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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11:46:17 #3156705개미 68.***.96.14 3783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에게도 드디어 아이가 생겼습니다! 3개월 후에 첫 아이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주위 미국인 부부들을 다들 생후 90일 부터 데이케어에 아이를 맡기고 일선에 복귀하더군요. 심지어 데이케어 비용이 아내 월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더라도 커리어의 연속성을 생각해서 보내는게 대부분이구요. 사실 육아와 미국 직장일을 비교하면 육아가 최소 10배는 더 힘들죠…(물론 저도 도와줄것이고요. 지금도 빨래/청소/반찬은 80% 이상은 제가 합니다.)
저는 법륜 스님의 강의를 인터넷으로 듣는데….낳는자가 어미가 아니라 키우는자가 어미다라고 하시더군요. 적어도 3살까지는 어미가 키워야 온전한 자기 아이가 된다 하시는데…저는 크게 공감합니다. 그런데 실제 첫 아이가 생기고 보니 아내가 3년간 업에서 쉬어야 하는데…(아이를 업고 현 직장에 나가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니) 그 사이 둘째가 생기면 5-6년 텀이 생기는데 물론 직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변화가 빠른 업종의 경우 사실 업으로 돌아가기 어려운게 아닌가 저보다는 아내가 걱정합니다.
그렇게 5-6년 육아에 집중해야 한다 생각하니…이제 집을 사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제 직장은 변경 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요. 요즘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저희 동네는 중부 시골이라 120k-180k 정도면 괜찮은 single home을 살 수 있습니다. 집이 크면 클수록 관리(냉/난방/쥐/해충/청소/마당관리 등)도 어려울듯 싶고 조용한곳에 마당 작은 3bed 1-2 bath 정도 사면 좋을듯 한데요. Downpayment는 100k 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동네 아파트 렌트는 $670-$750 정도 합니다.
생각 해 보니 아내가 다음 직장을 구하러 도심으로 이사하지 않는다면 집을 사는게 좋겠고 데이케어에 보내고 직장을 다닌다면 렌트를 계속 사는게 현명 해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인생을 길게 보고….젊을때 5-6년 정도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육아에 헌신 할 수 있다면 그것또한 복이 아닐까 싶은데 (아이가 큰 문제 없이 크면 그게 정말 큰 복이겠지요) 나중 일(아내 커리어 연속성)은 대안을 찾아보고(학교를 좀 더 다닌다거나)…그런데 아내한테 미안하네요;;;
선배님들도 다들 이런 고민을 해 보셨을텐데 어찌 풀어가셨는지 궁금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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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나이일거 같은데 아내분이 육아를 맞는다고 했나요? 아니면 지금 일을 않하시나요?
육아 하고 집에만 있는게 직장 가는거보다 훨씬 더 곤욕입니다. 한번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주변에 육아하는 사람들 보면 100% 영어 못하고 여기서 학교 안나와서 잡 잡지 못하는 경우였고 영어하고 직장 잡을 능력이 되면 다들 맞벌이 합니다. (주변 경우이니 참고만) 데이케어 말고 nanny를 써보세요. 능력 있으면 3개월된 애기 데이케어에 보내는건 정말 아니지요…
데이케어 몇번 투어해봤는데 1살 미만이 데이케어 가기에는 너무나 위험한거 같아요…
아내랑 상의 잘 해보세요. 커리어 끊기고 집에 있을건지 내니를 쓰면서 회사 나갈 것인지. 그리고 아기 키우는 사람으로써 집에서 육아하고 밖에 안나가는거 정말 힘듭니다. 자기만 정체되는 느낌이고 우을증 걸리기 딱이다군요. 능력되시고 지금 일하시면 계속 일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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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5개월 아이를 둔 엄마에요. 데이케어 웨이팅이 몇년이라 제 경우엔 유모/요리사를 고용했어요. 주 40시간. 제가 학생이라 제 펠로우쉽 월급보다 유모 월급이 비싸요. 근데, 유모든 데이케어든 주 40시간 봐줘도, 결국 엄마 아빠가 아이 보는 시간이 더 길어요. 자면서 깨는거 빼고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몇시간씩 보고, 주말에도 보니까. 중부 사시면 교육 잘 받은 문과생들이 졸업 후 높지 않은 월급으로 유모를 하려고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취업이 잘 안되서. 암튼 아이랑 같이 살고, 입주 도우미가 24시간 봐주는 거 아니면 아이를 낮에 잠시 맡겨도, 부모가 키우는 거더라구요..
