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의 취업 – 한국이냐 미국이냐

  • #163353
    -_- 149.***.143.107 7834

    한 나라에 유학을 왔다면 현지에서 취업한다는 생각이 누구나 조금은 있을텐데요

    저도 그래서 미국에서 계속 남고 싶었는데
    서류에서 100% 걸러지더군요…
    그러다가 어제 케이타운 카우보이스란
    시트콤? 드라마?를 보게 되었는데 재밌긴 한데
    이걸 보니깐 그냥 좀 슬퍼지더라고여…
    씁쓸한 생각도 들고… 웃기긴한데 쓴웃음이랄까…
    제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모습들이라 해야할까요? (전 미국시골에서만 생활해와서)
    아니면 그냥 코미디물의 단편적 모습들을 제가 혼자 과장해석하는건지..
    결국엔 미국에 남아도 영어만 사용할뿐
    한국사람들끼리 섞여 살아가고 미국인들임에도
    소주 마시고 닭똥집 맛있다고 한국음식만 먹고
    나이 따지고 옷차림에 굉장히 신경쓰고
    물론 케이타운에 사는 한인들이라는 가정하고
    웃기게 만들기 위해서 과장한 면도 없잖아 있겠지만
    현실적이니깐 웃긴거겠죠
    솔직히 괜찮은 미국회사에 취업하더라도 고국이 그립고
    한국사람이 싫어도 제일 말과 마음이 잘 통하는건
    한국인이라면… 
    그렇다면 현지에서 좋은 직장에서 일한다고 해도
    뭔가 공허할것만 같고 결국엔 주류에 편승하지 못한채
    언제까지나 미국인이 아닌 한국계미국인 정도로만 남을거 같아서
    차라리 한국에 돌아가는게 좋을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스스로를 위한 변명일수도 있는데
    답답한 마음에 썰 한번 풀고 갑니다
    • mlb 72.***.154.65

      스스로를 위한 변명 맞는데요

    • 70.***.120.77

      요즘 학부,석박사 미국 졸어해도 취어하기 정말 힘듭니다.
      대부분 한국 돌아가거나, 졸업을 연장하거나 이런 정도 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국에 미국 졸업자들이 괭장히 몰리다 보니
      한국 대기업도 들어가기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서 한국에 취업도 못하는 자신을 보면 한번더 충격을 받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 지만,
      한국에 사는게 꼭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한국 생활이 더 좋은 케이스도 있으니
      한국 회사에 원서 넣어보세요

    • 변명 216.***.65.86

      스스로를 위한 변명 맞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좋은 대기업에 멀쩡한 자리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걸 마다하고 돌아갈 유학생이 얼마나 될까요. 한인회사나 아주 작은 미국회사는 비교가 애매하다고 할지라도…

      원글님께서는 어차피 취업 안 되니 한국 가는 것이 가지는 장점과 이곳에 남는 것의 단점을 크게 보려고 무의식적으로 노력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더라도 여기서 잘 나가는 분들은 잘 나가고 (미국애들이 잘 나가는 수준은 아닐지언정) 그런 삶이 한국에서의 그것보다 낫다면 (가족 상황 포함해서), 남아서 사는 거고 그렇지 않다면 한국에서 더 좋은 기회 찾아서 떠나겠지요.

      유학 마치고 현지취업이 안 되어 선택의 여지 없이 한국 가는 거라면 양쪽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래저래 고민할 것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 지적되어 있듯이 대부분 귀국하다보니 대기업들에서는 골라서 뽑는 실정입니다. 전과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인사과분들과 말씀 나눠보세요. 얼마나 목이 뻣뻣한지……

      한국에서는 그래도 환영하겠지 라고 막연히 짐작하다가 그것도 아니라는 현실을 깨닫고 받는 충격을 상상에서의 그것만으로 간주하기에는 현실에 너무 가깝습니다.

