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뉴비틀2001년식을 소유하고 있는데요.. 요 며칠전 이그니션 코일에 크랙이 생겨 교체했습니다..근데 다름이 아니라 제가 알고싶은것은 이그니션 코일과 엔진에 관계입니다..누군가한테 들었는데요, 이그니션 코일에 문제가 있다면 엔진에도 어느정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말이 사실인가요?
자동차 정비하시는분 말씀으로는, 이그니션 코일은 소모품이 아니여서 운이 없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그리고 엔진에는 별 다른 문제가 없다고..
근데 찜찜해서 차에 잘아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워낙 차에대해서 초보인지라…이런저런 경험도 듣고싶고요…
여하튼 좋은 답변 주시믄 감사하겠습니다.

정비하시는 분 말이 맞습니다. 이그니션 코일은 반영구적이라서 폐차때까지 교체할 필요가 없지만, 간혹 제품불량으로 크랙이 발생해서 틈새로 누전이 되서 교체해야 할 경우가 있지요. 크랙 발생 유무는, 코일 표면의 크랙 부분에 먼지가 타서 검게 눌러붙은 흔적이 생기므로 쉽게 구별 가능하지요.

잘은 모르지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보겠읍니다.
점화코일의 역할은 저전압을 받아서 고전압으로 튀겨주는 역할입니다. 이때의 고전압은 대략 20,000 – 30,000볼트로 어마어마 하죠.. 이 고전압은 점화케이블을 통해 점화플러그로 가서 폭발행정시 점화를 시켜주게 됩니다. 여기서 점화코일에 이상이 생겨 20,000볼트 이하의 전압생성밖에 못한다…고 한다면 결국은 점화가 잘 안될수 있다는 말입니다. 점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말은 불완전 연소의 소지가 생깁니다. 불완전연소는 현격한 효율감소로 이어지고 급기야 연비가 안나오고 차의 힘이 딸리고 배기가스가 독하겠죠.. 민감하신분들은 이때쯤 눈치를 차리게 됩니다. 이러한 악조건에서 계속 운행을 하게 되면 급기야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경우까지 가게 됩니다.

정비사분 말씀대로 점화코일은 소모품이 아니므로 대부분의 정비사님들은 점화플러그, 점화케이블을 먼저 교환하라고 하겠죠.. 그러다 안되면 배터리, 알터네이터 쪽으로 손을 댈꺼고… 그러다 보면 정작 문제는 다른곳에 있는데 엉뚱한 정비만 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게 됩니다.

원글님께서 질문하신 점화코일 불량과 엔진과의 관계는 위에서 설명한대로 불완전 연소에 따른 카본 생성 및 흡착등이 엔진에 치명적일것 같습니다. 인젝터에 카본이 많이 늘러붙어 있으면 차의 힘이 많이 딸리겠죠? 그렇게 되면 엑셀을 더 밟게 되고 그러다보면 연비도 안좋아지고… 악순환입니다.. ^^
하지만 이 모든것이 최악의 상황이니 그렇게 걱정하실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 추천해드리고 싶은건 100% 합성유와 엔진 플러쉬인데요, 엔진플러쉬는 자주하시지 마시고 한번만 하셔도 됩니다. 이거 자주하면 엔진 실린더 내벽까지 갉아먹는다는 무시무시한 괴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