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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저는 완전히 다른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극과극이에요.
와이프는 돈 있으면 무조건 쓰자이고, 모자라면 빚을 내서라도 씁니다.
돈을 모아야 한다는 개념자체가 놀랍게도 전혀 없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저는 단 1불도 허투루 안쓰고, 아끼자 입니다.
신혼초부터 이문제로 너무 많이 싸웠어요.더이상 답이없자 신혼6개월차부터, 그냥 각자 번돈 각자 관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동 생활비, 예를들어, 모기지,유틸리티등은 정확히 반반씩 나누고요.
서로 돈때문에 스트레스 받느니 이게 맞다고 서로 흔쾌히 동의했어요.
결혼초부터, 지금까지 내내 맞벌이였기때문에 가능한것 같습니다.
한동안 와이프가 저보다 연봉이 많은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더 많습니다.그렇게 십수년이 흘렀습니다.
꼭 이문제 때문만은 아니지만, 여러 문제로 이혼하려 합니다.
현재 제 자산은 밀리언이 넘습니다. 투자수익금 포함이죠.
놀랍게도 와이프는 단 한푼도 없습니다. 체킹어카운트에 몇백불 있는것 같은데,
매달 카드 리볼빙 하니깐, 마이너스나 마찬가지입니다.그동안 번돈은 비슷한데, 저는 십수년동안 안쓰고 안먹고, 소형차 타며 아끼고 아낀 결과이고,
와이프는 좋은차 타며, 맛난거 다먹고 최신 전자제품 다사고, 버는 족족 다 쓴 결과가 이렇게 큰 차이가 나네요.
중간중간 얼핏봐도 와이프가 너무 사치,낭비가 심해, 걱정도 되었지만,
서로 합의한 만큼, 자기가 번돈 자기가 쓴다는데, 뭐 말릴수도 없었구요.
와이프는 저를 볼때 오히려 저를 불쌍하게 보더군요.
번돈 쓰지도 않고, 죽을때 무덤까지 싸가지고 갈래?
내일 교통사고 나서 죽으면 그돈 억울해서 어떻게 죽을래? 늘 비난합니다.
하아….할말 많지만, 또 싸우고 싶지 않아 전 늘 참습니다.
글쎄요, 이쯤되니 누가 옳고 그른지도 모르겠어요, 서로 가치관의 차이겠죠.이제 이혼하면 어떻게 되나요?
얼핏 알기로는, 재산을 반반 나눈다는데,
집은 제가 들어간돈이 훨씬 많지만, 흔쾌히 절반은 나눠줄거고요.
그외 재산분할을 한다면 정말 제가 모은돈 절반을 와이프에게 줘야 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위 사연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제 입장에선 너무 황당하고요.주마다 법은 다르겠지만, 이혼을 고려하는 현재 단계에서 러프하게라도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