      • 149.***.143.107

        떨어진곳도 많지만
        두 군데 되었습니다

        • 그러면 98.***.75.21

          그러면 가시면 되지

          무슨 확인을 받고 싶으신지요?

          무슨 위안을 받고 싶으신지요?

          • 149.***.143.107

            갑니다…

            미국에서 하고싶었는데 했는데 안 되다보니깐 스스로 자격지심때문인지 미국생활의 단점만 찾으려 하는건 아닌데 현지취업한 선배님들과 얘기를 하고 보다보니깐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지더라고여… 그것도 그냥 한국회사 법인이나 중소기업이 아니라 항상 대학생들이 가고 싶은 회사들 t5에 드는 회사들임에도 그냥…

        • 갈만한 곳 98.***.250.81

          갈만한 곳이라면 가시면 되고 그렇지 못 한 곳이라면 별의미가 없겠지요.

    • 한국 66.***.116.80

      미국에서 잡 되셨으면 미국에서 사세요. 해외에서 생활했던 유학생들 대부분이 한국 대기업에서 1-2년만에 나오는 이유가 다 있겠죠.

    • 이해못함 24.***.82.143

      한마디로 님 참 웃기네요.
      가면 가는거지 가게된 마당에 “생각해 보니 미국생활은 참 별로는 것 같아서요…”하니요.
      제 주변에 객관적으로 외모 딸리고 스펙 별로인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들을 가끔 보는데 눈에 콩깍지가 껴서 그런 상대방이 좋아서 죽는 경우와
      왜 자기가 그런 상대방과 결혼을 하게 됐으며 외모 출중하고 스펙 좋은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가능한 단점들을 줄줄이 열거하며 자기가 왜 이 사람과 결혼해야만 하는지를 설명하는 경우를 보는데
      님을 결혼으로 비유하면 후자이신 것 같네요

    • 한국 미국 65.***.75.88

      자기가 살고 싶은 곳에서 직장잡아서 사시면 되요. 한국, 미국 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한국인으로서 현재 한국의 삶이, 한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사는 것보다 장점이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돌아갈 생각도 많이 갖고 있구요. 하지만 미국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한국이 저에게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원하시는 것을 확실히 정하시면 어느쪽을 정해도 만족하실거에요. 지금은 좀 고민중이시다보니 괜히 미국삶의 부정적인 면을 생각하시는거 같고 그런 과정에서 미국에 사는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시는거 같아요. 미국이 싫어서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가는 그런 수동적인 마음보다는 한국의 장점을 보시면서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이다’라는 능동적인 마음으로 한국에 가셨으면 합니다.

      • 149.***.143.107

        감사합니다

        제가 하고 싶던 말도…
        미국이 좋아서 산다면서 미국땅에서 어차피 어울리는 사람은 한국인뿐이고, 한국생각에 소주 마시고, 한국드라마 다운받아보고 (예전에는 대도시 한인비디오대여점에 가서 빌려왔드랬죠;;), 한국음식밖에 못 먹고 사는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물론 현지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분들도 봤지만 나이 드시면 캘리포니아나 이런 한인들이 많은 곳으로 가시더군요…

        저도 미국미국미국병에 걸린듯 미국에서 취업해야지 하다가
        문득 깨달은게 미국이 좋아서 산다는 사람들도 어느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국 그리워하면서 살면 어차피 한국 가게 되는게 좋은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아무래도 미국에 현재 살고 계시는 분들의 반발이 심한게 좀 모순되네요… 언행 불일치

        • 변명 216.***.65.86

          미국에서 잘 사는 분들도 있는데, 그냥 님 얘기는 자기합리화를 위한 변명 같이 느껴집니다.

          (둘 중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여건이라는 전제 하에) 양쪽 비교해서 여기가 나은면 여기 사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가는 겁니다.

          남이 어떻게 살든지 상관 마시고 그걸 가지고 스스로 위안 하거나 합리화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떳떳히 자기선택하면 되는 겁니다.

