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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623:31:29 #3603088이고남 223.***.210.253 3755
안녕하세요.
2년정도 뒤에 미국 영주권을 얻어 이민을 가게될 기회가 생겼는데, 지금의 삶과 고민이 되서 도움을 구하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현재 상황은 30대 초중반 부부로 저는 IT 업무 종사중이며 업무강도가 중간정도인 상태입니다. 와이프는 간호사로 업무 강도가 매우 낮은편입니다.
둘이서 연 1억 좀 넘게 벌며, 작은 아파트 소유중이고, 한국에서 안정적인 삶을 꾸린 상태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와이프가 미국 동부쪽으로 8만불 정도를 받으며 영주권을 얻어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와이프는 미국에서 일하고 싶었던 꿈과 전문적인 간호사가 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여 이민을 가고싶어합니다.
처음에는 이민 기회가 되면 가야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기회가 생겨 고민을 하다보니 안정적인 삶을 포기해야 되는것과 저의 능력부족(영어, 취업등), 불확실성에 꿈을 걸만큼 도전을 할필요가 있는지 고민중입니다.이런 상태로 미국을 가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비슷하거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기회가 있다하면 저도 이민을 가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하면 와이프를 설득할 방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다른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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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서 고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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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생각이긴 하지만,
와이프의 꿈이기도 해서 다른분들 생각도 묻고싶었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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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라 미국오면 좋은건 마누라랑 애들 뿐이다 너는 #되는거다
미국에서 전문 가호사될때 까지 니가 치닥거리 다해야된다
그것도 될지 안될지도 모르고
된후에는?? 무슨 용가리 통뼈냐? 된후에는 마누라는 마누라 삶을 사는데
너는 영어도 못하고 뭘할거야?-
치닥거리 하면서
미국 가서도 제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해서
질문 남겼던거였습니다.
영어를 하면 된다는 의견으로 받아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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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서 고생을? 22222222
미국와서 사실 좋은게 없다.-
아둥바둥 살아야되는건 마찬가지인가 보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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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불이 많은 금액이 아닙니다 오지마세요 힘들어요
사서 고생이 딱 맞는 표현
두분다 일자리가 보장되는 생활이 아니니 고생하실거에요
영어 잘하셔서 IT쪽 취업 잘 하시면 모를까… 영어못하면 한국회사 기웃기웃 하는데 진짜 헬입니다-
네 안그래도 페이가 가장 걸려서
결국 저도 맞벌이를 해야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긴한데,
와이프가 영주권을 받고 미국으로 취업하는거라
2년 이내에 가게 될거같습니다.
2년 동안 영어를 준비해보면서 미국에서 취업가능한지 못한지를
우선 판단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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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안에 영주권 받는거 확실하면 이민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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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을 발급 받고 가는거라
비자스크린과 기타 소요 기간이 1년 정도 좀 넘게 걸려서
2년이라고 했습니다.
영주권은 확실히 받고 미국가는 조건이라
와이프가 괜찮은 조건이라하여 여기에 글 남겨봤습니다.
이민에 한표라고 하시니 더 고민되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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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미래 생각하시면 무조건 오시고 와이프께서 좀 고생하시면 8만불 보다 더 버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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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자녀는 없지만,
계획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미국이 더 좋다는 말씀이시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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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중.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라고 말씀하시는데. 아마. 그시간이. 20년정도는 돠야 합니다. 그만큼. 이민. 쉽지안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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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 사회에서 기본적인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기간을 5년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보다도 많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신가 보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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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글쓰면 좋은 댓글 받기 쉽지않습니다.. 감안하시고 필요한 정보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미국에 있지만 제 동생이 시골병원 간호사로 7만불받고 3년전에 왔다가 최근에 15만불받고 미네소타에 있는 큰 병원으로 이직했습니다. 아내분께서 좋은 기회를 잡으신것 같습니다.
질문자님께서도 아직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으니 지금부터 잘 준비하면 충분히 오시는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IT쪽에 계신다고 하니 일단 아내분 계신 쪽으로 잡 서치를 해보시고 그에 맞춰서 준비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일단 준비해서 부딪쳐보시고 정 힘들면 그때 돌아가도 될것같습니다.-
정말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계속 불확실했는데, 좋은기회님 답변덕에 그래도 희망이 보이네요.
와이프 꿈을 무조건 접어달라고도 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현실적으로 지내보신 분들의 조언을 들어 보고 싶어서 남겼는데,
와이프를 설득해야 하나 생각했었거든요.
우선 제가 더 노력하면 되는 부분이라 생각되니,
2년동안 잘 준비해봐야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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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으면 평생 오지 않을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 같아요.. 자녀를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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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관련해서는 다들 같은 말씀 해주시네요.
