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경험으로 군대경험에 대해 얘기하는걸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동양개통 일본이나 대만같은 경우는 한국군대에 관심도 있고 대만은 같은 징병제라 호감을 갖는것같습니다만…
미국인들에게 괜히 군대얘기하면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잘난척 한다는 식의 시선으로 보는것 같더라구요. 미국이 워낙 자국 군대에 대해 존경심이 있고 미군이 세계최고하는 자부심이 있는데 동양의 외국인이 자기가 군대에서 뭘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겉으론 신기하네 하고 반응해도 니까짓게 뭔데 감히 군대얘길 하느냐는 식으로 대화를 빨리 접으려는것 같았습니다.
소위 똑똑하다고 하는 사람들… 겉으로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굳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잘난척한다 아닌다는 얘기가 아니고, 군대 자체에 대한 반감입니다. 미군이건 한국군이건..
보통 미국 사람들… 일반적으로 군대에 대해서 상당한 존경심이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몸바쳤다는 거죠. 한국은 징병제니까 아무나 다 가는거니까 미군처럼 정말 나라를 위해서 가는건 아닌데도 일단 군대 의무를 잘 마쳤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좋게 봐줍니다.
동양인 어쩌고 니까짓게 뭔데 감히 군대얘길 하냐 어쩌냐 하는 경우는….
그런 미국인들은 동양인이 군대 얘기를 해서 싫어하는 게 아니고
동양인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 그건 인종차별이다… 라고 넘겨집지는 마시고요…
한국인들도 자기와 다른 인종에 대해서 언제나 호의적인 건 아니니까요,
어떤 동남아 사람 만나서 그 사람이 자기 겪었던 얘기를 막 할때
언제나 관심있게 들어주는 건 아니지요.
별 재미도 없는 얘기 더럽게 오래 하네… 겉으로는 얘기안해도
속으로는 이러잖아요. 똑같은 거죠.
수색대도 종류가 많습니다. 제가 아는 수색대는 사단수색대라고 전방 철책을 지키는 전투사단의 수댁대를 말합니다. 이 수색대의 역할은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GP에 근무하거나 비무장지대를 순찰합니다. 일반병 중에서 체력등급이 좋은 사람들을 뽑아서 위탁교육으로 공수부대에 보내서 공수훈련을 패스하면 수색대원으로 임용합니다. 가끔 티비에서 전방에 관해서 화면이 나오면 민정경찰 또는 영어로 MP라고 쓴 철모를 착용한 사람들입니다. 고생 많은 것은 알겠는데 싸움을 잘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무장소를 주기적으로 조정합니다. 6개월은 비무장지대(철책)에 들어갑니다. 보통 한 소대가 한 GP를 담당하는데 이때는 위험이 있어서 그렇지 내부 군기는 나끈나끈합니다. 군기를 잡느라고 심하게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거의 전쟁터 수준으로 서로서로가 감정자제를 합니다. GP라는 것이 산봉우리에 진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서는 보급문제로 생활이 매우 불편합니다. 철책근무가 끝나면 6개월은 휴가와 교육기간입니다. 휴가를 다녀온 후 교육을 받으면서 군기도 다시 잡기 때문에 이기간은 다소 살벌합니다. 교육이 끝나면 인원조정을 한 후 에 다시 GP로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수색대 출신이 남들보다 군대에 대해서 할 말이 많겠지요. 공수부대, 해병대 출신이 자신의 군대경력에 자부심을 갖는 것처럼 수색대 출신도 본인의 군대경험을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
전방(철책) 사단인 경우에는 수색대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후방 사단인 경우에는 아마도 없을 겁니다. 윗분 말씀대로 수색대는 DMZ 안에 있는 GP에 주둔하거나 아니면 DMZ 내부를 정찰합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거리(불과 2킬로 정도)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따라서 사단에서 가장 정예병사만을 골라서 수색대로 보냅니다. 훈련도 빡세게 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