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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는 여자가 의대생 곧 마지막 학년인데 일 하다가 좀 늦게 들어가서 레지던시 할 때 되면 30대 초반이 될 것 같은데요. 학부 졸업 후 바로 들어가면 모르겠는데 보통 늦게 들어오는 경우도 흔한 걸로 아는데
물론 정식 의사 돼서 론까지 다 페이오프 하면 많이 벌긴 하겠지만 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거 아닌가요?
졸업하고도 4년~7년은 레지던트로 일하면 대도시에서 10만불 이하로 돈 받고 바쁘기는 엄청 바쁘고
성형외과나 뇌 전문의같은 돈 많이 버는 스페셜티 하면 또 모르지만 그런 건 업무량이나 스트레스가 상상초월이고찾아보니 평균적으로 졸업할 때 되면 론이 20만불정도는 생기고 레지던시 마치고부터 한 달에 3~4000불씩 13년간 페이오프 한다는데
그럼 아무리 많이 받아도 페이먼트 빼면 그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보다 그리 높은 것 같진 않네요
예를 들어 세후 월 12000불 받는다 치면 3000불 빼면 9000인데
레지던시 마치고 일 좀 하면 사실상 30대 후반인데 그 정도면 엔지니어 아니더라도 그냥 좋은 회사 전문직이면 10년 이상 다니면서 차곡차곡 투자하고 스톡옵션 받고 하면 모아둔 자산이며 투자 수익이 상당할텐데뭐 비교하려는 게 아니고 의사 되는 거에 대해 아는 게 없었는데 알아보니 제가 생각한 거랑 많이 달라서 좀 놀랐네요
착하고 똑똑하고 건강이나 병 같은 거에 대해 얘기해주거나 그러면 재밌고 해서 괜찮긴 한데 결혼한다고 치면 돈에 있어서 큰 메리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른 프로페셔널들에 비해 시간 없고 바쁜 건 좀 마이너스인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