          위에 결혼 가지고 예 드신 분께서 적절한 비유 해주셨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배우자 골라서 잘 살면 됩니다. 상대랑 맺어질 가능성이 어땠는지는 차치하고라고 나랑 해당사항 없는 상대방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내 선택이 옳았다 하면서 구구절절 읊으면 더 초라하게 보일 뿐입니다.

        • ,,,,,, 204.***.201.254

          원글님,
          낚시가 아니시라면 결정하신 대로 하시고요.. 그렇지 않다면 원글님 자신이 모순에
          빠지신 걸로 보이므로 다른 분들께 이러니 저러니 하지 마시길…

        • 지나가다 18.***.98.180

          한국에 대해 또 엉뚱한 망상 갖고 계신 분 같네요.
          한국 가서 뜨겁고 더러운 꼴 좀 당하시면 정신 좀 차리실 거 같습니다.
          젊어서 그런지 세상사 만만하고 기대도 있는거 같습니다만…
          한국 가더라도 큰 기대 말고, 그냥 인생 배우고 좋은 경험한다는 생각으로 가세요.
          뜨거운 꼴 몇번 당해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시고.

        • 경험자 199.***.103.57

          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을 달아봅니다.

          한국에서 매일 신문에 언급되는 회사에서 5년이상 근무했고
          현재 미국에서는 이 사이트에서 자주 언급되는 회사들 중 하나에 다니고 있습니다.
          양쪽 다 장단점이 있고 점수를 더 주자면 미국쪽에 더 주고싶은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자기 합리화를 여기 직장인들 푸념을 증거로 삼지 마세요. 저도 여기 회사 욕나옵니다. 하지만 원글님이 한국 회사 가시면 푸념이 안나올거 같으신가요? 어차피 직장생활 거지같은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다만 여기가 미국 인지이라 한국사람들하고 어울리며 소주 마시고 어릴때부터 한국음식 먹으면서 자랐으니 미국음식 몇 번 먹으면 느끼한 것 뿐입니다.

          님 논리대로라면 시골에서 상경해서 직장생활하는 사람이 고향을 그리워하고 고향음식을 즐겨 먹으면 안타까운 사람이고, 시골로 내려가서 직장을 잡아야 하나요? 한국이 시골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예를 든것입니다.

          한국가서 직장생활 잘 하시길 빌겠습니다. 다만 미래에 한국에서 힘들어서 미국 돌아오고 싶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나중에는 어떠한 핑계로 한국을 뜨려고 하시고 미국에 다시 오고싶은 마음을 합리화 하실런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의 결정을 조용히 그리고 힘차게 따르세요. 몇 명한테 들은 이야기, 얼마 안된 경험으로 세상이치 깨달은 것처럼 행동하지 마시구요…

          • 149.***.143.107

            한국 회사 가서 푸념 안 할거라는 말이나 한국회사가 미국보다 좋다
            한국 회사는 쉬울거다?
            이런 생각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하지도 않았고여…

            다만 미국생활이 좋다 미국이 좋다 미국이 한국보다 좋다 이러면서
            현지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하고 한국을 그리워하고
            만나는 사람은 한인교회 한인들, 한국음식만 먹고, 한국드라마만 보고, 하는 모순된 행동이 우습다는 겁니다…

            제가 평가할 것은 아닙니다만 그냥 미국에서 취업했다는 사실에 우쭐대면서 사는 분들도 겉이 아닌 속을 들여다보면 한국이 너무 가고싶다고 하고 한국 욕하면서도 한국사람일뿐이고 언젠가는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나 하는게 그냥 이중적인거 같아서 그럴바에는 한국 가는게 나쁘지 않구나 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하게 된겁니다

            저야 뭐 옵션이 없기에 그런 말하는게 보기에는 우습지만요…

            물론 한국 미국 각각 장단이 있는걸 모르겠습니까? 다른 분들도 알고 있을거고여 그럼에도 마치 미국이 짱이다 그래도 미국이야 둘다 장단점이 있지만 미국에 더 점수를 주겠어 하는 분들이 결국에 내면에는 한국에 대한 그리움에 동여매있다는게 제 입장에서는 우스울뿐입니다.

