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자의 속내

  • #409950
    여자 74.***.6.6 5248

    서로 결혼이 필요하다는 생각하에 메일과 전화통화한 것이 전부구요. 물론 사진은 서로 봤구요. 둘다 결혼할 나이지만 남자가 6살 연상입니다.
    전화로 ‘백그라운드체크’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질문들 다 주고 받았구요.
    하루에 전화 두세시간씩 하면서 몇일됐는데 전 엘에이, 그쪽은 산호세쪽이라 만나기 어려운데
    만나기 전부터 벌써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나요? 좀 특이한 성격인거 같긴 한데 아무리 특이해도 얼굴도 안보고 이렇게 적극적일 수 있나요?
    이 사람 어느정도 진심일까요? 이렇게 해서 잘 되는 경우도 있나요?
    귀찮으시겠지만 생각하는 것 한가지씩만 말해주세요.

    • bk 151.***.224.45

      사람하기 나름이긴 한데
      결혼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좀 시간의 여유를 갖고 만나보시는걸 추천드리네요.

      여유가졌다가 혼기 놓치면 책임질거냐 라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그러다가 결혼실패하는것보다야 낫지않을까요…

      그리고 사진역시 실물확인이 요즘은 필요…. 속된말로 인증이라고 하죠 ㅋㅋ

    • 저도 149.***.103.106

      저도 그런적 있어요 아는 언니가 연락처 가르쳐준 분하고 전화통화 이메일만 한적 있는데 결혼이야기를 막 하시더라구요 서로 사진 교환도 하고.. 저를 맘에 들어 하시는것 같았고요..
      그런데 같은 미국에 있으니 한번 만나고 싶어해도 만나러 오진 않으시더라구요
      한두달정도 통화하고 그랬었는데요..
      갑자기 연락 끊으시더니 약속한 시간에 안오시고..
      결국 어장관리였나 싶어요
      근데 다 case by case 잖아요 한번 직접 만나보셔요!!

    • 이성 99.***.168.25

      나이가 차면 남자든 여자든 만나는 이성이 생기면 결혼 생각 하지 않나요?
      갠적으로는 연애 중에 한번 크게 이성과 싸워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솔직히 연애하면서 맛있는 거 먹고 같이 놀면서 성격 이상한 사람이 있을까요??
      의견 충돌이 심할때 어떻게 해결하려 하는지… 논리가 막히면 욕을 하진 않는지…등등
      지가 잘못해놓고 되려 화내는 사람이랑 같이 살면 정말 끔찍하죠…ㅋ

    • 저도 173.***.168.172

      저는 한국에 있는 사람이었는데, 전화/문자를 아침 저녁으로 하고 결혼 얘기도 혼자 꺼내더니 어느날 사라진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사진도 서로 교환했었고, 그 후에도 한국에 오면 어디어지 가자면서 Day1~15까지 계획도 다 잡고 했었는데, 정말 어느 순간 연락이 뚝 끊겼어요.
      물론 죽은거 아니고, 잘 살아 있구요….
      만나기 전까지 너무 마음주지 마세요~ ^^;

      • 오마이 69.***.227.15

        백발백중 딴 여자 생긴거임.

        • 저도 173.***.168.172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그 이후에도 이분은 솔로로 모임에 참여하더라구요.
          한국에서 활동하던 동호회였거든요.

    • 원글 65.***.187.179

      그런데 한가지 더 궁금한게 산호세,샌프란 등 북가주쪽엔 여자가 없나요?
      여기도 결혼 못하신(저두 그렇습니다만) 남자분들 보면 북가주쪽이 좀 있으신 것 같아서요.
      잘 못 알고 있는 거라면 할말 없습니다.

    • 67.***.21.216

      전 북가주에 있는데 뭐 이곳도 사람 사는곳인데 여자가 그렇게 없는것 같진 않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싱글 남자는 싱글 남자끼리, 싱글 여자는 싱글 여자끼리 놀다 보니까 서로 남자가 없느니 여자가 없느니 하는거 아닐까요?

      집/회사만 왔다갔다 하면 이성 만나기가 쉽지 않겠지만 제가 나가는 교회에서 보면 싱글 여자들이 싱글 남자들 보다 오히려 더 많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들 나이먹은 싱글 여자분들 눈 높이 장난 아닙니다.

      그런데 이곳 북가주도 상당히 넓은 편 인데 (산호세에서 버클리 까진 차가 안 막혀도 1시간 거리, 그런데 그냥 같은 문화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녀 불문해서 풀이 상당히 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예를 보면,

      1. 집 주인이 소개해 주시려고 말씀 꺼내신 아가씨 –> 조금 전에 교회에서 함께 밥 먹고 온 교회후배

      2. 교회 어르신이 소개해 주시려고 말씀하신 아가씨 –> 한달전에 집주인이 소개해 줘서 두어번 만나다 관둔 아가씨

      3. 어떤 모임에서 관심있어 댓쉬했다가 차인 아가씨 –> 몇달 뒤 교회 후배가 곧 결혼 할 아가씨라고 사진 보여준 아가씨 –> 서너달 뒤 제가 나가는 모임 어르신 께서 제게 소개 시켜 준다고 말씀 꺼내신 아가씨

      뭐 이렇든 결혼 적령기에 적당한 남녀의 숫자가 제한되다 보니 그 안에서 짝을 찾는다는게 쉽지많은 안은것 같습니다.

      • 절대동의 171.***.64.10

        “음”님 빵 터졌습니다. 맞습니다. 정말 세상이 좁지요. 저도 샌프란 근처에서 유학생활했는데 엘에이에서 큰아버님이 오셔서 정말 괜찮은 여자분 소개 주겠다고 했는데 얘기하다 보니 제 클라스에 있는 이민 일세대 한국여자분이더군요. 정말 사람좋지만 제가 찾는 사람은 아니어서 그냥 친하게 지냈습니다. 저 친척이 사람을 무지 좋아하는데 미국에서 괜찮은 직장잡고 2년정도 있다가 한국에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그땐 왜 저렇게 좋은곳 놔두고 가는가 비웃었는데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정말 외롭고 그렇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제혼을 했는데 결국은 성당에서 사람만나서 데시하더니 결국은 그 여자분을 잡았습니다. 역시 결혼은 이 사람이다 라는 사람 만났을때 남자가 데시하면 성공하는것 같은데 물론 갖출것 갖추어야 하는 것이 현실인것 같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보고 결혼하고 사랑이 지속되는 경우 좀 많이 보고 사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