아이 낳고 삶이 확 달라졌어요. 남편이랑 저는 교대로 아이를 봐서, 잠도 따로 다른 시간에 자요. 주말에도 몇시간이라도 일 할 수 있게, 교대로 아이를 봐요. 아침엔 제가 보고 오후엔 남편이 보고. 이렇게 하면 그나마 최소로 일을 이어갈 수 있어요. 요리할 시간도 없어서, 유모가 요리 다 해주는데, 놀랍게도 그래도 시간이 부족해요. 늘 삭신이 쑤시고 여기저기 자잘하게 아픈거는 기본인데, 그래도 이렇게 치열하게 하면 아이 하나에 맞벌이가 가능하더라구요.
상황이나 가치관에 따라 다 각자의 선택을 하는거라, 사실 조언은 못할 입장인데, 그냥 애기 낳고보니, 애기 키우며 맞벌이 하려면 정말 치열하게 해야하더라구요. 돈도 많이 들고.. 아이 낳기 전에는 몰랐어요. 얼마나 내가 여유시간이 많았는지. 지금의 생활은 치열함… 그 자체. 근데 아이가 너무 예뻐서 둘째가 갖고 싶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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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엄마가 키우는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한 이상 배우자의 의견을 존중해 줘야합니다.
원글님이 결혼할때 현모양처 살림만하고 애 잘키우는 여자를 원했다면,,,
배우자분과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커리어가 중요하면 배우자의 커리어도 중요합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애청하신 다구요?
그럼,,본인이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걸 인지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엄마가 아이를 3살까지 돌보는게 낫다는건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이를 위해 배우자를 설득해야 겠지요..
설득이 힘들다면,
데이케어를 이용해야 겠지요.
결혼이 그런겁니다.
대화를 해 보세요. -
부인하고 상의해서 부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부부둘이 결정할문제입니다. 혼자결정해서 나중이 니탓이네 내탓이네 원망듣지 마시고 현명하게 대처하시기바랍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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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집을 샀어요. 그것도 큰집으로. 확실히 너무 시간 많이 뺏겨요. 부인이 전업을 하시고 그냥 렌트 사시고, 그 생활을 즐기신다면, 확실히 고민 걱정 이런것이 훨씬 작으실꺼에요. 근데 와이프분이 그런 생활을 못즐기시면 그게 문제가 되겠죠. 맞벌이 하고 집 갖게 되면 신경쓸일아 엄청 많아요 확실히. 저는 이 상황에 유축도 해서 모유수유를 하는데, 그럼 더 복잡해지죠.
간단한것은 전업에 렌트. 복잡한 선택은 맞벌이, 내니/데이케어, 자기 집. 다 장단이 있어서 결국 각자의 선택인 것 같아요. 전 제일 복잡한 걸 택했어요. ㅠㅠ 힘들지만 행복해요. 가끔 좀 울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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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와이프링 상의해서
와이프가 집에서 육아를 하기로 하고
칠년을 쉬었어요.정말 운이 좋게 다시 복귀했는데
그때 결정을 후회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
아내분이 일하고
글쓴분이 집에서 애 5-6년 키우세요 -
지나가다가 읽어보고 글 남겨요
짧게 한마디 드리자면 남편분이 너무 이기적이신거 같아요. 반대로 남편분 커리어 끊기고 5-6년 아이 육아하는게
복이라고 하셨는데, 반대로 남편분 입장이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아내분도 동의하셔서 아이를 가지셨겠지만, 저런것들이 완벽하게 합의가 된 후에 아이를 가졌어야
저는 맞다고 봐요. 아내분도 커리어걱정하시고 사실 아이가 생긴 뒤에부터야 앞으로 이렇게 해야할거같아.