저는 한국에서 익숙한 환경에서 잘 키울수 있을거란 생각이 컸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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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남자가 연봉이 쎄면 당연한 걸로 받아들인다.
여자가 연봉이 쎄면, 능력없는 놈이라고 남자를 몰아붙인다…
그리고, 기회되면 아마 깨질 가능성도 다분하다.
괜히 모험하지마라.
여기 놀고먹는 가정주부도 기가 쎄서 하늘을 찌르는데, 돈도 잘번다…
….
그럼 답나오지 않나???
어떻게 그럴수있을까 하지만…
그게 인간군상의 현실이더라.-
ㅎㅎ님과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계시네요.
의견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며,
두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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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다 살게 되었습니다 ㅎ
영어는 뭐 여기서 나고 자란 사람 아닌 이상 일정 시간 지나서 미국 사회에 익숙해지면 왠만큼 다 비슷하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너무 크게 걱정마세요, 진짜 영어 원어민 처럼 유창하게 하는 사람 많지 않아요 흉내내는거지 ㅎㅎ 저도 처음에 외삼촌 댁으로 유학생으로 왔는데, 영어를 못해서 외삼촌이 쟤 바보 아니냐고 할 정도 였는데, 시간 지난 지금은 미국 회사 잘 취업해서 팀원들 이끌고 있는 팀장까지 되었습니다.
생활비 문제도 신분 잘 해결되고 취업 어떻게든 하시면 처음에만 힘들지 시간 지나면 버틸만 하실거에요 ㅎ
오셔서 아이들한테 좋은 교육 기회를 주세요 !
모쪼록 좋은 일만 있으시길 !! -
양쪽나라 다 살기엔 비슷 할듯한 직업이네요
살고싶은 나라에서 사세요
미국온다고 천국이 열리고 그런거 없죠
장단점만 다를뿐
장점이 더 와닿으면 와서 사는거죠
새로운 도전을 하기엔 나이도 좋네요
마흔넘으면 여러모로 낯선곳 적응 힘들어요
영원히 안고 살아야하는건
영어 못하는 외노자로
약간은 소외당하고 외로운 느낌으로 살아야하는겁니다
고요하게 살고싶은 사람에겐 잘 맞죠 -
자녀교육은 아셔야할것이
초등들어가기전에는 한국보다 돈이 훨씬많이들어요. 한분월급이 애 보는 비용으로 다 날아갈지경..삼천불은 들거에요
주변가족도없을테니 여러모로 유아기때 힘들겁니다. 아프고 그러면..
학교 공교육이 동부는 좋다든데 캘리포니아같은곳은 한국보다 못하고요
대신 동부는 인종차별이 밑에 깔려있어서 애들도 어른들도 살면서 화나는일이 좀 생길거에요
애들 대학학비가 한국대비 어마한건 아시죠? 그런거도 대비해야하고..
애를 위해 무조건 미국이다..는 아니에요
다만 사회문화가 시험한번 못봐도 다시 기회가 오고 실패해도 기회가 오고..
이런 기회를 제공받는 점에선 좋아요
대학입시한번 망했다고 쭉 망하는게 아닌거죠 -
여기 미국 불체 반 + 미국 왔다 실패해서 돌아가고는 미국 저주 퍼붓는 사람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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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어딘진 모르나 대도시라면 둘다 2년뒤에 바로 맞벌이할 준비되지 않는 이상 먹고살기 팍팍할겁니다.
부부중에 한쪽이 외국 이주를 주도 하는 경우, 다른 한쪽이 경력/적응 관점에서 희생하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설령 바로 취직을 하더라도 본인 커리어가 많이 다운그레이드 될 수 있는데 괜찮으시겠나요? 언어/학력 때문에 커리어 디스카운트는 대부분 받습니다. 취직을 하면 다행이죠 솔직히.
