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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한지 2달 2주 정도 됐습니다.
근무시간 동안
8시간 내내 심할 땐 법적으로 정해진 break 시간도 안 쓰고 미친듯이 일했는데 제대로 된 트레이닝 없이 업무에 투입시켜서 일시키고 업무일지까지 써야 해요.업무일지에 보고를 한다는 것 때문에 더 스스로를 몰아붙여서 일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현타가 오네요.
원래 초반엔 전 받는 만큼 일하라고 업무강도를 쎄게 안 잡았어요.
한달에 3000불 받는데 내가 왜 힘들게 일해야 하나 싶어서요. 그리고 제대로 된 인수인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굴러가는 곳인데
전 나름대로 제가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 스스로 업무 파악해서 일하는데도 제대로 트레이닝도 시켜주지 않고 오히려 훈계만 듣네요거기다 여기서 기대하는 기준은 한달에 3000불을 쓰니 저에게 뽑아 먹을 건 뽑아 먹겠다 뭐 그런 태도에요.
중간 관리자급인 직속상사는…
제가 그만 두면 본인이 제 업무까지 더 해야 하고 예전에도 그거 때문에 오랜 기간동안 고생을 해서 그런지 저에게 잘해주는 것 같지만 …제가 업무가 밀려서
쌓여서 그 상사가 바라는 업무를 제대로 못 하고 있을 때도 상황을 이해를 못 하시는 것 같기도 해요. 아니면 그 분은 수십년 경력이 있으시니까 그 분 기준에선 금방 하는 걸 제가 느리게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구요.정작 제가 일한지 3개월 정도 됐는데
—-저에게 사장이 ㅇㅇ 씨는 여기 있는지 3개월 됐우니까 처음보다 많이 보인다고 생각하지? 그런데 1년이 지나면 지금 안다고 보인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내가 잘 몰랐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어느 회사든 남들이 보기에 적어도 3년은 일해야 —- 뭐 이런 식으로 꼰대들 특유의
그리고 submissive하게 일 잘 하는 직원을 싼 값에 오래 부려먹으려는 그러한 태도가 읽히니까 더 현타오네요.
과연 이런 곳에 내가 오래 있어도 될까 싶고
일이 바쁘니까 다른 것도 아닌 이민과 관련된 중요한 고객들의 서류인데 시간 부족으로 소홀하게 다룰 수 밖에 없고 서류 접수가 늦어지는 것도 미안하고…
… 그냥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데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