어떡하지. 혹은 아내분이 커리어를 걱정하고. 이런거 조차 합의가 안된 상황에서 아이를 갖거나 (혹은생기거나)
이런건 준비가 안됐었다고 봐요.
아직까지 아무리 평등하다지만, 아이가 생기고 낳고 아이를 기르다보면 손해보는것(이렇게표현하고싶진않지만요) 여자예요, 그게 뭐가 됐던간에, 육체던 커리어던 뭐던, 100이면 100 남자가 육아휴직하고 내가 아이 다 키우고 해야지. 하는 분 못봤어요. 글에서 나는 집안일 다 하고, 와이프가 이렇게 해주면 좋겠고. 본인이 뭔가 희생해야지 혹은 본인이 뭔가 해야지 라는게 안보여요. -
정말 남편분 너무하시네요. 그냥 니가 애기 보고 여자분이 직장생활 하라 하세여!!! 완전 개이기적이신분이네
지 커리어는 얼마나 대단하길레 여자가 6년 육아하는걸 당연한거처럼 얘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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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없고 싱글인 저는 만약에 그상황이라면 그냥 커리어 포기하고 아이를 키울거에요.
남에 손으로 주는데로 먹이고 말안든다고 어쩔지…
데이케어에 어떤사람들이 일할까요?
데이케어 이런데는 애가 일어난일을 말할 수 있고 자기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면 위험합니다.
아이를 낳는것보다 잘키우는것에 초점을 두신다면 뭐가 더 중요한지 아실겁니다.-
그렇게 흑백논리로만 보실 일은 아니에요.
개중에 좋은 데이케어가 있어요. 학생대 선생님 비율이 좋은 곳.
좋은 데이케어 가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문제는 좋은 데이케어는 몇년씩 기다리는 경우가 있어요.
제 경우에는 데이케어 줄이 길어서, 어쩔 수 없이 내니를 씁니다.
제가 만난 모든 내니들은 화상캠을 사방에 설치해두고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요.
사각지대 없이 녹화되고 언제든 내니가 어떻게 하는지 볼 수 있어요.
저희 집에서 일한 내니들은 아이 보는 스킬이 엄청 훌륭하고, 살림도 해줘서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좋은 데이케어 혹은 내니 고용하는 거 추천 드려요. 커리어 유지하려고 투자하는 셈치고 그렇게들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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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 일에 있어서 정답은 하나뿐입니다. 기쁜 마음은 알겠지만 여기서 남한테 묻기보다는 부인한테 물어봐서 부인의 뜻을 존중하세요. 부인이 육아 및 재생산 노동에 집중하고 싶다면 몇년간 부인 몫까지 두 배로 임금 노동을 하시고, 부인이 커리어를 지키고 싶다 하면 임금 노동 맞벌이를 하며 재생산 노동을 나누어 둘이 함께 키우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건 부인한테 물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3살까지는 어머니가 키워야 한다는 속설은 최근 근거가 없다는 리서치가 나왔다고 합니다. 주 양육자가 아버지든 어머니든 할아버지 할머니든 유모든 그 주 양육자 한두명과 유대를 형성하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주 양육자가 붙어있는 기간의 quantity가 아니라 주 양육자가 행복한지의 quality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무튼 두 분과, 그리고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하시는 부모님께 태어날 운 좋은 아기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행복하세요! -
어차피 아이 태어나면,
삼개월동안은 거의 대부분 시간을 잠자고,
엄마나 내니나 애정을 담은 눈으로
계속 보고있는게 다에요.저는 아빠 육아를 100일 했는데,
분유먹이고 기저귀 갈고… 이것저것 했지만,
오히려 엄마가 집에서만 있는걸 더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네요. -
저도 3살까지 어머니가 키워야 한다는 속설은 최근 근거가 없다는 리서치 봤습니다. 그말에 동의하고요.
