도의 준비도 안되어있으면
혹여나 오더라도 불만만 가득하게 될겁니다.-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이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만 영어는 물론 시험 점수가 전부는 아니지만 아이엘츠 7.5 목표로 공부하고있습니다.
설령 제가 아이엘츠 7.5에 준하는 영어 실력을 갖춘다 해도 한국에 10년 산 동남아 분들이
한국말 잘해봤자 절대로 원어민급은 안되듯이 저도 그럴텐데 비록 의사소통은 자유자재로 될지라도
네이티브급이 아님으로 인해 알게모르게 받게 될 사회적 멸시와, 언어와 더불어 외모 때문에 발생하게 될
차별,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짊어질만큼 미국 삶이 한국보다 좋은점이 많은지 궁금하고
그게 어떤 것들인지 궁금합니다.-
일단 글쓴이가 생각하는 그런 멸시나 차별은 영어실력이 갖춰지면 겪지 않습니다.
차별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대부분 문화이해 부족이거나
영어실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지레짐작하는 것입니다.
유소년이면 모를까 성인이면 차별 겪을일이 없습니다.
물론 가끔 인종차별주의자가 존재하는데 그건 불가항력이니 어쩔수가 없는거구요.
또한 영어의 발음이나 문법보다는 그 내용이 더 중요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답변의 내용에 따라서 상대방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이걸 말해봤자 실제 겪어보지않으면 무슨소린지 모를겁니다.지금 불안해하는 이유는 자신의 영어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민오기전에 해왔던 준비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불안감보다는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말로 만하는 목표말고 실제 달성하고 나서 다시 지금같은 걸 고민해 보는게 순서같네요.-
잘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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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잘 살든 말든.
메리트를 느끼던 말던너랑은 상관없잖아?
그냥 찌그러져서 살렴.-
응 ㄴㅇ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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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6년간 살다가 지금 한국 여행중입니다
미국에서도 별로 이방인이다라는 생각도 못하고 살았는데
오히려 한국에 오니 더 적응이 안 되네요
어제 밤에 입국에서 24시간도 안 되서 겪은일들이 참 다이나믹 하네요
비행기 옆자석에 앉은 젊은 친구는 계속 가래 끊는 이상한 소리를 내고 쩍벌에 다리를 떨면서 내 다리를 건드리고
앞사람 아직 짐내리고 있는데 밀치면서 내리고
택시들은 짐 많다고 계속 승차거부하고
오토바이가 길로 가다가 인도로 가다가 길에 가래침을 뱉고
길거리 사람들은 어깨로 툭툭 치고 지나가도 미안하다 소리도 안하고, 얼굴이 마주쳐도 서로 인상 쓰고 있고
KTX에서는 승객들이 큰소리로 통화를 하고
아이들 소리 치고 떠들어도 제어할 생각도 안하고
먼가 고국에 더 이질감을 느끼네요
미국에서도 당연히 모든게 좋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면 한국으로 돌아갈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인정차별이나 불편함은 아직 못 느껴봤네요-
제가 고민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위로가 되는 답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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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래침 이야기들 하는데…그럼 미국사는 사람들은 가래침 나오면 집밖에도 못나가다닌다는 이야기냐.
가래침은 에티켓의 문제라기보단 건강상의 문제다. 담배펴서 가래뱉는 넘들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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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침은코풀듯이 휴지에.
… 옛날엔 코도 길바닥으로 풀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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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 자신이 어디에 살지에 대해 고민할 때 남의 의견을 묻는 걸 보니 한국이 더 잘 맞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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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있어야 미국 이민 오지 능력 없는 사람은 그냥 한국에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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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방인으로 삽니까? 그럴바엔 한국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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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좋은점은 한국보다 삶이 시장의 룰을 정확하게 따른다른 점입니다. 시장 자체가 한국 경제규모로는 꿈도 못꿀만큼 풍요롭구요.
한국에선 실시간으로 변하는 다수가 정하는 기준을 다 맞추고 살아야 합니다. 즉 외모 배경 학벌 성격 가족관계 자기 콘트롤을 벗어난 모든걸 다 기본 이상 해야 하고 그 기본은 주변사람들이 항상 서로 얘기해대며 정하지요. 튀는 순간 태클이 들어오고 태클을 무시하면 따를 당하지요.
한국은 또한 배경과 돈없는 약자에게 가혹합니다. 권력자나 부자들만 그러는게 아니에요. 미국은 그래도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존중은 한국보다 나아요.
이방인으로 당연히 힘들죠. 동양 소수민으로 기본적으로 약자 취급당하는것도 힘들고. 근데 영어 못하고 약자인 동양인이 시장의 법칙에 따라 금전적 사회적 수직 상승을 경험하면 그게 또 희열이 대단하단걸 느끼죠.
정리하면 시장이 요구하던 능력이 있으면 미친놈도 가져다 쓰는게 이 나라이기때문에 오히려 한국보다 공평하단 점이 미국의 강점입니다. 기본적인 인권도 한국보다 낫고요.
한국에서 알아주는 기업 다닐때 뉴욕 공항에서 택시를 탓는데 떼떼거리는 소수민족 택시기사가 대기업 이름 듣고 와우 거리다가 연봉 물어보더니 자기 버는거 1/3 이라고 비웃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우물안 개구리가 바다에 나오면 잡아먹히기나 하니 우물안이 천국일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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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친노마. 우물안 개구리가 바다에 나오면 소금기 때문에 뒤진대이 따먹히는게 아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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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든 이방인으로 살수도 있고 그렇지 않게 살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방인으로 살수 있고 미국에서도 현지인으로 살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이기에 그래도 다른 나라들 보다는 이방인들이 현지인으로 살수 있는 나라입니다. 언어는 유창하게 해야 하는 직업만 아니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거 같습니다. 한국 사람 거의 없는 촌동네에서도 잘 살수 있고 한국 사람 많은 대도시에서도 살기 어려울수 있습니다. 본인 하기 나름입니다. 한국서 학교를 다니신다니 한국에서 잘 할 수 있으면 한국에 사는 것도 괜찮을수 있을거 같네요. 그래도 미련이 남는다면 석사나 박사 유학을 미국으로 와서 본인의 능력으로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 신분문제를 잘 해결하고 미국적 라이프 스타일을 즐거워하며 살수 있을지 알아보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거 같습니다. 미국 와서 대학원 마치고 미국 취업 못하면 어차피 한국으로 유턴 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 라이프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면 굳이 미국에 살 이유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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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니같은 사람들 안왔으면 좋겠다 이유는 거울한테 물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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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만 되면 솔직히 어디서 살든 어려울거 없죠~ 언어가 문제지~ 인종차별은 흑인 여자들 외엔 겪어본적이 없네요. 5년 보고 길게 갑니다. 그때 되도 30대 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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