            한편으로는 욕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정신적으로 영영 벗어나지 못하는 울타리일뿐인데 제가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심이 부족한걸까요 누워서 침뱉기 같아요

            • 흠… 192.***.156.11

              그러니깐 왜 여기서 직장생활하면서 한국사람들과 어울리고 한국음식 먹는게 모순된 행동인지 설명 부탁해도 될까요

            • 아휴. 209.***.215.2

              이 분 정말 마이동풍이시네요. 지금 한국행은 실패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난 니들이 더 우습거든? 이라고 열심히 주장하고 계시는데요, 그런 말하는사람들하고나 그런 식의 서로 유치한 말싸움하시구요. 위에 마음씨 좋게 덧글 달아주신 분들도 많은데 눈이 있으면 좀 제대로 읽으세요. 한국행이 실패라고 생각하실 필요가 없는 것처럼 미국에 남는게 미국병 걸린 사람들의 “모순된” 착각도 아닙니다. 특히나 미국에 남아 한국 그리워하는건, 엄마밥이 늘 그립지만 독립해서 따로 밥 차려 먹는 그런 정도인 상황일 뿐인데 그걸 들어 우습다는 초딩수준의 논리를 반복적으로 읊조리는거, 대학 졸업할 정도 나이 먹고는 그만하세요. 당신 애 아닙니다. 아무튼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막말성 덧글밖에 남기질 못해 죄송하게 됐네요.

            • 부인해도 98.***.250.81

              속에 있는 마음 다 들켰는데, 자꾸 그게 아니라고 부인해도 인생 오래 산 선배들에게는 다 보입니다. 그만 하세요.

              그리고 아래 위에 여러분들께서 지적했듯이 미국 산다고 해서 왜 완전히 동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타국인들도 다 다양하게 삽니다. 시민권 딴 이후에도 마찬가지고…

              그런 사람들이 섞여서 사는 게 바로 미국입니다. Native만 있는 게 아닙니다. 비율이 작더라도…

              각자의 고향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여기서 사는 게 좋으면 사는 거고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우스운 게 아닙니다.

              우스운 삶은 없습니다. 그냥 각자의 길을 갈 뿐입니다.

              님께서 많은 답글들에 반응하시는 걸 보면 한국 가서도 잘 지내시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직장에서…

    • 151.***.242.218

      서류에서 100% 걸러지더군요????

    • 67.***.223.66

      타의던 자의던 이미 마음의 결정을 했으면 미련없이 그 결정을 따르세요. 자기 합리화나 변명은 때로는 스스로를 더 초라하게 만듭니다.

    • mlb 155.***.35.66

      정신승리 대단하군요…

    • 199.***.103.58

      한국을 떠날때 한국음식 싫어서 떠나는거 아니잖아요? 한국드라마 싫어서 떠나는거 아니잖아요? 왜 구분을 못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미국으로 이민온 다양한 나라의 이민자들이 전부 햄버거 먹고 스테이크 먹고 그런다고 생각하세요?
      다들 자기의 문화를 유지하면서 미국의 시스템을 누리며 사는거죠.
      아마도 미국 시골에서만 살아서 시야가 매우 좁으신가봐요.

      좋은 회사 다니는 사람들도 푸념한다구요. 그건 어느나라, 누구에게 물어도 비슷한 소리를 들을꺼예요.

      여러가지 장단점중 한국시스템을 견딜수 없는 사람은 미국에 남겠죠. 반대로 한국시스템이 자기와 맞는 사람들은 한국행을 선택하겠죠.
      여기서 말하는 시스템이란, 근무환경, 교육환경, 남녀차별, 정치풍토, 빈부격차, 사람관계 등등.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매우 감성적인 부분이고, 현실적인 부분에서 생활을 해나가야 하니까 그런점에서 시스템이 나와 맞는 곳을 선택하는거죠.

