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로 박사학위후 컨설팅회사로 가는 진로에 대해 궁금합니다.

  • #3669826
    234ddd 217.***.142.187 4225

    박사 후 직업을 못 찾고 있는 1인입니다…
    동기가 맥킨지라는 엄청 큰 컨설팅 회사에 들어갔는데,

    compensation이 웬만한 미국 대기업 박사 초봉보다 조금 더 높더라구요. (140k)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고 그런데…더 조바심도 나구요.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면

    컨설팅회사에 들어가면 주로 무슨 일을 하는건지…
    (fresh Ph.D가 무슨 일을 하게 되는지…주로 보고서 작성이 되는건지…)
    초봉이 높은 편인데 커리어 development편에서도 좋은지…

    이런 점들을 좀 공유해주시고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Bread 73.***.1.170

      실례지만 전공이 …?
      140k면 이공계 박사치고 너무 적은데요…;;

      • 아니지않나 74.***.208.37

        적다뇨; IT분야 빼고 fresh 박사가 저 정도 받으면 적당한거죠

      • 지나가다 69.***.14.95

        자기분야 외의 세상물정 잘 모르면 답을 하지마

    • 지인 173.***.208.24

      그 지인에게 물어보심이

    • As 173.***.194.178

      하는 일은 비슷하거나 좀더 리서치쪽에 치중된 일을 맏으실겁니다. MBB 컨설팅은 뭐 커리어 development 쪽에선 거의 탑급이라고 볼수 있죠.

      • 아니지않나 74.***.208.37

        2년마다 퍼포먼스체크해서 안되면 자른다고… up or out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궁금한데..실제로 ph.d가 졸업 후 컨설팅에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건가요?
        연구나 개발을 하진 않을테고 궁금하네요.

    • cs 104.***.143.45

      지인 mit ph.d이후 ptc로 갔는데
      프로세스 분석, 개선 컨설팅 이런거 하던데요

    • eins74 65.***.166.58

      잠시나마 컨설팅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실상을 보고서는 접었습니다 (나이들어 은퇴하고 나서는 파트타임이나 프로젝단위로는 해볼만하다 생각합니다).
      Ph.D. 만이 아니라 학/석사도 마찬가지인데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커리어를 가져가고 싶다면 그리 권하지 않는 포지션이에요.
      컨설팅업체의 주 업무는 어떤 기업의 특정 이슈 (기존 사업, 신규 사업, 조직 등등)에 대한 분석, 평가, 조사를 하고 그에 대한 적당한 솔류션을 제공하는 겁니다.
      이게 단기적일 수도, 장기적일 수도, 고정적일 수도 있죠.
      기술적인 백그라운드가 있는 엔지니어 출신이나 석/박사 학위자들은 기술과 관련된 아이템을 주로 검토합니다 (예로, 어떤 회사가 신규 사업이나 신규 기술개발을 하고자 할 때 그 영역이나 기술에 대한 업계 동향 파악, 분석, 해석, 예측을 하고 적절한 선택지를 주고 결정하게 하는 것들).
      Fresh 학위자보다는 어느정도 경력이 있거나 관리, 전략, 기획 같은 분야로 변경을 하려하는 시기에 해볼만하다 봅니다.
      기술만이 아니라 사업, 경영, 회계 같은 지식들이 동반되어야 하기에 MBA 같은 걸 하기도 합니다 (있는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보여짐).
      이전 직장에서 같이 근무했던 엔지니어가 10년정도 일하고서 컨설팅 업체로 이직해서 일합니다.
      엔지니어 커리어는 내려놓았는데 자신은 그 업무가 잘 맞는다고 합니다.
      출장도 꽤 있고, 다양한일을 접하고, 사람을 만나고, 조직을 대하고, 분석/해석/동향파악/의사소통 같은것이 잘 맞아야 할 업무에요.
      적극적인 소통을 잘 못한다면 힘들 수 있습니다.

    • 케바케 69.***.243.208

      컨설팅은 어떤 회사가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맥킨지 가신 동료 분은 준비를 잘해서 박사 학위자들 뽑는 트랙으로 들어가신것 같고요. 사실 140k가 그렇게 많이 받는 것은 아닙니다. 컨설팅 회사 중에 프레쉬 박사 더 많이 주는 곳도 있고요.