그리고 법륜스님이 뭘 압니까. (참고로 법륜스님은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사람에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108배를 올리라고 조언한 인물입니다.)많은 분들이 얘기하셨듯이 부인분과 얘기하셔야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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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고생시작이네요
제일 힘든 고생. 계산대로 되지도 않고
벌써 계산하고 있으니 힘들겠네요 와이프 벌어오는돈 -
집에서 애기만 보는거 쉽지 않습니다. 육아 휴직이 가능하면 최대한 쓰시고 회사 바로옆에 붙어있는 데이케어에 맡기시는것을 고려해보세요. 직장 생활 하시던 분이 아이만 키우는것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더욱 그렇고요.
육아에서 오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피할 수는 없지만… 데이케어를 보내는 것이 제 아내에겐 더욱 맞는것 같았습니다. 육아휴직을 쓰시고 좀 더 일을 해보다가 결정을 내리셔도 늦지 않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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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서 답답한점은.. 본인의 부인이고 본인이 당사자이면서
왜 법륜스님 의견이 부인의견보다 중요한가요? 법륜스님이 아기낳고 육아 해본것도 아닌데
직접 아기 열달동안 배에품고 낳아서 키울 부인분 생각을 물어봐야죠.
그리고 살림만 하고 내조하는 부인 원했다면 사전에 반드시 말씀 하셨어야죠
저는 미국 첨 오고서 수속때문에 1년 일을 쉬었었는데 그때도 내가 일 다시할때 적응 못하면 어쩌나
얼마나 걱정했었는데요.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외출하고 왔더니 생각보다 정말 많은분들이 답변을 주셨네요. 잘 참고하겠습니다. 사실 저희가 가장 궁금했던것은 미국에서 육아로 인한 경력의 단절 이로인한 재취업이 얼마나 어려운지…어떻게 준비하면 수월한 재취업이 가능한지….였는데요. 제가 글을 잘 못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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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부모와 함께 크는 것과 다른 사람 손에 크는 것과 뭐가 더 좋은가요?
남에게 맏길려면 애는 왜 낳나요?
품안에 자식이고 애기때가 가장 이쁜데…..키우는 재미를 남 준다고요?
카메라까지 설치해서 녹음 할 만큼 못믿는 사람보고 애를 키우라고요?
제가 고등학교때 동네 백인애기들 베이비시터를 1년 넘게 했어도 카메라 달아놓은 집 없었어요.
주로 기저기차고 걷지도 못한 애기들 이었는데…
여름방학때는 한달을 매일 출근해서 하루종일 10시간씩 두애기를 봐줬구요. 갓난이와 1살
근데 순해서 너무 재밌었고 살아있는 인형같았답니다.
제가 타주로 대학을 가면서 더는 못했지만…..그 즐거움을 다른 사람에게 주겠다는 게 이해가 안됩니다.
애가 일보다 커리어보다 전 더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위에 Mono씨에게…
육아가 즐거움이면 10명은 나아서 길러보셈 ㅋㅋㅋㅋㅋ
파트타임으로 애 본거랑 하루종일 애기보는 위대한 엄마들을 비교하네 ㅉㅉㅉ-
위에 제글에 댓글 쓴 인성부족한 여자에게…..
애기 둘을 풀타임으로 고등학교 여름방학때 하루종일 키웠지만 그렇게 힘들고 대단하지 않았다.
애들 밥도해주고 낮잠도 자게하고 같이 놀아주고 실컷 안아주고 기저기 갈아주고.
더구나 둘다 아파서 칭얼대고 그랬지만 즐거웠다.
