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입학시험 MCAT 성적에 대해 궁금합니다.

  • #2918424
    의대 75.***.253.22 7080

    저의 아이가 의대 진학을 위해 mcat을 3번이나 치렀습니다.
    화학, 물리, 생물쪽의 시험은 92-98% 정도 나옵니다. 지난 시험동안 성적이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그 수준입니다.
    시험을 3번봐도 성적의 향상이 없네요.

    다만, 영어는 30%에서 시작해 이제 좀 올라 49%가 나왔네요.
    psychology쪽도 요번에 좀 꽤 올라서 55% 가 나왔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때 미국와서 집에서 우리말을 쓰고 가끔 한국영화도 보고 하다보니 한국어는 쓰는 것만 좀 약하지 대화는 거의 완벽하게 합니다.
    영어도 겉으로는 잘하고 학교시험도 잘 봅니다. 고교때, AP English를 했고, 대학에서도 영어 성적을 잘 받았습니다. 그런데 SAT에서도 영어 성적이 나빠 고생을 했었는데, 지금 MCAT에서도 너무 힘들어하네요.
    MCAT 시험 영어 문장이 고전도 많고 아무튼 시간적으로도 힘들다고 합니다.

    이제 더 이상의 시험은 포기하고, 지원할 대학을 찾는데, 대학에서 학생을 뽑을 때 과학쪽의 성적에 더 비중을 줄 수 있나요?
    아니면 그냥 MCAT 총점으로만 하나요?
    어떤 사람은 과학에 비중을 높이 본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니라고 하고,, 헷갈리네요.
    혹시 대학에 따라서는 과학 쪽 성적을 더 중시하는 곳이 있는 지요?

    아이의 수준에 맞는 대학을 찾는 데 혹시 정보를 구할 수 있을 까 싶어 질문을 올려봅니다.

    • YOMAN 173.***.210.9

      치대를 보내십시요.

      MCAT 보다 DAT 가 훨씬 쉽고 의대에서 전향도 쉽구요.

      • 의대 75.***.253.22

        댓글 감사드립니다.
        애가 일단 의대에 가고 싶어하고 치대로 바꾸면 1년을 쉬어야하네요.
        D.O.가 되는 osteopathic school은 최상위 대학도 성적이 되는 것 같은데,
        M.D. 학교는 하위권을 선택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학교들은 힘든 상황인데, 그중 과학쪽 성적에 비중을 높게 두는 곳이 없나 찾는 중입니다.

    • IL 173.***.210.9

      .

    • 퓨드트럭 70.***.15.28

      의대..바이오 전공자중 상위 1% 만 간다는데…

      • 의대 75.***.253.22

        제 아이를 보니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 위의 성적은 의대지원자의 mcat 성적으로 percentile을 한 것이니 말씀하신 자료로는 사용하기 힘들 것 같구요.

        제 아이 친구들을 보니 의과대학 가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은 아닌 것 같더군요.

        일단 D.O. 의사들이 아주 많은 데요. D.O. 학교들은 상당히 낮더군요. 일부대학은 정말 낮습니다.
        그리고 캐러비안의 의과대학 나온 의사들도 의외로 꽤 있더군요.
        제 아이가 병원에서 volunteer하면 알게된 사실입니다.

        영어, psychology 쪽 만 잘하면 과학쪽 적당히만 잘해도 좋은데 갈 수도 있구요.

    • 지난얘기 209.***.52.48

      영어를 정말 잘 하려면 어려서부터 reading, writing을 많이 했어야 합니다. 학교 성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지만, 결국 이런데서 나타나게 됩니다. 전형적인 미국 사람이라고 해도 다른 경로로 학습을 하게 되기도 하여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걸 만회하기가 쉽지 않죠. 이미 wiring이 끝나서 말이죠. 그 나이에는 스스로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세밀하게 자각하면서 “똑똑하게” 공부해야만 개선이 가능합니다. 그냥 반복 연습으로는 어릴 때 같은 빠른 발전이 안되고 한계가 있습니다.

      • 의대 75.***.253.22

        절대 공감합니다. 제 아이가 미리 알았었으면 좋았을 내용이네요.
        아니, 제 아이가 어학에 재능이 많이 부족한 경우일 수도 있구요.
        미국에서 정식 교육 받은 아이가 쓰는 문장이 제가 접하는 미국 사람들 문장보다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그런데 저는 아이의 writing이 좀 떨어진다고만 생각했었는데, SAT, MCAT 성적을 보면 reading에서도 현저히 부족함을 알았네요.

        그런데, 이런 부족함이 일반적 학교 영어 성적에서는 크게 드러나지 않기에 지나치게 되고 그 문제의 심각성이 나중에 이렇게 알게 되었네요. 아이가 mcat 영어 성적이 나빠 나름 엄청 노력하는 것 같은데, 자신의 부족한 능력의 한계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영역이더군요.