      그런데 맥킨지 같은 곳은 경영전략 컨설팅이지만 기술 컨설팅도 있고 분야가 너무 다양합니다. 원글님이 막연히 새로운 직업의 세계에 눈을 뜨신 것 같은데 열심히 써치를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어떤 컨설팅 회사는 꾸준히 논문을 내고 학회에도 가고 해서 거기 경력을 가지고 정년 트랙 교수로 오는 경우도 있고요.

      분야가 다양한 만큼 한 사람의 예, 한 사람의 조언에 기대지마시고 여기저기 다 물어보시길.. 구직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적극성 아니겠습니까.

    • 케바케 69.***.243.208

      질문에 답을 안했군요. 맥킨지 같은 곳은 경영 트랙으로 진로를 정한다면 아주 좋은 경력입니다. 들어가기 치열하고 면접도 특정 형식으로 케이스 인터뷰를 합니다.
      이 곳에서 쭉 분야 전문가로 승진해 가는 경우도 있지만 다수가 인하우스 – 그러니까 자신들이 컨설팅 클라이언트로 대하던 회사로 이직하고 거기서 경력개발해 가기를 원합니다.
      보통 맥킨지같은 매니지먼트 컨설팅을 출장이 많기로 유명하고 일의 강도가 셉니다. 그래서 아예 고려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박사 출신이 가면 거기 어쏘시엣이 될 것입니다.
      프로젝을 받아서 그 프로젝의 원인이나 문제 분석을 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과정을 매니지 하는 것이죠. 어쏘는 이에 대한 리포트 작성과 전략 도출하는 과정을 담당해서 애널리스트들을 이끌면 됩니다.
      논문에 비교할 때 매니저와 프린시플이 방향을 잡고 결과에 책임지는 시니어 저자라면 어쏘시엣이 제 1저자 할 정도의 일을 주도적으로 하고 애널리스트가 RA처럼 2-3저자 일을 할 것입니다.

      • 컨sol 74.***.208.37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프로젝을 받는다고 하셨는데 그 프로젝을 의뢰하는 회사/사람이
        가장 그 분야에 전문가일거 아니에요? 박사 학위가 있어봤자 자기가 5년동안 연구한 그 부분한 좀 아는 정도일테고…

        컨설팅을 한다는건 기본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더 깊이 있게 알고 있는 사람이 다른 회사나 사람을 상담하고 가이드해주는거 아닌가요?

        fresh박사가 그럴 능력이 되는지조차 의문이고, 사실상 불가능할거 같은데 일이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 궁금하네요.

        어디서 본 것처럼 사실상 의뢰하는 쪽에서는 다 알고 있고 결론도 정해져 놓은 채,
        보기좋게 포장지만 그럴듯하게 만드는게 컨설팅이라고 하던데 실제 그런가 궁금합니다.
        일종의 변호사처럼 자기가 직접 얘기하기 싫고 컨설팅 업체 통해서 발표하게 하는 형식이라던지…
        그런데 이건 컨설팅에 대해 이건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 쓴글이라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 지나가다 52.***.133.136

      이글 참조하시면 됩니다. MBA/PHD 페이가 비슷할겁니다. 약 초봉은 25만불 예상하시면 되구요.. 미국에서 베이스 14만으로는 맥킨지에 Associate로 들어간게 맞는지..? 요즘 17.5만줍니다.

      전략컨설팅 2022년 MBA 연봉

      컨설팅은 무조건 케이스 연습하셔야 됩니다. 이번에 저도 한 3달 엄청 연습해서 오퍼 받았습니다.. 다른곳은 다 받았는데 맥킨지만 떨어졌네요.

      • 컨sol 74.***.208.37

        경영쪽이시고 이공계 박사 트랙은 아니신거죠? 이공계 박사트랙 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 케바케 69.***.243.208

      MBB 말고도 다양하고 좋은 컨설팅 회사들이 있습니다. 맥킨지는 management consulting입니다. 그런데 위에 회사 사람이 전문가라고 하신 분은 기업의 생리와 비지니스를 모르시는 분일 것입니다. 자기 회사의 기술에 대해 아는 전문성과 그것을 어떻게 시장에 포지셔닝하고 중장기적으로 키워나갈지, 위기를 해쳐갈지 판단하는 경영 전략은 자기 회사를 벗어나
      시장 전체를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기르는 스킬이 다릅니다. 그래서 기업 외의 컨설팅을 고용하지요. 답은 정해져있다 하는 그런 컨설팅은 이런 종류가 아닙니다.