몇년동안 팍팍하게 살더라도 번듯한 현지 직장 들어갈 수 있는 루트를 거쳐 (주로 하는게 석사과정) 직장을 잡을 여력/각오가 있는지, 또는 그냥 바로 되는대로 IT쪽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한국 시절보다 떨어지는 커리어를 꾸려나갈 의지가 있는지. 둘중에 하나가 되면 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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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에 있는 집은 무조건 홀드 하시길. 집 판 돈으로 뭘 한다 이런건 옵션에 두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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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그리고 미국 간호사는 하드코어에요. 와이프님은 그걸 잘 알고 가시는지? 괜히 영주권 보장해주는게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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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시나본데 한국 간호사가 진짜 하드코어입니다. 기본 3교대에 연장근무는 그냥 당연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간호사들 대우 및 사회적 인식이 의사에 비해 아주 않좋죠. 그래서 한국보다 근무환경좋고 인정 받을수 있는 미국으로 나오려고 하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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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면,
한국에서 합쳐 1억 벌던거, 미국에서 합쳐 3억정도 벌꺼임. 당장은 아니라도 옮긴후 3-4년 정도 안에.한국에서 5천 모았으면 미국에선 애 없으면 한 1억+@를 모을꺼고, 이민생활에 대한 감각이 없는 사람들은 결국 3년정도 살아봐야 이 생활이 맞네 않맞네가 나옴. 향수병에 찌든 코리안이 될지, 미국생활이 만끽하는 코리안이 될지 자신도 잘 모름.
제일 고민해야 할 부분은 아마 애들일지 싶은데, 커리어를 쫓아 미국왔는데 임신하기 애매할 수도 있음. 애는 갖고 싶은데 등등
영어는 2년정도 준비하면 괜찮음. 솔직히 간호사 보단 개발자가 더 잘나감. 개발자는 미국에서 일하는게 도움될 수 있음. 한국인끼리 하는거란 여러 민족이랑 일하는건 좀 다름. 익숙해지면 어느나라든 가서 일할 수 있음.
유럽 여행/남부 아메리카 여행이 쉬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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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IT직업 특성상 영어 잘 못해도 매니져 트렉이 아닌 개발자 트렉에서는 적응 하실수 있습니다.
모 회사 애들이랑 많이 어울리진 못하겠지만 공장 용어야 거의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을꺼에요
단 자기만 쭈그러 들지 않으면 되고 미국의 job market을 정확하게 이해 하면 됩니다.
linkedin, hired.com등 여러 군데 잡 마켓에 올려 놓으시고 IT생활 오래 하셨음 알고리즘 까먹으셨을테니 letcood들어가서 문제 많이 푸시고 ,이력서도 resume양식으로 고쳐서 돈 내고 감수 받으시고 인터뷰 연습 적어서 준비 하셔요….
최소 하루에 한시간은 job application하는 시간으로 쓰시고 계속 인터뷰 하시다 보면 점심 먹다가 전화 받고도 인터뷰 할수 있게 될거에요 ….
모 미국 생활 어렵긴 해도 개발자면 1년 정도 인터뷰 계속 하시면 회사 들어 가실수 있으실꺼에요 장미빛만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헬은 아닌듯 합니다. -
부부가 모두 전문적인 분야가 있으니 저는 이민을 추천하고 싶네요. 다만, 둘 다 학교를 거칠 것을 권합니다. 영어가 진짜 고생이 되는데 그래도 학교라는 중간 과정을 통해 익히는 것이 미국 정착에 많이 도움 됩니다. 롱런할 수 있는 경쟁력 (분야 경력과 영어) 갖추는 게 행복한 이민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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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분 말씀에 한표. 개인적으로 학부까지 한국에서 나오고 대학원부터 미국에서 나와서 현재 미국에서 일하는 중인데 학교에 있으면 아무래도 영어는 많이 늘죠. 좋은 학교면 네트워킹 기회도 덩달아 얻을 수 있고요. 다만 석사면 돈이 많이 깨지고 박사면 어드미션 받는 것도 힘들뿐더러 4-5년은 잡아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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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으면 이뤄보고 힘들게 되면 이겨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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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자로 미국에 남아서 살아야 하는 이유..
(1) 한국 사람들은 참 너무너무도 남일에 관심이 많음.
그러면서 어떻게 해서든 남을 깎아내리면서 내가 우위에 있다고 느껴야하고,
남을 지적질하고,
남 잘되는 꼴을 못보고,
남이 나보다 잘났어도 스스로 정신승리 자위질을 해서 자기가 그래도 더 낫다는 정당화를 해야하고,
남을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먼저 욕을 함으로서 내가 더 많은 사람을 주위에 포섭해서 왕따 모면 해야하고,
남이 무슨 옷을 입었는지 무슨 가방을 드는지 무슨 차를 타는지 무슨 가구를 쓰는지 무슨 동네에서 사는지 등등
간첩 심문하는거 마냥 뭐든지 케물어야 하고,
거기서 조금이라도 흉볼 껀덕지를 찾아야 함(2) 종종 한국 의료체계가 더 좋아서 한국이 낫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의료비나 보험같은건 더 좋을지 몰라도..의사들의 의료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그로 인한 소송에서 환자가 절대적으로 불리함. 즉 의료사고가 나도 의사들은 거의 “난 최선을 다했고…내 잘못이 아니다” 라고 뻐기기 잘하고…환자가 소송을 이기는 케이스가 거의 없음.