    • Z 166.***.136.144

      미국사회도 다 다종족 커뮤니티들이 모인 곳이고 majority에 속하지 않은 minoity 에 대한 존중도엄청 잘해줍니다. 그래서 소주마시고 한국드라마 보고 한국식을 살아도 그것이 곧 미국생활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면서 사셔도 별로 이상할 것 없습니다. 지금은 지구촌 시대잖아요

    • 지나가다 71.***.129.239

      저는 미국에서 박사학위 마치구 박사후과정 마치고 이제 병원에서 일하구 있어요. mental health 쪽이다 보니 다른 분들과 경험이나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유학생으로 와서 취업을 한국에서 하느냐 미국에서 하느냐 하는 고민의 차원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몇글자 적으려구요. 님께서 하시는 고민이나 생각들이 절절히 와닿는 저로서는 답글로 까칠하게 면박주듯이 하시는 분들 보면 잘 이해가 가지는 않네요. 제가 생각할 때…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언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결정할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박사까지 마친터라 나이도 나이라 개인적으로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막상 돌아가서 한참 자리잡는데 쏟을 비용 (정신적, 금전적, 시간적), 심지어 일자리가 있기는 할지 하는 두려움 덕에 용기를 내기가 쉽지가 않아요. 기껏 미국에서 일하는 것 익숙해졌는데 한국 가면 적응은 할까? 한국에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할 기회라는게 생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가는 제게 결핍된 것들, 즉… 편안함, 안정감, 소속감, 이런것들이 사무치게 그리워서겠죠. 이조차 개개인의 특성의 문제를 간과할 수가 없네요. 저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미국아이들과 일적으로 지내는 거 문제는 없지만, 절친되는건 참 어렵더라구요. 필드의 특성상 외국인이 많이 일하는 분야도 아니고 해서 이질감이 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죠. 미국생활 8년동안 늘 공중부양하며 사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anchor없이… 게다가 그 공중부양 속에는 산소결핍같은 그런 느낌… 결론은 제가 생각하는 제 삶은 성공도 실패도 아니며, 현재 진행형이란 말씀입니다. 어떤 삶이든 100% 만족하며 살 수는 없고, 특히 한국, 미국의 삶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고민의 대상이 는 것 뿐이죠. 이런저런 구구절절 푸념 속에도 현재 Pros and Cons를 봤을 때, 제가 지금 미국에 머무르는 게 더 나은 결정이라는 판단에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것이구요.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 이유는 삶의 모습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씀 드리려고… 그리고 저처럼, 이러한 경험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였어요. 아무쪼록 결정 잘 하셔서 행복하세요~

    • 지나가다 71.***.129.239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원님께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소위 타국에서의 “성공적인 삶”에 대해 상당히 이분법적인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서 말이죠. 저는 미국생활 하는 동안 한국사람들과 많은 교류없이 비교적 고립되어 살아왔습니다. 종교가 없어 한인교회에 갈 기회가 없었고 전공상 외국인이 전혀 없는 프로그램에서 학교생활을 했구요. 그럼에도 한국음식 꼭 해 먹었고, 집에 오면 하루종일 영어로 심신이 찌들어있는 영혼을 한국어로 정화하기 위해 보던 안 보던 한국 TV 틀어놓고 밥먹고 집치우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제가 이중언어자가 되면서 느끼는게 다른 언어, 다른 문화를 통해 제 사고하는 방법,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살찌운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미국아이들은 이런 표현을 평생 모르고 살다 가는구나… 이 맛을 평생 모르고 살다 갈 수 있겠구나… 이런거죠. 다른 나라에 와서 외국인노동자로 사는 저로서는 한국인으로서의 제 정체성을 갖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그 나라 문화에 흡수되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없이 사는 것 보다는 말이죠. 이조차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상대적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님께서 님의 다소 협소한 시각, 가치관으로 타인의 삶을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시며, 이솝우화에서처럼 “저 포도는 신 포도다”라며 편하신대로 생각하시는 것 보다는, 타인의 삶도 존중하시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으로 긴 글 죄송합니다. 꾸벅~ 원님의 고민은 유학생 여러분들이 졸업을 앞두고 많이들 하실 고민이기에 원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께도 혹시 나중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주제넘은 마음에 구구절절해졌습니다.