      특정 분야기업 고객에게 신뢰받는 인사이트를 주기 위해서는 그 프로젝 팀에 그 분야 전문성을 확보한 크레덴셜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겠죠. 전문 용어도 알아들어야하고요. 예를 들어 GM에서 전기차 시장 전략 컨설팅을 의뢰하는데 자동차를 기술적으로 아는 사람이 팀에 필요하겠지요? 존스홉킨스 병원이 팬데믹 이후 의료시장 재편에 대해 방향성을 찾는데 의사가 있어야 좀 대화가 되겠죠. 그래서 의사, 박사가 그런 전문분야 인력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탑스쿨 MBA출신 경영 전문가가 붙겠죠. 매니저는 그 분야를 오래 컨설팅한 사람일 것이고요. 하나의 막강한 팀이 있어야 셀링 포인트가 되겠죠. 그래서 학벌 무척 중요합니다.

      감이 안오시면 한 번 컨설팅회사들 사이트를 가보십시오. 반나절 쭉 훑으면 누가 일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감이 올 것입니다.

    • 케바케 69.***.243.208

      저는 그 컨설팅 회사 사람이 아니고 클라이언트 기업에서 컨설팅 회사를 상대했습니다. 그리고 동료들도 맥킨지 출신이 많습니다.
      원글님이 박사 후 구직에 고민중이신것 같은데 도움이 되고자 몇줄 남겨봤습니다만 여러가지 직업 중에 하나일뿐입니다.
      지금 이미 졸업한 상황에서 갑자기 경영컨설팅으로 진로를 틀려면 상당한 리스크 테이킹이 필요할 것 입니다. 그리고 박사급 연구자에게 도움이 전혀 안되는 경력일 수도 있고요. 친구는 졸업 전에 공채에 지원했을 가능성이 크고요. 돈을 많이 주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일도 다방면으로 힘들고요.
      참고하시되 본인에게 맞는 좋은 직장 찾으시길 응원합니다. 박사급에게 좋은 직장 많습니다. 꾸준히 열심히 적극적으로 두드리시고 주저하지 마시길!

    • 몬캐프리스코 24.***.81.25

      우선 동기분 한국사람인가요?
      동기분 들어간게 어느 지역의 맥 오피스인가요
      어느 포지션인가요 물어보시는게 나을듯합니다

      솔직히 한국국적자가 mbb 준비 안했보셨으면 그냥 전공분야로 산업계 탑으로 가시는게 더 쉽고 빅테크가 그나마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comp도 매칭 해줄겁니다 컨설팅이 많이줘도 더 많이 주는 곳 많아요

    • BC 115.***.214.212

      컨설팅은 전형적인 공대남한테는 적응하고 살아남기 쉽지 않습니다. 평소 본인 성격이나 성향을 잘 판단해서 결정하셔야 합니다. 영어도 의사소통 되는 수준만으로는 조금 힘들고, 고급영어도 조금 구사해야 하고, 스몰토크로 분위기 띄우고, 주제를 가지고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면서 미팅을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대인관계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구요.

      저도 개발자 하다가 컨설턴트로 전직한 경우인데, 지금 돌아보면 크게 메리트가 있었다고 생각은 안드네요, 개발자로 남았아도 연봉은 올랐을꺼고 스트레스는 좀 덜받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애들 생기고 나서는 업무 출장 가는 거도 별로 달갑지 않고… 비지니스 석 타고 어디에 받아도 그냥 그게 거에요. 차라리 좀 덜 받더라도 스트레스 덜 받는 것이 더 나은 사람이 아닌가 싶네요

    • BC 115.***.214.212

      어디에 가 아니고 퍼디엠

      • 컨sol 74.***.208.37

        IT쪽이 아니시라면, 엔지니어로서 연봉상승은 한계가 있지 않나요?
        컨설턴트는 fresh 박사만 20만 근처에서 시작하더라구요. 그 후에 오르는 연봉도 크고요.

    • Eric 121.***.239.245

      길게 보고 본인이 좋아하는 걸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전공에 따로 조금 다를 듯 해요. 자연과학 전공이라면 둘다 좋을 듯 하네요. 엔지니어링 전공이라면 산업체쪽에 좀 더 기우는데 이유는 엔지니어링은 실무를 해봐야 그 의미가 확인되는 경우가 많을 듯 해서요. 연봉만 보지 말고 연봉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연봉이라도 본인의 선택에 따라 향후에 발전 가능성이 엄청난 차이가 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