이는 의료사고에 대한 뉴스나 다큐에 너무 많이 나옴.
애초에 환자가 소송에서 이긴다면 구지 그런걸 뉴스나 다큐에서 다룰 이유가 없음.(3) 초딩때나 어릴 때 부터 출처를 알 수 없는 괴상한 문화들이 많음.
나이 한 살 더 많고…학년 한 학년 더 높은거 가지고 존대말 해야하고 고개 숙여서 자기들 부모한테도 안하는 90도 인사를 하면서 다니면서 선배라는 인간들을 무슨 신 떠받들듯이 대해야 함. 그리고 그거에 복종 안하면 다구리를 쳐맞는 분위기.
그리고 이 모든 것이 normal 이라고 믿는 사회적 분위기. 이 문화는 대학교, 회사, 사회생활에 모두 적용이 됨.
지들 부모한테도 그렇게 안하는 것들이 자기들 보다 약자이거나 나이 어린 사람들한텐 예의와 복종을 강요 시킴. 그리고 말을 안들으면 폭력도 서슴치 않음.(4) 위에 1번과 비슷한 건데…. 남이 무슨 브랜드 옷, 신발, 가방, 악세서리, 등등 하는지 존나게 따지고
남들이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 옷이나 신발을 입고 다니면 뒤에서 쏙닥쏙닥 존나 욕하면서 놀림. 완전 개초딩 짓.
거기에 이어서 남이 어느 동네 사는지..집은 몇 평인지…자동차는 뭘 타는지…학력은 어떻게 되는지…존나 궁금해 하고
심지어는 애인이 있는지 없는지 서슴치 않게 물어봄 그리고 애인이 얼마나 이쁜지 존나 궁금해 하면서 사진 보여달라고 그러면서 남의 애인을 평가를 하려고 함. (미국에선 그런건 사생활이라 한국에서 처럼 그렇게 다짜고짜 물어보는거 완전 예의 없고 실례임)
무슨 간첩 잡아다가 심문을 해도 이 정도로 남을 캐내지는 못할텐데…..희안하게 모든 한국인들이 다 저렇고 삼.(5)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무한 경쟁시대에서 맨날 새벽까지 학원다니고 과외받고
공부하는 기계처럼 길러짐. 이렇게 아이들이 내몰리면서 새벽까지 잠도 재데로 못 자고 사는 것도 존나 불쌍한데….
더 불쌍한 현실은 이 것 또한…부모들이 남들은 이렇게 저렇게 하니까 내 아이도 이렇게 저렇게 시키는 이유가 존나 큼.
여기서도 또 남 의식 존나 해서 아이들을 희생시키는 거임.(6) 가끔 미국은 총기 사고가 많이 나니까 위험해서 한국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싸이코 새기들이 많아서 묻지마 흉기 난도 사건 종종 일어남.
이건 진짜 완전 재수없으면 랜덤으로 걸려서 피해자가 되는거임…총기 난사 사고도 마찬가지고….아무리 안전한 동네라고 하더라도 정말 모르는 거고 재수 없게 걸리는 범죄가 난도/난사 사고 이기 때문에
“결국엔 한국이 그래도 낫다” 라고 확신을 할 수가 없다는 거임.
그러니 미국 총기 난사 사고만 가지고 한국이 더 낫다고 하기는 힘들다는 말임.(7) 공기의 질이 다름. 한국은 맨날 짜장면 나라에서 황사니 미세먼지니 뭐니….
근데 뭐…짜장면한테 따질 생각도 없고 오히려 꼬봉짓이나 하면서 벌벌 떨고….(8) 생활 물가가 쌈. 뭐 식료품이니 가전제품이니 휘발유 값 이니 뭐니…전부다 한국 보다 미국이 쌈.
그렇게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쇠고기도 냉동 안된 상태의 ”미우”를 넘사벽 가격으로 먹을 수 있음.
가끔 집값가지고 한국이 더 좋다고 하는 장애인들이 있는데….그건 이미 먼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이야기 되어버린지 오래.
집값은 모두가 다 잘 알고 있으니 긴 말 안하겠음.(9) 너무 외모지상주의임. 자기 생긴건 생각도 안하면서 남의 얼굴이 어쩌니 저쩌니 평가질을 함.
