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한국 학부 졸업 후 바로 미국 석사 VS 한국 취업 후 경력 쌓고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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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w 118.***.15.35 3068

    안녕하세요. 유학을 고민중인 한국 서울에 있는 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에 다니고있는 3학년 학생입니다.
    미국에서 일 하면서 살고싶은 꿈이 있는데 가장 현실적인 루트가 석사 -> 취직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의 경우 학부 전공이 Computer science가 아니라 software이다보니, 컴퓨터에 대한 원초적이고 기초적인 원리나 이론보다는 실무적이고 실제 프로그램을 응용하는 쪽의 수업 위주라서 대학교 프로그램도 Computer science보다는 Computer Engineering, Software engineering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원에 가고 싶습니다. 다만 요즘 컴퓨터 관련 대학원의 경쟁률이 날로 심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학부생 수준의 공모전 참여, 동아리에서 만든 팀 프로젝트 몇개와 그저 그런 학부 성적(3.5/4.0) 만으로는 대학원에 진학하기에도, 또 진학후 바로 인턴 기회를 잡고 취업을 준비하기에도 경쟁력 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너무 고민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경력이 없더라도 하루라도 더 젊을때 석사를 바로 가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한국에서 먼저 취업하고 2년정도라도 경험 쌓아서 석사->취업이 더 좋을까요?
    + 그리고 석사 학위를 얻었다고 해도 한국 학부출신이 결국 job시장에서 잘되긴 힘들거고 차별 받을거다라고 말씀하시는 비관적인 글들도 많이 봤어서..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는 바 있는신 분들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 Nagune 71.***.209.29

      학사 3학년이시니까 시기가 적절 하신거같아요. 지금 미국대학교로 편입하셔서 1-2년을 다니시고 학사를 졸업하시면 OPT+STEM OPT 총 3년을 취업하실수 있어요. 그리고 학사 졸업후 일정기간동안 취업이 안되면 불체자되기때문에 귀국하셔야하는데 그때가서 석사를 가시는 선택으로 미국에 더 오래있을 수 있죠. 석사졸업후에 또 취업할 기회가 생기고요. 하지만 지금 '한국 학부 졸업 후 바로 미국 석사' 말씀대로라면 지금질질끌다가 처음부터 석사로 유학을 가시면, 석사 졸업후 취업이안되면 귀국하시던지 박사를 해야되죠 그건좀… 석사가 더 비싸기도하고, CS는 석사없이도 취업가능해서 석사 비추하기도하고. '한국 취업후 경력 석사' 도 좀 이상해요. 왜 한국에서 반듯하게 일 잘하고있는데 굳이 미국에서 취업하기위한 단하나의 목적으로 경력단절생기고 다시 학교로 들어가는거잖아요…

      + 그리고 석사 학위를 얻었다고 해도 한국 학부출신이 결국 job시장에서 잘되긴 힘들거고 차별 받을거다... ==> 왜냐하면 위에 말씀드리신 3년 일할수 있는 기간동안 나에게 취업비자를 스폰서해줄 employer 찾아야되요. 일단 Boeing, Space X, NASA 같은 군협력체나 보통 gov job (공무원)이 CS잡, 인턴십 많은데 시민권자만 채용해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스타트업은 전혀안해주는건 아니여도 보통은 스폰서하기에 돈이랑 시간이 많이들어서 외노자 채용 꺼릴수있어요. linkedin, indeed 에서 수많은 CS잡들이 있을거지만 그중에서 h1b취업비자를 스폰서해줄 기업을 찾기가 쉽진않죠.

      팀대회말씀하셨는데 CS말고 예체능쪽은 어떤유학생이 extraordinary ability 를 가지는 사람이라고 특별 O취업비자를 받는건봤어요. 영화제나 미술전시회 같은데서 상타서 받았어요

    • Kgw 118.***.15.135

      @Nagune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학부부터 편입하여 들어가는 건 어려움이 있을 거 같고.. 여기서 졸업 후 바로 석사 지원이라는 선택지 뿐이라면 나그네님께서는 유학을 비추천 하시나요?

      • Nagune 71.***.209.29

        네 지금 학사 편입이 가장 최선으로보이지만, 그게 안된다면 네 졸업후 바로 석사로 가셔도 좋을거같아요. 유학 비추천은 아니에요ㅎㅎ; 왜 학사편입을 추천했나면, 컴퓨터는 학사졸업장으로도 충분히 취업이가능하기때문에 석사는 잘 안해요, 또 석사까지 다니시면 돈도많이들고 시간도 많이들어서에요. 하지만 석사를 한다고 나쁜점만 있는게아니라, 학사보다 취업비자 받을 확률도 높아지고 학력이 더 높으니까 구직할때 이득이될수있을거에요.

