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학사졸업한 직장인. MBA가 제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요? & MBA지원시 학부성적을 많이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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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A 216.***.148.210 2628

    안녕하세요

    베이쪽에서 이공계 학부를 나와 작년에 취업을 하고 opt 를 끝내고 이제 막 stem opt로 바뀐 이십대 중반입니다.
    저는 베이에어리아에 있는 스타트업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아무래도 이쪽에 저희학교 얼럼나이들이 굉장히 많고 이공계다보니까 작년에 회사 지원할때 성적을 적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붙어서 이렇게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피티 다 끝내고 2-3년 경력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회사를 다니다 보니까 계속 베이에 머물고 싶단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H1B는 이번에는 지원을 못했는데 내년에는 지원해주기로 얘기가 된 상황입니다. 제가 우물쭈물 하다가 말하는 타이밍을 놓쳐서 시간이 촉박해 이번 기회를 날려버렸네요ㅠ 그때까지만해도 그냥 오피티 끝나고 한국으로 갈 생각 하고 있던 때라서..

    저는 참고로 operations 아래에 있는데 지금 저는 회사에서 SQL, Python 다루고 제 디렉트 매니저가 회사의 총 labor cost를 담당하고 operations strategic planning & analytics 관련 책임자라서 저도 제 매니저 따라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제 적성에도 맞구요.
    그런데 여기 디파트먼트에 제 디렉트 매니저를 포함해서 여기 시니어 매니저급 이상 되는 사람들은 전부 다 MBA를 했더라구요 . 저희디파트먼트는 거의 모든 사람이 베이지역 두 학교에서, 다른디파트먼트 가면 아이비리그 30프로 베이지역 70프로정도의 비율로.

    아무튼 그래서 제 나중에 커리어를 생각해볼때, 또 H1B가 안되었을때를 대비해서 오피티 다 쓰고 3년경력 채우고 MBA를 가는건 어떨까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걸리는것이 제가 학부성적이 너무 안좋다는것ㅠㅠ 2.8대… 할말이 없네요ㅠㅠ
    그래서 전공으로 석사를 가는건 상상도 못할 성적인데 혹시 MBA도 성적을 많이 볼까요? 여기 MBA하신 분들이 많아서 여쭤보고싶네요..
    물론 아무 MBA가려면 갈수야 있겠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또 대학교 다시 간다고 생각하니까 학사 나온 학교랑 비슷한 수준은 가야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무튼 조언해주실 분들 계신가요..? 미리 감사합니다.

    • Gogo 136.***.1.107

      요 밑에 법대가는 얘기 관련된 포스팅 보셨나요?
      거기서 법대가 가격대비 별로 VS 아직 전망좋고 좋은직업 이런글이 있죠.
      변호사라는 직종도 이렇게 찬반토론이 날정도이고…
      Top 14 리스트에 들어가는 좋은법대를 졸업해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근데 법대보다 더 상황이 안좋은곳이 MBA 입니다.
      그 회사에 MBA 가진 디렉터 시니어매니저들은 MBA 가 한참 잘나가던 90년대말 2000년대 초반에 한 사람들일겁니다 아마도….
      Top5 학교에 들어가고… 네트워킹 부지런히 하고 해도 졸업후 잘 풀릴까 말까인데
      님은 성적이좀 낮고 그렇다고 직장경험도 그다지 많지 않고…
      저라면 그런식으로는 MBA 안합니다.

      MBA 정 하시고 싶으시면… 아빠돈 15만불 거기다 꼴아박는것보다…. 가능하면 회사다니면서 스폰서받아서 하세요. 회사에서 키워야할 인재다 싶으면 스폰서 해줍니다. 그렇게 할때 시너지가 나고요… 그정도면 충분합니다.

    • 애물단지 70.***.16.201

      MBA 공급이 많아져서 OPT로 잡 구하시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MBA OPT로 엔지니어 잡은 진행 안 될 거고요..
      미국에 조금 더 남아서 지내는게 우선이면 MBA도 고려해볼 사항이나 학위 마치고를 생각하면 현재 상황에서 MBA가 필요할까 싶습니다.

    • mba 64.***.193.30

      mba하려고 하는 목표가 뚜렷하지 않네요. 신분유지….매니져들이 다 가지고 있어서…그것때문에 2년 힘들여 공부하고 1억이 넘는 돈을 쏟아붇기엔 좀 아깝죠.

      mba에 시간과 돈 들이고 본전 뽑으려면 탑10 밑으로는 쳐다보지도 마세요. 탑10 가도 본전뽑을 확률 반도 안됩니다. 2008년 이전이랑, 지금이랑 상황이 아주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2.8정도 되는 학점과 현재 경력으로는 탑10 입학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gmat 한 700 넘게 받고, 에세이를 환상적으로 쓸 수 있다면 탑 25 정도까지는 잘~하면 될수도 있겠는데요. 문제는 탑25 나와서는 본전 못뽑는다는거죠.

    • ㅇㅇ 73.***.220.152

      이공계 출신이면 master in financial engineering (금융공학) 쪽으로 가는게 mba 보다 전망 훨 좋습니다. 저는 금융권에 종사하는데 요즘 금융 기업들도 mba 를 잘 안뽑는 추세이구요. (세일즈 부서 제외) 금융공학, 응용통계 백그라운드 갖춘 인력은 퀀트 쪽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지요

      Mba 나와서 성공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영업력이 엄청 뛰어난 사람들 입니다. 투자은행에서 뱅킹 부서, 전략 컨설팅 등 미국 톱 mba 들의 보편적인 진로들 보면 중간 매니저 레벨 이상부턴 영업직이 됩니다. 본인이 말빨 상위권이고 네트워킹 스킬이 뛰어나다면 mba 고려할만 함. 스킬셋이 analytical 하고 자료 분석을 즐기는 타입이라면 금융공학이 갑임

      • 2.8 107.***.202.53

        요즘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GPA 2.8로는 금융공학 못들어가요.

    • 166.***.242.124 108.***.226.26

      오늘도 수고하세요

    • 직장 108.***.131.179

      보통 같은 직장 내에서 매니져급 이상 승진을 하는데는 MBA 학위가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굳이 좋은 MBA를 나오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학사 학위 + MBA로 직장을 새로 구해야 한다면 아마도 MBA 네임밸류가 중요할거 같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의 진로를 잘 생각하시어 결정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취업 비자가 잘 되었음 좋겠네요. 현재 직장에서 취업 비자 받으시고 회사에서 지원해 준다면 MBA도 괜찮을거 같네요. 파트 타임 MBA 의 경우 GMAT 스코어와 직장 경력이 좋으면 학점이 않좋아도 좋은 학교에 갈수도 있을겁니다.

      • mba 64.***.193.30

        파트타임도 좋은 학교는 성적 높아야합니다.

        “좋은 학교”의 기준을 탑 10으로 본다면

        입학생들 평균학점이 3.5, 입학생들의 80%가 3.1-3.8 레인지에 들어있습니다. 다시말하면 3.1 보다 낮은 입학생이 전체의 10% 정도밖에 안된다는 얘기죠. 물론 이렇게 학점이 낮은 입학생들은 평균 (710정도)을 웃도는 지맷 점수가 있다던지, 뭔가 아주 특출난 경력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