심지어 남이 무슨 옷을 어떻게 입었고..유행에 맞게 입었는지 아닌지…머리스타일은 어떤지…안경은 어떤 스타일을 썼는지…
모두가 다 얼짱이어야 하고 모두가 페셔니스타이여야 하고….안그러면 욕처먹고
심지어 마트에 갈 때도 편하게 반바지에 슬리퍼 끌고 다니질 못 함. 미국에선 주말 아침에 일찍 마트에 반팔 반바지에 슬리퍼 끌고 가도 누구하나 신경 쓰고 욕하고 평가질 하는 사람 없는데….한국은 모두가 밖에선 페션모델 짓을 해야만 할 만큼 …
그리도 남 신경을 너무너무너무 너무 써댐.(10) 미국에선 구지 꼭 IVY 리그 학교들 나오지 않고 왠만한 주립대들이나 좀 유명한 주립대들…혹은 사립대들만 나와도
충분히 실력있고 자신감 있고 사람들과 관계를 잘 가지면 인정받고 취직도 잘 하고 좋은 대접 받고 살 수 있는데…
한국은 무조건 Sky 이어야만 사람 취급을 함. sky 혹은 in seoul 학교 아니면 무슨 바퀴벌레 똥 보듯이 사람을 취급함.
실력이 아무리 좋고 능력이 아무리 좋고 팀워크 개쩌는 넘사벽이어도 학교가 sky 인서울 같은데 아니면 그냥
평생 바퀴벌레 취급받음. 그러면서 나라의 대가리라는 누구는 ”공정, 정의” 를 씨부리기만 함.그러므로 미국인으로 사는게 더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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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험으로 3가지만 첨언하자면..
– ”미국병”이란 불치병이 있죠. 이병에 걸리면 언젠가는 미국오게 돼있는데, 어차피 올거면 일년이라도 더 젊었을때 오는게 낳습니다.
– 돈 몇푼들고 무작정 오는 사람도 있는데, 원글님 조건으로 봐서는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유리한 게임이네요.
– 미국의 한인들을 보면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미국에 맞는 사람과 안맞는 사람입니다. 전자라면 오시는걸 추천합니다. -
미국 어디지역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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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나만… 8만불이 한국생각하면 많은것 같지만 미국 특히 동부면 절대 많은게 아니라 신입 초봉 정도입니다. (많은경우 초봉도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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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신분이 안정된 상태에서 하시는 모험이라면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생각 됩니다.
그리고 동부에서 8만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정된 삶은 아닌 것으로 생각 되지만, 아내분이 더 나은 상태로의 의지가 강한 분 같아 보이고, 아이가 아직 어리기에 최악은 아닌 것 같아요.
본인이 새로운 환경에서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해볼 자신이 있다면 진행해 보심도 좋을 것 같아요.
영어와 취직은 자신이 와서 1년 혹은 2년정도 수험생이 된 것처럼 열심히 하시면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이 직장을 잡게 된다면 훨씬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한국과 비교하여 미국 생활이 남자들에게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생활이지만 적응되면 괜찮기도 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남들과 비교할 필요없는 삶이기에 좋을 것 같아요.
힘내시고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어떻게 할지… -
영주권 해주는 간호사 일이라면, 굉장히 힘들겁니다. 거기에 영어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 더 힘들어집니다.
두분 다 전문직이라서 영어만 좀 편해지시면, 먹고사는데 아무 지장 없을겁니다.
사는게 편안해지실때까지 부부간에 서로 많이 도움주시고 일이 잘풀리기를 기원합니다. -
애가 있으면 이민 오는게 낫다?
다른 시스템도 그렇지만, 교육시스템도 후진 미국에 오라는게 뭐가 낫다는 건지. 아직도 70,80년대 미국인줄 착각하는 애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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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이 보장된다면, 이민에 도전하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초반에는 좀 고생하실 겁니다. 당연하죠 이민 / 정착 어디든 쉽지안잖아요. 아직 30초반이면 해볼만합니다. -
또 누군가가 판도라의 박스를 만지작 거리는 군. 하지만. 본 사이트에 이런 사람들의 미래가 많이 남아있지.
왠지 아직 “부부일심동체” 이런 생각에선지 부부중 하나가 미국행에 기회가 생겼다고 다른 한쪽이 숟가락 슬며시 언즈려하면서 이런 이민(미국행)이 어떤지 물어보는 심리가 궁금하네. 나라가 달라서 그렇지 능력없는, 아님 한쪽이 (경제적/사회적) 쳐지는 부부관계가 어떻게 되는 지는 높은 확률로 추정할 수 있지 않나?