    • 1234 211.***.138.32

      3.5면 너무 낮지 않나 싶습니다. 국내 학교 랭킹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카이스트나 서울대 정도에서 3.5면 아마 컴싸 전공 70위권 내 학교에서 석사과정에 한두군데 정도 붙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도 다른 것들이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가정이구요.

      본인이 공부가 좀 부족하다고 싶으면 개인적으로는 학부를 미국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나 싶습니다만 금전적인 면도 고려하셔야 할 듯 하네요

    • Kgw 118.***.15.241

      @1234
      4.5 scale에 4.0인데 엄청 많이 낮은건가요 ㅠㅠ
      유학 수준 진짜 높나보네요 현실적으로 보면 다 떨어질 확률이 높겠군요..

    • ** 71.***.54.135

      바로 석사지원하세요.

    • 1234 211.***.138.31

      4.0 스케일은 안쳐줄 가능성도 많아서 4.0스케일로 봤을 때 위에 말한 두 학교에서 3.7정도는 해야 좀 괜찮은 곳이라도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님은 중국과 인도를 탈출하고 싶은 수 많은 인터네셔널 학생들과 경쟁해야되요. 갸들은 이거 아니면 죽는걸로 붙어서 평생 미국 오는것만 보고 살던 애들입니다. 정보도 많은 애들이고 죄다 IIT 출신 또는 중국 상위권 대학 출신인데 그 쪽 대학들이 인지도가 국내 대학보다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믈론 서울대 카이스트 예외구요. 공대에선 그래도 논문 꾸준히 여기저기서 나오느라 나름 인지도가 없진 않아요. 그래도 일단 미국 국나 t20에 밀리는건 당연한거라 주변에서 유학생들 보면 자기 학교에서 (인서울)4.0씩 받아서 수석 차석 하던 사람들이 석사로 들어온 경우 많이 봤습니다.

    • 치사토 192.***.111.180

      몇 가지.

      – 좋은 학교들은 대부분 학점이 3.5/4.0 이하면 석사 서류 심사에서 제낌. 물론 다른 것이 눈에 띄게 특출난 경우에는 예외가 있기도 함. 3.5 넘으면 승산이 있다는 말이 아니라, 1차 서류 심사 통과할 조건이라는 것임. 좋은 학교를 못가면 취업을 못하는건 아니지만, 주변의 자극과 주어지는 기회에서 하늘과 땅 차이임. 스스로 깨어서 열심히 적극적으로 뛰고 찔러보고 알아보고 해야 극복됨. 물론 실력이 된다는 전제하에. 그것도 안되면 그냥 폭망일 가능성이 80%. 유학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할거면 죽을 각오하고 하라는 것임. 학위 한다고 절대로 쉽게 풀리지 않음. 탑스쿨 가고 인턴도 하고 졸업할 실력이라면, 그 실력 때문에 쉽게 잘풀리는 것으로 보임. 그건 학교 덕도 있지만, 그만한 실력이기 때문에 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실력 안되는 사람이 억지로 운좋게 탑스쿨 갔다고 술술 풀리지는 않음.

      – ” 한국 학부출신이 결국 job시장에서 잘되긴 힘들거고 차별 받을거다라고…” 뭔가 딸리기 때문에 그런게 부각되는 가능성이 1%는 있겠지. 그냥 단순히 외국 학부 출신인거 보고 차별 들어가지는 않음. 이 업계에 외국 학부 출신 엄청 많음. 그런 소리 한 사람은 실제로 이 업계에서 일 안해본 사람임. 딴거 없음. 그냥 실력.

      – 학부 편입/유학 추천에 대해. 실제로 토종으로 그냥 한국 보통 인문계 고등학교 나와 미국 학부 해본 사람으로 얘기하는데, 학부를 한다면 그 나름대로의 오버해드가 있음. 예를 들자면, 교양과목 이수해야함. 미국애들에겐 장난인 교양과목이 영어/문화 때문에 지옥일 수도 있음. 그런걸 몇 학점이나 해야할지, 학점 트랜스퍼는 얼마나 가능할지 (대부분 쉽게 잘 안해줌), 그 중 필수 과목으로 인정은 얼마나 될지 모두 고려해야할 문제들임. 신토불이 토종이라면 수업/공부 방식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노력이 들 수 있고, 쉽게 하자고 한국 학생들과 같이 몰려다니고 족보 보고 그러면 결국 엉어/전공 실력은 별로 늘지 않음. 그냥 “학사로도 취업 잘 할 수 있어요”라고 쉽게 추천할 길은 아님. 더 자세히 알아보고 처절한 각오가 필요함.

      그럼 무운이 있길 바라며 이만.

    • ㅇㅇ 66.***.70.154

      저라면….

      바로 석사 지원 후에 떨어지면 취업 후 경력 쌓고 다시 석사 지원.

      둘다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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