그거 직장생활 (평생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애를 한번에 20명씩 하루종일 교육하는 사람들은 받들어 모셔야하겠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당신같은 엄마한테는 딱 당신 같은 애이니까 힘든거다.
모든 아이가 다 부모말 안 듣고 힘들게 하지 않는다.
가정교육에 따라 다 다르다.
본인 애키우는게 직장일 보다 더 즐겁다는 내 생각은 여러 경험으로 내린 결론이다.
아이를 잘 키우면 평생 행복할거고 잘못키우면 평생 뒷바라지해줘야한다.
내말이 믿기지 않으면 전문서적 읽어보지 잘 모르면서 악플이나 달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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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전쟁이죠. 맞벌이 하면서는 더더욱..
8년간 내니 2년..데이케어+내니로 5년 겨우겨우 버티고
중간에 육아휴직도 1년하고 초등입학시켰는데
하다보면 내니 면접시 사람보는 눈도 생기고 가사.육아.직장일을 누구의손을 써서 어떻게 분담할지 요령도 생깁니다. 가장 답답할때가 아이가 아플때지만..
저는 12시간씩 직장서 일해야 하는 한국에서도 했으니..
미국이라면 좀 더 할만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나 저보고 다시 하라면 못할것 같네요 ㅎㅎ
악으로 깡으로 버틴 세월이었어요 -
24시간 막 태어난 신생아때부터 (모유수유+세시간마다 깨는 아기 잠도못자고케어+산후 후유증으로 인한 고생) 3-5년 키우는 경험은 하루 낮 10시간 파트타임 하는것으로는 깨닫기 힘든 고충이 있을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육아의 큰 기쁨은 당연히 있고 사람의 가치관마다 그게 가장 우선이라는 분도 있지만 아이가 커 나가고 대학 입학과 본인 노후를 다 감안해서 경제력을 고려해서 맞벌이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고요. 단지 애 키우는 즐거움을 다른사람에게 준다는 하나만 보고 이해안간다 하기엔 삶이 그렇게 간단하진 않습니다. 각자가 부부가 서로 의논해서 결정해서 살아가면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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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16개월부터 데이케어 보내고 일했습니다. 4년동안 일하고 둘째를 가졌습니다.
둘째도 16개월부터 데이케어 보내는데, 아내가 아이 둘을 맏기고 일하는게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커리어에 대한 욕심도 별로 없고 해서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커리어는 끝난거죠.12년 지난 지금… 첫째가 내년에 대학갑니다. 둘째는 하이스쿨 들어가고요.
곧 아내가 시간이 많아질텐데…. 솔직히 저는 아내가 벌어올수도 있었을 매달 수천불 인컴이 아쉽습니다.
대학 등록금도 ㅎㄷㄷ 하고, 첫째 대학끝나면 바로 둘째 시작이라 ㅎㄷㄷ ㅎㄷㄷ 입니다.육아는 20년정도면 끝나는데, 인생은 훨씬 기니까… 커리어를 끝낸게 과연 잘한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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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하자는 대로 하세요.
어린 아이를 떼어놓고 일나가면서 울지 않는 부모가 세상천지에 있겠습니까.
이래도 한이되고 저래도 한이되는게 세상살이 입니다. -
위에 모노란 분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으면 밤낮바뀐 아이 키워보시요. 또 우유도 한번에 먹는게 아니라 두시간마다 먹는 애기. 집에서 애만 보던 직장생활을 하던 … 둘이서 하루씩 교대로 안하면 못버팁니다. 난 애 업고 선채로 자다가 아침에 출근한적도 있소이다. 꼴랑 낮에 알바좀 한거 가지고 자기가 애 다키운거 같소. 이건 뭐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 육아를 논하는거랑 뭐가 틀린지. -
세살까지 엄마가 키우더라도 그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데이케어에 맞기는게 더 나을수도 있지요. 자신이 먼저 행복해지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행복해진다는게 법륜스님의 주장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윗분들 말씀처럼 부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주시고 그에 맞게 대처하시면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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