휴~ 어렵네. 다만 스스로 여기서의 경쟁력을 판단컨대 들이대(?) 볼 수 있는 곳을 찾길 바라네. 장단기 적으로.2021-05-2623:31:29#3603088
이고남 223.***.210.253 977
안녕하세요.2년정도 뒤에 미국 영주권을 얻어 이민을 가게될 기회가 생겼는데, 지금의 삶과 고민이 되서 도움을 구하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현재 상황은 30대 초중반 부부로 저는 IT 업무 종사중이며 업무강도가 중간정도인 상태입니다. 와이프는 간호사로 업무 강도가 매우 낮은편입니다.
둘이서 연 1억 좀 넘게 벌며, 작은 아파트 소유중이고, 한국에서 안정적인 삶을 꾸린 상태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와이프가 미국 동부쪽으로 8만불 정도를 받으며 영주권을 얻어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와이프는 미국에서 일하고 싶었던 꿈과 전문적인 간호사가 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여 이민을 가고싶어합니다.
처음에는 이민 기회가 되면 가야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기회가 생겨 고민을 하다보니 안정적인 삶을 포기해야 되는것과 저의 능력부족(영어, 취업등), 불확실성에 꿈을 걸만큼 도전을 할필요가 있는지 고민중입니다.이런 상태로 미국을 가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비슷하거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기회가 있다하면 저도 이민을 가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하면 와이프를 설득할 방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다른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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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자녀가 없으니까 이런 고민이 행복한 고민인 걸 잘 모르시는거 같네요. 간호사는 미국에서 전문직 대접받고 사회적 신뢰 또한 의사 못지 않은 좋은 직업이고 원글님또한 가장 핫한 IT 쪽이시니 영어만 좀 하시면 신분 문제도 없으시겠다 직장 금방 잡으실 것 같습니다. 이 게시판은 직업 댓글러와 불체자들의 한 맺힌 댓글이 난무하다보니 좀 가려 보셔야 하지만.. 남들은 평생 못 받을 수도 있는 영주권을 받고 시작한다는 점부터 엄청나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오시면 몇년은 언어 문제땜에 적응이 좀 힘들 수 있지만 10년 정도 뒤 두분 앞쳐서 30-40만불 연봉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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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말라면 안 오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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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오지마세요 미국도 사는게 지옥입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쭉 사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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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개발경력있는 IT 종사자, 아내 분은 영주권 보장되는 간호사. 그리고 자식도 없음
솔직히 미국이민 중에 이보다 나은 케이스가 있나요?
물론 초기에 좀 고생은 하겠지만 한번 뿐인 인생 어차피 한국에서도 살아봤으니 미국으로 오세요. 직업 경력 면에서도 괜찮을 거 같네요. 단 간호사 직업은 영어를 “정확히” (“잘”이 아닌) 해야 합니다. 환자가 하는 말, 의사가 하는 말 잘못들었다가는 진짜 난리나죠. -
짧은 인생, 어차피 한치 앞도 모르는데…. 하고 싶은거 하세요. 남들과 다른 길도 좀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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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오세요 권장합니다.
저는 현직 미국회사에 다니는 it 개발자입니다.
아내분은 간호사라 앞날이 밝아요 초봉이 8만불이면 경력 쌓이면 동부는 10만불 이상 받아요.. 와이프도 적응되면 공부해서 PA 따셔도 됩니다. 문제는 처음 5년 정도 힘드실텐데 그정도는 이민을 생각 하신다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중요한건 신분이 되니깐 뭐든 할수 있습니다. 남편분은 처음에 한국회사에 다니시면서 경력도 쌓고 영어도 배우시면서 미국회사로 가시면 됩니다.
한국보단 미국의 삶이 휠씬 좋습니다 우선 워라밸이 짱이지요 야간 근무가 없어요 칼퇴입니다. 미국회사는 100퍼 칼퇴인데 한국회사도 거의 칼퇴입니다. 작은 회사 말고요. 이민 적극 추천드립니다. 영주권을 100퍼 받으면 꼭 이민오셔서 성공하세요. 아직 젊으신데 뭐든 못 합니까. 미국이 편한게 자기 자동차가 있어서 출퇴근이 너무 편합니다. 한국에서 지하철 타고 1시간이상 출퇴근하면 녹초가 됩니다. 꼭 오셔서 행복하세요 홧팅입니다 -
역시 이 사이트에는 486꼰대들이 많이 들락 거리니 글쓴이의 심중과는 무관하게 “하면된다”식의 정신승리 조언이 넘쳐나는 군.
정작 원글은 지금의 한국생활이 안정적이라 한 발 빼는 모양세이구만. 하긴 말로 해서 들을 마님 같지않으니 원글로서도 다른 선택지는 없어 보이긴 하네.
Hang in there, buddy! -
여기 물어보셔야 할 정도로 애매하시면 안오시는게 맞습니다만.
