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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116:36:19 #3586605이직 24.***.109.225 1971
캔사스 남부에서 한국인이 살기에는 어떤가요? 직장 관련하여 이주를 고려 중인데, 저에게는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어린 자녀가 둘 있어서 향후 자녀 교육 관련해서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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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 남부가 어딘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요 생활환경만 따진다면 캔자스 남부가 캔자스 시티라면 괜찮지만 캔자스시티가 아닌 경우 솔렉보다 더 열악한 환경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Westminiter계신 것 같은데 좋은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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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니 남부라하면 WSU겠네요. 위치타가 캔자스에서 가장 큰 도시지만 한인 인프라는 거의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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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Wichita? 여기는 가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Capital of Aerospace라 불릴 정도로 항공회사가 많았던 곳입니다. 한국식당이 몇 개 있는 정도로 보였습니다. 캔사스가 땅이 평평해서 도로가 바둑판으로 생겼더군요. 항공회사 활주로 끝나는 쪽에 Costco가 있습니다. 생활비는 저렴하다고 알 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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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나 환경이 비교가 안 될 듯 한데요?
산좋고 물좋고 시원한 서부 고산을 떠나서 중부 시골이라니요.특히 캔자스, 미주리 같은데는 동양인으로서 살기에는 많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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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7년 살았었는데, 위치타 여러번 가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자연환경은 유타에 비해서 너무 보잘 것 없구요… 생활 편의 시설이나 한국인이 갈 만 한 곳도 거의 전무 합니다. 캔자스시티에 그나마 뭐가 좀 있는데, 조금 멀어요… 몇 년 전에 코스트코 생겨서 그거는 조금 좋은데, 무튼 유타를 버릴 만큼 메리트가 있는 환경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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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타 한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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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타나 엠포리아 생각하신거면,
유타가 좀더 나을 것 같은데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겨울이 춥고, 여름은 더운 곳이고.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면 솔트레이크 시티에 비하면 큰 장점이 없는데.
다만, 물가가 싼편이고. -
저는 캔사스 아래 주에 사는데 내년에 떠날날만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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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리신 지 좀 돼서 답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위치타 근교 주민으로 한말씀 드릴게요.
일단,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합니다. 위치타에도 한인들은 한 300가구 정도가 있습니다. 정말로 살기 힘들면 그정도 인구가 있지는 않겠지요. H마트같이 큰 곳은 아니지만, 한인마켓과 한인 식당도 있어서 웬만한 한국음식은 다 해먹고 삽니다. 한국 교회도 있고, 나름 한인 커뮤니티도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저야 뭐 독고다이인지라 그리 한국 사람들과 교류는 안하고 살아서 잘 모르겠지만요… 한인커뮤니티 내의 생활과 한인들과의 교류를 중요시하신다면, 위치타 지역은 그리 마음에 드시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 부분을 그리 신경쓰고 살지 않으신다면, 그리 살기 나쁜 동네는 아닙니다. 사람들도 다 나이스 한 미국 시골사람들이구요. 인종차별 같은건 오히려 덜하다고 느꼈습니다. 워낙 아시안들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직장을 위치타에서 잡으셨다고 하더라도, 굳이 위치타 내에서 집을 사실 필요는 없으실 겁니다. 위치타 시내에 있는 공립학교들은 그리 좋은 학교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준별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학교들이 대부분이라 잘하는 애들은 더 잘하도록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좀 괜찮은 사립학교들도 있습니다. 카톨릭 스쿨도 있고, 기독교 학교도 있고, 그냥 일반 사립학교들도 있구요.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만, 미 전역에서 카톨릭 스쿨이 학비가 무료인 곳은 위치타가 유일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공립학교로는 주변으로 Maize나 Andover와 같은 베드타운들이 있는데, 그 지역의 공립 학교들은 10점만점에 8-9점은 됩니다.
캔자스라고 해서 많이들 생각하시는 것 처럼 그리 살기 척박한 곳은 아닙니다. 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요. 궁금한 거 있으시면 답글 달아주시면 오다가다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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