    • 그냥 71.***.224.188

      미국에서 남으려고 갖은 노력을 다해봤는데 서류에서 떨어지는 둥 너무 큰 제약이 있길래 한국으로 가야 하는데, 미국이 마음에 안 드는 이유를 열거하며 자기 합리화와 자기위안을 하시는군요. 뭐… 그렇게 해서 원글님의 마음이 편하다면야. 한국에서 직장생활 잘 하시기 바랍니다.

    • Same here 150.***.190.8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유학생입니다. 중학교때 유학와서 유학 거의 10년째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왔기 때문에 한국문화와 가치를 잊고 살수는 없네요. 저도 지금 제 삶의 터전을 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장단점이 너무 뚜렷하고 수치로 환산하여 비교를 할 수도 없습니다. 자신이 행복하려면 자기자신만의 사고와 가치관과 생활방식은 물론주변환경도 잘 고려를 해야하니 쉬운일이 아닙니다. 답도 없는것 같아요. 제 주변에도 여러 선택을 해서 세계 각국에 자리를 잡음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행복하고 후회없는 선택이 되길 바라는 것처럼 누구의 결정이 누구의 결정보다 낫다고 감히 평가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님도 더욱 행복할수있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나가다 18.***.98.180

      이민 1, 1.5세는 자기 정체성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살아도 되요.
      미국은 역사가 불과 200년인 국가라 문화가 무엇인지라고 질문하면 황당한 겁니다.

      미국인들한테 니네 고유 음식이 뭐냐고 하면 지들도 엄청 쪽팔려 해요.
      온갖 잡탕 짬뽕 음식인데 그것들 모두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음식이라
      깊게 파고들면 답 안나오는 게 미국음식입니다. 황당무계한 컵케익말고요.

      그런 애들이 미국 고유문화를 주장하면 웃기는 짬뽕이고 거기에 부화뇌동해서 미국인과 어울리고 동화되어야 한다는 둥 자기 모순에 빠지는 것도 황당하네요.

      그냥 미국음식이 아니라 서구식 음식문화에 적응하면서(유럽애들 입장에서도 웃기는 짬뽕이 미국음식이지만) 자기가 즐기고 싶을 때 자기나라 음식, 문화 즐기면 됩니다.

      미국에 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들 가만 보면 햄버거 빼놓고는 죄다 멕시컨, 이탈리안인데.
      그거 잘 먹고 잘 적응하면 미국인이 된게 아니라 멕시컨, 이탈리아 문화에 당신이 잘 적응한거예요. 그럼, 당신같은 기준이면 더더욱 쪽팔려 해야 하고요. 미국에서 왠 멕시컨?

      • 맞는 말씀 216.***.65.86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서 사는 바로 그게 미국입니다. Naturalized citizen들도 그렇고… (아닌 사람들도 다 포함하여)

    • 지나가다 18.***.98.180

      황당한게 이탈리안이나 시칠리 촌놈들이나 아일랜드 거지들이 본국에서 거지, 쓰레기같이 살다가 미국으로 이민와서 좀 잘살게 되도 그들 문화를 스스로 부정하는 경우는 없어도,
      의외로 한국사람들 보면 미국에서 고유생활이나 문화를 개인생활에서 유지하는 경우를 상당히 부끄러워 하는 데, 이것도 참 사대주의의 전형이라. 어릴 때 한국 교육이 얼마나 개판인지 또 한번 실감할 수 있습니다.
      비교할만한게 짱개들이나 인도인들 같은데… 원래 실용주의라 그런지 별로 상관도 안하는 거 같고. 미국와서도 지들 옷차림이나 생활방식 그대로 유지하고,
      중동놈들도 희잡쓰고 다니고 그래도 별로 부끄러워 안하는데.
      한국인 방식으로 사는 게 왜 부끄럽다는 건지..
      한국인끼리 사고치고 서로 뒷다마나 까고 다니는 게 문제지.