아내분의 간호사라는 직업으로 볼때는 한국보단 미국이 훨씬 나은건 사실입니다.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한국 간호사 문화….들은것만 해도 지옥이더군요.
오실거면 준비 단단히 하시고 처음 몇년 고생할거 생각하고 오셔야 해요. 부유하던 아니던 고생은 합니다.
IT 쪽이시면 얼른얼른 구직부터 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내분은 직업이 해결된거 같으니 글 쓰신분 직업 구하는게 최우선 이네요.
나중에 자녀가 생기시면 한국으로 돌아갈수는 없을겁니다. 여기 이런저런분들 교육수준을 말씀하시는데, 미국은 한국과 많이 다르게 교육이 사람답습니다. 학원 수십군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내야 하는 한국과는 비교불가이죠.
명심하셔야 할점은 어떻게 되든….나중에 시민권을 받으시더라도 항상 느껴지는 이질감이 있을겁니다. 미국 시민이지만 미국 주류에 섞여들기 쉽지않죠…..쉽지 않다기보단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를 포함 여기 기웃거리는 사람들 다 그런 사람들입니다. 미국 살면서 한국어로 상담하는곳 찾아다니죠.
행운을 빕니다. -
개인적 생각입니다. 자식계획이 있으시다면시면 미국이민 무조건 추천입니다.
저도 유학생으로 미국 온지 20년 아이들은 장성해서 집을 떠나고 미국생활이 힘들다고 하지만 아직도 기회의 땅입니다.
아무기술이 없어도 몸이 조금만 고생하도 10만불이상 훌쩍 넘는게 미국입니다.
후손들에게 미래에 대한 가치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미국 이민이 맞습니다.
윗분말씀대로 조금이라도 젊으셨을때 오시는게 맞습니다. -
원글님 아내분 같이 개발자 남편 영주권 해결해서 미국 살고 있어요. 30대 후반에 미국 왔구요 대도시 아닌 시골에 사는데 남편은 tc 기준 한국보다 두 배 쯤 받아요. (물론 여기엔 캘리 테크회사 고연봉들 많으시지만 시골 동네도 처우가 나쁘지 않단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고연봉에 속했구요. 시골은 집값과 물가가 저렴해서 초기 정착도 쉽고 생활도 여유로워요.)
저흰 결혼하면서 미국 올 목표 삼고 한국에서 남편이 외국계로 이직해서 근무하다 그 경력으로 미국 본사에 구직해서 옮겼어요. 내부 이동도 비슷한 프로세스 거치고 면접 봅니다. 남편은 미국 학위 없지만 큰 걸림돌 아니었다고 해요. (소위 명문대 출신도 아니에요) 개발자 경력/실력이 더 중요했다고 하구요. 2년 간 시간이 있으시니 남편분은 경험삼아 국내에서 외국계 회사 이직을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국내 이직이 미국으로 첫 이직보다는 덜 힘들지 않을까요또 와이프분이 간호사로 초봉 8만불이면 아주 좋은 조건이에요. 미국 병원에 경력 쌓이면 훨씬 좋은 조건으로 더 버실 수 있구요. 개발자와 간호사 부부라면 미국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이보다 좋은 직업이 또 있나요? ? 와이프분은 rn으로 알아서 잘 하실거고 원글님이 경력 잘 쌓으시다가 첫 직장을 잘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꼭꼭 미국회사에서 첫출발 하시길 기원합니다.
내나라 내언어가 편하고 그립기도 하지만 여기도 새로운 삶이 있고 도전해볼 만 합니다. 아직 젊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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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오셔도 되는 조건이에요. 하시고 싶은 대로 하시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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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 좀 극단적인 분들도 있으시고 해서 제가 좀 중도적으로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좋은 기회인것은 맞습니다.