    • NoNoNo 166.***.12.78

      8개 댓글중에 “아직까지 아이 일에 간섭하십니까” 코멘트가 없는게 신기하네요.

      영어는 어렸을적에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나중에 차이가 나더라고요. 애 키워보니까 이건 무조건입니다.

      시시해보이는 소설이든 힘든 고전이든 백과사전이든 잡지든 어려서부터 닥치는대로 무조건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이 틀린말같지는 않아요. 글을 읽으면서 머리속에서 이것저것 연결하고 정보를 습득하고 정리해서 뭔가를 하는건 정말 중요한 학습능력입니다.
      저도 SAT, ACT, GRE, GMAT 을 봤었죠. 영어에서 고생하고. 제 아이도 책을 많이읽는 아이와 좀 덜읽는 아이와… 차이가 납니다.

    • 그러게요 108.***.211.170

      그러게요. 저도 그 생각은 했었습니다.
      아직도 아이의 성적을 관리하고 뭐가 부족한지 챙겨줘야하는 나이인지….
      그런데
      그래도
      아이가 꼭 원하는데 답을 모르면 부모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을수 는 있는데
      저희가 이민자이다 보니 서로 아는 정보가 있으면 공유해주면 좋지않을 까합니다

      특히 인도나 중국분들은 교육문제로 쉐어를 많이합니다.
      요즘 그쪽에서 의사도 많이 나오고
      저희도 한국인으로써 같이 도와줘야한다는 생각입니다.

      • 의대 75.***.253.22

        사실 공부하는 것은 제가 간섭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성적이 어떤지는 제가 일일이 다 확인했죠. 애가 쓰는 영어문장이 제가 접하는 미국사람보다 못해도 학교 영어성적은 좋길래, 시간이 지나면 좋겠지 생각했구요. 성적이 항상 좋게 나와서 어떻게 조언을 한 적도 없고 저는 그저 보기만 했었고, 또 이런 성적표가 자동차 보험사에 보험료 감액요인으로 제출하기도 했구요.
        고등학교때 사실 SAT 영어가 않좋아 다른 과외공부같은 것 시켜볼 까했었는데 본인이 싫다고 하고 지금껏 혼자서 잘해왔기에 저는 그냥 구경만 했고 대학진학도 수준에 맞춰 갔었구요.

        아이가 다른 미국애들보다 의존적인 부분은
        장학금 부족한 부분의 등록금 제가 다 도와줬고, 차도 중고차지만 제가 사줬고,,
        만일 의과대학가면 제가 일정부분은 도와줘야하지 않을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형편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능력되는 한도에서는 도와주고 싶네요.
        그리고 mcat 성적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 받아하고 걱정하는 애, 뭔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부모입장에서는 신경 많이 쓰이네요.
        그리고 제가 이런 식의 도움을 주는 것이 간섭이라기 보다는 너의 성적에는 이런이런 대학이 유리한 것 같더라 하는 조언으로 생각했는데,,
        어찌보면 애를 미국에서 너무 한국식으로 키웠나보군요.

    • gap 146.***.146.158

      점수가 낮으니까 일이년 갭이어 갖는게 좋습니다. 다른 부분으로 부족한 걸 보충해야 하거든요.
      지금 일년을 아까와 하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제아이는 요즘 인터뷰 다니는데, 인터뷰오는 애들 10명중 8명는 2년정도 갭이어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과학은 그 정도면 좋은 점수입니다.
      제아이는 반대의 경우입니다. 영어는 미국애들도 받기힘든 만점 (132) 을 받았는데, 바이오에서 대부분 학교 평균에못미치는 점수가 나와 많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영어도 다른 과목과 같이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향상됩니다. 이제와서 책읽는 연습해서 시험점수올리기에는 힘드니까 문제를 많이 풀어보라고 하세요.

      • 의대 75.***.253.22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제 아이 영어는 도저히 능력의 한계에 도달한 것 같더군요.
        제 아이가 어딧 배우는 것은 기겁을 하고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주로 문제집을 사다 열심히 풀었습니다.
        제 아이 말로는 더이상 풀어 볼 문제집이 없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과학은 공부를 더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제 아이는 학교 다닐때도 과학과목을 참 좋아했었습니다.
        과학은 지식 습득이지만 영어는 능력인 것 같더군요.
        아이가 싫어하는 영어에 시간을 더 허비하도록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정 안되면 D.O. 학교로 진학하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volunteer할 때, D.O. 의사 좋은 분들도 많나고 하면서 처음에 가졌던 D.O. 에 대한 선입견은 많이 없어졌더군요.

        gap님 아이가 좋은 학교 에 입학하고 의사로서 보람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