      • 24.***.82.143

        윗분은 좀 오래전에 미국 오신분 같네요.
        요즘 미국온 한국사람중에는 한국문화 부끄러워하는 사람 거진 없는것 같고 주변에서 한국이라는 나라 한국문화, 한국음식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실히 변했음을 몸소 실감합니다.
        예전엔 김치나 불고기 갈비 정도 묻는데 요즘 주변에서는 제가 보지도 못한 한국 드라마, 한국 음악 묻는 아시아계 미국인들 많고(가끔은 귀찮고 짜증납니다.) 백인들은 그정도는 아니어도 “오 한국!” 하는 긍정적인 반응?
        예전에 일본에 대해 반응하던 것과 비슷한 정도의 반응.
        부끄러워한다기보다는 튀는 거 싫어하는 한국문화성향상 드러내 놓기를 싫어하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튼

        • 원글님이 216.***.65.86

          웃긴다고 써서 그에 대한 답 하신 거라 보는데요?

    • 원글 129.***.34.167

      개인적으로 충격이 크다보니깐 자꾸 변명과 합리화하게된것 같습니다…
      이렇게 크게 이슈화 시킨 점 죄송합니다

      그냥 제 운명이 한국에서 살 운명인가 보다 하면서 생각을 굳히다보니깐 미국에 사는 사람들이 고민과 고충들이 눈에 띄게 잘 들어오더군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제가 대도시가 아닌 고립된 곳에서 살다보니깐 시야가 편협해지고 더불어 마음까지 편협해진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늦었지만 송구스러운 바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 결국 67.***.20.228

      ‘나는 나대로 열심히 살고 있었구나!!!’
      라고 느낄 수 있게 해준 많은 댓글에 감사합니다.

      원글님도 조심히 한국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가서 취업 꼭 성공하시길!!!

      • 좋은 답글들 216.***.65.86

        좋은 답글들 많아서 이거 읽어보는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 자신도 포함하여… (글 올리신 많은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 :) 143.***.255.59

      그럼 죽자사자 붙어서 한국이랑 미국이랑 둘다 오퍼받아서 더 좋은 조건에 있다가 반대로 옮겨서 일해본 다음에 본인이 다시 평하 할 기회가 생기기 바래요.

      다 주관적으로 보고 틀린거라 정답이 없다고 봐야겠네요.

    • 지나갈까 71.***.25.79

      마지막으로 한마디…철딱서니 없는 인간들 미국물 좀 먹거나,나이어려 아무생각 없이 와서 영어 좀 배우고 나면 뭐 대단한 양 행동하고 영어 씨부리고 하는 일부 꼴불견이 문제지 대부분 이민온 한국사람들 먹고 살기 바쁘지만 한국인이라는 자긍심 넘치는 사람들입니다.특히 애들한테 한국말 안 가르치는 뭔가 삐딱한 부모들…그들 대부분이 한국에 대해 심히 반감 가지고 있는 듯….미국인 행세하고…에라이 등신같은 부모들아! 여기에 온 이민자들-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어느민족을 막론하고 -모국어, 자국문화 분명 교육합니다.식당에서 교회에서 마켓에서 꼴갑뜨는 어리숙한 함량미달 한국계 미국인을 고발합니다~~~~