대부분의 이민의 경우 영주권 보장이 안되는 상황에서 미국에 오는 경우가 많고, 실패해서 리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호사라는 커리어를 쌓기에는 미국이 한국보다 전반적으로는 좋으나, 그것 외에는 다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언어문제, 안전, 인종차별, 정보의 비대칭성 등등 뭐 윗분들 자녀 이야기 해주셨는데 아직 자녀도 없으실 뿐더러, 제가 봐온 1.5세 나 2세 한인 지인분들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정체성의 혼란을 겪거나 마약중독으로 빠져서 한국분들이 생각하는 아이비리그 후 월가 뭐 이런 루트는 한국에서 서울대 의대 졸업후 강남 병원장이 되는것만큼이나 확률이 낮아요. 뭐 학군 좋은 동네에 산다고 자녀들이 잘되는게 아닙니다 특히 부모 본인들이 영어나 미국에서의 기반이 부족하다면…동부 (혹은 서부 CA) 에서 연봉 8만불은 세후 그리 큰 돈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부부 연봉 1억이상으로 살던 삶의 수준을 결코 유지할수 없으며 돈이 미국에서 아무리 많아도 한국보다 인프라가 나쁘고 부족한 부분 (의료/교통/장보기/식사 등등) 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저는 SF 회사 다니면서 연봉 80K~90K 사이인데 중부에 좀 더 저렴한곳에 살면서 비용을 세이빙 하는 중입니다. 한국돈으로는 뭐 거의 1억이 되니 많아보이지만 미국에서 택스 내고 생활비에 렌트 빼고 나면 그리 크게 남는 돈도 아니고요, SF나 NYC에 거주중이였다면 서울에서 중소기업 초봉수준의 quality of life 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지 근무중인 제 지인들 말입니다)
몇년 내로 적응해서 미국회사에 취업해 자리잡고 사는게 또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저는 배우자가 미국인(백인)이고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해 현지회사 취업한 교포로 현재 미국생활 6년 정도인데, 아직도 언어의 한계를 느낍니다. 최근에 이직한 미국회사는 1:1 인터뷰만 4번을 봤습니다. behavioral, technical, case study, research 등을 포함해서 봅니다. 최근 인터뷰 본 다른 회사도 비슷한 프로세스로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그냥 뭐 한인 식당이나 H마트에서 최저임금받고 일하실게 아니시고, 제대로 커리어를 쌓을만한 회사에 다니고 싶으시면 최소 제가 위에 언급한 정도 수준의 현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으셔야 하는데 저는 배우자가 미국인이고 원래 한국에서도 10대때부터 유학을 위해 영어공부를 해와서 지금에 와서는 인터뷰를 통과할 수준이 된 것이고, 마냥 미국에 와서 준비를 하신다면 분명 쉽지 않습니다 (수능 등급이랑 아무 상관 없고, 한국에서 배운 영어는 거의 무쓸모입니다). 미국에 10대 중반 이하의 나이에 와서 현지 적응한 교포들과, 성인이 되서 이민온 교포들과는 노력과 공부로 넘을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마치 미국인인 성인이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국 사는 외국인 중에 한국 대졸/석졸 들과 동등하게 경쟁하여 삼성이나 SK 면접 통과할 수 있는게 몇프로나 될까요?)
정리하자면, 반드시 미국 이민을 와야한다면 남들보다 좋은 기회를 얻으신것이 맞으나, 단순히 간호사 커리어나 본인이 미국에서 영어 준비해서 직장에 들어갈것이니 이민 갈만하다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 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어느정도 미국에서 잘 자리 잡았다는 한인분들은 그것을 위해 많을 것들을 포기했고, 오랜시간 동안 준비해 온 결과물입니다. 이곳에 여행이 아니라 삶을 꾸리러 오시는 것이라면 대부분의 경우 미국 백인들이 아니라 저같은 사람들과 경쟁을 하게 됩니다 (취업이든 사업이든). 특히나 한국에서 1억이상의 연봉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신다면 더욱 이민 올만한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미국 동부에서 비슷한 수준의 삶의 질을 누리려면 부부 합산 연봉 2억 이상은 받으셔야 합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한국에 리턴하게 된다면 지금 누리는 것들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더 나은 삶을 살 기회’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미국에서의 삶은 영화나 미드에서 나오는 것만큼 멋있지도 않고 특히나 동양인 이민자들에겐 핸디캡도 크며 현지 적응을 최대한 하더라도, 한국보다 못한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미국 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 입니다). 뭐 미국 ‘주류사회’ 에 끼지 못해 그런말을 하는 거다, 라는 글도 몇번 보기 했는데 저는 배우자가 백인이고 자연스레 백인 친구들, 직장 동료들, 가족들이 있는데 그들의 삶도 힘든부분이 있고 그리 대단한 특권을 누리는것도 아니며, 딱히 백인 중산층들 (미국 동부기준)의 삶이 한국인이 원하는 삶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저도 적잖히 실망한 부분도 있었으나 지금은 Korean American의 정체성을 가지고 저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나름 만족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현명한 결정 내리시고 가족분들과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하네요. 도움이 되는 글이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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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현재 53인데, 47세에 엔지니어로 이민 와서 외벌이로 잘먹고 잘사는데 나이 30대 초반에 와이프가 간호사고 남편이 IT 거기다 영주권까지 보장되는데, 뭐가 무서워서 고민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당장은 8만이지만, 남편분도 당연히 취업 하지 않을까요? 영어는 저도 여기 와서 배워서 전투 영어지만, 일하는데 지장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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