    • 저도마지막으로 209.***.215.2

      꼭 원글님에 대한 얘기는 아니구요, 미국에서 취업 못하고 한국 갔다는 것에 자격지심 가질 필요 없습니다. 원글님은 한국에서 꽤 좋은 회사에 들어가시나본데 미국의 그저그런 회사 다니는 것 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 될 수 있는거죠. 박사 퀄 떨어지고 학교 근처에 식당 내서 지금은 가장 잘 나가는 사람이 됐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입니다. 한국에선 서울대 못가면 영원히 루저취급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스포츠 세계에서 드래프트 1픽으로 뽑혔는데 10년 뒤에 별 볼 일 없으면 그냥 불쌍한거거든요. 지금 현재 이 순간 내가 어떻게 살고 있나에 집중하는게 좋지 않나 싶어요.

    • 붕가 166.***.139.184

      미국애들 어디애들 저기애들..몇몇 한국애들 말 씀씀이보면참.

    • 원글 149.***.143.107

      원글입니다…

      이 글의 댓글들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너무 좁은 사고방식으로 일부 미국거주한인들에 대한 안 좋은 면만 부각시키면서 자기합리화 하려고 노력했던거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당당하게 미국에서 취업하신 분들도 주변에 있는데 정작 제 자신이 못하니깐 그랬던거 같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07년 NBA 드래프트 1순위로 뽑혔던 greg oden처럼 기대주가 만성적인 부상으로 망할수도 있고, GB Packers의 aaron rogers와 같이 백업으로 3년동안 7게임만 뛰다가 몇년뒤 주전으로 그리고 슈퍼볼 우승까지 하는 경우도 있는걸 보면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저도 그런 생각으로 한국에 돌아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많은 분들을 화나게 만들어서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 잘 할 겁니다… 216.***.65.86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우셨을 거고, 그걸 잊지 않고 한국 가서 직장생활 그리고 사회생활 하신다면 잘 하실 겁니다. 그냥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하세요.

    • 푸하 210.***.131.231

      나도 처음에는 원글 같았죠. 차이점은 전 미국대기업에서 오퍼를 받았다는거. 한국 대기업 오퍼야 개나소나 받는거니 신경도 안썼고.

      하지만, 미국살면서 왜 한인타운에서 껄떡거리며 집에오면 한국 tv만보고 한국음식, 한인교회에서만 사는지? 뭐하러미국와서 사는지? 이해가 안됐죠.

      그러면서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각오를 하고 버틴관계로 지금까지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큰 좁은 한인사회에서 얼쩡거리는거보다야 미국애들하고 놀아야 성공확률이 높으니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미국에게서 뺏어먹을수있는만큼 다 빼먹었고 (영어도 어느정도 되고, 문화도 다 익혔고, 직장도 괜찮고 , 집도 샀고, 즉 미국어느 백인과 비교해도 꿀리지않으므로 이젠 내 멋대로 한국식으로 사는겁니다.

      내가 미국애들이 좋아서 미국왔습니까? 아니죠. 제가 미국이 맘에 드느건 딱 하나 직장문화 밖에 없죠. 그러니 양국가의 단점만 취해서 직장생활은 미국식으로 미국에서 하면서 집에 오면 한국식으로 한국티비 보고 한국음식 먹고 한인단체가서 놀고 그런거죠.

      원글에게는 이런 선택의 여지가 없죠. 한국에서 한 3달만 일해보슈.. 그냥 자살하고 싶을걸? 글고난후에 “그때 미국에서 결판을 냈어야되는데” 하고 후회나 안하면 다행.

      미국/캐나다가 한국보다야 직장생활도 오래할수있고 연봉도 높고, 칼퇴근에 100000% 낫습니다. 지금이야 어려서 모르겠지만, 한 30대 후반 들어서면 옆의 동료들 하나둘씩 짤리고하는거 보면 사오정 얘기가 괜히 있는게아니란걸 실감하실걸? 그때 “아.. ” 이래도 늦었죠. 30후반에 미국대기업 도전이야 헛된 망상일테니.

      뭐 알아서 자기합리화하는거 말릴순없지만,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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